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argasso Sea (Paperback)
Jean Rhys / W. W. Norton & Company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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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푸른 바다와 짙푸른 열대 우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격적인 로맨스와 광기 어린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종, 계급, 식민지주의라는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칩니다. 주인공 Antoinette은 카리브해의 섬에서 태어나 백인 남편과 결혼하지만, 그녀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연 그녀는 사랑과 광기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크레올, 즉 카리브해 출신의 유럽계 후손인 Antoinette는 1830년대 자메이카의 가족 영지 쿨리브리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녀의 가족은 어머니 아넷과 정신 장애가 있는 동생 피에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버지의 사망과 1833년 노예 해방법 통과 이후 빈곤하고 고립된 상태에 처합니다. 아넷은 우울증에 빠져 Antoinette를 외면하고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Antoinette는 정원과 부두교 같은 민간 주술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모 크리스토핀의 곁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Antoinette는 흑인 소녀 티아와 짧은 우정을 나누지만, 수영하다 내기에서 다투고 티아가 Antoinette의 돈과 옷을 가지고 도망가면서 끝이 납니다.

티아의 더러운 옷을 입은 Antoinette를 본 아넷은 가족을 빈곤에서 구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곧 부유한 영국인 메이슨 씨와 결혼합니다. 메이슨 씨는 쿨리브리를 완전히 개조합니다. 이러한 과시적인 부의 전시는 인근 마을의 가난한 전 노예들의 원한을 사게 됩니다. 아넷과 코라 이모는 보복을 두려워하며 메이슨 씨에게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것을 촉구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합니다.

어느 날 밤, 폭도들이 쿨리브리 저택에 불을 지릅니다. 가족은 간신히 탈출하지만 피에르가 심하게 다칩니다. Antoinette는 6주 동안 열에 시달립니다. 그녀가 마침내 깨어났을 때, 피에르가 사망했고 어머니 아넷이 시골의 요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Antoinette는 어머니를 방문하지만, 슬픔으로 미쳐버린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Antoinette는 여학교 수녀원에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곳의 수녀들은 학생들에게 순결과 올바른 행동의 가치를 가르치며 외모를 중요시합니다. Antoinette는 수녀원의 일상에서 위안을 얻지만 기도에서 신앙이나 위로를 찾지 못합니다. 18개월 후, 아넷이 사망한 뒤 메이슨 씨가 그녀를 방문하여 수녀원 학교에서 데려갈 것이라고 알립니다. 이는 그녀를 위한 구혼자가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Antoinette는 낯선 사람이 그녀를 숲을 통해 계단 위로 인도하는 반복되는 악몽을 꿉니다.


Part 2는 Antoinette와 그녀의 새 남편의 신혼여행 중 자메이카 근처 그랑부아 섬에서 시작됩니다. 이 부분은 카리브 해의 낯선 풍경, 언어, 관습에 위협을 느끼는 이름 없는 영국인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그는 하인들, 특히 크리스토핀과 반항적인 젊은 아멜리를 불신합니다. 그는 Antoinette의 돈을 위해 결혼했으며, 그녀를 아름답지만 불안한 낯선 사람으로 여깁니다. 둘은 오후에는 수영을 하고 밤에는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날 남편은 다니엘 코스웨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Antoinette의 이복 형제이며, 그녀의 고인이 된 아버지 올드 코스웨이와 노예 사이의 불륜의 산물이라고 주장합니다. 편지는 Antoinette 가족에 광기가 있다고 경고하며, 그녀의 부모가 모두 "광란" 상태로 죽었다는 소문을 전합니다. 다니엘은 Antoinette의 가족, 특히 리처드 메이슨이 결혼 약정 시 남편을 속였다고 주장합니다.

남편은 이 편지에 대해 Antoinette에게 언급하지 않지만, 점점 냉담해집니다. 크리스토핀은 남편을 싫어해 그랑부아를 떠나고, 이는 Antoinette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크리스토핀이 떠난 직후, 남편은 숲에서 길을 잃고 버려진 집 근처에서 '좀비'를 본 것 같다고 확신합니다.

이야기는 Antoinette의 시점으로 전환됩니다. 그녀는 크리스토핀의 집을 찾아가 오베아 주술로 남편이 다시 그녀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크리스토핀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액체가 든 병을 Antoinette에게 줍니다.

