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 1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발란더 경위 시리즈 중 하나네요.

책 제목과 책 뒷페이지에 적힌 내용으로는 다른 분야처럼 보여서 빌려왔는데 아닙니다. 그냥 수사물입니다. 수사물을 추리소설에 넣어야 할까요?

처음에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 몇 가지 사건이 나열됩니다. 어떤 사람의 일기와 산책(10월 4일 저녁) 현금자동인출기 앞에서의 행동 그리고 급작스런 어떤 충격? 어떤 사건의 가해자 소녀의 자살로 인한 장례식에 참석하는 발란더, 장례식에서 사진 기자를 거칠게 대하는 발란더, 택시 기사를 죽인 두 소녀 이야기.

두 소녀 중 큰 애인 소냐는 19살인데 태연하게 범행 일체를 자백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탈출하고 맙니다. 소냐가 없어진 시각에 다른 소녀 에바는 공범이었다고 한 지금까지의 진술을 뒤집고 소냐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합니다. 길가 현금자동인출기 앞에서 죽은 채 발견된 남자(티네스 팔크)는 자연사인 것으로 판정됩니다. 갑작스런 정전과 어떤 시체 발견, 시체는 다름 아닌 소냐로, 죽었거나 죽기 직전 변압기에 던져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찾아온 어떤 의사. 팔크가 급작스럽게 죽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주치의입니다. 그래서 다시 수사하려고 했더니 시체가 없어지고 대신 계전기가 놓여 있습니다. 무관해 보였던 사건들이 갑자기 연결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여형사(회그룬트)가 택시 기사의 아들이 성범죄에 연관된 것 같다는 의혹을 갖습니다. 에바가 심문시 동석한 어머니를 심하게 구타해서 울컥한 발란더가 에바의 뺨을 때리는데 그녀는 바닥에 쓰러집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어떤 사진기자가 찍었고요. 에바 모녀는 일방적인 경찰의 구타라고 주장하면서 고소합니다. 에바 어머니도 자신이 맞은 일이 없다고 진술하고요. 딸과의 통화에서 여자를 사귀라는 충고를 들은 발란더는 고민하다가 문구를 하나 작성해서 보냅니다. 팔크의 집에 갔다가 그의 전처인 마리안네를 기다리던 발란더는 이상한 기분에 피하는데 총알이 스쳐지나갑니다. 오후에는 팔크와 같이 일한 적이 있는 시브 에릭손을 만납니다. 마리안네와 에릭손의 진술은 부분적으로 상충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누가 경찰서에 침입하여 컴퓨터를 훑어보고 복사하여 갑니다. 팔크의 다른 사무실을 발견한 발란더는 수사지휘관의 재량으로 컴퓨터 범죄를 저지른 바 있는 로베르트를 불러 컴퓨터를 분석하게 합니다. 앙골라에 있던 카터는 갑자기 누군가가 팔크의 컴퓨터로 서버에 접근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한권을 둘로 나눴겠죠. 위에 내용으로 방화벽이 연상되십니까? ㅎㅎㅎ 

(2009년 9월 30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메르페스트로 가는 길 시공 청소년 문학 11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드물게 접한 핀란드의 글입니다. 시대 배경은 1960년대 초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가난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하여 사람의 마음마저 가난한 것은 아닙니다.

