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을 죽였을까 - 이시백 연작소설집
이시백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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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나는 자주 들어온 말이 있다 

차차리 농촌으로  

시골가서 살고 프다 

뭐 시골 가면 설마 굶어 죽을까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점점 아고아고 소리를 가슴깊이 내고 있었다. 

이정도라고는 전혀 예상못했던 농촌의 실상에 입이 쩍 벌어지려다 오히려 다물어졌다 .  

이 안좋은 어찌보면 참 포기해야할 상황에 작가는 웃음을 준다 

이처럼 해학이 넘치고 말재미와 스토리 재미가 걸쭉한 글을 본적이 없는 듯하다 

처음 듯는 욕에 얼굴이 붉어지고 

처음듯는 사투리 해석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농촌의 현실에 뜬구름 잡는 나자신의 헛된 공상과 망상까지 반성하게 만드는 작가의 힘이 참 대단하다. 

모두 한동네 사람의 이야기. 

단편이 모여 마치 단편집처럼 보이는 이 책은 하나하나 이야기가 완성도가 높고 그 높은 완성도로 읽고나면 아 작품이네 하는 탄성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며 농촌을 보는 시각이 좀더 구체적이 되었고

우리 인간 사에 대해 좀더 넓은 이해의 지평이 생긴 듯하다. 

삶은 어쩌면 다 똑같은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낫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의 나은 부분을 찾아보며 채찍질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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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4월부터 들어가는 일이 있는데 고려역사에 관한 책의 원고 작업이다. 

고려 역사는 내게 조금 생소해서 고등학교 때 배운 게 다인데 거의 잊어버려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번 일은 역사 전공 기획자가따로 있어서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이 들어가기 전 그리고 앞으로 4~5월은 거의 고려 역사와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듯해서 내가 나를 위한 책을 찾아보았다. 

 

 

 

 

 

 

고려 왕조 오백년은 왕의 순서대로 나열된 책인데 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가 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려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하다 

 한국사 편지 1을 보면서 이 시리즈는 다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만큼 아주 유용했는데 더불어 지금 내가 관심 갖는 부분이 고려다 보니 고려 시대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룬 한국사 편지 2는 특히나 탐이 나고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추가 정보들이 있을 걸 생각하니 설레는 기분이 들고 더불어 내가 내는 책의 경쟁 도서(?)라는 뜬금없는 사심까지 발동되니 참 나도 나다 싶다. 

 

 

 

 

 

 

 

 

 

전국 역사 모임이 원고 작성에 참여한 책이고 깐깐하고 완성도 높은 출판사라는 느낌의 휴머니스트에서나온 책이니 이 책만큼은 부자료로 반드시 있어야 할듯 싶다. 자세히 못보아서 모르겠지만 한국사 편지와 비교해 보고픈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읽는 이책은 동화와 정보 두가지 토끼를 추구했는데 정말 완벽하게 둘다 잡았다고 볼만큼 수작이다. 

각종 정보도 풍부한데다 동화가 있어 고려의 생활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작가가 많은 경력이 있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이책이 들인 노력이 엿보이고 키즈 조선의 야심작이다 싶을 만큼 편집 또한 깔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이다. 

 

 

 

 이책은 고려의 무기를 만든 최무선의 이야기인데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만들었고 다양한 걸 재미나게 정보화 시키고 깐깐하게 작업하는 걸로 아는 한솔수북 작품이니 두말할 나위없이 당장 읽어보고 픈 책이다. 특히 고려의 무기 과학자라는 카피가 인상깊다. 

 

 

 

 

 

  통일신라부터 고려까지를 다룬 이 책은 내가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할 고려 역사 자료인듯하다. 

 좀더 자세하고 스펙터클한 고려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 까 싶어서 많이 기대된다 

 

 

 

 

 

  고려 하면 무역과 아라비아 상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역사 스폐셜 작가들이 그 부분을 자세히 다룬 책이니 무척 흥미진진하고 자세헤게 볼 수 있을 듯하다 

꼭 보고 싶다 

 

 

 

 

   겉보기로 공부한 고등학교 국사와는 달리 이번 고려 역사는 좀더 섬세하고 자세하게 고려 공부를 하면서 원고 작업을 하고 싶다. 이책은 개경과 개경에서 산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을 알 수 있을 것같아서 무척 기대된다. 

 

 

 

 

모두 곁에 두고 차근차근 보면서 원고 작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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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 부슬 촉촉 비가 옵니다 

태은이는 한시간이 나 울다가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갔고요 

전 오늘 일이 있어 외출하는데 오랫만에 우산쓰고 외출하려니 귀찮으면서도 들뜹니다. 

요즘은 집에 있다보니 모처럼의 외출도 신이 나지요. 

지하철에서 거의 한시간 거리를 가야하니 자판기 커피 한잔 뽑아마시며 

책읽으면서 갈 수 있을 듯해요. 