다시 남편의 시점으로 돌아와, 그는 다니엘 코스웨이를 만나러 갑니다. 다니엘은 500파운드를 요구하며 남편을 협박하려 합니다. 그날 밤 부부는 다투고, 남편은 Antoinette의 과거에 대한 진실을 요구합니다. Antoinette는 쿨리브리 화재, 피에르의 죽음, 어머니의 광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그녀를 버사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이는 Antoinette를 불안하게 합니다.

Antoinette가 남편에게 약을 먹인 후, 남편은 숲으로 도망갑니다. 돌아왔을 때 아멜리가 그를 돌보고 둘은 잠자리를 같이 합니다. Antoinette는 이를 듣고 집을 떠났다가 며칠 후 크리스토핀과 함께 돌아옵니다. 크리스토핀과 남편이 다투는 동안 Antoinette는 방에 틀어박혀 술을 마십니다. 남편이 오베아 행위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자 크리스토핀은 떠나갑니다.

남편은 자메이카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출발 당일 Antoinette는 무감각하고 침묵합니다. 남편은 후회에 사로잡히지만, 곧 둘 사이의 증오가 그 감정을 압도합니다.


Part 3은 영국에서 Antoinette의 보호자인 그레이스 풀의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Antoinette가 남편의 집 다락방에 강제로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그레이스 풀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그녀는 침묵의 대가로 다른 하인들의 두 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Antoinette의 의식으로 전환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종종 그레이스 풀의 열쇠를 훔쳐 밤에 집 안을 돌아다닙니다. 어느 날 그레이스 풀은 Antoinette에게 전날 밤 리처드 메이슨이 그녀를 방문했고, Antoinette가 그를 칼로 공격했다고 말합니다. Antoinette는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날 밤, 그녀는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악몽을 꿉니다. 평생 꿈꿔온 계단이 이곳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이번 꿈에서 그녀는 촛불을 들고 집에 불을 지르고, 지붕 위에 앉아 불타는 집을 바라보며 쿨리브리의 화재를 회상합니다. 꿈속에서 남편이 그녀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녀는 죽음으로 뛰어듭니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목적의식으로 가득 차 촛불을 밝히고 집으로 내려가 꿈을 실현하려 합니다.


Antoinette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식민지 시대 여성의 고통과 정체성을 심도 있게 조명합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이야기 전개가 느리고, Antoinette의 감정적 고통이 지나치게 반복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콥스는 Antoinette를 통해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며, 그녀의 내면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고전 소설 '제인 에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식민지 시대 여성의 억압된 욕망과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소설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작품 전체적으로 어둡고 비관적인 분위기가 강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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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face (Paperback)
Rebecca F Kuang / HarperCollins Publisher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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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소설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감동을 느낍니다. 하지만 때로는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가 단순한 창작의 산물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 있습니다.


준 헤이워드는 출판계에 진출하여 작가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젊은 작가입니다. 첫 소설이 실패하고 출판사가 그녀의 작품에 흥미를 잃자, 그녀는 생계를 위해 과외를 하며 월급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녀의 좌절감은 대학 친구인 아테나 리우가 첫 소설을 판매한 후 성공과 명성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커집니다. 준과 달리 아테나는 여러 소설을 출판하고 수많은 상과 계약을 따냈습니다. 준은 자신이 아테나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종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준은 백인이고, 아테나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중국 문화, 역사, 정체성에 대해 씁니다.

어느 날 밤, 두 여성이 아테나가 막 체결한 넷플릭스 계약을 축하하던 중, 준은 아테나가 우연히 질식사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충격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준은 그날 밤 아테나의 아파트에서 미완성 원고를 가져갑니다. 그녀는 이 원고가 성공으로 가는 티켓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준은 원고를 완성하여 '더 라스트 프론트'라는 제목으로 에이전트에게 제출합니다. 그들은 백인 캐릭터들을 더 동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듬고, 준은 자신을 "주니퍼 송"으로 재브랜딩하여 중간 이름을 성으로 사용함으로써 인종적 모호성을 부여합니다. 책은 즉시 히트를 칩니다.