레나는 마티 오빠와 오스카리, 투오모, 페카라는 동생들 사이에 있는 15살 난 여자아이입니다. 아빠는 고물 푸조차를 갖고 있는데 결국 올해에는 벼르고 별렸던 함메르페스트로 여행을 가신다고 합니다. 갑자기 레나에게 같이 가자 하여 갈까말까 망설이다 따라 갑니다. 책에는 '가장 북쪽의 도시이고 산이라고 해야 고작 해발 80미터짜리밖에 없으며 2차 대전 때 독일군 군항으로 쓰였다' 정도가 나오는 작은 도시로 보입니다. 책을 잔뜩 싸들고 갔지만 결국 아버지의 권유로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처음에 본 몇 페이지가 이 여행에서 읽은 전부입니다. 스웨덴 국경에 인접한 소도시 토르니오에 들러 아빠의 삼촌, 사촌 그리고 오촌을 만납니다. 레나에겐 육촌인 마르티가 약혼식을 한다고 하여 며칠 더 머무르면서 참여했습니다. 그 다음 로바니에미로 갔는데 라플란드 사람을 잔뜩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를 더 가다가 독일인 볼프강을 만나 함메르페스트 인근(아빠는 많이 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에 있는 노드캅으로 간다 하여 근처에 떨어뜨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고물차가 말썽을 일으켜 볼프강은 다시 혼자 떠나고 아빠와 레나는 돌아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카야니에 들르기로 했는데 거긴 아빠의 고향이라네요. 힐마 고모, 살리 고모, 쿨레르보 삼촌 등을 만납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다 어떤 집을 바라보는 아빠. 아일리라는 여자와 결혼했던 이야기 그리고 페카라는 오빠 이야기. 아일리 집안에서 반대하여 헤어졌고, 지금의 엄마와 만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레나는 집에 온 다음 힐마 고모에게 편지를 쓰면서 페카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동봉합니다. 답장이 왔고, 다시 편지를 보냈는데 이번엔 답장이 없네요. 그런데 11월에 갑자기 페카 오빠가 나타납니다. 편지를 보내느니 직접 만나고 싶다면서. 다른 가족들은 반갑게 맞이 합니다. 아빠는 마음이 무거운 것 같습니다. 조금씩 풀리네요.

시대 배경이 달라서인지 생경한 모습입니다. 물론 자주 접하지 못하는 나라이기도 하니까 더합니다. 핀란드면 오랫동안 러시아에게 고생을 좀 했던 나라인데 독일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글 중 내용으로 보아서는 노르웨이나 스웨덴하고도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은 어쩌면 쓰여진 시대가 그 때가 아니라 90년대 후반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나가 페카 오빠에 대하여 집에서 어느 날 갑자기 듣게 되었다면 같은 반응을 보였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 처음 보고 또 듣는 친척들을 잔뜩 만나고 또 아빠가 전해주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도 들은 다음이라서 부담없이, 반감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오빠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9월 30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의숲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이란 많은 타인들을 통과하면서 자신에게서 자신으로 떠나는 거야." (친구 티암, 55페이지)

"우연, 그것은 익명으로 남고자 하는 신들의 의지이다." (아마두 함파테 바, 60 페이지)

"아프리카에서 한 노인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아마두 함파테 바, 95 페이지)

신선한 내용입니다.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까요. 저자는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투아레그 족뿐만 아니라 프랑스 등 유럽)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바라본 프랑스인(또는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 함정 속에 들어간 존재입니다. 반대로 프랑스인은 저자를 시골에서 온 촌뜨기로 보겠죠. 인간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고 이제 그 다른 측면으로 보는 글을 하나 발견한 것입니다.

요즘 도서관에서 영미, 일본,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코너를 주로 들추고 있어서 가끔 건질 만한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도 꽤 유용한 책 중 하나입니다. 

(2009년 9월 29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인족의 숲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6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비룡소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알렉스와 나디아를 데리고 다니면 온갖 모험에 휩쓸린다고 생각한 케이트는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아프리카의 코끼리 사파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데리고 갑니다. 마침 황금용 왕국에서 황금용상을 전달하던 참이였으니까요. 잘 지내고 떠나려던 찰라 어떤 신부가 나타납니다. 느구베 마을에 간 동료를 찾으러 가야 한다고. 알렉스는 케이트에게 실종된 선교사를 찾을 경우의 기사와 또 고릴라를 사진 찍게 될 것 등으로 사진사를 설득하여 갑니다. 착륙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시착하여 프로펠러가 고장난 일행은 지나가던 반투 족의 카누를 타고 마을 근처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마을에는 엠벰벨레 사령관, 코송고 왕 그리고 솜베 주술사로 이루어진 세력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결국 알렉스와 나디아는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들어갔던 어떤 심령술사 마방헤세의 예언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왕, 사령관, 주술사는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머리 셋 달린 괴물이 맞긴 맞네요. 선교사들은 조용히 처형되어 악어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페르난도 신부는 이 마을에 남기로 작정합니다. 앤지 닌데레라는 조종사인데 엮여서 갔다가 왕의 아내가 될 뻔했었고, 마지막엔 신부에게 엮여서 주기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대주기로 약조합니다. 2년 뒤 케이트는 그 동안 출간한 모험책 3권(아시죠?)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아, 나디아는 알렉스가 다니는 대학에 같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알렉스가 작업을 건 탓입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것이여서 이리저리 돌파구를 마련해 가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짬임새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그냥 읽을 만한 책입니다. 전 3부작인데 보통 이런 시리즈의 특성처럼 뒤로 갈수록 허술해지는 모양을 보입니다. 4부가 나왔더라면 실망이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9월 29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층과 화석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6
박영희 지음, 이국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초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책입니다. 저런 것들을 다 배우고 외우고 시험보던 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묘한 기분에......

