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쎈 고등 수학 1 - 새 교육과정, 2015년용 고등 쎈 수학 (2015년)
홍범준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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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교육과정이 많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센수학은 유형이 많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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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고전 - 철학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
로베르트 짐머 지음, 이동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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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전철학의 이해를 돕는 길잡이! [철학의 고전]

 

 

철학은 어렵긴 하지만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분야다.

세월을 거슬러가며 읽는 시대정신을 캐는 묘미가 있다.

보고 또 봐도 흥미로운 철학의 세계.

 

 

이 책에는 16권의 철학 고전들을 풀어 놓았다.

이름이 익숙한 철학자와 그의 저서들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아내기에 버겁지 않을까 했는데 필요한 핵심 내용들을 작가의 해설과 함께 담아내서 물 흐르듯 읽혀진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곱씹을수록 의미가 새롭게 와 닿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플라톤의 <국가론>.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억울한 죽음, 아테네 시민들의 무지에 통탄해서일까. 플라톤의 국가론은 국가 유토피아다.

타고난 최상의 자질과 적성을 갖춘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통치자는 지혜와 능력을 조화롭게 갖춘 철인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무지한 지도자가 이끌어가는 국가가 아니라 정신적인 지도자가 인도하는 이상향이다.

 

플라톤은 시인 경연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디오니소스 극장으로 갔다가 소크라테스를 만났던 일화처럼 그는 시인이 되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국가론은 철학을 대화체로 쓴 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학적으로 아름답다.

유력한 정치 가문의 후손답게 그의 정치에 대한 고민은 깊어 보인다.

그가 정치의 길을 포기하고 철학의 길로 간 것은 소크라테스를 알게 되면서 부터다.

소크라테스는 거리에서 철학을 가르치던 소피스트 계열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인간 행위에 대한 보편타당한 척도가 존재하며 덕이 있는 행위는 인식과 지식에 기초한다고 주장한 점이 상대주의자인 일반 소피스트들과 다르다.

 

소크라테스 죽음 이후, 플라톤은 정치적 망명으로 보낸 10년의 세월동안 지중해에 있는 국가들에게 이상적인 국가론을 실험해 보지만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이론을 확대하고자 아카데미아를 세우게 된다.

 

플라톤의 국가론의 중심은 이데아론인데, 동굴의 비유에서 이데아론은 빛을 발한다. 포로처럼 동굴에 갇힌 채 해를 등지고 있는 죄수의 모습이 인간이고 그림자가 드리운 일상의 감각적인 세계, 그게 현실 세계다. 감각의 현실을 벗어나 참된 현실을 보게 하는 것이 통치 지도자의 몫인데 철인 왕이어야 가능한 인식의 세계다.

 

하지만 플라톤은 서민이나 노예 계급의 삶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적 보수주의여서 그의 국가론은 사회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측면이 강하다.

 

통치자,  전사계급, 피지배자계급은 태생적으로 정해져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교육받고 훈련 받으며 조화와 안정을 꽤한다는 거다. 가정을 떠나 사회가 공동 교육을 하며 최상의 후손을 생산해내기 위해 성적교류도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배 계층은 섹스 파트너뿐만 아니라 소유까지도 일종의 사회주의적 숭단사회를 형성한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에서 시험적으로 실행되었던, 최상의 상속인을 기르는 이론인 정치적으로 동기화된 우생학을 선전한다. (본문에서)

 

플라톤의 국가론이 전제적이고 폐쇄적인 점은 있지만 정의로운 국가를 꿈꾸던 그 시절 플라톤의 고민이 느껴진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이상적인 국가, 정의로운 국가를 소망했다는 점, 여성평등권을 내세웠던 점, 통치자가 철학적으로 바로 서기를 원했던 점은 지금도 우리의 고민이지 않나.

 

모든 나라의 지도자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철학자라면 지금 세상은 어떨까.

신뢰할 만하고 정신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지도자라면 지금 우리에게도 매력적인 지도자인데......

윤리규범에 맞는 통치자가 다스리는 국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와 윤리가 겉도는 물과 기름 같아서 말이다.

 

 

이 책에는 아우렐리우스의 <고백록>,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몽테뉴의 <에세>,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파스칼의 <팡세>, 로크의 <순수이성비판>,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키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 마르크스의 <자본론>,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롤스의 <정의론>이 해설되어 있다.

 

철학서적들은 혼자서 보기는 어려운데 이렇게 요약정리와 더불어 해설까지 되어 있어서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어서 좋다. 철학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집에도 사놓고는 펼쳐보지 못한 철학서적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책들이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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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프로젝트 - 4할 타자 미스터리에 집단 지성이 도전하다
정재승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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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프로젝트> 집단 지성으로 '야구학' 연구를 해내다!

