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창의성 뿐 아니라, 이런표현을 쓸 수 있다니. 원래 고양이 혀 라는 명칭이 있는건가?

내가 우리 모험에 대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날이었다. 그래서나는 상세하고 정확하게 우리의 모험을 기록할 수 있었다. 기묘한 일이지만, 나는 해초로 만든 종이에 일기를 썼다. 11월 11일 새벽, 신선한 공기가 노틸러스호 안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배가 산소를 보충하려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간 것을 알았다. - P142
높은 하늘에 흩어져 있던 구름이 온갖 현란한 색깔로 물들었다. 수많은 고양이 혀‘ (가장자리가 톱니처럼깔쭉깔쭉하고 가볍고 작은 구름)가 온종일 바람이 불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 P143
미지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 또는 미지 세계의 자원을 탈취하려는 욕망에 떠밀려. 해저 탐험가들은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P149
이 수중 산책이 준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경이로움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화가의 붓도 심해의 독특한 효과를 제대로 묘사할 수 없는데, 펜이 어떻게 그것을 묘사할 수 있겠는가? - P158
햇빛의 침투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수면보다 10미터나 밑에 있는 바닥을환히 비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햇빛은 물을 쉽게 통과했지만, 햇빛의 색깔은 분산되었다. 100미터쯤 떨어져 있는 물체는 또렷이 볼 수 있었다. 그 너머에 있는 물은 아름다운 군청색을 띠고 있었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물빛은점점 파래져서 몽롱한 어둠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갔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물은 육지의 대기보다 더 밀도가 높지만 거의 대기만큼 투명한 일종의 공기였다. 머리 위에 잔잔한 수면이 보였다. - P158
"이 바다를 보세요. 박사, 바다야말로 진정한 생명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부드러워지는 순간도 있지 않습니까? 어제는 바다도 우리처럼 잠들었지만, 평화로운 밤을 보내고 이제 다시 깨어나고 있군요!" 안녕하나는 말도 잘 잤느냐는 말도 없었다! 남이 들었다면, 이미 시작된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줄 알았을 것이다. - P173
이 항해에서는 바다가 가장 놀라운 광경을 끊임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런 광경들은 한없이 다양하게 바뀌었다. 바다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려고 무대와 배경을 계속 바꾸었고, 거기에 초대된 우리는 물속에서 조물주의 작품을 감상했을 뿐만 아니라 바다의 가장 무서운 신비도 보았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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