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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7 - 아시아 전통 사회의 성장 ㅣ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7
이현세 그림, 강주현, 전영신 글, 정하현 감수 / 녹색지팡이 / 2010년 1월
평점 :

세계사를 통해서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인 사건을 배우지만 때론 그 시기에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아무리 세계 문물이 좋아도 우리의 뿌리를 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7권은 아시아 전통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농업과 상공업의 발달, 서민 문화가 꽃피는 전통 사회의 성장이 담겨 있어서 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등장 인물을 살펴 보면 정화, 마테오 리치, 신윤복, 티무르 등 다양한 인물을 접할 수 있다. 인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시대의 모습이 파악이 된다.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구성이 참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칫 지루하고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도 학습만화 속에 섞어 놓아서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생생한 사진을 보면서 그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무엇인지, 인물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계사 공부가 부담스러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친근하게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세계사 박물관을 통해서 문화도 익히고, 세계사 지식, 상식 등을 키울 수 있다.

한족의 문화와 전통을 되살린 명나라, 오늘날 국의 영토를 확정지은 청, 500년 역사에 빛나는 나라 조선, 상공업의 발달이 두드러진 에도 막부 시기 등이 나온다. 아시아의 나라들이 그 시대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쉽게 파악이 된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각 나라별로 정보를 익히고, 외우곤 했는데 이렇게 시리즈를 통해서 시대에 맞게 여러 나라를 접하고, 문화를 알게 되니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았다. 세계를 많이 알게 되는 것도 좋지만 우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성장하며 변화해 왔는지를 이해하면 좋겠다.

세계사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지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아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의 나라를 두루 살펴 보다 보면 안목이 넓어진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좀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고, 서양이 더욱 멋진 문화가 아니라 동양의 문화 또한 뛰어난 가치가 있고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바른 역사 의식을 세워주는 것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세계사를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