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말레네 발터 지음, 강나은 옮김, 이지윤 감수 / 별글 / 2023년 4월

보푸라기의 용기있는 모험을 응원하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림책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말레네 발터 지음, 강나은 옮김, 이지윤 감수 / 별글 / 2023년 4월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이라는 제목과 수줍게 웃고 있는 작은 보푸라기를 보며 무슨 내용의 그림책일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관심을 갖고 본적도 없는 흔하게 흘려보는 보푸라기가 주인공이라니 소재부터가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낡고 우둘투둘한 담요에 보푸라기 가족이 살았습니다. 이들은 다들 비슷한 모습을 하고는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를 심드렁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담요에 붙어있는 보푸라기 가족에게 무슨 새로운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보푸라기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 따분하면서도 참 편안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조그마한 보푸라기 하나는 남다르게도 모험이 하고 싶었고 세상을 더 알고 싶었습니다. 다른 보푸라기들은 바깥세상은 위험하다며 조그만 보푸라기를 타일렀습니다. 발톱을 세운 고양이에게 잡어 먹히거나 무시무시한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말들에 겁은 났지만 조그만 보푸라기는 따분한 삶이 싫었고 용기를 내어 담요에서 벗어나 어둠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과연 조그만 보푸라기는 바깥세상을 모험할 수 있을까요? 조그만 보푸라기는 한창 궁금한 것이 많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조그만 보푸라기가 용기를 내어 바깥세상으로 모험을 나서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져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사랑스러운 그림책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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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이승훈 외 지음 / 마카롱 / 2023년 4월

다섯 신인작가들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학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이승훈 외 지음 / 마카롱 / 2023년 4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이 2013년 로맨스 공모전으로 시작해 어느덧 10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SF,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스릴러 등 장르에 제한 없이 오직 ‘스토리’에 집중하여 많은 신예 작가를 발굴해왔다고 합니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지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나이와 학벌 등과 상관없이 저마다의 독창성을 고리타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점이 신인작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인작가들의 재기 넘치는 글을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입니다. 


이번 단편 부문에는 총 2300여 편 이상의 단편소설이 접수되었고 그중 심사위원들의 열띤 본심과 최종심을 거쳐 선정된 다섯 작품을 이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들인 만큼 높은 완성도와 흥미로운 스토리들이 재미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승훈, 김단한, 고반하, 함서경, 강솟뿔 작가의 「야구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  「울다」 , 「인간다운 여름」,  「too much love will kill you」,  「여보, 계(Hey, chicken!)」들이 실려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했고 짧은 단편 영화들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이 담긴 신인작가들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읽고 싶다면 <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을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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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정신] 공룡 아빠

공룡 아빠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3월

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합니다. 발음도 어려운 공룡 이름들을 줄줄 외우고 스스로를 공룡이라고 믿기도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공룡이라면 어떨까요?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아빠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서는 면지로 책은 시작됩니다. 심심한 일요일 오후, 아빠는 소파에서 졸고 아이는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빠는 엄마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피곤에 지쳐 소파에 파묻혀 있는 아빠와 텔레비전에 정신이 팔린 아이 뒤로 공룡의 그림자가 슬며시 비칩니다. 엄마의 잔소리 덕분에 아빠와 아이는 뒷산으로 공룡 알을 찾으러 산책을 나갑니다. 집들이 멀어지고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산으로 들어서는 둘의 모습이 마치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도 합니다. 

아빠는 나무 위만 보며 터덜터덜 산을 올랐고 아이는 공룡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습니다. 아이에게는 음식물을 날고 있는 개미도 공룡으로 보일 만큼 재미있지만 아빠는 그저 시큰둥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공룡알을 찾게 됩니다. 처음엔 돌멩이 같다고 말하던 아빠도 아이에게 맞장구를 쳐줍니다. 아이는 엄마 몰래 공룡알을 숨겨들어와 따뜻하게 덮어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빠가 좋아하는 소파에 아기 공룡이 앉아있었습니다. 아이는 아빠 수염처럼 까끌까끌한 공룡에게 '까끌까끌 사우루스'라고 이름 지어주고 둘은 단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룡이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고 아이는 생각합니다. 아이의 귀여운 상상이 현실로 일어나는 재미있는 그림책 <공룡 아빠>입니다. 정교하면서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일러스트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듭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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