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그 외의 것은 사람에게 상처주지 못한다.





앙리 : 

이곳은 날 아프게 하지 않아요. 악의가 날 아프게 하죠. 우정은, 그것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도 날 따뜻하게 해요. 예전에 종종 그녀를 헛되이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다음 날이면 나는 해가 이미 높이 뜬 발코니에 나가곤 했어요. 그럴 때면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고통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그런 내 어깨 위로 태양은 따스한 외투를 걸쳐주었지요 그러면 나는 그것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눈을 꼭 감았고 태양은 빛나는 손길로 내 눈을 어루만져 주었어요. 나는 그저 눈물로 태양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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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2 2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귀신? ㅎㅎ
역시 사람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거 같아요 ㅋ

청아 2022-03-12 20:45   좋아요 3 | URL
아앗ㅋㅋㅋ 그보다는 사람 외의 모든 자연 생태계인듯 해요😆 덕분에 또 웃습니다 👍

mini74 2022-03-12 2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저기 강아지도 끼워주세요. 고냥이도 ㅎㅎ발췌된 글이 맘에 콕 와닿아요. 상처를 안 줄 순 없지만 그래도 위로가 쫌 더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청아 2022-03-12 21:26   좋아요 2 | URL
이 글 자체도 위로가득💕 강아지도 고냥이도 온갖 동물들... 물지만 않는다면 악어도(워워ㅋ) 먼 발치에서 위로가 될 수 있겠죠?!😄

서니데이 2022-03-14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아니어도 상처줄 수 있고, 사람이 아니어도 위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을 순간이 있어야 가능할지도요.
미미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청아 2022-03-14 20:41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제가 여기서 얘기한 ‘상처‘는 마음의 상처라서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표현한 거예요. 발췌문에서 ‘악의‘를 보고 생각하게 됐어요. 비와서 날이 선선하네요! 서니데이님 굿밤되세요💕

2022-03-18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8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읽다가 혼자보기 아까워 올려본다.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인가?) 나도 내가 언제 쉬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이 나이에 그걸 구분 못한다는건 참 골치아픈 노릇이다. 그렇다고 절대 몸을 혹사시키는 타입도 아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이 문제인듯 싶기도하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때 결단력 있고 생각대로 행동하는 캐릭터를 보면 속이 후련하다. 우유부단한 캐릭터는 저얼대 좋아하지 않는다. 우연히, 어쩌다,어쩔수없이, 특별한 이유로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이 너무 우유부단하면 용서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뭘 어쩔건 아니지만. 헤헤




"지금 《젊은 ADHD의 슬픔》 나온 지 얼마나 됐죠?"
"한 달인가? 두 달이요."
"그렇다면 지금은 쉬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해버렸고, 첫 책 쓰는 데도 몇 개월안 걸렸는데요."
"집필 기간만 따지면 안 되지요. 글로 묶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을 뿐, 그 책의 토대는 정지음 님이ADHD로 살아온 세월 자체잖아요. ADHD로는 몇 년을살았죠?"
"30년이요."
"그렇다면 그 책의 준비 기간은 30년이라고 보아야해요."
"헉."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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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12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2시 땡! 하는 순간 스맛폰 OFF!^^

청아 2022-03-12 00:03   좋아요 3 | URL
넵!! ㅎㅎ 😉

서니데이 2022-03-12 0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 쉬어야 할 지만 알아도 좋을 것 같은데,
많은 경우, 그 시기 지나서 강제로 쉬는 순간까지 모르는 것 같아요.
미미님, 주말엔 잘 쉬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2-03-12 08:09   좋아요 2 | URL
네! 스트레스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걸 잘 인지하지 못한대요. 그런 이유도 있는듯 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주말 잘 쉬시고 즐겁게 보내시길요😉

햇살과함께 2022-03-12 0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재밌네요~

청아 2022-03-12 08:12   좋아요 2 | URL
그쵸ㅋㅋㅋ제목과 표지가 재밌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난 후 구매했어요😆

독서괭 2022-03-12 0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쉬어야 할 때는 알려면 스스로를 잘 살펴야겠네요^^ 인용하신 부분 재밌어요 ㅎㅎ

청아 2022-03-12 08:42   좋아요 3 | URL
네~♡ 작가님이 무기력 때문에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고 다니던 정신과를 찾아간 상황이예요ㅎㅎ

mini74 2022-03-12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띠띠띠~ 하면서 알람이 울리면 좋겠어요. ㅠㅠ 미미님도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

청아 2022-03-12 09:54   좋아요 2 | URL
그럼 참 편할텐데요!ㅎㅎ
나중에는 AI가 도와줄까요?😆 미니님도
즐겁고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2-03-12 09: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미니(?)님 스타일의 표지군요~!! 😆

쉴때는 모든 걸 잊고 쉬어야 합니다~!! 그게 맘처럼 쉽진 않지만요 😅 주말에 푹 쉬시길 바랍니다~!!

