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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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하나의 교과목으로 분리된 "고전 읽기"를 활자를 멀리하고 사색하기 싫어하는 요즘 학생들이 조금 더 쉽게 세계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용어 사전', '인물 사전'을 수록하여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작품 창작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 고전을 보다 쉽게 읽도록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작품의 쟁점을 찾아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찬반 논점을 찾는 연습을 해 토론 요약서까지 작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p.17

* 여기서 독서는 고전을 뜻한다.

크게 이론과 실천 편으로 나뉘어 있는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에는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기반으로 수록된 10개의 문학작품 베니스의 상인, 프랑켄슈타인, 올리버 트위스트, 레 미제라블, 인형의 집, 지킬 박사와 하이드, 변신,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세계고전문학,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의 깊이를 쌓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는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지혜와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이며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은 고전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으며 어렵다'라는 생각을 갖고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전문학을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작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사회·문화적 변화를 알아가다 보면 고전문학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즉 '성공적인 고전문학 읽기 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작가에 대한 이해

2. 시대에 대한 이해

3. 작품 속 시대를 살았던 인물에 대한 이해

4. 현대사회 문제와 비교하기

- 이론 편 p18 -



작품 선정 이유를 통해서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갈등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는 작가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자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시대사 연표를 통해서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세계사 중요 사건과 한국사 중요 사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작품 속 세계사 공부를 통해 작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어렵게 다가왔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말 읽다 보면 나도 둥이들이랑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빨리 적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요 용어와 그 뜻을 풀이해 놓았고 작품이 창작된 시대와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인물들을 수록해 놓았다. 만약 고전 읽기를 하려고 한 초보자가 이렇게 작가가 살았던 사건과 사회, 문화적 변화를 이 책 없이 혼자서 찾으려고 했다면 세계고전문학을 읽기도 전에 지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전문학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므로 이 책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을 통해 이와 같은 과정을 연습해 나가다 보면 조금은 고전문학 읽기에 한 걸음 다가가 나중에는 혼자서도 충분히 조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사건에 대한 타당한 평가를 내리게 되고 작품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가능해져 세계고전문학을 읽고 함께 토론까지 갈 수 있게 된다. 토론을 평소에 하지 않은 사람은 논제를 정하는 방법부터 헤맬지도 모른다. 그것도 평소 어렵다고 생각해왔던 고전을 읽고서 말이다. 하지만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이 알려주는 대로 하다 보면 추후에는 책에 수록되어 있지 않는 고전문학을 읽고서도 혼자서 쟁점과 근거를 들며 토론 요약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 같다.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를

얻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직 사색의 힘이 필요하다.

p.20

최근 둥이들의 세계고전문학을 업하면서 한 권씩 접하고 있을 때 만난 책이라 더없이 반가웠다. 책을 읽고 정리로만 끝내려고 했던 나에게 함께 토론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려준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해보고 싶은 학부모나 고전 읽기와 토론을 힘들어하는 그 누구에게도 큰 도움이 될 안내서로 소장해두고 두고두고 보기 좋을 책이다. 책에 나와 있는 줄거리와 인물 소개를 통해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은 가능하나 조금 깊이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해당 작품을 읽어보고 자신만의 주장과 논거를 찾아보면 좋겠다. 이제 둥이들과 제대로 세계고전을 읽을 일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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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2020-2021 최신판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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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를 여행작가 엄마가 아이와 직접 체험하고 엄선한 365개의 여행지가 담겨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날씨 걱정 없는 실내 여행지와 자연을 만끽하는 실외 여행지를 사계절별로 구성해 놓아 1년 내내 아이와 함께 자연, 문화, 역사, 놀이, 체험 여행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환영받는 키즈 프렌들리 맛집까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계절 따라가기 좋은 여행지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묶어 놓았다. 그리고 여행지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차례를 구성해놓아 여행을 가고자 할 때 손쉽게 해당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 계절별, 지역별로 구성된 차례를 보며 아이와 떠날 여행지를 골라 떠나기만 하면 된다.^^


책 속 살펴보기

아이와 떠나는 국내 여행지를 수록해 놓은 가이드 북인만큼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엄두도 못 내요.', '아이가 걷는 걸 싫어해요.'와 같은 아이와의 여행에서 아이를 키우는 육아 동지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그리고 여행작가 엄마의 짐 꾸리기 꿀팁부터 아이와의 외출 및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까지 더해져 각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짐을 꾸려볼 수 있다.