 

 

백인천 프로젝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58명이 결성한 연구 모임으로,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2011년 12월 18일 제안해 이뤄졌다. 건축가, 회사원, 호텔 매니저, 법률가, 의사, 대학생, 대학원생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비전문가 58명이 모여 야구를 소재로 한 과학 논문을 집필했다. (책에서)

 

 

처음엔 야구선수이자 감독이었던 백인천의 야구인생, 야구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뇌과학자 정재승교수와 집단지성이 트위터로 만나서 야구의 비밀을 캐낸 과학 연구임을 알고 놀랐다.

하나의 주제에 58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연구를 하다니……. 분명 새롭고 참신한 시도다.

점점 융합의 시대로 가다 보니 복잡한 연구 주제로 인해 여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해야만 가능해지는 걸까. 그래도 연구인원 58명은 정말 대기록이다.

 

 

정재승 교수는 SNS시대에 어떤 형태로 집단 지성을 활용해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이런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단의 도움이 필요한 연구, 모두가 흥미 있어 하고 필요한 연구,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는 연구여야 한다는 전제하에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 야구팬들이 수다처럼 떠들어대는 4할 타자의 실종에 대한 연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4할 타자는 왜 사라졌을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건데 말이다.

타자의 실력이 떨어진 걸까, 투수 기량이 뛰어나서일까, 아니면 게임 규정이 바뀌어서 일까.

아니면 무엇 때문일까.

만약 야구가 기록경기라면 타율의 신기록을 달성하려고 애를 쓰지 않았을까.

 

 

백인천 프로젝트.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최초의 해외진출 선수로서 4할 대의 타자였다는 백인천의 이름을 걸고 낸 프로젝트다.

 

진화 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는 <풀하우스>에서 '야구선수 기량 안정화로 너무 잘하는 선수도, 너무 못하는 선수도 사라지게 된 분산의 감소 가설'을 검증해 냈다.

그는 이 문제를 타자의 나태함이나 경기 환경 탓으로 보지 않고 '시스템의 전문적 안정화'로 설명했다. 프로 야구 리그도 일종의 거대한 '생태계'라서 서서히 안정화라는 진화단계를 거친다는 것이다. 4할 타자의 실종은 타자 수준 하락이 아니라 야구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었기 때문이며, 안정화 단계인 지금은 최상위 타자와 최하위 타자간의 실력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 즉 상향평준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이치가 시간이 흐르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듯이 야구도 평균을 중심으로 모이는 안정화 단계라는 것이다. 정상분포곡선에서 보면 분산이 평균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모양새인 것이다. 즉, 선수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말이다.

 

미국은 1941년 데드 윌리엄스 이후 4할 타자가 사라졌고, 우리나라는 1982년 백인천 선수가 최초이자 최후의 4할 타자였고 일본은 아직도 4할 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세계는 점점 발전하고 있고 스포츠에서의 기록도 점점 향상되고 있는데 4할, 5할로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적인 마무리 투수와 중간 계투의 등장, 더블헤드 경기의 등장, 야간경기, 전략상, 타자들의 실력미비, 슬럼프 등이 문제일까.

아니면 굴드의 가설이 정말일까.

 

야구를 사랑한 과학자가 트위터로 일반인을 모집하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넉 달 동안 정기적으로 모여 4할 타자가 사라진 것에 대한 연구를 해나갔다고 한다.

데이터가 방대하므로 집단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역할을 나누어 데이터를 정리하고, 야구연감을 파일로 옮기고, 자료를 분석하고 오류를 찾고, 결과를 얻어 논문과 보고서를 내는 과정이 어려웠을 텐데…….

 

팀원들 간 처음의 어수선한 만남이 정리가 되면서 운영팀, 데이터수집팀, 과학논문팀, IT지원 팀, 비주얼 팀으로 나뉘고, 논문팀, 분석팀, 보고서팀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게 되고....

말이 쉽지 한 두 명도 아니고 58명이 함께 하려면 공간, 시간, 생각의 제한들이 많았을 텐데,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해낸 정재승 교수와 팀원들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게다가 야구사랑을 담아 야구학회까지 발족하려고 하다니......

 

 

이 책에는 굴드의 가설을 증명해 보이는 자료도 있고 김태균, 김현수, 정근우, 양준혁, 장효조, 이종범, 홍성흔, 박병호, 장성호 등의 인터뷰와 분석도 있다.

