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도 아직 다 안 끝났는데 오늘은 동영상 촬영준비를 해야한다.

이상하게 지난번에는 계속 맘에 안든다고 하여 화가 나는걸 꾹 참고 오늘로 미루었는데

오늘까지도 원고가 마무리 안되어 또 무거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하게 되었다.

넉넉잡아 4~5시간은 서 있어야 할 판에도 연습도 못했고

컨디션도 그다지 좋은 편 아닌데다 가면 편집자의 원고 독촉을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꿀꿀하다

얼마전 부터 밤도 못 새겠고

이상하게 하루 종일 졸립기만 해서 진도가 안나간다

주제에 대해 명료한 생각도 안 떠오른다.

지난 번 동영상 촬영때

사기치는 맘으로 재미있다고 오버를 하라는데 난 그런걸 못한다.

재미없는 책인데 어떻게 재미있다고 해?

게다가 4.3항쟁을 다룬 어려운 이야기를 전혀어렵지 않게 하라니

그 어려움도 간략한 설명을 해도 어렵다 하고

내 딴엔 재미있게 해도 재미없다고 하고

그래서 이래이래 하라고 말하는데 그게 난 더 재미없었다. 그래서  화가 나는 걸 꾹 참았다,

계속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라면서 하면 또 재미없다하고

아무래도 잘 못하는 척을 해서 그런건지.

아무튼 오늘 이래저래 큰일났다.

아침에 병원 갔다오면 또 한두시간 훌쩍 지나가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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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5-1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착하게...
다 잘 될거에요...

하늘바람 2006-05-1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날나리난쟁이해적님^^

Mephistopheles 2006-05-1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그래도 건강이 최곤데........^^
이리 말하면서 매일 야근 철야 밥먹듯이 하는 나는..??

하늘바람 2006-05-1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도 몸 사리세요

마태우스 2006-05-1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세상은 다 어렵게 돌아가는 법입니다 안되는 법은 없더라구요

하늘바람 2006-05-1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마태님
 
나보다 작은 형 푸른숲 작은 나무 5
임정진 지음, 이웅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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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나보다 작다. 그래서 학교도 못가고 내가 하기 싫어하는 체격검사도 하고 싶어한다. 우리들은 모두 다 쑥쑥 큰다. 형만 빼고.
나는 만화 를 보고 싶은데 하루 종일 만화를 볼 수 있는 형은 창밖만 본다.
창밖의 구름만
형을 따라하는 나는 구름보다 구름을 움직이는 바람이 좋다.
만들기를 집에서 하는 것은 너무 좋다. 집에서 형과 할수 있으니 그러나 집에오니 형은 병원에 가고 없다 하필 항상 이럴때 이런일이 생기다니.

아이들은 모두 자랑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남과 다른 형을 가진 것은 자랑이 아니다.
형이 안타깝고 형이 부럽기도 하고 그러나 다름아닌 형이기에 소중한 감정을 이 짧은 단편 동화 속에 작가는 불어 넣었다.
그러나 너무 슬프지 않게 너무 교훈적이지 않게 섬세하고 무난하게.
그러나 맘 속으로 많은 울림이 뒤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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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면서 읽고 싶다란 생각을 해요..