하지만 준의 성공은 단기간에 그칩니다.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준은 그녀를 백인 여성으로 지목하고 문화적 전용을 비난하는 일련의 공격과 함께 준이 원고를 표절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여러 소문에 직면해야 합니다. 그녀가 이야기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 동안, 출판사는 준에게 더 많은 작품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가합니다. 그녀는 아테나의 아파트에서 훔친 단편 소설 초안을 바탕으로 또 다른 소설을 쓰지만, 소설이 출판되자 이전보다 더 치명적인 표절 비난에 직면합니다. 이 과정에서 준은 계속해서 죄책감과 싸우며, 특히 아테나 자신도 인종적 트라우마와 자신의 것이 아닌 이야기들을 착취했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자신의 표절이 어떻게든 정당화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아테나의 옛 인스타그램 계정도 준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이는 이미 인터넷 상의 증오로 인해 취약해진 준을 정신적 붕괴 직전까지 몰아갑니다. 준은 계정 소유자와의 만남을 요구하고, 그 사람이 캔디스 리임이 밝혀집니다. 캔디스는 준이 '더 라스트 프론트'를 출간한 에덴 프레스에서 해고시킨 젊은 편집 보조였습니다. 캔디스와 준은 물리적 충돌을 벌이고, 캔디스는 준이 표절을 고백하는 장면을 녹음한 후 준을 계단에서 밀어버립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준은 출판 업계와 그들의 왜곡된 정체성 정치 착취에 대한 진실을 모두 밝히는 또 다른 책을 쓰기로 맹세합니다


소설은 준이 아테나의 유산을 훔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질문과 출판 산업의 현실을 탐구합니다. 준은 자신이 백인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유지하면서도 소수자로서의 문화적 혜택을 누리려 하며, 이는 그녀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또한, 소설은 사회적 미디어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다루며, 독자에게 문학적 저작권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결국 준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통해 독자에게 윤리적 판단을 요구하며, 현대 출판 산업에서의 인종 차별과 문화적 도용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복잡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내면 갈등을 통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면서도, 준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출판 산업의 어두운 면, 작가들 간의 경쟁, 그리고 인종과 정체성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출판 업계에서 작가가 브랜드로 취급되고, 문학적 가치보다는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 중요시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소설의 전반부를 잘 구성되었다고 평가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 준의 성격이 비호감으로 묘사되어 독자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듯합니다. 준의 이기적이고 편협한 태도, 그리고 깊이 없는 인간관계가 소설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문학계의 위선과 인종 문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등 현대 사회의 여러 이슈를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의 성격 묘사와 스토리 전개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출판계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마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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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Story (Paperback) - <우리의 열 번째 여름> 저자 에밀리 헨리 신작
Berkley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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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이별의 상처. 하지만 Emily Henry의 'Funny Story'는 우리가 알던 이별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주인공 다프네는 약혼자에게 버림받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우정을 통해 성장하고, 결국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냅니다.


다프네가 최근 약혼자인 피터에게 버림받은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피터는 독신 파티 중에 자신의 플라토닉한 어린 시절 친구인 페트라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다프네를 버리고 페트라가 이사 올 것이라고 알립니다. 페트라도 그녀의 남자친구인 마일스를 버립니다. 이 소식을 전한 후, 피터와 페트라는 즉흥적으로 일주일간의 아말피 해안 여행을 떠납니다.

마일스가 페트라를 찾아 나타났을 때, 다프네와 마일스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상심하고 곧 집을 잃게 될 다프네는 마일스의 룸메이트가 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녀는 이제 3주 동안 마일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프네는 1년 전 피터가 미시간 주 웨이닝 베이에 집을 사고 싶어 해서 그의 고향으로 이사왔습니다. 이제 다프네는 동료들과 피터의 친구들만 아는 도시에 갇혀 있습니다. 그녀는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만, 여름 동안 어린이 사서로 일하는 도서관에서 읽기 마라톤을 진행해야 해서 적어도 3개월 동안은 머물러야 합니다.

