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도 아직 다 안 끝났는데 오늘은 동영상 촬영준비를 해야한다.
이상하게 지난번에는 계속 맘에 안든다고 하여 화가 나는걸 꾹 참고 오늘로 미루었는데
오늘까지도 원고가 마무리 안되어 또 무거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하게 되었다.
넉넉잡아 4~5시간은 서 있어야 할 판에도 연습도 못했고
컨디션도 그다지 좋은 편 아닌데다 가면 편집자의 원고 독촉을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꿀꿀하다
얼마전 부터 밤도 못 새겠고
이상하게 하루 종일 졸립기만 해서 진도가 안나간다
주제에 대해 명료한 생각도 안 떠오른다.
지난 번 동영상 촬영때
사기치는 맘으로 재미있다고 오버를 하라는데 난 그런걸 못한다.
재미없는 책인데 어떻게 재미있다고 해?
게다가 4.3항쟁을 다룬 어려운 이야기를 전혀어렵지 않게 하라니
그 어려움도 간략한 설명을 해도 어렵다 하고
내 딴엔 재미있게 해도 재미없다고 하고
그래서 이래이래 하라고 말하는데 그게 난 더 재미없었다. 그래서 화가 나는 걸 꾹 참았다,
계속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라면서 하면 또 재미없다하고
아무래도 잘 못하는 척을 해서 그런건지.
아무튼 오늘 이래저래 큰일났다.
아침에 병원 갔다오면 또 한두시간 훌쩍 지나가는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