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책장 - 열한 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 정조를 만나다
김주현 지음, 전명진 그림 / 만만한책방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의 나를 만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을지 생각해 보았어요. 과거의 나를 만난다는 건 또 어떤 느낌일까요...


열한 살 소년 이산이 스물다섯 정조를 만났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20200901_193420.jpg

시간의 책장 - 열한 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 정조를 만나다. 

(김주현 글, 전명진 그림, 만만한책방)


그림도 참 고급스러워요. 우리나라의 왕이신 두 분, 아니 한 분이 이렇게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로 나타나 동시에 만날 수 있다니 너무 신선한 이야기지요. 이런 생각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거든요. 나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어요.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린이 이산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게다가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할아버지였다니... 자식을 죽일 수 있는 아버지라니... 어린이가 느꼈을 공포와 분노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혼자 끙끙 매는 이 아픔을 누구에게 쉽게 말할 수도 없으니, 미래의 나 자신이 그 고통 함께 해 주고 어린 이 산을 응원하러 옵니다.


사도 세자의 아들로서 왕위에 오를 수 없으니, 큰아버지 효장 세자의 아들로 하자는 할아버지... 아버지를 죽이다 못해 떼어내려는 할아버지가 얼마나 미웠을까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더 이상 부르지 말라니, 이산이 느꼈을 허망함에 제 목이 다 멥니다. 이렇게 힘든 어린 시절의 나를 보듬어 주기 위해 '미래의 나', 정조 임금 등장!


존현각 책장을 밀고 이 둘은 만났어요. '미래의 나'가 나를 응원 왔듯이, 나도 '미래의 나'를 보러 갑니다. 이 책장을 밀고...

25살의 정조는 왕위에 오를 때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해요. 예를 다해 제사를 지낼 것이라고... 이 위엄 있는 말을 들은 '과거의 나'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렇게 멋진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씩 더 용기를 내게 되지요. 일기를 쓰고, 책을 읽으며 그렇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멋진 나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20200907_052032.jpg


과거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과거는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는다고, 과거를 인정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정조는 말해요. 그리고 규장각을 만들 거라고 말하죠.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더 큰 뜻을 찾으려고 하는 정조가 너무 멋져요. 인생을 저렇게 멋지게 살고 싶네요. 


산은 자신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 옆에서 외로이 자기를 바라봐주고 있는 어린 아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기 수련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아요.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각자의 시간을 멋지게 살자고 인사하며, 그렇게 다짐하며 이야기는 끝나요.


역사 속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마음속이 편해지기도 한 책이었어요. 미래의 나와 만난다면 난 뭐라고 말할까도 갑자기 궁금해지며 미소가 떠오르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가는 데 가장 많이 써먹는 심리학
지루징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감효과'가 무엇인지 아시죠? 시간이 급박하고 다급한 상황이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험 전날 공부가 더 잘 되는 것 같은 느낌? 일명, 벼락치기라고 하죠. 저도 이것을 오랜 기간 믿고 살았지요. 

하지만, 이렇게 미루는 습관이 너무 오래 이어지면 잠재적인 건강의 적신호라고 해요. 이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20200902_172659.jpg


살아가는 데 가장 많이 써먹는 심리학 

(지루징 지음, 정유희 옮김, 센시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반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미루는 습관의 사람들은 미룰수록 더 큰 시간의 압박을 견뎌야 하고, 과제를 완성 후 실수를 수정할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가 있어요. 자율성이 떨어지고 늦게 자는 습관이 있다고 하네요. 금연, 운동, 다이어트도 실제적인 행동으로 못 옮기는 경우가 많고요. 건강검진과 질병 치료 시기도 미루는 경우가 많아서 골든타임을 놓친다고 하니... 제가 이 책 읽고 가장 큰 가르침 받은 부분입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고요. 내일~ 내일~ 이라고 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당장! 으로 바꾸려고요. 


인생을 낙관적으로 살아야 하죠. 지나치게 참고 견디고 혼자서 울분을 삼키는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더 밝은 생각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SNS 중독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여가 시간에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실외에서 즐기는 운동을 선택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취미생활을 즐겨보는 것이 좋아요. 소통을 위해서 SNS를 한다지만, 더 많은 소통을 원해서 그 안에 갇히는 어리석은 짓은 멈춰야겠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어느 분야에서 실력을 키우고 성과를 이루고 싶다면 자기보다 더 뛰어난 친구를 사귀어야 합니다. 주변 훌륭한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도 좋은 분들 만나 배우고 존경하며 친구로 지내야겠어요.