계절별 대표 추천 일정은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고려해 하루에 2곳 정도의 여행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1박 2일로, 제주 추천 일정은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연령과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하기 좋다. 추천 일정 중 지금 계절에도 맞고 둥이들이랑 체험해보면 좋을 소금밭 여행! 음식의 감칠맛을 더하는 소금에 대해 알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될 거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된 여행지별 소개에는 추천 연령과 여행지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추천 월, 여행지가 속한 지역을 보기 쉽게 표시해 두었고, 해시태그로는 여행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여행지 주소, 운영시간, 요금, 홈페이지 등의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여행지와 코스를 소개해 줘 조금 더 알찬 여행이 되도록 도왔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정보는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니 여행가기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기!


제주도는 여행지 30곳을 따로 뒤편에 실어 두었다. 둥이들이 어릴 때 다녀왔던 제주도는 커서도 기억에 남았는지 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곳 중 한 곳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보았던 여행지들, 낯선 곳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가볼 곳이 더 많은 우리나라, 이렇게 『아이여행 가이드북』으로 만나 더없이 좋다.


마무리하며...


항상 여행을 갈 때면 네이버에서 다녀왔던 사람의 후기를 보고 여행지를 추려 일정을 세우고 다녀오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여행 가기 전부터 여행 일정을 세우는 것부터가 스트레스로 다가온 적도 있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더 자유롭고 활동적인 여행을 많이 할 수 있음에도 어느순간부터 돌아다니는 일정보다는 숙소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 상상출판사를 통해 『전국 일주 가이드북』과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만나게 되고 다시 한번 여행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다녀왔던 속초를 갈 때도 아이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휴휴암을 가려고 했으나 비가 오고 바람 불고하는 추운 날씨로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ㅠㅠ 그리고 앞으로 갈 포천도 『아이여행 가이드북』에서 소개된 포천아트밸리와 허브아일랜드 둘 중 한 곳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릴 예정이다. 이렇게 갈 곳이 생기면 두 권의 여행 가이드북으로 찾아보고 참고해 일정을 잡을 수 있으니 한결 수월하게 그리고 든든하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여름 계절 여행지에 물놀이 부분이 거의 없었던 거?! 아무래도 날이 더우니 실내 여행지가 조금 더 실린 거 같아 많이 아쉽다.


혹 미세먼지 때문에 날이 추워서 더워서 여러 이유로 어딜 가야 할지 몰라 집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린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볼 곳이 다양하게 많이 소개되어 있는 여행 가이드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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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 8
베랑제르 탁실.에밀리 르냉 지음, 하프밥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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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는 난민의 의미부터 시작해 난민이 왜 생겨나는지 그들이 왜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지, 우리들이 왜 난민을 보호해야 하는지 등 난민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국제 관계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23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민에 대해 부정적이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난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편견과 오해가 생기는 것으로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알아가다 보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난민들을 다 받아 줘야 해요?', '박해가 뭐예요?', '난민은 어떻게 보호해요?', '왜 난민들은 비행기 대신 배를 타요?'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책을 읽다 보면 난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에서는 난민에 앞서 '이주민'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있다. 이주민이란 몇 달, 몇 년 혹은 평생 동안 다른 나라에 정착하기 위해 자신의 나라를 떠나는 사람을 말한다. 스스로 자신의 나라를 떠나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자발적 이주'에 속하고 살기 위해 도망칠 수밖에 없는 이주민들은 '강제 이주'에 속한다.



그렇다면 난민도 이주민일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생명의 위협을 피해 나라 밖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한다. 전쟁이나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도망친 이주민들은 다른 나라에서 국제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비호권)가 있으며 강제 송환 금지의 원칙이 규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주민들이 가난한 나라에서만 오는지, 왜 난민들이 비행기 대신 배를 타는지, 이주민은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고 국적을 새로 얻을 수 있는지 등 여러 기초 상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질문 형식을 띄고 있다. 총 23가지 질문으로 시작해 답변이 이루어져 있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이 그 분위기를 상쇄시켜준다.