다프네와 마일스는 곧 피터와 페트라의 결혼식 초대장을 받고 둘 다 충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술에 취해 참석 여부를 알리고, 피터가 다프네에게 전화를 합니다. 피터는 다프네가 실제로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이 분명하고, 혼자 와서 슬퍼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말리려 합니다. 굴욕감과 분노를 느낀 다프네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피터가 그녀가 동반자 없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하자, 다프네는 다시 거짓말을 하며 자신과 마일스가 연인 사이이고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일스와 다프네는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마일스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며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알아가는 성격입니다. 반면, 다프네는 내성적이고 약간 폐쇄적입니다. 마일스는 피터가 다프네에게 보여주지 않은 많은 곳들이 있다며 그녀에게 주변을 안내해주겠다고 제안하고, 다프네가 이곳에 머물기로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또한 전 연인들이 함께 보기를 꺼려했던 영화들을 함께 보는 영화의 밤을 보냅니다.

다프네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누군가와 함께 보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와, 대학 시절에는 친구 세이디와, 그리고 피터를 만난 후에는 그의 관심사와 일정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프네는 직장에서 새로운 친구 애슐리를 사귀게 되고, 애슐리는 그녀를 마을 사람들과의 월간 포커 모임에 초대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마일스의 여동생 줄리아가 마을에 나타나 그들과 함께 지내며 어울리게 됩니다.


한편, 마일스도 자신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페트라는 그와 사귀는 동안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피터와의 결혼을 계획하게 됩니다. 마일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감정이 가족 모두를 압도했기 때문에, 어머니를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모든 것이 괜찮은 척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마일스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많은 자기 의심과 불신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8월에 다프네의 아버지가 예기치 않게 한 여성과 함께 나타나 그의 아내라고 소개합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버몬트로 여행 중이며 다프네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다프네는 아버지가 적절한 나이의 여성과 결혼한 것을 보고 놀라며, 아버지가 진심으로 그녀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와 그의 아내는 다른 친구들의 초대를 받고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립니다. 다프네는 자신이 아버지에게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후 다프네가 화를 내자 마일스는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진면목을 보는 다프네를 대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을 잘 모르고 결점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마일스는 또한 피터가 지루한 사람이며 페트라와 함께 있으면 덜 지루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후 다프네와 마일스는 키스를 하고 관계를 갖게 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다음 날 마일스가 사라집니다. 그 다음 날 피터가 나타나 페트라와의 일이 실수였다며 다시 합치자고 합니다. 다프네는 마일스와의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더 이상 피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일스가 결국 돌아와 사라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랑한다며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다프네는 그를 거절합니다. 이즈음 다프네는 어머니가 사는 곳 근처의 어린이 사서 직책 공고를 발견합니다.

줄리아가 여름 내내 계획해 온 도서관 행사인 '독서 마라톤'이 곧 열립니다.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줄리아와 마일스,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합니다. 다프네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오고, 다프네는 마일스가 그녀를 피한 이유가 그녀의 아버지를 설득하러 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일스는 다프네의 아버지가 거절했다는 사실이 그녀를 얼마나 아프게 할지 알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줄리아는 다프네에게 마일스가 어머니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항상 의심하지만, 줄리아를 돌봐온 것을 보면 그가 누군가를 위해 충분히 있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합니다.

다프네는 마일스에게 그가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프네는 마일스와 함께 하고 싶지만, 자신만의 삶을 만들기 위해 이사를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1년 후, 다프네와 마일스는 다시 함께 살게 됩니다. 그들은 모든 친구들과 함께 집들이 파티를 열고, 다프네의 어머니도 방문합니다. 다프네가 그들이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끝납니다.