하늘바람 2006-05-1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배꽃님 섬세함이 살아있죠
 
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착한 일을 하면 꽃그림 스티커를 받던 일이 기억난다.
이 동화 처럼 나쁜 어린이표라는 것을 받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착한일을 스스로 마음으로 우러나서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남이 안보는 데서 쓰레기를 줍고 부모님의 심부름을 열심히 하고 지나가시는 할머니의 길안내를 해드리고
하지만 아무리 그런것들을 했어도 그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본 이가없다면 꽃그림 스티커는 받을 수 없었다.
그 것을 안 후론 어떻게 했을까
처음에는 선생님이 볼때만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열심히 했다.
그러나 남이 보는 데서 억지로 한 착한 일이 스스로 착한일이 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니어서 인지 내가 받은 꽃그림 스티커는 그리 많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책속에서 만난 건우는 나쁜 어린이 표를 받았지만 누가 뭐래도 나쁜 아이는 아니다. 그것을 알기에 우리는 건우의 억울함을 안다.
아이들은 언제 우는가?
적어도 초등학생아이의 눈물은 무작정 떼쓰는 울음은 아니다.
아이는 억울하고 답답할때 운다.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 섬세하고 잘 표현이 이 작품 속에서 어른들의 작은 마음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치는 지 볼 수있다.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면서 옳지 못하다고 느끼는 많은 것을 만난다.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동화 속 건우에게 있다.
아이는 실망을하거나 억울하다고 해서 그대로 울거나 주저앉지 않는다.당당하게 맞서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이야기한다. 물론 그안에 어른에 대한 두려움 걱정 억울한 마음에 대한 슬픔이 다 녹아있다. 그러나 피하지 않았고 물러서지도 않았다.
우리 아이들은 떼쓰는 아이가 아니다.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모두 힘을 모아 건우처럼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
이땅의 당당하고 귀여운 아이
건우를 비롯하여 그 모두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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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0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어린이가 어딨어..다 주위에서 만드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서 늘 생각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생각해요..

프레이야 2006-05-10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나쁜어린이는 없는 것 같아요. 어른들 잣대로 보아서 그렇죠.. 한발 물러서서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서, 지나고 나면 후회할 때 있어요.
 

사실 좀전에 좀 짜증스런 일이 있어서 기분 전환할겸 재미있었던 일을 떠올려 보기로 햇다.

작년에 있었던 일이었나?

여름에 원피스를 입고 희희낙낙 지하철을 타러 갔다 막 표를 체크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려는데 누군가

"저기요" 하고 부르는 거다.

얼핏 지하철 직원같기도 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러나 난 이미 에스컬레이터를 타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참으로 친절하게도 나는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나를 부른 사람을 찾았다

얼핏 본거랑 달리 직원이 아닌 거 같았다.

한 40은 되어보이는 아저씨

"저 부르셨어요?"

"저 저기요."

나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대답을 기다렸다.

흥 별일 아니면 가만 안 둬. 내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는데

그런데 그 사람 하는말

" 차 한잔 마실래요?"

세상에

나는 죄송합니다. 하며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내가 왜 올라갔을까를 하면서

그 말을 누군가에게 했더니 자랑하냐 했는데

사실 난 좀 기분이 나빴다

그런 헌팅은 20대때 꼭 미니스커트만 입고 가면 들이대더라

늑대 같은 남자들이지

그런데 이건 좀 젊은 사람이 아니라 완전 아저씨였다.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나 하는 맘에 기분나빴는데

누가 그랬다

난 아저씨라도 그런 사람이 있었음 좋겠다라고

오늘 갑자기 얼굴도 기억안나는 그 아저씨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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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1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그런 경험 있었습니다..
잠실역에서 전철 기다리면서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데 웬 여학생 둘이
종이에 전화번호 적어서 주더군요.. 맘에 들었다고 지금은 바쁘니까 전화로
연락하라고...도를 믿습니까 일지도 몰라 소심한 매피스토는 조용히 그 전번을
구겨서 버린 기억이 나는군요..ㅋㅋㅋ

하늘바람 2006-05-1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메피스토님

라주미힌 2006-05-1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조상님께 제사 지내라고 ㅡ..ㅡ; 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06-05-1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그런 추접스러운 인간이 다있나.
싫어용.

하늘바람 2006-05-1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나를 찾아서님 그분이 나를 찾아서님을 안만나서 다행같아요. 라주미힌님 ^^
 

요 며칠 집구하러 다닌다고 어기적 거렸는데 분명히 결혼한줄 알면서도 상술인지 기분좋으라고 한건지

아줌마 혹 새댁이란 말을 안하고 다 아가씨라고 했다.

사실 아가씨라고 한다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데( 늘 듣던 말이었으니)

가만 곰곰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한테 아줌마나 갖 결혼한 사람에게는 새댁이라고 부르는 걸 종종 드렁ㅆ다.

딱 보아도 살림을 못하게 생겼나?

우리 아저씨는 아저씨고 나는 아가씨, 호호

그나마 몇년 후면 듣지 못할 말이겠지? 몇년도 아니려나?

어찌되었던 내가 늙긴 늙었나 보다 아가씨에 기분좋아하는 걸 보니. 그래도 좋은 걸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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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2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