남사친, 여사친은 서로 도움과 격려를 주고 받는 사이까지만 만족하고,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의지하는 순간 외도가 될 수 있으니 조심!


자식을 향한 부모의 무분별한 과잉보호 사랑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양숴라는 사람이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자,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몰라 20대에 집 안에서 게으르게 살다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네요.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시간과 힘을 주지 않은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수업시간에 난동을 피우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대한 선생님 덕분에 아이의 문제 행동이 줄어들었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화내고 때리는 것보다 사랑으로 안아주는 것이 행동변화를 더 빨리, 더 쉽게 할 수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도 더 큰 사랑으로 생각과 행동이 바르게 변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어요.


이 책은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 중국의 철학자 노자

다른 사람을 알기는 쉬워도 자기 자신을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항상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고 시시각각 자신의 부족함을 바로잡고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삶에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해요. 적당한 스트레스를 즐기도록 해요.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도 몰랐던 놀라운 능력을 나타낼 수도 있으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싸 마술 클럽 - 아웃사이더 마술사들의 카니발 대소동
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링 작가 닐 패트릭 해리스의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2018 굿리즈 선정 최고의 청소년 도서 최종 진출작이고, 2018-2019 뉴햄프셔 그레이트스톤페이스 도서상 후보였대요. 2020 블루스템 도서상 후보 : 일리노이 3~5등급 독자 선택상을 받았고, 2019~2020 네브라스카 골든사워상 후보였다고 해요. 와우!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


20200831_134748.jpg

아싸 마술 클럽(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 모음)


이 책의 주인공은 카터입니다. 카터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라지셨어요. 이야기의 맨 뒤에 다시 살아 나오시길 바라고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아마 아싸 마술 클럽 2편에서 등장하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카터는 먼 친척 슬라이 삼촌에게 맡겨져 키워집니다. 삼촌은 마술사예요. 어깨 너머로 배우는 마술 덕분에 카터는 마술을 잘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삼촌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매우 빨리 사람들을 속이는 마술을 하면서, 돈이나 귀중품도 슬쩍 빼앗아요. 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도둑맞았다고 느꼈을 때 이미 삼촌은 사라지고 없었을 때니까 잡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 삼촌이 카터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잘레프스키 여사의 물건도 훔쳐요. 카터는 이 목걸이를 다시 빼앗아 여사님께 전해줘요. 그리고, 삼촌에게서 도망치죠. 사라지는 마술로...


B.B. 보쑈의 신나는 카니발을 보게 되고, 단테 버넌 씨를 만나게 됩니다. 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지 속임수라고 말하는 카터에게 버넌 씨는 '마술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단다. 우리는 그저 주의를 기울이면 돼."라고 말해 줍니다.


20200907_020705.jpg


카니발을 구경하다가, 버넌의 마술가게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버넌 씨에게 입양된 딸 레일라를 만나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마술로 버넌 씨도 만나게 되고요.


보쑈는 카터에게 자기 편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카터는 거절합니다. 쑈에서 리들리는 행운의 자물쇠 따개들을 잃어버리고, 테오도 활이 없어집니다. 리들리는 일기가 없어졌고, 카터는 작은 나무 상자를 잃어버리죠. 이 네 명의 아웃사이더들은 보쑈가 '아프리카의 별'을 훔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서 공개하고, 위험한 소매치기 집단과 같이 일했다는 사실도 알립니다. 관객들 중에도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요.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고 보쑈도 잡혀갑니다.


20200907_020740.jpg


버넌씨가 아웃사이더들의 잃어버렸던 물건들을 다 찾아오는 마술을 해요. 카터의 작은 상자에 LWL 이라는 약자를 보고, 카터의 아버지인 <라일 와일더 로크>는 버넌 씨의 사촌이라고 하네요. 몇 년 동안 카터를 찾아다녔더니, 운명이 카터를 데려왔다고 말해주는 멋진 친척! 같이 살자고 말해주네요. 와우, 드디어, 카터도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훌륭한 친척을 만났으니까요. ^^


이 아웃사이더들은 "아싸 마술 클럽(The Magic Misfits)." 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게 됩니다. 카터는 이제 삼촌에게서 배운 트릭 마술이 아닌, 새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짜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네요. 카터가 행복해져서 다 읽고 나니 기분이 뿌듯해요. ^^


