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통계학에서는 ‘딱히 특별하다고 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않았다‘라는 추측을 영가설null hypothesis 또는 널모델null model이라고,
부른다.••• 영가설은 전혀 입증되거나 확립된 것이 아니며, 실험을 통해 틀린 것으로 입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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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맥락에서, 우리는 이 격언을 이렇게 각색할 수 있다. "세상에는 별의별아름다움이 다 있다 Beauty happens."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동물의 관점에서 본 아름다움‘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별의별 아름다움이 다 있다"라는 말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적 형질의 기원에 대한 영가설로서, 성적 아름다움의 진화에 대해 새롭고 기운을 북돋우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건 다윈도 이해하고 포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멋진 슬로건이다.
이 시점에서 분명히 강조할 것이 있다. 그것은 ‘미학적인 배우자선택 이론 aesthetic theory of mate choice 의 완벽한 모델은 두 가지 가능성모델을 모두 포함한다‘라는 것이다. 첫 번째 가능성은 임의적 널고델uhirary null mode(‘별의별 아름다움이 다 있다‘ 가설)이고 두 번째 가능성은 적응적 배우자선택 모텔daptive mate choice model(‘좋은 유전자와 직접적 이익의 정직한 지표 가설)이다. 요컨대 마세라티나 롤렉스는 미적 쾌감을 주지만, 자동차 레이스에서 초고속으로 질주한다든가 정확한 시간을 지켜준다는 공리적 기능도 수행한다. 그러므로 미학적 관점은 특정 과시형질의 진화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포괄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기존의 적응적 관점adaptive view 은 피셔의 임의적 배우자선택이 일어날 가능성을 참작하지 않으며 포괄성을 전적으로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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