알라딘 지기님들도 오늘하루 분위기 있는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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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3-2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네요.
조금 쓸쓸한 기분입니다.
자판기 커피와 책, 낭만적인 하루 보내세요^^

하늘바람 2009-03-2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물만두님도요

프레이야 2009-03-26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긴 비가 오는군요. 여긴 오늘 화창해요.
근데 태은이가 한시간씩이나 울고 나가서 맘이 또 그러네요.
에고고.. 태은이가 고생이 많아요.^^

하양물감 2009-03-2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바람만 마구 불어대는 이곳과는 다른 풍경이네요...

하늘바람 2009-03-2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지역이 다르다보니 그렇군요.
태은이가 어린이집 다닌 뒤로 계속 감기로 고생입니다. 두달가까이 약을 먹고 사니 참
하양물감님 호호. 한솔이 사진 넘 이뻐요
 
달려라, 모터사이클 카르페디엠 10
벤 마이켈슨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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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항상 의문 투성이었다. 그건 호기심으로써의 의문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어른들의 판단에 대한 것이다. 지금 지나서 보면 이해 가능한 것도 있지만 이미 오랜 세월에 닳고 달아진 어른들의 편법과 그들만의 방식이 아이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점이 참 많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민주주의였고 

도덕교과서 정답은 언제나 옳은 것이었지만 실 생활은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그걸 따라서 혼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의 정의와 규칙 그리고 올바름을 탐구하고 지켜나간다. 

조쉬는 어미곰을 쏘면 안되는다는 규칙을 알고 있었고 어미를 잏어 죽을 게 뻔한 새끼곰을 그대로 둘수없었다.  

조쉬가 죽은 형의 모터 싸이클을 타고 새끼곰과 강아지까지 데리고 과감히 가출을 선언한 것은 단연코 올바른 일은 아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 폭풍까지 몰아쳐 오는 시기에 그건 어르으로써 당연히 말려야 할일이다. 하지만 조쉬는 자기 자신을 생각하기에 앞서 새끼곰과 곰 사냥을 막고 싶었다.곰사냥을 한 사람이 아버지이고 나쁜일을 한 사람이 아버지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그런 것에 얽매이기 보다 조쉬는 그저 아이로서 아버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신 새끼곰을 보호해 주고픈 마음 뿐이었다.

물론 자신이 혼나고 아버지에게 얻어맞는 것이 두렵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념과 자신이 지켜야 할 새끼곰이었다. 이렇게 하는 가출을 어른들은 계획적이라 이름 붙이고 이 가출이 성공하지 못했거나 중간에 포기 되었을때는 분명 못되먹은 아이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쉬의 용기있는 행동에 절대 바뀌지 않을 것같은 사람들이 바뀌었고 무엇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아버지가 바뀌었다. 

어른이 되어도 이런 용기가 남아 있는 이가 있는 데 그가 바로 오티스. 나는 오티스와 같은 인물이 현실 세계에 존재한다고 믿지는 않는다. 우리 나라에도 수많은 환경 보호 단체와 많은 구호 단체가 있지만 순수하게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그목적을위해서만 사는 이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 속 오티스는 그런 것보다는 환경과 동물을 더 중요시 했고 그걸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한 조쉬 맥과이어를 아무 조건 없이 도울 수 있었다. 

결국 새끼곰과 조쉬는 무사히 구조되었고 법까지 바뀌면서 조쉬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성장동화 혹은 성장 소설이라기 보다는 환경 소설에 가까운 이 이야기를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 추처나는 것은 단순한 메세지가 아니라 그것을 바꾼 것이 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제 어른인 우리 손으로 형식뿐인 정의, 형식뿐인 규칙과 구호를 바꾸어야 한다. 

진정 우리가 삶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생태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대안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정의롭고 지혜로우며 용감하다. 이제 어른인 우리는 그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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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35분에 눈을 뜨고 시계를 한참 들여보았다 

앗 

어린이집 차는 8시 47분에 온다. 

이럴 수가 

순간 오늘은 데려다 줄테니 그냥 가라고 전화할까 하다가 엄청 난 거리를 생각하고는 이내 마음을 바꿔 아이를 깨웠다 

징징거리며 우는 아이 

아이는 일어나자 마자 크레파스를 손에 쥐고 그림 그릴 태세 

하지만 얼른 옷을 입히고 물을 먹이고 

치즈를 주니 안먹는다. 

그래도 옷을 입혀 헐레벌떡 가방을 들고 신발로 헐레벌떡 신켜 버스에 태워 보냈다. 

너무 한가 싶은. 

밤새 아이는 열이 39도가 되었다가 새벽에는 35로 떨어져서 고생했다 

머리는 수시로 땀에 젖어 잠이 꺠 울었고  

덕분에 나도 못자고 서로 못 잔 상태. 

그래도 어린이집에 가면 친구랑 놀고 간식도 먹고 밥도 집보다는 오히려 다양하게 먹을 테니 

보내는게 낫다고 

오늘 난 너무 바쁘다고 

맞다 오늘 난 바쁘다 

그런데 

실상은 이리 인터넷서핑을 하며 놀고 만 있으니 

미안한 마음 그득그득이다. 

이따 4시에 데리고 와서 재미있게 놀아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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