청아 2022-03-12 10:08   좋아요 4 | URL
그런가요?ㅎㅎ너무 재밌죠!!🤭

맞아요~저는 조용한 곳에서 책 읽는게 최고의 휴식입니다 새파랑님 몸은 좀 어떠세요? 주말 편안히 보내시길 바래요😆

페넬로페 2022-03-12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크때문에 적당한 때에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책 때문에요 ㅠㅠ
인용문이 뼈 때립니다~~

청아 2022-03-12 12:31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책 읽는 순간은 참 좋은데 읽어야 할 책이 너무 쌓여서 부담이되어
힘들때가 있어요ㅠㅠ
핸드폰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ㅎㅎ

그레이스 2022-03-12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걸 못해서 요즘 좀 골골댔습니다. ㅋ

청아 2022-03-12 16:47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도 그러시군요~♡ 완벽하게 관리하실것 같은데~어쩐지 위안이 됩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려 노력중이예요ㅋㅋ

거리의화가 2022-03-12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많이 찔리는데요^^; 전 제 몸을 많이 혹사시키는 편이라... 미미님도 휴식과 쉼을 자주 주셔야겠군요^^ㅎㅎ

청아 2022-03-12 19:22   좋아요 2 | URL
역시 거리의화가님은 저보다 열정적이실것 같았어요!ㅎㅎ 저는 혹사 시키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휴식을 갖지도 않아서 한번씩 지쳐요. 반성하고 지금 쉬러 나왔습니다 헷~♡

서니데이 2022-03-12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첫번째 책을 쓰기까지의 시간은 생각못했겠지만, 다음 책을 쓰기까지는 그만큼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 때까지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 같은 게 문제겠지요.
미미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청아 2022-03-12 22:57   좋아요 2 | URL
네~♡ㅎㅎ이분 지난번에 쓴 <젊은ADHD의 슬픔>이 큰 인기였나봐요. 숨길수도 있는데 아예 주제로 책을 써냈다는게
멋지게 보입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밤,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카프카는 이 작품을 막스 브로트 앞에서 읽어 줄 때 끊임없이 웃었다고 한다. P.122 작품소개 중


충분히 상상이 가는 대목이다. 이런 독특한 소재는 아직까지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작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무척 재밌었나보다. 난 어릴 때 처음 이 작품을 읽으며 좀 끔찍하지만 커다란 바퀴벌레를 상상했다. 그것도 사람만큼 큰 바퀴벌레. 물론 내가 상상한 바퀴벌레는 갑충은 아니다. 카프카가 묘사한 디테일과 그것이 집안이라는 곳에 있다는 점으로 그렇게 미루어 짐작했었다. 나보코프는 이것을 딱정벌레라고 단언했다고한다. 카프카는 영리하게도 표지에 어떠한 벌레 그림도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출판사에 요청했다. 그래서 이 갑충의 모습을 독자 나름의 판단에 맡겼다.



가장 재밌었던 대목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침대에서 눈을 떠 자신이 갑충으로 변한 것을 인지하고도 출근하려 이것저것 신경쓰는 부분이었다. 계속 해서 이런식의 진지함이 이 황당한 상황에 깔려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 우리는 습관을 반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도 어느정도 기존에 갖고 있던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그레고르도 그랬다. 그는 우선 알람을 보고 늦잠을 잔 것을 깨달아 당황하지만 늦게라도 일터에 나가려고 한다. 그레고르는 근면한 직원이고 빚을 갚아가는 중이며 부모님과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충인데다 -갑충의 가장 무력한 상태로- 배를 위로 한채 뒤집어져 있는 그는 이런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어머니는 옆으로 비켜서더니 꽃무늬가 있는 벽지에 붙어 있는 엄청 커다란 갈색 얼룩을 발견하고는 절규하듯 거친 목소리로 외쳐 대는 것이었다. "아니, 맙소사, 대체 저게 뭐야!" 자신이 본 얼룩이 그레고르라는 것을 미처 깨닫기도 전이었다. 그러고 나서 어머니는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마냥 양팔을 쫙 벌린 채 소파위로 푹 쓰러지더니, 다시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P.66