가슴 아픈 이별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프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 자아 찾기,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Emily Henry 특유의 유쾌한 문체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독자들을 웃음짓게 만들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또,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이별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다프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몇몇 부분에서 이야기가 예측 가능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용기를,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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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없다 - 교통사고에서 재난 참사까지, 무너진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제시 싱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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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아무도 차에 치이지 않는 세상에 살았다면 어떨까요? 또는 차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만약 우리가 환경 정의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세상에 살았다면 어떨까요? 왜냐하면 우리가 특정 동네(또는 마을이나 지역)가 오염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고가 전혀 없다면 어떨까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탐구해보라고 요청합니다. 이 책의 목표는 예측 가능한 일이라면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사고라고 부르는 많은 일들은 예측 가능합니다. 더욱이 저자는 무언가를 "사고"라고 부름으로써, 우리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한다고 반복해서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보행자나 운전자, 가난한 사람들, 특정 장소에 사는 사람들 등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우리는 교통 엔지니어나 도시 계획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주변 도로의 속도 제한, 교차로 설계, 횡단보도의 유무와 수량, 또는 우리 동네의 철도 건널목에 차단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거의 발언권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연루된다면(우리가 누군가나 무언가를 치든, 기차나 다른 차에 치이든 상관없이) 대부분 개인이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지역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시스템이 재설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는 우리가 직면한 상당수의 생태학적 문제들도 포함됩니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만성적이거나 특정 사건으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로 인한 장기적인 지역 오염부터 해수면 상승, 더 강력해진 폭풍, 노후화된 인프라로 인해 발생한 화재 등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이러한 시스템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의 기본 전제는 특정 부상이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실수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러한 부상이나 사망이 발생한 환경을 개선하려 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구체적인 예시들이 많이 나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아마도) 뉴욕시의 한 교차로에서 몇 년 사이에 세 명의 보행자가 신호를 지키며 횡단보도를 건너다 시내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세 건의 사망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한 후에야 사람들은 어렵게 시에 고장 난 교차로를 수리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려운 주된 이유는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초기 설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책임과 실수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비난은 이러한 부상과 사망의 근본 원인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는 흔한 방법입니다.

미국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1992년 이후 미국의 전체 사고 사망률은 55% 증가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들이 실제로는 예측 가능하고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정부가 이를 무작위적이고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려 한다고 지적합니다. 역사적으로 광산 사고나 자동차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들은 위험한 조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난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습니다. 또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과 같은 현대의 '사고'들도 실제로는 공장 폐쇄와 같은 경제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들이 실제로는 미국의 심화되는 불평등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사고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개인의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고'라는 개념은 산업혁명 이후 기업들에 의해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철도 산업에서 많은 노동자 사망이 '부주의'나 '음주' 탓으로 돌려졌지만, 실제로는 안전하지 않은 시스템이 문제였습니다. 저자는 여러 안전장치의 허점이 일치할 때 사고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 저자는 미국에서의 ‘사고'로 인한 사망이 상당히 흔하며(24명 중 1명), 이는 사회적 불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색인종이 백인보다 다양한 유형의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많은 '사고'가 실제로는 예방 가능한 시스템적 실패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은 새로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규제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사고'라는 용어 사용을 줄이고, 대신 "규제되지 않은 자동화된 사망" 또는 "기업 살인"과 같은 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처벌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회복적 정의와 위험 감소 모델을 채택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며, 취약계층의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궁극적으로 '사고'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이며, 이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실제 문제의 해결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더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우리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사고'라고 부르는 많은 일들이 실제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따라서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행동 변화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기업, 그리고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전과 희망을 동시에 제시합니다. 우리가 '사고'라는 개념을 재정의하고,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모든 이에게 더 안전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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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심 -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이의 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일으키고 지탱해주는가
대커 켈트너 지음, 이한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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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때때로 숨이 멎을 듯한 순간을 경험합니다. 거대한 산맥 앞에 서서 자신의 작음을 느끼거나,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우리는 '경외심'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경외심은 단순히 자연의 웅장함 앞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예를 들어 아이의 순수한 웃음이나 낯선 이의 따뜻한 친절에서도 우리는 경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외심을 "현재 세계에 대한 이해를 초월하는 거대한 무언가의 존재 앞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정의합니다. 그는 경외심이 보편적인 감정이며 경이로움, 창의성,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p83 경외심을 느끼는 동안 우리 마음은 경이 상태에 이르고, 생명계와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이 차지한 작은 부분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경외심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누가 이 감정을 느끼는지, 어디서 느끼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언제 느끼는지를 설명합니다.

경이로움의 이점이 감정적 영역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웰빙까지 확장된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합니다. 그는 과학적 데이터, 문화적 역사, 개인적 일화와 회상을 통해 이를 뒷받침합니다.


p70 독립된 개체로서의 자기라는 감각은 사라지고 주위 경계가 흐려지며 내가 나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라는 감각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매일 경이로움과 기쁨의 순간을 적극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경외심은 본질적으로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지니지만, 재정 상태, 능력, 교육,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디서든 찾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경외심이 가져오는 다양한 이점을 강조합니다. 뇌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경외심을 느낄 때 자아와 그에 따른 자기비판, 걱정, 우울감 등이 줄어듭니다. 자아가 사라지면서 경쟁적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를 연결된 네트워크의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가족, 공동체, 문화의 맥락에서 자신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경외심으로 인한 자기 변화는 현대 사회의 고립과 외로움에 대한 강력한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자의 5가지 주요 통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외심 체크리스트

