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영화는 서점에서 원작 책을 보면서 내심 무척 궁금했었다.
신기한 제목, 아니 특이한 제목,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누군가 일본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가 읽었다고 써 놓은 리뷰를 보며 나역시 지적 호기심이 발동했다. 하지만 내내 읽지도 그렇다고 영화를 보지도 못했다.
우리는 장애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말 그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동정하듯 눈딱감고 친해지거나 말하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아닐까?
일종의 착한 척 아닐까?
장애인은 동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마음아파하는 츠네오.
복지를 하고 싶다는 허울뿐인 츠네오의 여자친구.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가식을 갖고 살아가는가 그것에 비하면 츠네오는 무척이나 솔직하고 조제역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스릴 줄 아는 듯 하다.
어떤 여자친구는 헤어져도 친구로 남지만 조제는 그렇지 않다라며 길을 가다 우는 츠네오의 모습에서 사랑을 마무리하는 슬픔을 절절하게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