20200907_020808.jpg


이 책의 중간에 간단한 마술들이 나와요. 따라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책은 290 페이지로 두꺼운 편입니다. 하지만, 13장이 없다는 둥, 백육십억장이 있다는 둥 중간에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어요. 목차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작가님이 참 유쾌하신 분 같아요. 아싸에서 인싸가 되는 놀라운 매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쿠키런 어드벤처 40 : 다낭 -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 쿠키런 어드벤처 40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쿠키런 재미있는 거야 원래 알고 있었지만, 사회 학습 만화도 있는 건 몰랐네요. 쿠키런으로 여러 나라의 지역,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어서 읽어보았어요.


20200904_153348.jpg

쿠키런 어드벤처. 40: 다낭(베트남) 

(동암 송도수 글, 서정은 그림, 서울문화사)


표지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배경은 베트남 다낭입니다. 귀여운 쿠키들이 베트남 (다낭)에서 펼치는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해요. 배경은 사진으로, 다낭의 유명한 곳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 앞에서 뛰어노는 귀여운 쿠키들의 이야기도 하나의 탄탄한 스토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독자의 눈을 사로잡아요. 우리 아이는 다 읽었는데, 다음날 또 읽고, 그 다음날도 또 읽고 하네요.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대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브브와 콜드입니다. 페이라는 여자아이와 허브맛 쿠키와 버블은 함께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고요. 악당들도 등장하는데, 다이노사워 쿠키랑 오징이예요. 마리안이라는 이상한 여자 페어리가 나타났는데, 그 아이는 사실 원숭이 마왕이죠. 마리안이 베트남의 도시 다낭으로 가자고 해서 모두 가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마리안이 너무 예쁘다며 자기 스타일이래요. 하하... 


제일 처음 가게 된 곳은 베트남 롱교! 밤이면 용이 입에서 불이 퍽 나오는데, 우리 아이는 자기도 한 번 직접 보고 싶다며, 코로나 끝나면 꼭 가자고 하네요. 코로나 빨리 좀 끝나라고 소리 질러서 깜짝 놀랐어요. ^^


20200904_153427.jpg


두번째 이야기는 <오징, 땅을 파다>입니다. 오징은 악당이죠. 조각품 4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참조각 박물관에 가게 되는데요, 할머니가 나타나서 원숭이 마왕이 탈출했다고 말해요. 할머니의 도움으로 원숭이마왕이 갇힌 곳을 알게 되고, 그 곳에 도착하여 정말 탈출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착한 곳은 오행산. 다낭 남쪽에 자리한 낮은 산인데, 사진으로 보니 넓고 한적해 보여요. 


원숭이마왕이 탈출한 곳에 마리안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걸 보고, <마리안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원숭이 마왕이 마리안으로 변신한 거죠. 바나 힐과 골든브릿지로 장소가 이동하는데, 여기 정말 멋진 곳이네요. 프랑스 식민지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휴양을 위해 해발 1487미터에 리조트와 편의 시설들을 만든 거래요. 유럽식 산악 기차, 놀이기구, 예쁜 꽃이 가득하다니 여기도 나중에 꼭 가보고 싶네요. ^^


브브라는 주인공이 마리안의 말을 듣고, '반미'라는 베트남 샌드위치를 사왔는데 마리안이 샌드위치를 한 입에 다 먹어버리더라고요.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우리 아이는 '나도 좀 주지!' 하네요. 베트남에 가면 이것을 꼭 먹어봐야겠어요.


20200904_153517.jpg


페이랑 콜드랑 버블 허브맛 쿠키는 린응사에서 브브를 찾고 있었어요. 브브도 린응사에 도착했고, 브브가 마리안을 위해 음료수를 사러 갔는데, 이 때 이온 맛 쿠키 로봇 등장! 브브가 사온 이온맛 음료를 마리안에게 한 모금만 먹어보라고 했는데 안 먹어서, 이온로봇이 그 주스를 다 마셔버리게 되고, 그 에너지를 다 브브에게 주게 됩니다. 브브가 에너지를 다운로드 받아버린 거죠. 마리안이 에너지를 다운로드 해서 받고 싶어했는데... 


시장에서 베트남 고추를 가져왔는데, 우리나라 고추보다 10배 매워요. 우리 아이는 얼마나 매울까 상상이 안 된다며 신기해 해요.