경외심은 정의하기 어렵지만, 과학은 일종의 체크리스트를 제시합니다. 경외심을 느낄 때는 광대하고 신비로운 것을 감상하며, 자아감이 작아지고, 겸손하고 조용해집니다. "와"라는 보편적인 소리를 내기도 하며, 몸에서는 눈물, 소름, 따끔거림, 가슴 따뜻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경외심의 이로움

경외심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짧은 경외심 경험이 스트레스 반응을 진정시키고, 연결감을 높이며 외로움을 줄입니다. 또한 우울증과 PTSD 증상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건강과 면역 체계에도 좋습니다.

3. 일상적인 경외심

눈을 뜨고, 신비를 받아들이며, 질문을 탐구하고, 계획에 얽매이지 않으며, 방황하고 궁금해 한다면 일상에서 경외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눈을 뜨면 우리 주변에는 일상적인 경외심의 경이로움이 가득합니다.


p247 우리는 자신이 속한 문화 특유의 음성을 듣고 소리를 느낄 때 음악적인 경외심을 경험한다. 집단 정체성, 장소, 사람들처럼 보다 거대한 존재 안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이해한다. 흔히 멀게만 느껴지던 집이라는 존재를 발견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우리는 굉장한 행복감을 찾는다. 이는 문화적인 뿌리가 깊거나 의미가 즉시 이해되지 않는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4. 삶의 8가지 경이로움

저자는 26개국, 모든 종류의 종교, 경제 발전, 정치 구조, 자아 인식을 가진 공동체에서 경외심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했습니다. 그들은 광대하고 신비롭다고 느낀 것에 대해 썼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번역하고 분류하는 데 몇 년이 걸렸고, 이를 통해 '어디서 경외심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삶의 8가지 경이로움을 확인했습니다.

경외심은 사람들의 친절, 용기, 장애물 극복 능력과 같은 도덕적 아름다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과 집단적 움직임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위대한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집단적이고 동기화된 움직임이 경외심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종교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춤을 추거나, 스포츠 팀을 응원하거나, 종교 의식을 수행할 때 경외심을 느낍니다.

음악은 오랫동안 경외심의 원천이었습니다. 찬송, 노래, 전기 기타, 교향곡, 자장가 모두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시각적 디자인도 삶의 또 다른 경이로움입니다. 이러한 경외심은 위대한 그림, 베를린 거리 예술, 심지어 아이의 손가락 그림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5. 경외심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경외심의 목적은 삶의 큰 체계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생태계, 사회 체계, 문화적 의미 체계, 도덕 체계, 생물학적 체계, 태양계 등입니다. 경외심을 느끼면 세계의 깊은 구조가 드러나고, 그때 우리는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자아 의식과 세계에 대한 이해에서 변화합니다. 삶의 신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변화합니다.

경이로움에서 경이로움으로 삶이 펼쳐진다는 것, 삶은 하나의 신비에서 다른 신비로 이어지는 것이며, 경외심이 우리를 그 여정으로 이끌어줍니다.


p359 경외심은 그렇게 삶이란, 가장 아름답고 무수한 형태들이 모두 서로 깊이 연결되었으며 계속해서 변화와 변형을 거듭하되 영원하지 않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알게 해준다.

또, 일상적인 경외심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해독제라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 연결성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의 세계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하며, 우리의 통제력에 심각한 한계가 있다는 어려운 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외심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더 큰 세계와 연결시키고,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며,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경외심의 양면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경외심이 때로는 맹목적인 추종이나 극단적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사용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외심을 느끼되, 그것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경외심의 순간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되, 동시에 그 감정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우리는 경외심이 가진 진정한 변화의 힘을 온전히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는 경외심을 단순한 감정을 넘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경험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경외심이 우리의 자아를 축소시키고, 더 큰 세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개인과 사회의 치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논증합니다.

그러나 책의 한계 또한 분명합니다. 경외심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강조는 때때로 비판적 성찰을 부족하게 만듭니다. 특히 경외심이 역사적으로 조작되거나 오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경외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독자들에게 일상 속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그 감정의 변화적 힘을 경험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안내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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