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해 깜깜해 비룡소 아기 그림책 5
하세가와 세스코 지음, 고향옥 옮김, 야규 겐이치로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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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월간 학습지 '보물섬'을 읽은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접했다. 이제는 초등 2학년이 된 아이가 본다. 인문사회, 수리과학, 예체능, 창의인성 등의 영역으로 구성하여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 아이의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책에서 혼자서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 넘어간 상태라서 그런지, 두꺼운 학습만화도 곧잘 본다. 이번 보물섬도 여러가지 분야의 내용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워크북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랑 활용하기도 좋았다. 영역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동안 코믹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한자, 수학 등을 접해서 그런지 좀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월간잡지가 더 알차단 생각이 든다. 학부모 가이드가 있어서 좀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만화만 읽으려고 한다고 학습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교과 연계된 내용을 미리 접하면서 선행학습을 할 수도 있고 학습에 대비도 한다. 부모들도 가이들을 보면서 과목별로 교과 연계된 내용을 확인했고, 2013년 달라진 초등 교육에 대한 이슈나 정보들을 담고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잡지다.

 

매달 20일에 나온다고 하는데 꾸준히 접하면 좋을 것 같다. 영역별로 많은 책을 읽으면 좋지만 학교 들어가고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매달 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접하고,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매달 책을 기다리게 되고, 책 읽는 습관까지 자연스럽게 얻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 아이도 좀더 편하게 접하면서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책으로 정하면 좋지 않을까... 배경지식을 넓히면서 초등통합교과영역 대비도 할 수 있는 월간 잡지 보물섬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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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 1 - 사라진 꼬마요정 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 1
질케 모리츠 글, 아힘 알그림 그림, 배미한 옮김 / 사비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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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신기하게도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그림도 잘 찾아내고, 그 차이를 쉽게 알아낸다. 미세하게 변화를 보이는 동물의 움직임을 어떻게 알았는지 놀랍다. 그래서 숨은 그림 찾기나 독특한 그림책은 더욱 아이의 사랑을 받는다. 뒤죽박죽 그림책은 바로 그런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마법, 마법사, 요술막대...' 등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상의 대상이다. 뒤죽박죽 틀린 그림도 있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볼 수 있기에 놀이처럼 재미있다.

 

'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은 요술막대로 세상을 뒤죽박죽 만들어 버린 꼬마 요정을 쫓아가는 마법사 자카리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학교, 거리, 놀이터는 엉망으로 되어 버렸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그런 소동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이 난다. 기존 상식을 깨는 그림들이 아이의 생각을 더욱 자유롭게 한다. 틀린 그림을 찾으면서 주의력과 관찰력도 생기고, 상황을 보면서 맞지 않는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고, 그림을 보면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데 좋다.

 

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 시리즈는 4권까지 나와 있는데 이번 1권을 접해보니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초등 아이도 재미있게 보았다. 아이랑 서로 누가 먼저 틀린 그림을 찾는지 게임을 하기도 했고, 그 상황과 그림들을 어떻게 바꾸면 좋은지 이야기 하면서 보았다. 이상한 그림이 괜시리 마음을 즐겁게 한다. 놀이처럼 즐겁게 활용하는 그림책으로 아이가 더욱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요술 막대로 세상을 뒤죽박죽 만들고 사람들 반응을 보고싶어진다. 상상력 키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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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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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어떤 부모인가 생각해 보곤 한다. 욕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말아야지 하는데도 쉽지가 않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기에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자율성과 부모역량 진단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자. 통제형 부모, 방치형 부모, 아집형 부모, 코치형 부모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진단을 해보니 난 통제형 부모에 가까웠다. 아이를 위한다고 하면서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조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각 부모 유형별 특징과 코치형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부모로서 자신을 체크하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오죽하면 요즘 애들 무섭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겠는가.... 하지만 아이의 변화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면서도 그에 맞게 부모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산다. 작은 것에만 치중하면 전체를 보지 못한다. 부모는 좀더 멀리 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목표를 정하고 반드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단순히 먹고, 재우는 기본 육아에만 매달리는 것으론 우리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 줄 수 없다. 아이를 제대로 코칭하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형 부모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진정 아이르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건 그에 맞는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가능성은 커지고 그 미래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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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누군지 알아? 마음이 자라는 씨앗책 지그재그북
허보희 글.그림 / 책보자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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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평범해 보이는데 겉표지를 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지그재그북이라고 되어 있어서 어떤 모양일지 궁금했는데 펼쳐보니 이해가 된다. 지그재그시리즈 입체동화는 아이들이 책 읽기를 놀이하듯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이다. 아이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호기심을 느끼며 이리저리 접어 보기도 하고 만지면서 신기해 한다. 친구가 오면 설명하면서 함께 보는 모습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걸린다. 아이가 즐겁게 보면서 그림책 속에 숨은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숲 속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자 작은 동물들이 궁금해 한다. 이 그림책을 보니 장님들이 코끼리를 보고 서로 다르게 표현하다가 그 사실들을 서로 조합해서 하나의 답을 찾아가던 이야기 생각난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만 보면 착각하기 쉽다. 작은 동물들에게는 큰 동물을 한번에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편견없이 전체를 바라보면 좀더 정확하게 인식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자세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인지도 모른다. 편견없이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노력 말이다.

 

큰 글씨는 코끼리, 작은 글씨는 작은 동물들의 말인데 글씨에 따라 구분해 가며 읽는 재미도 있다. 아이는 처음엔 어떤 동물인지 모르다가 나중에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되었다. 아이랑 스무고개를 하듯 활용해도 좋을 책이다. 딱딱하지 않고 놀이를 하듯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시리즈들 또한 궁금해진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똑같은 일상도 다른 느낌을 준다. 그 느낌이 결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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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책이 좋아 1단계 4
한노 유키요 지음, 양선하 옮김, 후지타 히오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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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란 말을 은연중에 자주 하게 된다. 성격이 급해지면서 그만큼 느긋함을 잃었다. 아이에게도 빨리 서두르라고 하게 되고, 그만큼 따라주질 못하면 답답함에 기다려주지 못하고 직접 해줄 때도 있다. 그래봤자 몇 분 차이도 나지 않지만 여유롭지를 못하다. 이번에 읽은 '빨리 빨리'를 보면서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아침부터 일어나라 할 때도 '빨리' 외치게 되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일지 궁금해진다. 하루처럼 스트레스 받고 있지는 않은지...

 

요즘은 아이가 그림책에서 혼자서 읽을 수 있는 짧은 동화에 관심을 보여서 여러가지 책을 권해주고 있는데 이번 '혼자 읽는 책이 좋아 시리즈'도 아이 혼자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집에서는 엄마가 빨리,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빨리하라고 재촉을 한다. 그 속도를 따라가느라 주인공 하루는 스트레스를 받고 조급해 한다. 그래서 빨리빨리를 잡아 먹는 괴물 천천히사우르스를 만든다. 아이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미소짓게 하면서도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얼른 하고 쉬고 싶어서 빨리한다는 하루 엄마의 말에도 공감이 갔다. 아이도 엄마도 느긋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마음도 좀더 편해질 수 있다. 어른의 속도만큼 아이를 유도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보폭에 맞춰서 함께 해줘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우리 모두 천천히사우르스에게 급한 마음을 넘겨 주도록 하자. 좀더 느린 보폭으로 길을 걷다 보면 그동안 스쳐 지났던 소중한 일상과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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