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인도사 - 다양함이 공존하는 매혹의 아대륙, 인도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

 

241페이지, 23줄, 28자.

 

대략 세계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하는 또 하나의 대국 인도입니다. 중국과 함께 둘이서 1/3이나 된다는 게 놀랍군요.

 

다른 역사책처럼 눈에 띄는 사건들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인도 아대륙의 일부만 언급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뭐 다양한 세력을 모두 언급하자면 수천 페이지가 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구체적인 사건들은 회피하는 경향입니다. 비슷한 두께의 다른 나라 관련 책들을 보면 사건들이 꽤 있는데 말이지요. 활용할 수 있는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럽과 동부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관계로 다양한 인종이 밀려와서 정착하였습니다. 게다가 중부와 남부는 지형적인 원인으로 북부와 교류가 적었던 것 같고요. 그렇다면, 다양한 인간/인종/문화가 당연하겠습니다. 어쩌면 현대에 와서 하나의 나라(아니 세 나라)로 통일된 게 비정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권력을 쥐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세력이 커지는 것을 원하고, 그게 나라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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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블루 - SY-082
이서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3.7

 

470페이지, 24줄, 25자.

 

유성 그룹의 상무인 강민준은 어느 파티에서 만난 스캔들의 여왕인 여배우 정현서와 하룻밤을 보냅니다. 뜻밖에도 그녀는 숫처녀였고, 두어 달 후 그들은 결혼을 합니다. 1년쯤 지난 뒤 정현서는 실종되었다가 한 달 만에 기억을 잃은 채로 수녀원에서 발견됩니다. 누군가에게서 달아나던 상태로 추정만 될 뿐.

 

그녀는 민준을 알아 보지 못하고, 다른 것들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합니다. 돌아온 그녀가 본 자신은 침실에 전라의 실물대 사진을 비치한 여인. 하지만 이제 그녀는 전과 전혀 다르게 행동합니다. 민준은 지친다면서 소리를 지르던 그녀가 아니여서, 현서는 자신이 어떠했었는지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놀랍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둘 다 서로를 간절히 사랑한다는 것. 자신이 임신한 상태임을 안 현서는 발견된 서류들(이혼청구서, 결혼계약서 등)을 보고 당황합니다. 어떻게 처신하여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민준과 또 강회장과의 관계는 나날이 진전합니다.

 

그 외 등장인물. (이하는 안 읽은 분이 보기에 부적당한 것)

 

강인규(민준의 이복 동생, 사진작가), 박태경(매니저회사 사장, 인규의 연인), 천기철(전직 경찰, 빌라 경비원, 정현서 스토커), 임경선(강회장의 집사, 민준의 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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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날은 없다 단비청소년 문학 1
조에 벡 지음, 정성원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3.6

 

194페이지, 20줄, 25자.

 

에드바르트 그레고리 발터 드 비니는 잘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에게 약속한(?) 농장 체험장에 여름휴가를 옵니다. 발트해 연안의 어느 농장인데 생과즙을 먹고 쇼크로 쓰러져 알레르기 체질인 것을 알게 됩니다.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의 푸들은 아무데나 똥을 싸는데, 그걸 몇 번이나 밟은 바 있고 결국 새 운동화를 선물받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갔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별]이란 책을 지은 바로 그 타넨바움 교수라고 하네요.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에드바라트는 콘스탄체라고 하는 여학생을 사모합니다. 표현에 의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성적도 좋다'고 합니다.

 

칼리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모두 남학생인 줄 알았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와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고 했을 때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많은 도움을 주지만 에드바르트는 오직 콘스탄체뿐입니다. 헹크는 에드바르트를 밥으로 알고 있습니다. 콘스탄체는 헹크를 좋아합니다.

 

타넨바움 교수는 집을 누군가에게 팔았는데, 상대의 호의로 죽을 때까지 계속 거주할 권리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상속을 받자 그런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면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에드바르트가 만들어 낸 제이슨이란 교환학생은 SNS상에서 콘스탄체와 사이가 좋습니다. 그래서 열받은 김에 죽였더니(형 제임스의 이름으로 알레르기 쇽으로 사망했다고 글을 올립니다), 추모글이 수십만의 '좋아요'를 받았고, 오진을 한 의사를 규탄하기 위한 기금까지 만들려고 합니다. 제이슨을 후송시킨 자칭 구급대원도 등장하고, 임종을 지켜 본 자칭 간호사도 나타납니다.

 

정신없는 십대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고민하고, 또 열광합니다. 거짓에 의해 현혹되는 군중도 있고(그런데 신뢰가 일상적인 기반이라면, 거짓에 속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분위기는 적당한 설득에 의해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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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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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94페이지, 25줄, 25자.

 

[포레스트 검프] 라는 영화 아십니까? 아시는 분이라면 한 줄로 이 소설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판 포레스트 검프.

 

알란 엠마누엘 칼손이란 100세 된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100세연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살짝 달아난 것이지요.

 

29개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현재 진행형으로 2005년 5월 2일부터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이고, 하나는 알란의 일생에 대한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이나마이트 화사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무수한 중요사건에 개입하는 활약상을 보이다가 100세에 다시 한 건(여러 사건이지만 결국은 하나인 셈입니다)을 올리는 이야기이죠. 스웨덴, 스페인, 미국, 중국, 이란, 스웨덴, 소련, 북한, 발리, 프랑스 파리,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은 비틀기를 시도한 것이니 그냥 넘기면 될 듯합니다. 그냥 웃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무수한 운 좋은 사건이 겹치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읽은 다음에 영화가 발표된 모양입니다. 시끌벅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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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진 나무에서 떨어지다 개암 청소년 문학 4
로렌 차시스 지음, 윤미성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4.0

 

187페이지, 22줄, 24자.

 

엠마 진 라자루스라는 애늙은이 여중생의 성장기입니다. 이른바 '자따'입니다. '스따'가 옳은 표현인가요? 202명의 재학생(동급생뿐인지 아니면 전학년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을 관찰하는 입장에 서 있는 엠마 진은 남의 이목을 별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평판에 초연합니다. 반대로 콜린 파머란츠는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면서 남을 엄청나게 의식하는 학생이지요. 엠마 진이 콜린의 일에 끼어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야무져도 열세 살인 것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비크램 애드와니(면역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윌 켈리(남학생, 페트로스키 선생님에게 삼촌 때문에 괜히 미움을 받는다), 로라 길로이(잘난 척하는 여학생).

 

나무에서 떨어진 것은 콜린을 방문할 때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가 나가라고 해서 내려가다 생긴 일입니다. 다행인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선한 편입니다. '엠마 래저러스'는 '자유의 여신상'에 있는 시를 지은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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