한국 최고의 타격이론가인 김용달의 의견, 타격 코치인 박홍식의 타격이론, 네이버 야구 칼럼니스트인 손윤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 김형준의 확률 이론 등도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한국 프로 야구에서 4할 타자가 다시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고, 굴드 가설이 한국 프로 야구 데이터에서도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연구과정에서 한국 야구 협회 데이터의 오류를 찾아내고 투수의 약세를 밝혀낸 점도 성과다.

 

 

 

이 책은 굴드의 가설이 한국 프로 야구 선수들에게도 적용되는지 검증해 낸 연구보고서다.

30여년의 한국 프로야구의 데이터들을 모두 분석해 낸 종합적인 야구연구 보고서다.

지난 30년간의 한국 프로 야구 데이터를 분석해 타자 실력과 투수 실력, 수비 실력 등이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한국 프로 야구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인지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시도한 연구다.

 

웹 2.0시대다운 발상. 위키피디아로 대표되는 집단지성의 산물로서의 지식이 만들어지다니.

과학의 대중 참여를 시도한 발상이 놀랍다.

시민 과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한 듯하다.

 

혹시 달리기처럼 타율에 대한 신기록 경쟁을 한다면 가능할까.

여러 명이 하는 집단경기라서 불가능할까.

정말 특출 난 선수들이 나오지는 않을까. 4할 대, 5할 대....

진정 4할 타자가 꿈이 될까.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이 책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던 책이 아닐까.

야구를 좋아하는 대중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야구학 논문이다.

 

 

백인천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www.whyaverage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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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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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투게더3 야간매점] 간단하고 이색적인 요리가 입을 즐겁게 하네!^^

 

 

 

 

 

 

인류 역사를 요리의 역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인간이 언제부터 하루 세끼를 먹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매일 먹는 정식에 간식, 어쩌다가 야참까지 먹는 걸 보면 먹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예전에는 하루 2끼의 식사를 하다가 농부들이 일하면서 중간에 먹는 새참이 점심으로 되면서 3끼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보니, 중국과 우리나라는 14세기 전후로, 유럽은 16세시, 일본은 20세기부터 점심을 갖춰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이나 일부 사대부들이 저녁을 먹은 뒤 밤 10시 경에 책을 읽다가 출출하면 밤참을 먹었다고 한다.

TV나 영화에도 보면 왕이 밤참으로 간단한 간식을 먹는 모습이 나온다.

 

 

 

(김홍도의 새참)

 

 

하지만 요즘 우리가 먹는 야식은 간단하지가 않다. 푸짐하고 종류도 많다.

잠들지 않은 야밤에 출출함을 느낄 때 입맛을 돋우는 야참 메뉴들은 정말 각양각색으로 군침을 돌게 한다.

 

 

해피투게더3의 야간매점을 보고 있으면 연예인들도 야식에 대한 유혹이 많나보다.

아무래도 밤에 하는 작업이 많아서 그런 걸까.

 

 

특이한 것은 진기명기 밤참이라는 거다.

톡톡 튀는 재료에, 특이한 발상의 조리법까지 정말 참신하면서도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비빙수.

개그우먼 신보라가 만든 얼린 우유를 으깨고 그 위에 팥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는 비빙수.

시원한 아이디어다.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커피우유 등으로 응용 가능한 시원한 아이디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팥 농사짓는 분과 소젖을 짜는 분이 서로 보고 씩 웃는 맛이라는 최효종의 평가에 나도 한 번 만들고 싶어진다.

 

 

 

 

 

 

비빙죽.

김기리는 아예 팥 아이스크림 한 개를 으깨어 냄비에 끓인다. 중간 불로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계속 저으라는 요리 팁이 제법 해 본 솜씨인데, 평가는 어떨까. 시식 후 모두의 반응이 유명 단팥죽 맛이라는데……. 정말 그럴 듯하다. 직접 해보니 맛이 비슷하긴 하다. 출출할 때 재미로 할 수는 있지 않을까.

 

 

 

 

 

곱창버거.

김준현다운 발상이다. 곱창도 먹고 싶고 식빵도 먹고 싶을 때 양념곱창을 구워 양념된 부추와 함께 빵에 끼워 먹는 버거계의 혁명적 발상이다. 매콤하고 쫄깃한 맛이 매력적일 듯 한데. 일반적인 느끼한 햄버거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것 같다.

집에서 하기는 그렇고 곱창 집에 갔을 때 해봐야 하나. 곱창은 나도 좋아 하는데…….

