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에요

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김은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9월

아이든 부모든 사람인 만큼 완벽할 수 없다.부모라면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데 완벽한 부모만을 꿈꾸면 오히려 좌절하기 쉽다.이 책에서는 좋은 부모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들을 전한다.그 조언들의 핵심은 내려놓기다.내려놓아야 좋은 부모가 된다니 역설적이다.저자는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서 천천히 가는 육아를 보여준다.천천히, 아이와 발맞춰서 가는 육아의 방법을 배우게 되는 책이다.그런 육아는 완벽하지 않은 부모와 아이의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이 책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육아의 한 부분으로 여기도록 이끌어준다.

자연스러운 육아는 남들 눈을 의식해서 서두르는 육아가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육아다.책을 읽으면서 육아에는 부모의 튼튼한 내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튼튼한 내면은 아이를 신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가족이 서로 신뢰하는 일이야말로 좋은 육아의 출발점이다.책 속 저자의 위탁모 경험담은 신뢰의 중요성을 더 잘 느끼게 만든다.집에서 키우기 힘든 환경에 놓인 아이에게도 희망을 나누는 저자의 노력 속에서 신뢰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서로 배우는 과정이다.부모도 아이에게 배울 점이 있다.여유가 있으면 서로 배울 수 있다.

저자의 육아경험은 자기성찰과 함께하는 육아였다.자기성찰을 하게 되면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다.책을 읽고 부모의 역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에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아이가 소중한 만큼 육아도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된다.그러려면 아이에게 지시만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경청하다 보면 부모와 아이가 모두 성장한다.아이가 본인의 삶을 분리해서 떠나갈 때까지 부모와 아이는 함께 성장한다.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고 또 함께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페어링

페어링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청소년기가 되면 고민이 많아지지만 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있다.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대학 입시를 위한 학업 부담이 커지면서 고민도 더 괴로워진다.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 속에 있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나온다.학업도 친구 관계도 뜻대로 안 풀리는 여학생 수민의 이야기는 안타까웠다.스스로에 대한 사랑마저 의심하게 되는 시기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다룬 책이다.정신적인 방황과 함께 어두워지기도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잘 묘사된 책이다.이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찾으려면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꿈을 펼치려면 입시라는 현실적으로 대학 입시라는 문턱부터 넘어야 된다.꿈은 멀고 현실은 가깝다.책 속에서 이어폰은 그런 가까운 현실로부터 마음을 낫게 해주는 장치다.책을 읽으면서 누구에게나 마음에 위안을 주는 물건이 있다고 생각했다.만약 없다면 있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두개의 이어폰은 외톨이인 수민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수민이는 방송반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꿈과 현실의 차이는 여기서도 보이지만 결국 수민이는 방송반의 과거를 깊이 파고들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여유 있어 보이지만 속에는 고민이 많은 친구 세진과도 더욱 깊이 엮이게 되었다.

학업이 중요한 청소년기에는 학업과 자신감이 많은 관련성을 가진다.모범생 세진은 자신감이 있는 만큼 고민도 있지만 그걸 털어놓지 못해서 힘들어한다.책을 읽고 사람의 미소 뒤에도 힘든 마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쩌면 억지로 미소를 짓기 때문에 마음의 병만 더 심해질지 모른다고도 생각했다.세진이를 향한 의문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났지만 그점이 오히려 세진이를 더 후련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수민이는 다차원에서 심부름이나 하는 애로 여겨지지만 그래도 봉사할 때 가장 진정성이 있었다.엘리트로 여겨지는 학생이 아니어도 좋은 학생이 되는 일은 가능했다.청소년들의 속마음이 잘 드러나는 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BTS처럼

BTS처럼 -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배우는 23가지 인생철학 키워드
채복기 지음 / 북코리아 / 2022년 9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활동에 대한 해석을 보면 건강한 대중문화라서 좋다고 한다.이 책에서는 그런 방탄소년단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방탄소년단은 물론 현세대의 문화적 아이콘인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현상도 살펴본다.방탄소년단이 왜 매혹적인지 잘 설명하는 책이다.분석적이면서도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깔려있는 책이다.책 속 방탄소년단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방탄소년단의 의미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인 만큼 이 책으로 방탄소년단을 이해하는 일은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준다.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이 방탄소년단의 열정에도 눈물에도 공감한다.책을 읽으면서 방탄소년단의 치열한 노력 속에도 청소년들에 대한 세심함이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방탄소년단이 청소년들과 잘 교감하고 소통하는 이유다.이런 방탄소년단은 기획자나 멤버 모두의 혜안이 뭉쳐서 만들어졌다.방탄소년단은 청소년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배움의 대상도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급변하는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길을 찾도록 힘이 되어주고 있다.마치 스마트하면서 안정적인 멘토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된다.

