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암울한 시대의 유산으로 여겼다. 따라서 그의 공약은 심리학의 긍정적 측면으로의 전향을 시사했다. 또한 심리학의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만인을 유익하게 해줄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도 공약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셀리그만과그의 동료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기계발 산업, 골드에이커가 나쁜 과학‘이라고 부르는 허술한 과학연구, 그리고 벤담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이론을 단순화시킨 버전을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4
긍정적 사고가 대중화된 건 노먼 빈센트 필 Normam VincentPelle의 《긍정적 사고의 힘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노먼 빈센트필의 긍정적 사고방식, 세종서적》이 출간된 1952년부터다. 개신교 목사인 필은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복음주의적 메시지를 제시했다. 기독교와 신사상에 대한자신의 해석을 토대로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역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실용서를 내놓은 것이다. 다양한사람들을 매료시킨 필의 메시지는 바닥난 자존감과 자신감회복이 시급한 외로운 세일즈맨에게 특히 안성맞춤이었다. 필은 책 도입부에 신경쇠약 초기증세를 보이는 한 세일즈맨이 절박한 심정으로
필이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외로운 세일즈맨을 위해 글을썼다면, 셀리그만은 자신의 진짜 행복을 남들의 가짜 행복과구별하려는 식자층을 위해 글을 썼다. 바로 이것이 행복학의핵심적 측면이다. 즉 자기가 내세우는 행복의 버전 또는 바람직한 인생의 버전이 다른 이들의 버전보다 더 진정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경향 말이다. 영문학 교수 에릭 윌슨Line G, Wilson은 《행복에 반하여 Agrist Happiness, 멜랑콜리 즐기기, 세종서적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강요하는 행복산업을 신랄하게비판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첨단기술은 대인관계를 망쳤고, 프로작 Proac과 팍실 Pail 은 정서 인식력을 망쳤고, 도시는
불평등의 합리화, 바로 이것이 《시크릿》이 이룬 가장 큰업적이다. 99퍼센트‘라는 표현이 부의 집중을 반대하는 지구적 운동을 상징하는 구호가 된 마당에, 《시크릿》은 빈부격차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왜 전 세계 인구의1퍼센트가 세계 총소득의 96퍼센트를 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크릿》이 던진 수사적 질문이다. 책은 물론 답도 제시한다. "자기 인생으로 부를 끌어당기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시크릿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부와 풍요에 생각을 집중시키고, 그와 반대되는 생각이마음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막습니다. "49
위 상황은 행복할 의무의 한 단면이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집 장만이든 결혼이든 뭔가 중대한 인생 프로젝트에 매진하면서 말이다. 로런 벌랜트는 이런 프로젝트를 ‘굿 라이프 판타지‘라고부른다. 이 판타지는 전통적 중산층의 꿈을 기반으로 생긴다. 그런데 오늘날 부르주아에게 그 꿈은 점점 지킬 수 없거나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미래를낙관하지만, 그런 인지적 입장을 지탱해주는 것은 사실 능력주의와 신분상승에 대한 그들의 환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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