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 프리퀄 1 : 세계 선단 래리 니븐 컬렉션 3
레리 니븐 & 에드워드 M. 러너 지음, 고호관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3.4

 

473페이지, 23줄, 26자.

 

다 읽고 역자후기까지 읽으니 이게 [링 월드]라는 소설의 프리퀄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링 월드]는 읽은 적이 없으니 결국 이것 자체로 판단할 수밖에 없네요.

 

2/3 정도를 읽을 때까진 뭔 소린지 파악이 안되고 해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몇 번이고 멈췄다가 읽었어야 했습니다. 거의 종말부까지 가니 감이 잡히면서 겨우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점수가 낮을 수밖에요.

 

프롤로그는 지구력 2197년입니다. '롱 패스'호의 항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습격을 받는 장면에서 끝나죠. 그리곤 2650년으로 갑니다. 주무대는 행성 NP4. 행성 주변을 인공 태양(항성)이 돌고 있습니다. 고대의 천체관이 살아있네요. '시민'이라는 외계인과 '개척민'이라는 인간이 공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시민이 개척민을 통제하는 상황. 전모를 파악하고 본다면 이해가 되는데 그냥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읽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 네서스는 개척민 키어스틴 퀸코박스, 오마르 다나카싱, 에릭 후앙음베케를 훈련시키려고 '탐험가'호에 태워 외계로 데리고 나갑니다. 성이 상당히 복합적인 것으로 보아 두 성의 합성이 아닐까 합니다.

 

원래 롱 패스 호에 타고 있었던 바버라 응우옌 선장, 항해사 디에고 맥밀런, 의사  제이미 맥밀런, 기관사 세이드 말룸은 습격이 있었을 때 배에서 제거되었습니다. 디에고는 선내 컴퓨터에 일부를 불활성화시키고 패스워드를 넣어야 활성화되게끔 해둡니다.

 

인간의 다양성과 호기심이 저절로 발생한 것처럼 보는 관점을 작가가 갖고 있기에 성립하는 사회이고, 이야기입니다.

 

140412-140412/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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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3

 

316페이지, 22줄, 26자.

 

보도와 인터뷰 그리고 어떤 여자의 이야기(편지인지 독백인지 불확실합니다) 형식으로 된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짧은 보도 하나, 인터뷰1, 독백1, 인터뷰2, 독백2, 인터뷰3, 독백3, 인터뷰4, 독백4, 인터뷰5, 독백5, 인터뷰6, 독백6입니다. 여기서 1-6은 제가 붙인 숫자입니다.

 

보도는 어떤 여인(다나카 미쓰코)이 양육태만과 방기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기사입니다. 3세 여아는 사망하였다고. 그 다음 인터뷰와 독백 들은 각각 1. 피살된 다코 가족의 이웃, 1. 비밀에 대한 이야기, 2. 피살된 아이 쓰바사의 친구 겐타의 어머니의 이야기, 2. 엄마에 대한 이야기, 3. 다코 히로의 직장 동료가 알려주는 히로의 성품 이야기들, 3. 붕괴된 가족 이야기, 4. 나쓰하라(다코) 유키에를 회상하는 대학동창 미야무라의 이야기, 4. 아빠에게 겁간 당하는 이야기, 5. 다코 히로를 회상하는 대학동창 이나무라의 이야기, 5. 오빠의 성장과 아빠의 몰락, 6. 미야무라와 나쓰하라를 회상하는 오가타 이야기, 6. 왜 죽이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어떤 사람의 표면(공식 생활)에 보이는 이야기와 그들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치할 수는 없는 법이고, 그걸 풀어서 소설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백을 빼면 마지막까지 좀처럼 짐작하기 힘든 구성입니다. 누구나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고, 그게 이쪽에서 볼 때에는 사소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미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뒷맛이 좀 약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40418-140418/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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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의 섬
브루스 디실바 지음, 김송현정 옮김 / 검은숲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3.3

 

443페이지, 23줄, 25자.