좋은 주제의 책이었던 만큼 책을 읽고만 끝내기엔 뭔가 아쉬워 개암나무 블로그에 올라온 독서 지도안을 출력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따로 가져보았다. 책 속 내용 중 비어있는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써보는 방식으로 책을 다시 한번같이 읽고 중요한 부분은 다시 되새기는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에 더 나아가 내 느낌 내 생각 코너를 통해서는 책에서도 읽었던 2018년 제주도 난민 신청 사건과 양양 화재에서 미등록 외국인의 사건을 통해 앞으로 또 난민 문제가 다시 발생된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평소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는지 토론을 해보는 시간 또한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먼 나라 이야기 같았던 '난민'이 2018년 6월 제주도에 500명이 넘는 예멘 사람들의 난민 신청이 왔을 때부터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이야기가 되었던 '난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 또한 난민이라면 위험한 사람들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본인이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크게 와닿아하지 않던 둥이들이었지만 또다시 난민 신청이 들어온다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왜 난민이 생겨 우리나라에까지 오게 되었는지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난민이 위험할 거 같다는 둥이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책을 읽고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난민의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첫걸음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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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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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가정간편식』은 집에서 늘 있는 재료와 기본양념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면역력이 높아지는 진짜 집밥 레시피로 이루어진 요리책이다. 요리 과정이 다섯 가지가 넘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해결할 수 있는 요리로 간식까지 담겨있다. 삼시 세끼 국물, 반찬으로 이루어진 상을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 그릇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간편한 가정간편식을 만날 수 있어 요리 초보자도 귀찮아서 집밥을 잘 안 해 먹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요리책이다.

가정간편식이란?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완전 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좋았던 점

『가정간편식』은 요리가 제일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더 쉽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궁리를 적은 요리연구가의 쿠킹 노트로 시작이 된다. 항상 요리책을 보다 보면 계량 법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재료에 따라 밥숟가락과 종이컵에 계량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100g을 눈대중으로 계량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 준다. 또한 냉장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는 재료들의 보존 기간, 요리의 완성을 담당하는 기본양념의 사용법, 재료 손질법 등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나씩 기본부터 알려줘서 좋다.


『가정간편식』은 냉장고 속 단골 식재료인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무와 배추, 감자, 양배추와 애호박 등 크게 재료별로 묶어 놓았다. 그리고 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 레시피가 나오기 전 재료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온다. 둥이들이 좋아하는 소고기 이야기를 예를 들어 보자면 위 사진과 같이 부위별 요리법, 보관법, 요리 팁 등 재료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요리 레시피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은 과정으로 되어있어 '오늘은 이걸 한번 해먹어 볼까?!'라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정말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고민 없이 만드는 레시피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어머! 이건 뭐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음식들도 눈에 들어온다! 땅콩버터로 만든 두부볶음 어떤 맛이려나?! 그 맛이 궁금해서라도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ㅎㅎㅎ



책이 오자마자 제일 좋아했던 둥이들, 정말 그 어떤 책보다도 반겨 하면서 그 자리에서 보기 바쁘다. 만드는 사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둘이서 어떤 걸 해먹으면 좋을지 상의하며 고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ㅋ 처음엔 고기를 노래 부르더니 뒤에 나와있는 간식을 보고선 완전히 업되어 뭐 뭐해먹을지 정해서 알려준다.



둥이의 첫 번째 픽은 참치 마요 덮밥과 딸기 오믈렛으로 정해졌고 필요한 재료도 직접 적어서 줬다. 결국 나는 다음 날 장 볼 때 필요한 재료들을 사 왔고 열심히 만들어 먹었다.



점심은 참치마요 덮밥, 저녁은 토마토소스 미트볼 스파게티


그리고 간식은 딸기 오믈렛을 해먹다. 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재료는 나름 생각해서 대체해서 만들었는데 정말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둥이들이 어릴 때는 곧잘 요리를 해준다고 했던 거 같은데 크면서는 자연스럽게 외식과 배달의 횟수가 많이 늘어난 거 같다.ㅜㅜ 이제는 둥이들이 『가정간편식』을 보고 먹고 싶은 걸 정하고 만들어 먹으며 보내고 있는데,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거창하게는 아니지만 간단하면서도 알차게 가정간편식을 해먹으며 내 몸을 채워 나가면서 면역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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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2 - 당신에게 시간을 드리지요 십 년 가게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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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저자가 들려주는 『십 년 가게』 두 번째 이야기로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판타지 동화책이다.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을 가진 사람의 간절한 마음 앞으로 십 년 가게의 초대장이 간다. 그 초대장을 열면 십 년 가게로 이동하게 되고 십 년 가게에서 물건을 십 년 동안 소중하게, 망가지는 일 없이 보관해 주는 대신 수명 1년을 받아 가는데 십 년 안에 언제든 찾아갈 수도 있고 십 년 후에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이번 2편에서는 시간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시간을 주기도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장면들로 인해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며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십 년 가게 2』는 단순하면서도 빠른 전개로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오히려 랑이는 이야기가 금방 끝난다며 뒷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많이 아쉬워했을 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인상 깊은 글귀

