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밥]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528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 - 165개의 스팟 ·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 월별 2박 3일 코스, 최신개정판 ㅣ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3년 3월

봄날이 되어 꽃이 피고 여기저기 축제가 많은 요즘, 여행 가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니 여행지와 관련된 교통편, 맛집, 유명한 장소 등 여행 정보부터 모으는 일도  만만치 않은 수고가 듭니다. 이럴 때 여행 안내서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52주 여행’ 시리즈는 여행자의 여행 시기와 취향을 고려한 여행안내 시리즈입니다. <52주 여행, 숨 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는 1월 첫 주부터 12월 마지막 주까지 주별로 나누어 시기별로 여행하기 딱 좋은 제주도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언제 떠나도 좋을 제주도이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지금 가장 좋을 곳을 골라 찾아갈 수 있다니 참신한 발상이 돋보입니다. 당일 코스와 2박 3일 코스도 제공되어 있고, 528개나 되는 스팟을 소개하며 각 스팟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도 실려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는 코스까지 모두 정리되어 있는 꿀 정보들이 가득해서 제주도 여행을 준비한다면 이만큼 도움이 될 안내서가 있을까 싶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갈 때마다 늘 비슷한 곳만 소문 따라 무작정 다녔다면 <52주 여행, 숨 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과 함께 색다른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명소와 맛집 등도 실려있어 제주도 곳곳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채꽃 밭길을 따라 올레길을 걷고, 여름에는 수국 잔치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소박한 풍경의 동네 작은 책방에서 조용히 독서를 해도 좋겠습니다. 이 책을 보다보니 다양한 먹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아름다운 제주도로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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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 피터 팬

피터 팬 ㅣ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 2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스베틀린 바실레프 그림, 윤경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3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피터팬>입니다. 피터팬을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보았는지, 연극으로 보았는지, 책으로 보았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피터팬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두근거림과 설렘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백여 년 전에 쓰인 이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것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지치지 않는 상상력 때문일 것입니다. <피터 팬>을 처음 받아들고는 표지 그림에 매료되어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귀여우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의 피터팬에 익숙해서인지 묘한 매력의 그림체에 마음이 홀렸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스베틀린 바실레프는 <피터 팬>의 일러스트로 그리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수여하는 EBGE(Greek Graphic Design & Illustration Awards) 금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책장을 넘기며 다음에는 어떤 일러스트가 나올까 기대하며 보게 만드는 책으로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초등학교 선생님의 해설이 책의 말미에 실려있습니다. 작가인 배리에게는 열네 살이 되던 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데이비드라는 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찍 세상을 떠나 영원히 어린 시절 모습으로 남게 된 배리의 형이 피터 팬과 닮아 있고, 저자가 이 책의 판권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는 사연을 알고 보니 글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멋진 일러스트와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사로잡을 <피터 팬>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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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름] 제로섬게임

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라
김윤동.김준기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3월

제로섬이란 어떤 시스템이나 사회 전체의 이익이 일정하여 한쪽이 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로섬 게임은 참가자가 각각 선택하는 행동이 무엇이든지 참가자의 이득과 손실의 총합이 제로가 되는 게임으로 승자가 독식하는 게임룰입니다. <제로섬 게임>은 세상이 짜놓은 게임판에서 흙 수저들끼리의 제로섬 게임을 깨부수고 성공을 얻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은 과연 지금 성공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성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흔히들 좋은 집에 살고, 비싼 차를 몰고, 사람들이 고개 숙여 모시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성공을 얻기에는 태생부터 가난함을 빗데어 흙 수저라는 비하 섞인 표현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저자는 강요되는 성공이 아닌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루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재능이 있는지? 나를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나를 이해한 후에는 성공을 위한 가치관과 언어, 사고방식, 행동요령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로섬 게임>에는 사례자와 주고받은 다양한 대화가 말풍선으로 실려있어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나의 의견도 떠올려볼 수 있었고, 그래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책에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나의 성공과 나만의 행복을 찾고 싶다면 <제로섬게임>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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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똥/책속의책

구렁이똥 ㅣ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옛날 옛적 노루골에 열 살 꽃지가 살았습니다. 꽃지는 지지리도 못난 탓에 놀림을 받았습니다. "꽃지는 메주처럼 못생긴 아이라네. 울퉁불퉁 뚱딴지처럼 박색인 아이라네." 같은 마을 옆집에는 열 살 단이 살았는데 어여쁜 얼굴 덕에 칭찬 가득 받았습니다. "단이는 살구처럼 곱디고운 아이라오. 방긋방긋 박꽃처럼 웃음 짓는 아이라오." 같은 나이에 옆집에 사는 꽃지와 단이는 외모때문에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다른 대우를 받고 있었습니다. 놀림 당하는 어린 꽃지를 보니 마음이 안좋아집니다. 나도 모르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어느 날 심부름을 다녀오던 예쁜 단이가 똥 방귀를 뿌직뿌직 마구 뀌어 대었습니다. 큰일 볼 곳 찾아 헐레벌떡 달리며 살구처럼 뽀얀 얼굴이 삽시간에 누레지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특히나 <구렁이 똥>은 고유 율격인 가사체(3․4조)를 사용해서 글을 읽다 보면 판소리 가락이 들리는 듯 흥이 절로 납니다. 이 느낌이 재미있고 토속적인 일러스트와도 잘 어울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만한 그림책입니다. 단이는 사람 없는 바위 뒤에 길고 굵은 구렁이 같은 똥을 싸고는 툭툭 털고 가버렸습니다. 때마침 새참을이고 가던 꽃지가 구렁이 똥을 발견하고 신기한 듯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똥내에 모여든 사람들은 꽃지의 똥이라고 단정 지어버리고는 당장 산에 가서 땅속 깊이 묻으라고 호통을 치었습니다. 억울한 꽃지는 똥지게를 지로 산에 올라 울고 말았습니다. 과연 꽃지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구렁이 똥>은 옛날부터 재물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 여겨지던 신성한 구렁이와 냄새나고 더럽게 여겨지는 똥을 모티브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해학과 풍자가 가득하여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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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사실은 말이야

사실은 말이야 ㅣ 어깨동무문고 8
최지예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3년 3월

산양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말을 듣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