 

로드 아일랜드 프로비던스의 한 신문사 기자인 리암 멀리건은 법원 담당 기자 베로니카와 사귀면서 아내 도커스와 이혼을 준비 중입니다. 소설상 도커스는 의부증이 있는 여자입니다. 베로니카는 AIDS 검사후에야 성교를 할 수 있다고 하여 그냥 애무만 하고 지내는 중입니다. 멀리건은 연속적인 마운트 호프의 방화범을 쫓고 있는데 편집부장은 가능성이 적다고 하여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소방대장 로젤라 모렐리는 어렸을 때부터의 친구인데 벌써 동료를 여럿 잃었습니다. 보험회사 조사원 브루스 매크라켄과의 접촉으로 화재가 일정한 구역에서만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사실 이게 좀 의아한데 지도상 500m*300m 정도의 구역이거든요. 그 지방에서 내내 살아온 기자라면 지도에 표시하기 전에 알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 토박이답게 지내면서 조사하던 중 사장의 아들 메이슨이 언론에 대해 실습을 한다고 하여 떠맡게 되었습니다. 리암은 비니 조르다노가 흘린 '맨홀 뚜껑'을 메이슨에게 떠넘기고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사실 이런 건수면 보통 나중에 진짜 어떤 사건인 것이 소설에서는 상식입니다.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로지(로젤라)까지 중태에 빠진 다음에야 멀리건은 돌아가는 방법으로 해결하기로 합니다.

 

좀 늘어지는 편이고, 시간의 흐름도 어렴풋합니다. 뭔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것 같다고 할까요?

 

'로드 아일랜드'와 발음이 비슷한 '로그 아일랜드'인가 했더니 중간에 '로드 아일랜드'의 유래에 대해 하나의 주장을 제시하고 있네요.

 

140417-140418/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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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日月 - 하
이리리 지음 / 가하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3.7

 

532페이지, 24줄, 26자.

 

1권 후반부의 갈등은 2권을 위하여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1권이 좀 그렇습니다. 2권은 나름대로는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채연이 주헌에게 마음을 여는 부분이 조금 이해하기에 미흡한 게 아닐까 합니다. 굉장히 길게 끌면서 납득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납득된다면 그렇게 틀어질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반면에 주윤문은 왜 한채연에게 집팍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냥 '자존심 때문에' 라고 하기엔 그 이후의 행동이 설명 안되니까요. '이야기를 위해서' 라고 하면 간단하지만 '장난 치냐?'는 말을 듣게 될 겁니다.

 

한채연과 주헌은 오래 못 사는 것으로 설정을 해 뒀네요. 1436-37년이면 대략 60 정도 되나요? 그 때 사람들도 어른이 되면 70은 거뜬히 살았거든요. 힘든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외겠지만.

 

140415-140415/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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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日月 - 상
이리리 지음 / 가하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3.5

 

532페이지, 24줄, 26자.

 

고려말 한설승의 딸 채연은 명나라에 유학을 갔던 오라비와 정혼자 이준휘를 기다립니다. 둘은 돌아왔지만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들었고, 불에 타 죽습니다. 명에서 온 사신은 느닷없는 공녀를 원했고, 결혼을 앞둔 동생 채선이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채연은 자원하여 공녀로 갑니다. 황 내사는 고려인 어선방 집찬궁녀를  핑계로 데려간 것인데, 어선방의 수 상식낭자 겸 음선어의인 두 미인은 고려국 출신. 마지막 역참에서 18황자 민왕과 17황자 정왕을 이미 본 채연은 두 미인에게 숨을 죽이고 지내는 것이 길게 사는 길임을 전해 듣지만 임안공주 앞에서 지혜를 드러내는 실수를 합니다.

 

임안공주의 계략으로 황손 윤문과 얽히게 된 채연에게 기다리는 것은 가시밭길. 삼법사의 수장인 정왕도 채연에게 끌리는 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합니다.

 

채연에게 집착하는 윤문과,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채연과, 정왕이 만드는 길은 꼬이고 또 꼬이는 것뿐. 2권에서 어떻게 진행할지 궁금합니다.

 

꽤 두터운 책인데 많이 빌려갔었는지 약해졌습니다.

 

140414-140414/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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