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미신은 습관이 형성되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는주장이다. 한 가지 습관이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어느 학자는 21일이면 습관이 형성된다고 호언장담했다. 당연히 과학적 근거가 부실한,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습관이 몸에 각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게다가 행동의 종류에 따라 자동화되기까지 필요한 반복의 양이 천차만별이다. - P14

습관은 의식적 자아 바깥 영역에서 작동한다. 우리가 자주 반복하는 행동일수록 인식조차 안 된다는 뜻이다.
- P17

상황을 재배열하고(1단계) 
마찰력을 활용하고(2단계)
자신만의 신호를 포착하고(3단계) 
보상을 행동에 내재화하고(4단계)
이 모든 것을 반복하는(5단계) 것이 최근 연구가 밝혀낸 가장 과학적이고 확실한 습관 설계 법칙이다.
- P19

내면의 충동과 세상의 욕망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당신이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우선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움켜쥔 삶을 내려놓는 순간 습관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다. 당신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리고 습관은 당신의 삶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 P20

나는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이지도않고 인간의 의지력willpower 이라는 것이 대단히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행동 뒤에 숨은 원인은웬만해선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 P35

나이키의 유명한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은 자본주의의 달콤한 거짓말이 만들어낸 환상이자, 정신력에 대한 과대평가가 탄생시킨 세속적인 계명이다.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일단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P37

우리는 종종 어떤 목표를 세우면 마치 가장 큰 난관을 넘은 것처럼뿌듯하게 생각한다. 무언가 대단한 결심을 한 것처럼 흡족해지는 것이다. "벌써 절반이나 해냈네!" 그럴 만도 하다. 시끄럽고 혼란스러운이 세상은 우리가 결심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많은사람이 정말 절박한 순간까지 중대한 결심을 미루려고 한다. 그러므로 마침내 뭔가를 결심했을 때 우리는 그 자체를 ‘성공‘으로 여기게되는 것이다.  - P40

우리의 마음은 개별적이지만 서로연관된 다수의 메커니즘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동을 이끄는 결정적인 동인 역시 바로 그러한 다층적이고 복잡한 절차에 의해 작동된다.
인간의 내면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다. 의지력은 그러한 메커니즘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능력이 의지력이라고 믿어왔다. - P41

의지력은 무한하지 않다. 쓸수록 고갈된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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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5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종종 어떤 목표를 세우면 마치 가장 큰 난관을 넘은 것처럼뿌듯하게 생각한다. 무언가 대단한 결심을 한 것처럼 흡족해지는 것이다. ˝벌써 절반이나 해냈네!˝] 오! 동그라미 ◌⑅⃝*॰ॱ✍ ㅋㅋ
미미님 설연휴 끝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 미세먼지로 뒤덮힌 하루 건강하고 활기차시길 바랍니다.

・ 。  
( )_( ) ⸜❤︎⸝‍ ・
(。* .*)
o_(“)(“)

청아 2021-02-15 10:59   좋아요 0 | URL
헤헤~저도 그부분이 좋았어요!!토끼인형 너무 귀엽습니다♡ 스콧님 덕분에 바흐로 시작해서 활기찰 수 밖에 없어용 캄솨!!♡♪(๑ᴖ◡ᴖ๑)♪
 

「잠시 여기 있어도 될까요. 미스 D?」 핌은 부엌문을 부드럽게 밀어 열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의자는 비었고, 불도 꺼져 있었다. 그의생각과 달리 지금은 저녁이 아니라 새벽이었다.
- P189

그는 계속 사진을 빤히 바라보았다. 아래로 처진 눈꺼풀, 아래로 처진 콧수염, 반짝이는 눈, 숨겨진 슬라브족의 미소, 당신 도대체 누구야? 난 당신을 본 적이 없는데왜 이 얼굴을 아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지?
- P238

「다음 질문, 영국 쪽에 도대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언제, 어떻게? 」웩슬러가 말했다.
「이미 말한 것 같은데요.」 아텔리가 나른한 표정으로레더러를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요즘 영국인들이 미국대사관 전화의 도청을 포기했다면 또 모르지만, 그 사람들이 그랬을 것 같지는 않네요.」 - P245

난 이것을 위해 태어난 거야. 애당초 내가 태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말이지.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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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근육이 뒤틀리고, 허벅지 뒤쪽이몹시 아팠다. 재채기도 시작되었다. 첫 번째 재채기는 무슨 사색이라도 하듯이 길게 이어졌다. 그 뒤에 따라온 두번째 재채기는 그에 대한 답변 같았다.  - P111

오늘 밤처럼 박수 소리가 조금나올 때도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를 릭으로 착각한탓이다. 
그리 놀랄 일도 아닌 것이, 모리는 비록 덩치가
릭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우상인 릭을 완전히닮고 싶어서 인생 대부분과 전 재산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릭이 낙타털 외투를 새로 사면, 모리는 얼른 달려가비슷한 외투를 두 벌 산다. 릭이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신발을 신으면, 모리도 같은 신발을 신는다. 하얀 양말까지 똑같이.  - P138

