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6 - 듄의 신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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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오드레이드?! 전편에 나왔던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자마자 내가 잘못 본 건가 하고 5권의 리뷰를 다시 읽어봤다. 이번 6권 또한 전권들처럼 몇천 년 후로 나올 줄 알았는데 5권과 이어지는 이야기라니!!! 여기에 1차로 놀라고, 베네 게세리트 악솔로틀 탱크에서 아기 골라가 태어났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그런데 이번엔 테크이다!

명예의 어머니가 베네 게세리트를 전부 없애려고 사냥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 아기 골라가 태어난 것에 대한 축하연을 하고 싶어 하던 오드레이드, 그런데 행성 열여섯 개가 이미 파괴되었다니 대단하다 명예의 어머니!

과연 그들을 막는데 바샤르 테그 골라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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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1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une 10월 개봉이라는 정도만 아는데, 개봉일 하루라도 당겨졌으면!!! 영화보기 전에 책 읽고가야할까요?^^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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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열린책들

세계문학/p.121

아름다운 밤이었다.

우리가 젊을 때에만 만날 수 있는 그런 밤이었다.

p.11

「백야」는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집필한 저자의 중편소설이다. 아직 대표작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아니 이 저자가 이런 소설도 썼다고?!’라는 감탄을 날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자가 시베리아 유배를 가기 전에 쓴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낭만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감상적 소설로 19세기 러시아의 과학과 이성 만능주의가 가득했던 뻬쩨르부르그를 통해 황량한 시대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절망의 시대에서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두 남녀를 통해 전한다.

사랑 이야기라는 평을 듣고 보았지만 그들의 사랑보다는 몽상가의 ‘나’가 들려주던 고독과 인간의 소외가 유독 더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나는 찾아갈 별장도 없었거니와 별장으로 갈 이유도 전혀 없었다. 누구 한 사람도 나를 초대해 주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인 것 같았고 실제로 나는 이방인이었다!

p.17

시쳇말로 나 홀로 외로이 살았어요. 다시 말해서 혼자, 철저하게 혼자, 완벽하게 혼자서 살았어요. 아시겠어요, 혼자라는 게 어떤 건지?

p.34

그들의 표정을 학습할 정도로 도시의 모든 사람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던 26살 청년 ‘나’는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고 휴가를 떠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몽상을 즐기는 고독한 몽상가이다. 한 번도 어떤 여성과도 그 어떤 교제도 없이 지내며 그저 언젠가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라는 꿈을 꾸던 그가 늦은 밤 운하의 제방을 지나며 울고 있는 한 여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위협의 순간에서 그녀를 구해주게 되면서 그녀의 환심을 사게 된다. 다음 밤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친구가 되고 운명적인 사랑을 동경하고 있던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할머니 밑에서 커온 17살 소녀 나스쩬까는 사랑의 도피까지 하려 했을 만큼 할머니 집에서 하숙하던 남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1년 뒤를 기약하며 떠났다. 그런 그를 기다리지만 돌아왔다는 소식이 없는 그로 인해 울고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를 위로하는 ‘나’, 그녀의 사랑을 위해 그에게 편지를 쓰는 걸 도와주기까지 한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나’에게 영원을 약속하던 찰나 떠났던 남자가 돌아와 만나게 된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그에게도 간다. 와, 이렇게 간다고?! 희망 가득 ‘나’에게 앞날을 함께하자고 약속하자마자 이렇게 간다고?!

심지어 다음 날 그녀는 그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내며 거기에 덧붙여 그에게 자신들을 축복해달라고 그리고 자신을 영원히 사랑해 달라고 말한다. 와~ 정말 욕이 절로 나왔다. ‘이 여자 뭐지?!’라며 흥분한 나와 달리 ‘나’는 그녀를 축복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사랑의 감정을 알게 하고 행복한 날을 선사해 준 그녀였기에....

너의 하늘이 청명하기를,

너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밝고 평화롭기를,

행복과 기쁨의 순간에 축복이 너와 함께 하기를!

너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어느 외로운 가슴에

행복과 기쁨을 주었으니까.

p.115




아, 나스쩬까! 사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에게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나도 당신이 나를 만나 준 것에 대해, 그리고 내가 평생 당신을 기억할 거라는 데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p.75

처음엔 건물마저도 인격화시키며 대화하는 그를 보면서 엉뚱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추후 나스쩬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땐 그 모든 것이 그의 소외와 고독에 대한 처절한 외침처럼 들려왔다. 그가 늘여놓던 개똥철학과 같은 이야기 속에 뼈 때리는 이야기들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가도 훅 치며 들어오며 나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밤 시간 동안의 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그녀에게 오히려 축복을 보내며 감사함을 느끼는 그를 보며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이루어지지 않은 나흘 밤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인간의 고립과 소외 그리고 서로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담겨있던 일기와 같았던 이야기였다.

