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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쓰러지지 않는 거인
론 셸프.앨 에르바 지음, 박수철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경제나 경영에 관한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가 없고 또한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 않으면 이해도 잘 되지 않잖아요.
물론 돈을 벌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의 성공스토리를 듣고 그들의 전략과 습관 등을 배워야 하지만 말이죠.
마치 학창시절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처럼 좋아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 마냥 자기계발이나 경영서적을 울며 겨자먹기로 읽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는 상식을 깨는 아니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요.
아는 사람은 알고 혹시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AIG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AIG 생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미국 뉴욕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험회사인데요, AIG라고 하면 American International Group 이라고 하네요.
단순히 미국의 보험회사가 아니라 전세계 다국적 회사더라구요.
영국에 유럽지사가 있고, 홍콩에 아시아 지사가 있는 큰 회사죠.
그래서 아마도 거인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이 거대한 거인의 시작은 초라했는데, 1919일 코넬리우스 반데르 스타가 상하이에서 외국인이 아닌 본토의 중국인을 상대로 보험 상품을 팔았는데, 그 당시 이미 영국의 보험회사가 있었지만 그들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었어요.
스타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모리스 그린버그가 대신하게 되는데, 그는 보험 대리점이 아닌 보험 중개인을 통한 보험 판매를 시작해서 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는데, 그는 일명 독재자로 불리우면서 실적 위주의 경영을 통해서 더 많은 보상을 해주었는데, 마지막에는 15억이라는 최고 벌금을 물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데요.
이처럼 보잘 것 없는 시작에서부터 최고의 거인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펼쳐져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AIG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것 같아요.
거인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지 않을까요?
경영자에 따라서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위기의 순간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시장상황에 따라 어떻게 경영전략이 바뀌어야 하는지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