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을 바꾸면서

 

새롭게 만든 두 부처,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하지만 현재 국민안전처란...

 

국민(들로부터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는 부)의 줄임말인 듯.

 

 

박인용 안전처 장관 어록​

 

"들어보세요. (메르스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안전처에서 한다고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나"​

 - 이 답변은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대답.

 

"(메르스 조치와 관련해) 저희가 현재 처한 입장에서 조치를 다 했다"​

 - 도대체 어떤 '조치'를? 

 

 

 

 

 

 

한편 인사혁신처

 

인사(잘 하는 사람에겐) 혁신(적인 특혜를 베풀어주는 부)인 듯.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돕다가 숨진 기간제교사​를 순직처리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인사혁신처가 반대하고 나섰다.

 

'기간제교사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한 공무원이 아니고

 

그냥 일반 근로자기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 그러면 왜 이 나라에서는 공무원(교사)도 아닌 사람들에게 애들 교육을 맡기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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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7-1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랬단 말입니까? 가관이네요. 허허

노란가방 2015-07-14 12:32   좋아요 0 | URL
참 버라이어티한 정부네요.

비로그인 2015-07-1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가 없으니 웃음만 나옵니다.. ㅜㅜ;;

노란가방 2015-07-14 12:32   좋아요 0 | URL
답답합니다..
 
답 없는 너에게 - 노老철학자 손봉호가 10대에게 띄우는 인생 편지
손봉호.옥명호 지음 / 홍성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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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기윤실, 경실련 등의 시민단체에서도 오랫동안 주도적으로 활동해 왔고, 철학교수와 총장 등으로 학계에서도 오래 일해 왔던 저자다. 이번 책은 그런 경력들을 자랑하기 보다는 한 명의 할아버지로서 손자 손녀들에게 조언하는 형식으로 엮은 내용이다.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서의 세 장은 인간관계와 공부, 꿈 등의 주제 아래 서너 개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장은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이지는 않지만, 앞서 담아내지 못했던 몇 가지 질문들을 모아두었다.

 

 

2. 감상평 。。。。。。。

 

     꼭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몇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텔레비전에도 종종 패널이나 인터뷰이로 자주 출연하시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직접 아는 분은 아니다. 사실 세대차 좀 나서, 나를 가르치셨던 분들이 이분에게 배우셨던 정도니까. 그 때문인지 일차적으로 10대를 대상으로 쓴 이 책이, 서른을 훌쩍 넘은 나에게도 어느 정도 공감을 이끌어 낸다.(그만큼 내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것일지도..)

 

 

      저자는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다. 평생을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기윤실, 경실련 등의 단체를 이끌어왔던 이력에서도 드러나듯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 가치들인 정의나 윤리, 정직 등의 개념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셨고. 이 책 전반에 걸쳐서 그런 저자의 삶에 대한 회고와 본인이 지켜왔던 신앙생활 등이 언급되는데, 이 부분 또한 강압적이나 전제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사실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 왔던 경험이 있는 분이니까)

 

     무엇보다 그저 말만 많은 분이 아니라, 말한 대로 살아온 사람의 말에는 (그의 종교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힘이 있다. 더구나 그 소신이 단지 강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자기 한 몸 부귀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더 고귀한 목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샬롬을 누리고자 하는 성경적 비전이기도 하다 를 위한 것이라면 더더욱.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에 관한 부분이다. 흔히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고, 아이들은 연예인이니, 의사니, 교사니 하는 직업명으로 대답한다. 하지만 저자는, 꿈이란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관한 것이고, 좀 더 높은 이상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이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 꿈이라는 말.

 

     생각해 보면 나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묻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도록 강요되었던 아이들이, 무슨 구체적인 일을 꿈꾸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쓸데없는 질문 대신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고,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해 꿈꿀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기성세대의 역할이 아닐까 싶어서 반성도 해본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가치관과 지혜가 담겨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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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 2015-07-1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이 좀 되는가 봅니다ㅋ

노란가방 2015-07-13 14:53   좋아요 0 | URL
답은 아니고 조언이죠.
 

 

 

영적 관심사와 직업이 일치하면,

자기 직업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야망의 충족에 따른 즐거움을

영적 성장이나 영적 위로로 착각할 위험이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가끔 이 덫에 빠지는 듯합니다.

 

- C. S. 루이스, 당신의 벗,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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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에 넘어졌다고 좌절하지 말 일이다.

우리의 결승점은 순서를 매기는 곳도 아니고 시간을 재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모두가 한 번은 반드시 통과를 해야 하는 곳일 뿐이다.

 

- 김재식,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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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되지 않을 자유
임태훈 지음 / 알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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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저자는 책머리에서, 완전한 디지털 세계가 구축된 이후 태어난 사람들이 현재의 세계 이상을 떠올리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렀음을 지적한다. 마치 양계장에서 태어나 한 번도 밖에 나가보지 못했기에 문이 열려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닭과 같다는 리얼한 비유와 함께.

 

     그렇게 사람들이 다른 세계를 상상하지 못하는 사이, 사람들은 점점 세계가 원하는 모습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른바 호모 익스펙트롤(Homo Expectrol. expect + control). 그리고 이 상황의 중심에는 이른바 빅 데이터가 있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디지털화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빅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은 번창하고, 이는 다시 또 인간들을 그 데이터에 맞는 삶을 살도록 만들기까지 한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빅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거대자본 세력이 미리 구축해 놓은 길을 따라가지 않는 대안적 삶의 필요성과 그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있다.

 

 

 

2. 감상평 。。。。。。。

 

     책 제목이 흥미로웠다. ‘검색되지 않을 자유.. 우리의 삶이 지나치게 인터넷 상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그로 인한 피해들을 고발하면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그런 책인 줄 알았다. 물론 아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책은 그보다 훨씬 큰 철학적 주제를 말하고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세부 소재들만 해도, 의료(2), 생활유형에 관한 논의(3-4), 건축(5-6), 음악과 음향(7-8) 등 퍽 다채롭다. 확실히 이 문제는 우리 삶 전반을 다루는 것이니까.

 

     빅 데이터를 이용한 기술이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 주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특정한 유형에 맞춰 살도록 유도(혹은 강요)한다는 지적은 날카로웠다. 실제로 이미 우리는 비슷비슷한 아파트에 살면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등, 갈수록 획일화되어 가는 세상을 목격하고 있기도 하니까. 그리고 그건 단지 기술의 발전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기획과 의도 때문이었다. 이른바 정보자본주의..

 

     문제는 단지 삶의 패턴이 일정해진다는 것에 있지 않다. 전형적인 삶은 전형적인, 그리고 예측하기 쉬운 생각을 만들어 내고, 이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휘둘리기 쉬운 사회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니까. 언젠가 민주사회는 사라지고 결국 메트릭스를 비롯한 수많은 디스토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내다본 것과 같은 독재사회도 그리 먼 훗날의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책이 꽤나 다양한 분야의 (조금은)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몇 개의 장들에서는 흥미가 좀 떨어진다. 무엇보다 관련 분야에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다고 전제하고서 그냥 내용을 진행해버리니, 나 같은 문외한은 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책의 논지에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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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 2015-07-0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노란가방 2015-07-08 18:31   좋아요 0 | URL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를 놓고 보면 괜찮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