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제국 3 - 숨겨진 하이드 파크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5

1권부터 나오는 지도가 비로소 완전하게 쓸모있음을 보여줍니다. 한참 미흡하지만요. 벤자민 일행은 먼저 하이드 파크에 도착합니다. 거의 갖힌 형태이고 깊은 구렁이 주변에 있으며 가장 오래된 수용자가 고작 4개월밖에 안되었다는 것에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짐작이 됩니다만 출연자들(!)은 모르는 눈치입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바이마르 곰작의 딸 성심 바이마르를 벤자민이 구해주고, 사냥철이 시작된 다음 성심은 자신이 하는 일(몰이꾼)이 무엇인지를 안 다음 벤자민 일행을 구해지기로 합니다. 스스로 포로가 되고 적당한 곳으로 무리를 유도합니다. 바이마르 곰작 내외는 성심을 위하여 벤자민 일행을 포기합니다만 탈출 사건으로 쫓겨난 경감이 이곳에 왔다가 덩컨 일행을 잡아 채용된 상태였는데 뒤를 돌아 벤자민을 공격합니다. 성심이 경감을 공격하다 위기에 처했을 때 벤자민이 구하려고 노력하고, 달려온 바이마르 곰작이 딸을 건져냅니다. 결국 곰작은 하이드 파크에서의 사냥을 폐지하고 인간 해방구로 선언합니다. 먼 훗날 곰작이 된 성심은 그 일을 확장합니다.

작가는 인간을 개, 고양이, 유인원 같은 존재로 대치했는데 그 폭이 너무 넓어 정체성을 부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하나로만 했더라면 오히려 더 좋지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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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제국 2 - 격투장의 공포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8

벤자민과 코밀리아들은 특유의 다른 사람 일에 간섭하기 때문에 로저 넓적등판이 학대당하는 것을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다 다시 잡힙니다. 이 때 인간 노예가 필요해진 브루노 수상(3편에서는 서기관으로 해석되었더군요. 같은 사람이 번역했는데 어떻게 해서 다른 용어를 사용하였을까요? 아마 하청을 준 까닭이 아닐까요?)이 징발하는 바람에 다행히도 왕실 소유 선박에 수용됩니다. 하지만 선장은 이들을 쥐약을 발라 쥐에게 던지는 쥐덫으로 사용하고 맙니다. 당연히 탈출하여 함께 잡혔고 지금은 갤리로 사용되는 로저를 만납니다. 그 옆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 덩컨 번갯불입니다. 쥐약을 럼주에 씻은 다음 열쇠를 훔치러 갔다가 다시 잡히는데 여왕 디어리가 발견해서는 붉은 머리임을 알고 애완샙으로 삼습니다. 나중에 여왕의 코를 때린 벌로 격투샙으로 강등되었다가 스파이크가 상대로 나온 것을 알자 쇼를 하고는 먹고 도망갑니다. 왕을 축출하려는 음모의 소란 끝에 배를 탈취해서는 갤리노예들을 모두 풀어주고 일행은 앨리시어가 갖혀있는 바이마르 곰작의 우리를 향하여 갑니다.

인간의 위치를 인간이 지금 다른 포유류에게 하는 대우를 받는 설정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의 시점에서는 불편한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런데, 무모하게 대입했기 때문에 앞뒤가 조금씩 안 맞는 일이 생깁니다. 어쩌면 저의 무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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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8

신선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을 다 볼 때까지는 평점을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다 봤습니다).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둘째가 무슨 시험을 본다고 해서 데려다 주고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잠깐 보았는데 애가 창문을 두드리기에 열어줄 때 벌써 275페이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1시간 걸렸네요. 295페이지까지 있었으니 1시간 1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20줄에 26자니까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인 25줄에 28자로 바꾸면 220페이지 정도 될 것입니다. 30줄에 32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페이지 정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용이 아주 간단하고 생각할 게 없다는 뜻입니다.

동굴곰이 사람을 애완용 또는 집지킴이용으로 사육하는 상황입니다. 벤자민 번갯불은 달아나려다 지하철(은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이니 차용합시다) 개찰구에서 유견 담당자 같은 샙잡이 경감에게 잡입니다. 심심풀이로 같이 달아나던 코밀리아(사자코 밀리센트 오필리아)도 같이 수용됩니다. 같은 감방에는 스파이크라는 소년이 있는데 이곳은 5일간 주인이 되찾아 가기를 기다리는 곳이고 5일이 지나면  시장에 내놓아 팔고 안 팔리면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홍보가 안되어 아무도 되찾아 가지 않고,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게 책정되어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실험용으로 사용됩니다. 실험용 개를 생각하면 모든 게 딱 맞아들어갑니다. 다른 점은 개가 아니라 사람이란 것이죠. 오래 전에 아빠 덩컨 번갯불과 그 아내 앨리시어를 만난 십이번이란 모범수가 앨리시어를 차지하기 위해 덩컨을 탈출시킵니다. 그 다음 정책이 바뀌어 앨리시어는 실험용이 될 뻔했으나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가겠다는 곰을 만나 팔려갑니다. 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십이번은 벤자민 대신 분쇄기로 걸어갑니다.

아우성 탑이란 이름은 실험대상이 된 사람이 내는 비명소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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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분 - 우주의 기원에 관한 현대적 견해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 신상진 옮김 / 양문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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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천체물리학 이야기인데 쉽게 풀어쓴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봤자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ㅎㅎㅎ 우주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를 해석한 것입니다. 빅뱅 이론의 최초 3분 간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고 여러 가지를 가능하면 물리학자가 아닌 사람들도 알아듣게 애쓴 책입니다.

자연계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몇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 파동, 에너지도 빛의 속도(대략 초속 30만 킬로미터)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절대온도는 0도가 하한입니다. 즉 절대온도로는 영하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상한은 없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데 본문의 마지막 근처에 가면 제안이 하나 슬쩍 지나가는 형식으로 제시됩니다. 2조 도라고. 물론 앞뒤에 10조니 뭐니 하는 온도들이 거론되므로 확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실 현 물리학의 세계는 안정(?)이 된 다음의 세계에서 이루어진 현상이므로 현대물리학의 법칙이 적용받지 않는 세계에서는 그런 이론은 붕괴될 것입니다. 우주의 기원이 얼마이냐는 문제도 마찬가지여서 현 측정값으로는 우주의 역사보다 더 나이 먹은 별들이 존재하게 되어있으니 말입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읽은 물리학 책이여서 저에게는 무리였습니다. 그래도 읽으니 자극은 됩니다. 

(2009년 10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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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요나스
라이너 침닉 지음, 장혜경 옮김 / 큰나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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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표면적인 줄거리는 쉽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작가가 하려고 했던 말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중립점수입니다. 소개에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생각을 한 결과입니다. 소개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무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낚시를 하던 요나스가 어느날 획기적인 생각을 하게 되어 실천했다가 왕따를 당하자 자유를 찾아 돌아다니고 여러가지 경험을 한 다음 다시 고향을 그리워하여 돌아왔더니 그새 모두 잊어서 다시 환영을 받았다.'가 줄이고 줄인 내용입니다. 본문과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그거야 축약하는 사람의 재량이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10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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