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전 세계 인생 고수들에게 배운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1
막시무스 지음 / 갤리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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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의미는 읽는 사람 마음대로다.
같은 책을 읽고도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같은 사람이 같은 책을 봐도
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따라서원래부터 좋은 책이란 
존재하지 않으며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들지도 않는다.
좋은 책은 좋은 당신이 그렇게 읽을 때만 존재하는,
그러니까 당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책에서 성자의 말을 읽어 냈다면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 
성자가 앉아 있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이좋은 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의심해 볼 일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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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2-22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벽하게 잘 쓴 책’도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완벽하게 잘 쓴 책’도 ‘좋은 책’에 해당할 수 있으니까요. ^^

청아 2021-02-22 11:16   좋아요 1 | URL
완벽이란게 어차피 주관적 경향이라 그런거겠죠?^^*

scott 2021-02-22 1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래부터 좋은 책이란 존재하지 않으며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들지도 않는다. 좋은 책은 좋은 당신이 그렇게 읽을 때만 존재하는, 그러니까 당신이 만들어 내는 것] 오늘의 밑줄 쫘악~५✍⋆*
제목때문에 지나쳐 버릴수 있는 책에서 이렇게 보석 같은 문장을 발굴 하시는 미미님,
이미 미미님은 인생의 책, 좋은책을 발견 하쉼
 /) /)
ฅ(• - •)ฅ
τнänκ чöü♥

청아 2021-02-22 11:30   좋아요 1 | URL
스콧님이 보석이니 저를 그렇게 또 봐주시는거죠♡ 이런 공간이 있어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토끼 잘 키울께요ㅋㅋ٩(๑˃̵ᴗ˂̵)و

페넬로페 2021-02-22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의 표지를 보면 막시무스가 공룡같은데 유쾌한 지구인이네요. 막시무스와 함께 많은걸 배우고 있어요. 근데 일단 막시무스처럼 유쾌해져야겠어요. 그래야 배울 마음이 열릴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청아 2021-02-22 13:17   좋아요 2 | URL
제목을 보고 저도 유쾌해지고 싶어서 읽은 책인데 기대 이상이었어요~공룡이 너무 초록하죠?ㅋㅋ(♡ •͈ᴗ•͈)

mini74 2021-02-22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에게 모자란? ㅎㅎㅎ 넘 표지가 귀엽습니다. 귀여운 걸 찾아냈으니 저는 귀여운 걸로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ㅠㅠ

청아 2021-02-22 16:57   좋아요 1 | URL
아ㅋㅋㅋㅋㅋㅋㅋ그러네요!! 귀여우신거 믿어요♡(๑>ᴗ<๑)♡
 

옳든 그르든 간에 나는 따분하고 서툰 스타일은 곧 사고의빈한함이나 불완전함을 나타낸다고 믿는다. 다윈의 정확하고 폭넓고 탁월한 지력은 그의 명료하고 강하고 활력 있는 글로 표현된다고 본다. 그 글의 아름다움이 곧 지성이다.
- P10

귀를 기울인다는 건 공간과 시간과 침묵이 필요한공동체행위지요.

읽기는 귀 기울이기의 한 방법이고요.

읽기는 그냥 듣기나 보기처럼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행동이죠. 여러분이 하는 행동. 끊이지도 않고 알아들을 수도 없이 지껄이고 외쳐 대는 매체의 돌격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속도대로 읽는 겁니다. 

여러분을 압도하고 통제하기 위해 빠르고 거세고 큰 소리로 밀어붙이는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받아들일 수 있고 받아들이고 싶은 내용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분이 어떤 당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강매를 당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읽을 때는 보통 혼자라 해도 다른누군가의 정신과 교감하지요. 세뇌를 당하거나, 조작당하거나, 이용당하는 게 아니에요. 상상력의 현장에 함께한 거죠.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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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20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기분 좋은 토요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청아 2021-02-20 22:05   좋아요 2 | URL
그쵸! 너무 좋아요~♡서니데이님도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scott 2021-02-21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드디어 판도라의 뚜껑을 여셨군요
[글의 아름다움이 곧 지성]
미미님 서재방도 지성美가 ~~(‾⌣‾~)

청아 2021-02-21 00:21   좋아요 1 | URL
그런건가요?!!😆 북마크 고양이 발바닥받은걸로 열었어요ㅋㅋㅋ

얄라알라 2021-02-22 0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기는....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행동이죠...상상력의 현장에 함께한 거죠.˝!!!

청아 2021-02-22 08:27   좋아요 1 | URL
이 말 너무 좋아요!!
 

샤를뤼스 같은 인간 중에서도 남작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모렐이 여성과 관계를 맺는 것을 보고, 마치 바흐와 헨델의 연주자인 모렐이, 푸치니를 연주한다는 광고를 읽었을 때처럼 분개했을 터다. - P45

발자크 식으로 말하자면, 파리에서는 눈으로 보는 신문보다 더 끔찍한, 말로 하는 신문이 날마다 쏟아져 나온다. 나중에 - P53

만일 우리가 팔다리 같은 것만 가진 존재라면, 삶은 견딜 만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마음이라 불리는 작은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 마음은 병에 걸리기 쉽고, 또 병에 걸린 동안에는 어떤 사람의 삶에 관계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극도로 민감해져서, 만일 거짓말이 - 우리가 하거나 남들이 했을 경우에는 별 해를 끼치지않으므로 그 안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만 ㅡ 그 사람으로부터 와서 우리의 작은 마음에 참을 수 없는 발작을 일으키면,
외과 수술을 통해 그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 
뇌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 P56

그토록 다양한 표정과 서투르게 화장한 분과 위선의 칠 아래서도, 샤를뤼스 씨의 얼굴은거의 모든 이들에게 계속해서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내 눈엔 오히려 소리 높여 외치는 듯 보였다. 