가족들은 하나둘씩 그의 심각한 상태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목소리도 차츰 사람의 형태를 잃어버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다. 일단 엄마는 기절하고 아버지는 거북해하면서 냉담하게 대응하며, 여동생만이 그런대로 그레고르를 챙긴다. 당황스러운 상황은 숨쉴틈없이 이어진다. 얼마나 근면했는지 회사에서 왜 출근하지 않았냐며 지배인이 집에 찾아오기도 한다. 갑충으로 변한 모습을 보게된 지배인은 도망가듯 사라진다. 수입의 유일한 원천이었던 그레고르의 이런 '변신'은 그가 직장을 잃게 만들고 결국 가족들이 각각 일터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레고르에게 의지해 무력하게 집에만 있던 아버지는 이제 은행에서 경비일을 하게 되면서 더 활력적으로 바뀌고 더 젊어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집에만 틀어박혀 소심했던 여동생도 일을 하게되고 점차 가족내에서 중요한 결정권자가 되어간다. 시간이 계속 흐르자 가족들은 돈도 벌어오지 못하고 집안에서 거추장스럽게 이곳저곳을(심지어 벽이나 천장을) 기어다니는 그레고르를 부담스러워하게 된다. 어느새 그의 방은 창고처럼 각종 버려진 물건들과 쓰레기로 가득차게 된다. 


가족은 무엇을 주면 그레고르가 특별히 좋아할지에 대해 이제 더는 곰곰 생각하지 않았다. 여동생은 아침과 점심에 가게로 달려가기 전에 아무 음식이나 급히 그레고르의 방에 발로 쑥 밀어 넣었다가 저녁이면 빗자루로 한 번 쓸어 냈다. P.79



굳이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곰곰히 생각하며 읽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상황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그레고르가 갑충류가 아닌 돼지나 염소로 변했다면 이렇게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조그맣고 징그러울 수도 있는 갑충류가 사람처럼 커다랗게 변해 집안 한구석에서 떡하니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로테스크하다. 그 존재를 늘 의식하고 가끔은 거북함을 억누르고 지켜봐야하는 가족. 한동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으면서 이제는 냉정해진 그들의 변화를 바라보며 이제는 자신이 사람인지 갑충류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그레고르. 소설에서 때로 극단적 상상을 통해 직접적인 설명보다 더 강렬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다. 읽던도중 카프카의 변신을 읽어보지 않았던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줄거리를 조금 설명했더니 35주년 세트를 바로 샀다고 한다. 나도모르게 얼렁뚱땅 한 건 해버렸다. 다시 읽어도 놀라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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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1 1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늘 열일 하셨군요. 명예 열린책들 이사? 😆 저는 예전에 변신 읽을때 물방개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

카프카의 다른 작품도 읽어야 하는데 아직 못읽고 있네요 ㅋ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이제 얼마 안남으셨을거 같아요~!!

청아 2022-03-11 17:40   좋아요 3 | URL
물방개!!ㅋㅋ 사람마다 떠올리는 형태가 조금씩 다를거라는게 신기해요😁

9권 읽어서 이제 11권 남았어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팔게되서 기쁩니다ㅋ😆

mini74 2022-03-11 18: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잠자가 변한 모습은 그 어떤 사회에서도 통용되고 치환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대를 뛰어넘으며 공감받는 것 아닐까요 저도 좋아하는 ㅎㅎ 미미님 이젠 책판매까지 ㅋㅋ 사람은 자신과 가장 닮지 않은 것들에 두려움 불쾌감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윽 상상만해도 무서워요

청아 2022-03-11 19:10   좋아요 4 | URL
미니님! 다시 읽어도 너무 웃기더라구요~♡ 뒤로 갈수록 어쩐지 슬퍼지고 생각이 많아졌지만요ㅋ
저도 읽으면서 상상하게되니까 자꾸 소름이ㅋㅋㅋ특히 벽으로 기어갈때ㅋㅋ사과로 찍힌건 참🤦‍♀️

