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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조렇게 변해라, 얍! - 마법처럼 펼쳐지는 신나는 과학여행 ㅣ 미래그림책 70
안나마리아 두르시.빈첸조 탈리아스코 지음, 오희 옮김, 마우로 에반젤리스타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조건없는 상상 마음껏 펼치면서 과학적 상식도 배워요]
기발한 발상의 근원은 뭐니뭐니 해도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발명을 하는 사람들도 과학적 지식은 기본이겠지만 이 자유로운 상상력이 뒷받침되어 가장 먼저 발명품을 내놓는 것이 아닐까?
마법처럼 펼쳐지는 신나는 과학여행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과학책이라기 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에 우선 비중을 두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자유로운 발상이 책읽는 재미의 주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생활 속에서 그렇게 된 이유가 바로 과학적으로 풀이된 하단의 글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에 논리력은 더하게 될 것 같다.
존경받는 마법사 삼촌을 찾아 여행길에 오른 마법사 소녀 릴라. 릴라는 마법 막대기 마다이와 동행하게 된다. 기차를 타고 삼촌집까지 가는 먼 길을 릴라가 그냥 갈리 없다.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다. 만약~자동차들이 다리를 가지고 있다면, 만약~ 구름이 솜사탕이라면, 만약 나무에 입이 있다면...기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릴리의 마법에 빠져 내리는 것을 만류한다. 마법사 삼촌은 수정 구슬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멋진 마법을 선사하는데 이 때부터 아이들 각각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아기를 낳는 인형이 있다면, 두 팔이 하늘까지 닿는다면~ 아이들의 상상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책을 읽으면서 릴리와 아이들의 상상과 함께 펼쳐지는 삽화에 아이가 온통 정신을 빼앗긴다. 나는~이라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만약 돼지 저금통이 말한다면...내 껀 도둑이 못 훔쳐가지?"라면서 말이다.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 아래에는 우리 생활에서 왜 그렇게 되지 못하는지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과학상식이 담겨있다. 차가 다리가 없고 모두 바퀴인 것은 잘 굴러가기 위함이고 강물이 쥬스가 아닌 것은 모든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것은 맑은 물이어야 하기 때문이고 나무가 입이 없는 것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내는 최소한의 에너지로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등등..
책을 보면서 무한한 상상의 나래와 함께 과학적 상식도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책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