핌은 정신이 다른 데 팔린 사람처럼 고맙다고 인사한다. 거짓 승리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흔히 그러듯이, 하느님의 천벌이 다가오고 있다는 대략적인 느낌이 그를사로잡는다. 내가 그 여자에게 무슨 잘못을 저질렀지? 그는 계속 속으로 자문한다. 난 어리고, 말을 잘하고, 릭의아들이야. 지금은 홀 브러더스 양복점에서 값을 치르지않고 가져온 새 정장을 입고 있지. 그 여자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날 사랑해 주지 않는 거지? 고금의 모든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청중 가운데에서 박수를 치지 않은 단 한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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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4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〇미미님 초콜렛 배달 왔어요 ㅋㅋㅋ
  o
  °
 ┳┳ ∩∩
 ┃┃(・∀・) 🎀  🎀
┏┻┻┷━O┏┷┓┏┷┓
┃ 🍫🍫🍫   🍫  ┠┨💛┠┨💛┃
┗◎━━◎┛┗◎┛┗◎┛

해피 발렌타인 ^.^

청아 2021-02-14 10:33   좋아요 0 | URL
໒( ͡ᵔ ▾ ͡ᵔ )७와!!!! 스콧님♡♡♡
넘넘 감사해요!٩(๑>∀<๑)۶
잘 먹을께용!👍👍👍👍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숨기며 글을 쓰는 사람에게 명확하게 글을 쓰라는 조언은 버거울지도 모른다. 정부에서 작성한공문서, 법조인들이 작성한 법률문서, 작은 아이디어를 추상적인 말로 부풀린 학술문서에 난해한 문장들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러 썼든 무심코 썼든, 난해한 글들은 기본적으로차단과 배제를 추구한다. 민주적 소통의 가치를 부정하는 글이다.
- P21

지금도 무수한 학생들이 이처럼 의미가 응축되어 있는 글을 읽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저자의 심오한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의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물론 정말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더 많은 경우, 글을 쓰는 사람이 명확하게 쓰지 못한 (또는 의도적으로 명확하게 쓰지 않은 탓이 크다.

이로써,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글 읽는 것을 포기한다. 하지만 더안타까운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난해한 글을 읽어내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 또 그렇게 글을 써낸다는 사실이다. 결국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을또다시 그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악순환이 굳건한 전통처럼 세워진다.
- P25

마음에 드는 글에 대해서 우리는 대개 명확하고, 간결하고, 에두르지 않는다는 말로 묘사하는 반면, 마음에 들지 않는 글에 대해서는 모호하고, 추상적이고, 복잡하고, 어렵고, 에둘러 표현한다는 말로 비판한다.  - P32

논문, 보고서, 매뉴얼, 칼럼 등 대학이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글과 스토리텔링은 차원이 다른 글쓰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떤 글에서든 문장은 대개 ‘누가 무엇을 한다‘는 것을 진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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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2-13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독자가 그 글이 길다고 느껴지면 끝까지 다 읽지 않아요. 이제 사람들은 짧은 글, 적당한 길이의 글을 선호해요. 그래서 글쓰기 전문가는 글의 핵심 주장을 되도록 글 앞부분에 언급하라고 하더군요. ^^

청아 2021-02-13 18: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그래요ㅋㅋ그래놓고 제가 쓸땐 또 그게 잘 안되고요.
말씀 해주셔서 또 다시 주입!🤔😁👍
 

자기비하와 자기부정적인 ‘양심‘은 적개심의 한 측면일 뿐이고, 적개심의또 다른 측면은 타인에 대한 경멸과 혐오다.
- P108

사상의 표현을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는 그의 주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독창적인 사고뿐이다.  - P115

우리는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에 기꺼이 따르려 하고 주위 사람들과 다른 것을 몹시 두려워하기 때문에 여론이나 상식 같은 익명의 권위가 그렇게 강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런익명의 권위가 맡고 있는 역할은 간과한다. 
- P115

중세의 사회 체제에서 자본은 인간의 하인이었지만, 근대의 사회 체제에서는 인간의 주인이 되었다. 중세의 세계에서 경제 활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다. 목적은 삶 자체,
또는 가톨릭교회가 이해한 바와 같이 인간의 영적 구원이었다. 

경제 활동은 필요한 것이고, 재물도 신의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모든 외적 활동은 삶의 목적을 촉진하는 경우에만 의미와 존엄성을 갖는다.

 그자체를 위한 경제 활동과 소유욕은 중세 사상가에게는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근대 사상가에게는 오히려 그런 활동과 욕망이 없는것이 비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 P120

어떤 사회에서나 문화 전반의
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의 정신이다. 그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이런 집단이 교육제도와 학교, 교회, 언론, 극장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리하여 자신의 사상으로 인구전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강력한집단은 신망이 높기 때문에, 하층계급은 그들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고모방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려고 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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