이 시리즈가 추구하는 형식대로 제목들은 엄청나게 많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뭐 대부분은 간단히 언급되지만요. 제목만 봐도 내용이 손에 잡힙니다. 엄청나게 길죠?

1 지층은 지구의 역사책

지층을 보여 주는 신기한 지도
지층의 출생 비밀은?
특별한 퇴적물이 담긴 지층들
지층의 모양은 가지가지
암석을 알면 환경도 알지
지층의 나이는 어떻게 알아 낼까?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 우라늄으로 지층의 나이를 알 수 있다고?
*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자연이 빚은 걸작품, 두무진

2 화석의 정체와 갖가지 이야기들

화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상을 우롱한 세 가지 가짜 화석 이야기
화석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자국만 남기면 몰드, 알맹이를 남기면 캐스트

*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처럼 공룡을 되살려 낼 수 있을까?

올백으로 가는 퀴즈
놀이야? 실험이야?_ 나만의 화석 만들기

3 화석을 왜 연구할까요?

화석으로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어요!
화석으로 진화의 과정을 알 수 있어요!
화석으로 옛날 환경을 알 수 있어요!
공룡은 정확하게 어떤 동물일까?
공룡은 어떻게 분류될까?
공룡 화석만큼이나 중요한 공룡알 화석

* 동물군 천이의 법칙이란
*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는?
* '살아 있는 화석' 실러캔스
* 공룡 화석은 언제 처음으로 발견되었을까?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가스 하이드레이트, 석유의 자리르 물려받을 수 있을까?

4 지질시대와 생물1-선캄브리아대~고생대

지질시대란 무엇일까?
선캄브리아대 - 최초의 생물이 나타나다
고생대 - 생물이 갑자기 늘었다가 줄어들다

* 지질시대의 생물 이름은 너무 어려워요!

올백으로 가는 퀴즈
놀이야? 실험이야?_ 화산 폭발 실험

5 지질시대와 생물2-중생대~신생대

중생대 - 공룡이 세상을 뒤덮다
중생대의 터줏대감,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신생대 - 포유류의 시대

* 폭군 티라노사우르스
* 신생대는 왜 제3기부터 시작할까?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지금은 여섯 번째 대멸종 시기?

6 우리나라는 화석 박물관!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층
선캄브리아대 화석 - 스트로마톨라이트
고생대 화석 - 삼엽충
중생대 화석 - 공룡
신생대 화석 - 수많은 바다 생물

* 우리나라 최초의 화석 박물관은?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땅의 나이를 알려 주는 태초의 암석, 스트로마톨라이트

7 지층과 화석 찾아 나서기

지질 조사란 무엇일까?
지질 조사에 필요한 도구들
어둠 속에 묻혀 있떤 화석, 드디어 빛을 보다

* 지질 조사를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우리나라의 공룡, 곧 제 모습을 찾게 될 거야

8 지구의 역사를 밝힌 사람들

스테노 - "아래 있는 지층일수록 오래된 지층"
허턴 - "현재는 과거의 열쇠다!"
스미스 - "화석으로 지층의 순서를 알 수 있다"
라이엘 - "퇴적되지 않은 지층도 있다"
다윈 - "생물은 환경에 알맞게 변한다"
베게너 - "대륙도 이동한다"

올백으로 가는 퀴즈
읽을거리_ 인류 화석을 발견하여 지질학에 큰 업적을 남긴 리키 가족

- 부록 

(2009년 9월 29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