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플모드

음악을 셔플모드로 해놓고 노래를 듣다보면

처음에는 너무 좋아서 아껴 들으려고 뮤직플레이 묵록에 추가 했었던 건데,

나도 모르게 막 넘겨버린 노래들이 갑자기 문득

듣고싶을 때가 있다.

찾아서 다시 들어보면 ‘내가 그동안 왜 넘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데..

이렇게 좋은것들만 모아놓으면 나도 모르게 몇몇 노래들에게

자연스레 소흘해지는 것 같아서, 한동안 그 노래들을 처음 들었을 때 처럼 다시 흥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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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로 다시 돌아간다는 건

혼자로 다시 돌아간다는 건

발렌타인데이 , 화이트데이때의
특별한 진열대에 화려하게 진열된 초콜릿과 사탕이
날이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반 진열대로 옮겨지는 것과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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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구마 2017-03-18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상적인 글이네요. 혼자로 다시 돌아가는 것.... 그런데 저는 원래부터 혼자여서 돌아가지도 못하네요.

jo 2017-06-10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반 진열대로 옮겨지기까진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ㅎㅎ 글 정말 예빠요 . 좋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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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지나 겨울-

나의 삶이 다시 추운 겨울로 덮이기 전에

너와 몇마디 더 얘기해 보려해

완전히 낯설고 차가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기 전에

너와의 마지막 대화를 나눠 보려해

가지고 있던 추억들이 얼어서 뻣뻣하게 굳어지기 전에

너의 이름을 힘겹게 부르며 대화를 나눠 보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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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 많이나는 커플이 서로 어긋날 때-

같이 처음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이미 해본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아직 설레는 일들만 가득해서 그런건지
이미 여러번 설레어 본 일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직 깨끗한 상처없는 도화지라 그런건지
도화지에 상처가 너무많아 또 날까봐 두려워서 그런건지.






사랑해라는 말을 별로 안해봐서 그런건지
안사랑해라는 말을 이제 더이상 듣기가 싫어서 그런건지.






작은것에도 크게 감동을 받아서 그런건지
작은것에는 이제 작게만 감동을 받아서 그런건지.







그저 같이 있기만해도 마냥 좋아서 그런건지
같이 있으면 예전 사람들이 자꾸 떠올라서 그런건지.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해서 그런건지
절대 이해 못할거라 생각해서 그런건지.







세상을 아직 잘 모르는 순수함에 그런건지
세상을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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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내 꿈에 대해서 미주알 고주알 얘기할 때마다하는 소리

˝너 내 꿈을 지지하냐? 그거하나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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