그의 비밀을, 마치 열린 책을 읽듯이 줄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들킬까 봐 겁이 난나는, 그의 눈길이 불편했고, 또 모든 종류의 어조로 집요하고도 무례하게 그 비밀을 반복하는 듯한 그의 목소리도 불편했다.  - P60

전날만해도 함께 오페라에 간 사람이 천재라는 사실을 결코 믿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악덕을 쉽게 믿지 못한다.
- P61

"물론이오, 이 친구는 다시 올 거요. 우리가 원하고 있고, 또 우리에게 요긴한 사람이니까."라고 샤를뤼스 씨가 상냥하지만 권위적이면서도 이해심 없는 자기중심적인 말투로 단언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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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21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10권에 이런 구절이 나오는군요.
[마치 바흐와 헨델의 연주자인 모렐이, 푸치니를 연주한다는 광고를 읽었을 때처럼 분개했을 터다]
어제 헨델 전기 읽다가 헨델이 당시 이탈리아 음악가 조반니 보논치니와 엄청난 경쟁 관계였거든요 영국으로 공연온다는 포스터 보고 발끈했는데 ㅋㅋㅋ

청아 2021-02-21 00:25   좋아요 1 | URL
오~♡ 저도 음악가들 전기 읽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클레식 듣고 또 책을 읽어나가겠어요👍 이런 구절들 등 점점 프루스트가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어요ㅋㅋ

모나리자 2021-02-22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거꾸로 읽으시네요.ㅋ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청아 2021-02-22 11:18   좋아요 1 | URL
재밌어요~♡ㅋㅋㅋ
모나리자님도 어떤 책으로든 해보세용😉👍
 

보부아르의 주요한 철학적 통찰 중 하나가 모든 인간은 특정 맥락에처해 있다는 것, 특정한 시공간과 인간관계의 결합 속에 있는 특정신체에 머문다는 것이었다. 

이 상황이 자신의 세계 속 위치를 상상하는 개인의 능력을 형성한다. 그런데 이 상황은 살아가는 동안 변한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에는 수 세기에 걸친 성차별주의도 이 상황 조성에 한몫을 한다.
- P34

보부아르는 열아홉 살에 이미 "내 삶에서 가장 뜻 깊은 부분은 나의생각들이다."라고 일기에 썼다. 그리고 59년 뒤 살면서 이뤄낸 그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78세의 보부아르는 여전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정신"이라고 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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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전 세계 인생 고수들에게 배운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1
막시무스 지음 / 갤리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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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술을 마시지 마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
뱃살을 빼고 근육을 늘려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입에 단 것을 멀리하고 화를 내지 마라.
그리하면 실제로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
죽을 때까지 살아 봐야 안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면 죽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한 가지는 분명할 것이다.
너무 지루해서 무척 오래 사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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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2-20 14: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
:-)

청아 2021-02-20 14:2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막시무스 2021-02-20 15: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자 막시무스가 독자 막시무스의 현상황을 6가지 목록으로 잘 짚어 주었네요!ㅎ

페넬로페 2021-02-20 15:18   좋아요 3 | URL
막시무스님!
닉네임의 출처가 궁금해요~~
로마인 이름같은데요^^

청아 2021-02-20 15:20   좋아요 2 | URL
오~역시 즐겁게 사시는군요!^^👍

청아 2021-02-20 15:21   좋아요 3 | URL
글레디에이터 장군아닐까요?ㅋㅋㅋ

막시무스 2021-02-20 15:24   좋아요 5 | URL
막시무스는 영화 글레디에이터 주인공입니다! 옛날 개콘에 나오는 막스무스는 절대 아님요! 유사품도 아님요!ㅎ

청아 2021-02-20 15:2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개콘 막시무스 찾아봄요

페넬로페 2021-02-20 15:28   좋아요 3 | URL
아, 그렇군요^^

페넬로페 2021-02-20 15: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끝의 반전이 좋아요~~
위로가 되네요
역시 막시무스님입니다^^

막시무스 2021-02-20 15:20   좋아요 3 | URL
저는 저 상황에 모두 해당해서 조금 자제하는 걸루요!

청아 2021-02-20 15:24   좋아요 3 | URL
한번씩 내려놓고 싶을때 인용하기 좋아요!😉

mini74 2021-02-20 16: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구에서 막시무스로 사는 법은 없나요? ㅎㅎ 느즈막히 일어나 초콜릿 먹으며 북플 글 읽는 중입니다. 행복합니다 ㅎㅎㅎ

청아 2021-02-20 17:0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저도 오늘 푹자고 오랜만에 늦게 일어남요ㅋ 덕분에 급 초콜릿이 땡기네요!!(๑˘ꇴ˘๑)냠~

scott 2021-02-20 18: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포스팅, 댓글 넘 좋네요 미미님 센스 쵝오!! 막시무스님 유머는 고퀄리티 ^ㅎ^

청아 2021-02-20 18:18   좋아요 3 | URL
예전에 읽었는데 좋았던 부분만 저도 다시 볼겸 공유하고 있어요.마침 유쾌한 막시무스님이 계셔서 홍보가 되네요😆ㅋㅋㅋㅋ

bookholic 2021-02-20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끝까지 읽어봐야 하는 것이군요.... 첫 부분만 읽다가...

청아 2021-02-20 20:59   좋아요 2 | URL
네ㅋㅋ반전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