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나가니 바람이 산들산들 불었습니다.
햇살은 따스하고요.
그래서 사브작사브작 걸어서 집 바로 뒤 관악산, 그리고 관음사에 갔습니다.
한 한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이제부터 제 산책길에 같이 동행해요.

저 위로 죽 올라가면 관악산입니다. 전 이길을 참 좋아해요.
지금 연두빛 은행나무가 가을에는 온통 노랗거든요. 동화나라처럼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흉하게 엉겨있던 담쟁이에 연두빛 잎이 난 것 보세요 곧 여름이면 완전히 초록으로 덮일거예요.

누가 멋진 글씨로 써 놓았네요.

봄나무들은 참 예쁘고 귀여워요
^^

산길에서 꽃을 만났는데 딸기같지 않나요?

금낭화라는데 맞나요?

이 꽃은 이름은 모르겠는데 마음이 확 밝아졌어요.

저길로 게속 올라가면 관음사예요. 이곳 예전엔 흙길이었는데^^

철쭉인가요? 색이 고아서요

이런 연못이 몇개 있는데 저 위 둥둥 뜬 거 벚꽃이에요.

연못에 꽃잎을 떨어뜨린 범인,
아닌가? 범인은 바람인가?

잠시 소원도 빌었어요

관음사예요. 지금부터 관음사를 구경해요.


이 탑을 보고 또 한번 소원빌었어요.


저 나무 의자에 앉아서 한태주의 오카리나 연주음악 한동안 들었어요.

당연히 종도 있어요.

관음상 앞에서 북을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난타처럼요.
속이 다 시원하면서 아주 좋았어요.

관음상 앞에서 또 한번 소원

물마시는 곳이에요.

물을 마시긴 마셨는데 물맛을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독방인가? 전 불교신자는 아니라서요.

작은 부처님들

이상하게찍혔네요. 물속에 동전이에요 소원을 비나봐요.
그런데 물이 계속 흘러서 자꾸 흔들리더라고요
저도 넣을 까 했는데 그만 누가 오는 바람에 그냥 피했어요.

꽃은 민들게 같은데 잎은 아니죠?

산을 벗어나며 만난 꽃이에요.

이 길을 따라서 죽 내려왔어요.
이제 열심히 다시 일해야죠
저, 자주 산책 하기로 마음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