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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3
316페이지, 22줄, 26자.
보도와 인터뷰 그리고 어떤 여자의 이야기(편지인지 독백인지 불확실합니다) 형식으로 된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짧은 보도 하나, 인터뷰1, 독백1, 인터뷰2, 독백2, 인터뷰3, 독백3, 인터뷰4, 독백4, 인터뷰5, 독백5, 인터뷰6, 독백6입니다. 여기서 1-6은 제가 붙인 숫자입니다.
보도는 어떤 여인(다나카 미쓰코)이 양육태만과 방기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기사입니다. 3세 여아는 사망하였다고. 그 다음 인터뷰와 독백 들은 각각 1. 피살된 다코 가족의 이웃, 1. 비밀에 대한 이야기, 2. 피살된 아이 쓰바사의 친구 겐타의 어머니의 이야기, 2. 엄마에 대한 이야기, 3. 다코 히로의 직장 동료가 알려주는 히로의 성품 이야기들, 3. 붕괴된 가족 이야기, 4. 나쓰하라(다코) 유키에를 회상하는 대학동창 미야무라의 이야기, 4. 아빠에게 겁간 당하는 이야기, 5. 다코 히로를 회상하는 대학동창 이나무라의 이야기, 5. 오빠의 성장과 아빠의 몰락, 6. 미야무라와 나쓰하라를 회상하는 오가타 이야기, 6. 왜 죽이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어떤 사람의 표면(공식 생활)에 보이는 이야기와 그들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치할 수는 없는 법이고, 그걸 풀어서 소설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백을 빼면 마지막까지 좀처럼 짐작하기 힘든 구성입니다. 누구나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고, 그게 이쪽에서 볼 때에는 사소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미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뒷맛이 좀 약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40418-140418/1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