버블은 매운 것을 잘 먹어요버블이 눈물 안 흘리고 그 베트남 고추를 다 먹으면 브브가 형이라고 부르겠다고 해요. 버블이 다 먹었는데, 브브가 기억이 안 난다고 웃어버린 장면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우리 아이는 웃다가 쓰러집니다. ^^


20200904_153533.jpg


마지막 장소는 미선 유적입니다.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대요. 힌두교 건축 기술이나 예술 가치 등이 뛰어나다고 하니 직접 보고 싶네요.


20200904_153554.jpg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여러 유명한 장소들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다낭에 대해서 전체적인 주요 관광지를 알게 되었어요. 나중에 여행가게 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커 - 2021 학교도서관저널 1학기 추천 도서 새로운 과학 논술 2
사뮈엘 베를레 지음,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출근해서도 집 안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홈CCTV가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이것이 너무 갖고 싶었어요. 출근했을 때도 집에서 잘 놀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설치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홈CCTV에서 해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놀랐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안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편리해진 삶 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도 함께 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해커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더 잘 대처하고 싶어서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20200904_153800.jpg

해커 (사뮈엘 베를레 글,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


해커의 원래 뜻은 어떤 작업을 훌륭히 마쳤다고 해주는 칭찬이었어요. 똑똑한 손재주꾼, 과학 기술 전문가라는 좋은 뜻입니다. 머리를 이용하여 즐겁게 노는 것이죠. 해커 언어가 따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해커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있어요. 범죄자, 사이버테러리스트, 사기꾼 등은 블랙 햇 해커이고, 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활동하는 화이트 햇 해커도 있지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서 정부나 공공기관에 미리 알려주는 좋은 일을 하는 화이트 햇 해커가 너무 멋있네요. 그 중간 단계는 그레이 햇 해커라고 하는데, 활동은 불법이지만 윤리적 가치가 있을 때 이렇게 불러요. 


20200904_155817.jpg


범죄를 저지르는 컴퓨터 해적인 '크래커'도 있네요. 아, 정말 이렇게 나쁜 일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위험한 게임'이라는 영화는 한 청소년이 해킹을 하다가 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뻔한 내용이래요. 피해자의 신뢰를 얻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스스로 말하게 하는 피싱 같은 더 정교한 방법을 요즘 크래커들은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조심해야겠어요.


해커들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메일함에 침입한 다음 루머를 퍼뜨려 후보자의 명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메일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대요. 가짜 뉴스가 넘치는 세상,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잘 가려서 정확한 정보를 가려읽는 힘을 길러야겠어요.


20200904_155845.jpg


미국 보스턴의 한 여성이 함께 살던 남성에게 학대와 폭행을 당했는데, 디지털 감옥에 가두기도 했대요. 여성에게 온 메시지를 읽고, 위치를 추적하고, 휴대전화 카메라에도 접근했대요. 아... 20년 전 쯤, 영화 '네트'를 본 기억이 납니다. 산드라블록이 주인공이었던 것 같아요. 한 인간의 모든 정보를 이용하여 망가뜨리는 해커의 영화가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해커는 더욱 진화하여 악성 소프트웨어로 우리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니, 우리도 백신을 자주 업데이트해서 막아야겠어요. '후  아이' (2014) 영화 역시 블랙 햇 해커가 되고 싶은 벤야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니, 이 영화도 한 번 봐야겠네요.


20200904_155852.jpg


이 책은 해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비밀번호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저도 비밀번호 수첩을 만들어서 각 계정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메일은 절대로 열지 말고,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지도 말아야 해요. 공식메일로 위장할 수도 있다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의심스러운 메일, 모르는 사람에게 온 메일은 절대로 열어보지 말아야 해요.

피싱은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동시에 던진 그물같은 거지만, 스피어피싱은 목표로 정한 사람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으로 쉽게 유인하는 거네요. 아, 정말 무섭네요.


20200906_091441.jpg


검색사이트 주소 창 앞에 초록색 자물쇠를 꼭 확인해야겠어요. 좋은 정보를 배웠네요.
 

컴퓨터에 있는 작은 카메라도 잘 가려야 해요. 저는 노트북 사자마자 제일 먼저 여기에 예쁜 스티커를 붙인답니다. 불투명한 스카치테이프를 붙이면 좋다고 하니 아직 붙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붙여주세요. ^^ 


이 책을 읽고, 해커는 새로운 걸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쁜 해커와 좋은 해커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이 책을 읽고 디지털의 중요성을 배워서 자신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