"이해합니다. 악기라는 물건에는, 신기하게도 영혼이 쉬이 담기지요. 일단 손에 넣으면 차마 놓기 힘들어집니다. 비록 직접 연주하지 않더라도 계속 곁에 두고 싶어, 이렇게 바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십 년 가게는 그런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p.23


'내 바이올린이야. 지키고 싶어. 다른 사람한테 주기 싫어.'

p.25


▶ 내가 책을 읽을 때마다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이자 십 년 가게를 읽고 있던 랑이가 묻는다. 왜 붙이는 거냐고 ㅎㅎㅎ 그래서 인상 깊은 글귀나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글귀에 붙여 놓는 거라고 하자 본인도 붙여보겠다고 하더니 딱 한군데 붙여놓고는 책 읽기 바빠하던 랑이~! 바로 이 문장이었다. 본인도 다른 사람에게 주기 싫고 지키고 싶은 게 있다던 랑이! 그만큼 소중한 게 생겼다는 거겠지..^^

정말로 다리를 부러뜨릴까? 하지만 아픈 것은 싫고 이상하게 부러져서 후유증이 남는 것도 싫다. '잠깐이면 돼. 잠깐만, 다들 인정할 때까지만 건강한 팔과 다리를 어디에 맡기면 좋겠다.'

p.95


▶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 난 열 살 소녀 애나는 누가 칭찬을 받거나 돋보이면 그 애처럼 되고 싶어서 속이 뒤집혀서는 거짓말로 자신을 꾸미기 시작했고 점점 그 강도가 강해진다. 급기야 부모에게 혼날 상황이 되자 본인의 건강한 팔과 다리를 어디에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십 년 가게로 가게 되는데... 정말 강력하게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였다.



왜 이러실까, 왜 안 된다는 거야? 인형으로 만들면 울지도 않고 기저귀를 갈 필요도 없어. 마음 내킬 때 내키는 만큼 안고 귀여워하면서 그냥 곁에 둘 수 있잖아?p.125


▶ 『십 년 가게 2』에서는 물건이 아닌 본인의 다리나 아기를 맡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아기를 맡긴다는 부분에서 내 두 눈을 의심했는데 자신이 너무 힘들어 혹여나 아기를 어떻게 할까 봐 맡기려고 한다는 여자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십 년 가게와 트루님의 연기로 잘 마무리된다. 십 년 뒤에도 그 감정을 찾으러 오지 않은 거 보면 그 아기와 여자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거겠지?^^

마무리하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저자가 들려주는 『십 년 가게』 1편을 재미있게 읽었던 둥이들과 나는 2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며 책이 오는 날을 설레는 맘으로 같이 기다렸다. 이번엔 랑이가 먼저 읽고 그다음엔 율이가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읽었다. 1편만큼이나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거기에 공포까지 더해진 2편으로 마법의 세계가 더 확장되어간다. 1편 마지막에 등장했던 트루 할머니가 다시 등장해서 더없이 반가웠고 새로운 인물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텐과 카멜레온 팔레트까지 나오며 3편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3편에서의 트루 할머니와 텐 그리고 카멜레온 팔레트가 과연 어떤 활약을 할지 또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다음 편이 더 기다려지는 『십 년 가게』이다.





뭐든지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게 힘들었던 어린 친구 카야는 커서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어머니에게 마음을 닫았던 해리머 씨는 십 년 가게에 맡겨두었던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으며, 거짓말을 하다 끝내 거짓말을 끝내는 시기를 지나친 애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그 '시기'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지금이 힘들고 초조한 그 마음을 십 년 가게가 그 '시기'가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준다. 때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혹 지금이 힘들다면 그 '시기'가 아직 안 와서 일지도... 오늘 열심히 했던 일이 조금씩 무르익어 언젠가 그 '시기'가 오지 않을까?! 지금 소란스러운 나의 마음도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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