방탄소년단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끈다.학업에 지치고 또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도 보여주고 있다.책을 읽고 방탄소년단 현상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잘 충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청소년과 학부모 그리고 청년들에게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무게감 있게 들리는 이유가 있다.음악계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응원하는 이유는 방탄소년단의 건강한 균형감이다.열정적이면서도 일탈로 빠지지 않고 희망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지혜로우면서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로우면서도 지켜야 될 덕목은 잘 지킨다.겸손하면서도 따뜻한 팝스타라니 참신한 존재라고 생각한다.특히 방탄소년단의 예의 바른 태도는 서양에서도 긍정적인 충격이라고 한다.철학이 있고 배려심 넘치는 청년들의 성공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심선민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9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그런 자신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는 일도 의미 있을 수 있다.이 책에서는 그림책을 통해서 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그림책은 보통 애들이 읽는 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배울 점은 있다.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저자들의 특성은 그림책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그림책을 활용해서 스스로와 상담하는 책인데, 그림책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를 잘 끌어냈다.그림책이 어른들에게도 큰 감흥이 되어줄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게 되는 책이다.우리는 흔히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거를 묻어둬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교훈도 주는 책이다.

미래로 나아가려면 과거의 상처를 보듬어야 되는데, 상처를 보듬는 일에는 상처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게 모르게 받았던 억압부터 떨쳐내야 자신의 상처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잊어버리고 살았던 상처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억압을 인지하는 일이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이렇게 부정적인 기억을 상기하는 일에는 가족도 빠질 수 없다.가족은 가장 소중한 존재인 만큼 상처를 주기도 쉽다.이런 문제를 내 언어로 이야기하면 털어버리는데 도움이 된다.기억하거나 생각하기 싫은 문제라도 해보고 스스로를 칭찬하면 좋다.과거의 부정적인 일을 생각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활력을 얻다니 참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들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이 책은 특히 그렇다.때때로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을 쏟아내지만 그 이야기들도 공감과 위로의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괜찮다.책을 읽고 독서가 마음의 양식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독서의 의미는 독자에 따라서 참 다양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독서의 매력 그중에서도 그림책 독서의 매력을 잘 담은 책이다.그림책 독서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과정이 잘 소개된 책이다.누구나 겪기 마련인 시련을 순수한 그림책이야말로 가장 잘 이해하고 보듬어준다고 생각된다.스스로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전승민 지음 / 들녘 / 2022년 9월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나라다.그렇지만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돌아보면 세계사를 공부할 때 살펴봤던 지역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서 소개한다.유목민들의 이동 경로였던 카자흐스탄의 이야기는 광활한 대지를 생각나게 만든다.일반인들이 카자흐스탄에 대해서 배우기에는 좋은 책이다.한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중국사도 배우게 되는데 그런 중국사와 연결된 역사면서 또 서양사 그리고 중동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우리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흉노나 돌궐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먼 나라의 이야기를 담았음에도 친숙한 책이다.

몽골이 동유럽까지 진출했을 때 거쳐간 지역도 카자흐스탄이다.칭기즈칸의 정복 이후 몽골 그 다음에는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다.유라시아 대륙의 통로라고 불릴 수 있는 지역인 만큼 민족들의 이동이나 교류도 잦았다.책을 읽으면서 카자흐스탄도  외세에 빈번하게 시달린 점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실크로드라고 불리는 교역로의 일부라는 점에서는 우리보다 일찍부터 글로벌 국가라는 생각도 들었다.투르크족의 유입과 이후 이슬람의 영향도 카자흐스탄 역사의 한 흐름이었다.이슬람과 기독교 그리고 불교까지 이 땅을 거쳐갔다.다민족 국가인 만큼 역사에도 다양성이 보인다.

카자흐스탄의 국민성은 유목민족의 영향을 받은 나라임에도 격식이 있고, 차분함과 유쾌함이 공존한다.카자흐스탄의 국민성은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책을 읽고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우리 문화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다.카자흐스탄의 흥망성쇠는 역동적이었고 그런 역사가 양국 관계에서 더 많은 공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한류 열풍이 한창인데 카자흐스탄의 음악이나 음식 역시 외국인이 봤을 때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요즘은 외국의 음식을 파는 그런 음식점도 국내에 많이 늘어났다.카자흐스탄 음식을 책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많이 접해봤으면 좋겠다.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