백야, 인상 깊은 글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열린책들

이 <지칠 줄 모르는> 환상도 영원한 긴장 속에서 쇠약해집니다. 누구나 어른이 되고 자신이 과거에 품었던 이상으로부터 벗어나게 마련이니까요. 그 이상들은 산산조각 부서져 가루가 됩니다. 만일 다른 삶이 없다면 그 부스러기를 가지고 다시 삶을 꾸며야 합니다. 그런데 영혼은 뭔가 다른 것을 원하고 또 요구합니다! 그래서 몽상가는 부질없이 마치 재 속을 헤집듯 자신의 낡은 몽상을 뒤적거립니다. 재 속에서 무슨 불씨라도 하나 찾아내 호호 불어가지고는 다시 붙은 불로 차가워진 심장을 녹여 보려는 거지요. 그리고 과거에 그토록 다정했던 모든 것, 영혼을 감동시켰던 모든 것, 피를 끊게 하고 눈물을 샘솟게 하던, 그리고 그토록 찬란하게 그를 기만했던 모든 것을 가슴속에 다시 살아나게 하려는 거죠! p.55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 너의 꿈은 지금 어디 있는가? 그런 다음 고개를 휘휘 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세월은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가! 그리고 또다시 묻습니다. 그래, 너는 이 세월 동안 무엇을 했는가? 너의 황금 같은 세월을 어디다 묻어 버렸는가? 살아 있었던 거냐 아니냐?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조심하라고, 세상은 점점 냉혹해지고 있어. p.57

오, 나스쩬까! 혼자, 전적으로 혼자 남는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겠지요. 심지어 아쉬워할 것조차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잃어버린 모든 것도, 지금의 모든 것도,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어리석고 동그란 원, 그저 한낱 꿈이었으니까요!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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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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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가 자신의 딸을 퀸투스 폼페이루스 루푸스의 아들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자 딸 코르넬리아가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의 친엄마처럼 단식을 하겠다고 나오자 술라가 딸을 떼리기 시작하는데....

누나가 왜 소리를 치냐고 묻는 아들 술라 2세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아들에게는 결혼 상대가 네 마음에 드는지  똑 물어보겠다고 말한다.

와! 딸은 단지 자신이나 아들의 경력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키운다는 술라의 모습에도 놀랍지만 이 내용을 들은 아우렐리아도 놀라지 않는 거 보고 더 놀라웠다. 그래 그 시절엔 그랬겠지.... 단지 이런 부분들이 현재 내가 보기엔 눈살이 찌푸려질 뿐.

감기에 걸렸을 거라 생각했던 술라 2세가 폐렴으로 죽은 후 그려지던 술라의 모습에는 또 안타까움이 생긴다. 앞에선 욕하다가 뒤에선 불쌍해서 어쩌느냐 하며 작가의 필력에 제대로 빠져 끌려다니는 중이다. ㅎㅎㅎ

그에게 술라 2세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기에... 그의 앞 날이 어떻게 변해갈지 걱정이 앞선다.

그의 가장 소중한 친구, 노년의 말벗,
그의 이름과 재산과 명성과 공직 경력의 상속자가 누워 있었다.
그의 아들은 죽었다. 그의 친구는 영원히 사라졌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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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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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저자도 중학교 때 외국으로 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것도 영어책 읽기로 시작을 했다고.. 본인의 경험과 함께 아이의 영어교육까지 더해진 책이라 더 믿음이 간다.

무엇보다 수준별 추천 영어책과 도움이 될 사이트 그리고 사전 이용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고 QR코드로 접근성을 높여놓아서 좋았다.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나였기에 아는 방법이 대부분이었지만 확실히 초반에 적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방법과 엄마표 영어를 하기 전 엄마의 마음 자세 등 도움 되는 부분도 있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육아서는 읽다 보면 비슷한 말이 많다. 하지만 그중 주옥같은 말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그 하나만이라도 얻어 간다면 그 책은 좋은 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처럼 엄마표 영어를 그것도 영어책 읽기로 하는 사람이 본다면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빠진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며 보충해나갈 수 있는 책이 될 거 같다. 혹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좋은 기본서가 될 거 같아 정말 처음이라면 꼭 읽고 시작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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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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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호민관 대표자가 된 드루수스는 원로원 의원과 기사라는 대단한 두 계층 간의 화합을 위해 전력을 쏟았고 성공적으로 통과시킨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악이 있다며 그 악은 공유지로 그 공유지를 가난한 자와 불우한 자, 퇴역 병사,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증을 해야 한다고  두 번째 일을 하기 위한 연설을 시작한다. 

미래의 악당들이 우리를, 우리의 계급을, 우리의 부를 망가뜨릴 도구로 쓸 것으로 공유지를 들면서 그들이 갖고 놀 걸 아무것도 남겨놓지 말아야 한다는 드루수스, 그의 연설을 듣다 보면 정말 거기에 넘어갈 거 같다. 어쩜 이렇게 말을 잘하는지... 과연 이 법도 잘 통과가 될까??

동방에서 돌아온 술라가 드라수스의 연설에 관심을 보이고 그가 통과시킨 법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드루수스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한다. 둘 사이가 좋아지려나?!

술라의 애인이었던 지금은 피호민 자격으로 메트로비오스가 찾아오고 술라가 곧 반역 법정에 고발당할 거라는 소식을 들고 오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술라가 조금은 쉽게 자신의 목표로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그의 잔인한 면이 나오는 사건은 안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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