 

 

 

 

 

 

 

 

 

 

 

 

 

 

이 밖에도 장동민의 장스밥, 다솜의 초간단 볶음우동, 박하선의 꿀에 찍어 먹는 초간단 피자, 신현준의 초간단 독일 요리, 양상국의 뻥튀기 아이스크림, 이운재의 국가대표 고기말이, 존박의 홍콩라면, 김민준의 고파게티, 박지선의 고구말이, 유준상의 전설의 핫주먹밥.......

정식 등록메뉴  77가지 요리에 덤으로 응용메뉴 74가지를 포함해 모두 151가지의 야식 레시피가 입과 눈을 즐겁게 한다. 군침도는 코믹한 감동이다.

 

 

 

 

 

엉뚱하고 재미있고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비싼 재료가 아니라 약간은 싼티나는 재료들을 가지고 엉뚱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요리를 한 웃음 메뉴들이다.

 

자취생들이 좋아할 메뉴들, 청소년들이 선호할 메뉴들에 웃음폭탄이 터진다.

배고프고 출출할 때 생각나는 야참메뉴들, 이젠 집에 있는 재료들로 엉뚱 메뉴들을 따라해 보고 싶다.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겠다.

음, 맛도 궁금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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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22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보고갑니다!
 
[세트] 관상 1~2 세트 - 전2권 - 관상의 神 역학 시리즈
백금남 지음 / 도서출판 책방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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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길흉화복이 있다! [관상]

 

 

삼라만상의 원리가 얼굴에 있다니!

인생의 길흉화복이 얼굴에 있다니!

얼굴의 모양, 눈, 코, 입, 이마 뿐만 아니라 살결, 혈색, 뼈대, 몸 전체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본다는 관상쟁이.

관상을 본 적은 없지만, 요즘엔 한 번쯤 관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관상쟁이의 말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무시할 수도 없을 듯한데......

 

 

 소설<관상>

이미 영화 <관상>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소설로 읽는 맛은 어떨지 기대를 갖게 하는데......

소설은 가상의 인물인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를 역사 속으로 끌고 와서 계유정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계유정난.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고 삼촌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사건이다.

세종의 첫째 아들인 문종이 왕위에 즉위했지만 일찍 죽고 그 아들인 단종이 왕위에 오른다.

평소 야심가였던 수양대군은 단종을 보위하던 김종서를 제거하고 조카의 왕위를 빼앗게 된다.

 

왕위를 지키려는 자와 왕위를 찬탈하려는 자의 얼굴에 뭐가 있는 걸까.

이리 수양대군과 호랑이 김종서 장군을 보며 칼바람과 피비린내를 감지하는 관상쟁이.

하지만 남의 길흉을 보던 관상쟁이는 자신의 운명을 보지는 못했는지 피비린내 나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조선의 운명과 관상쟁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남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길흉지사를 밝히려는 자, 관상쟁이 김내경.

상판대기가 봉황상이라 번듯하나 잘해봐야 남의 관상이나 보고 살 상이기에 자신의 마음속을 먼저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니, 그의 운명과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심상이 고귀하지 않고는 아무리 귀골이더라도 인생살이가 천박해질 수밖에 없다. (책에서)

 

관상 이전에 심상도 보는 걸까.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동양철학이 관상에도 녹아있음을 보니 놀랍다.

 

짐승 형을 정확하게 갖춘 자는 부하고, 새의 모습을 정확하게 갖춘 자는 귀하며, 물고기를 닮은 자는 천하니 가난하지 않으면 단명 하는데 김종서란 그대의 상관은 호랑이를 닮았다 그 말이오. (책에서)

 

얼굴형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꽤나 복잡하다.

무슨 근거로 짐승 형인지, 새 형인지, 물고기 형인지 알까.

말상, 가물치상, 개구리상, 돼지상, 닭상, 쥐상...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

 

 

2권으로 된 소설 <관상>은 계유정란의 피비린내를 감지한 관상쟁이 김내경(영화에서는 송강호 역)의 험난한 삶의 이야기다.

 

1권은 김내경의 출생과 가족이야기, 김종서와 김내경의 아버지 김지겸의 사연, 한명회와 김내경이 얽힌 사연. 김내경이 스승상학에게서 관상을 터득해가는 과정 등이 들어있고, 2권은 사랑하는 여인인 아연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동생인 팽헌을 만나게 되고, 명나라 소림사로 가서 달마상법을 배우게 되며, 영화의 내용처럼 계유정난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다.

 

생물학에서는 기질을 유전적으로 타고 난다고 하고 관상에서는 얼굴에 모든 길흉화복이 나와 있다고 한다.

공통점이 있는 걸까.

타고난 유전, 타고난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운명이나 유전적인 요인을 거부할 수는 없는 걸까.

 

태어날 때부터 관상, 사주팔자,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지금 나의 관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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