페넬로페 2022-03-11 20: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이 소설을 읽었을때의 충격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래도 계속 읽었던 것은 그만큼 이 소설이 주는 의미가 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남은 부분 읽어야하는데 계속 뒤로 밀리고 있네요~~

청아 2022-03-11 21:24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도 읽어야할 책들 많으시죠?! 마음이 조급할수록 속도가 더 안나서 괴롭네요🥲 지금 누군가 이 작품을 썼다면 어떤일이 생길까요ㅎㅎ
검색창에 쳐보니 제법 잘 살려낸 그림들이 있었어요. 차마 못올렸습니다ㅎㅎ

scott 2022-03-11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고리 잠자!
일본인으로 환생한 스토리
하루키옹이 씀 !🤗

청아 2022-03-12 00:02   좋아요 3 | URL
네에? 헉! 궁금해요! 제목을 알려주세요 스콧님!!🤗

scott 2022-03-12 00:05   좋아요 3 | URL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 된 단편 <사랑하는 잠자> 입니돠!^^

청아 2022-03-12 00:10   좋아요 3 | URL
정보 감사해요 스콧님 읽어볼께요!!😆

희선 2022-03-14 0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충이라 하고 어떤 벌렌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바퀴벌레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이 책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가장이었는데 모습이 바뀌니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 다 다르게 대하는군요 식구들이 다르게 대했다면 어땠을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를 일인데... 카프카는 그런 결말을 쓰지 않았겠네요


희선

청아 2022-03-14 09:12   좋아요 1 | URL
아마도 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게 바퀴라서 그런것같아요ㅎㅎ 처음에 읽을땐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가족의 부양자로써의 부담감과 점점 고마워하지 않는 걸 느끼면서 무력감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싶어요. 가장 하찮은 애물딴지로요. 댓글 주고받다보면 감상이 더 깊어지네요.

고맙습니다 희선님😄🌹
 

해외 언론사들에서 남녀갈등을 이용하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것을두고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고있다.이대남들을 보면 문화혁명에 이용당한 홍위병들이 생각난다. 이대남들의 분노의 대상이 페미니스트가 된데에는 능력주의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작 기득권이 아님에도 기득권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도 같은맥락이다. ‘아니꼬우면 성공해라‘와 같은것.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각자의 ‘능력‘탓을 하는거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건 기대하기 힘들다.
모두가 에베레스트 정복만을 꿈꾸는데 뒤쳐지고 추락하는 사람들이 보일리가 없다. 방해만된다.

정작 갈라치기로 불공정한 사회구조의 책임을 회피하는 권력에는 입다물면서 그들에게 놀아나는 청년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임대료 올리는 건물주나 프렌차이즈 대표에겐 한마디 못하면서 최저시급에 분노하는 사람들처럼.

당선되니 이제와서 ‘통합‘을 얘기하는데 기가차다



https://m.huffingtonpost.kr/entry/bbc-guardian-korea-election_kr_6227fba8e4b07e948aec0adb
˝여성 유권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영국 BBC와 가디언이 두 대선 후보들의 ‘반페미니즘 백래시‘를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82309?cds=news_edit
BBC “한국 대선 1% 안되는 차이로 승리… 분열된 정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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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22-03-10 12:5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창피한 나라가 된 것 같아 마음아픕니다...

청아 2022-03-10 12:55   좋아요 7 | URL
어떻게 이런 사람이...저도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3-10 12:5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그동안에 해왔던 발언이나 공약을 뜯어보면 당선 후의 통합 발언은 상반된 것이라 할만하기에 신뢰가 가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5년을 버려둘 수는 없지요. 기가 차기도 하고 허탈하고 분노도 일지만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쩌면 더 투사가 되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아 2022-03-10 12:58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벌써부터 젠더관련 기사에 악플과 혐오가 엄청나더군요. 이럴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대해야겠어요!! 힘이되는 말씀입니다.

mini74 2022-03-10 13: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밭을 덜 갈았나 자책과 후회 ㅠㅠ우울함에 저도 밤새 분노했어요. 그래도 아자아자! 힘내서 밥 잘 먹고 우리 씩씩해져요. ㅠㅠ

청아 2022-03-10 13:09   좋아요 5 | URL
아웅...미니님♡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늦게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ㅠㅠ 네! 잘먹고 힘을 내야죠. 어떻게하나 불을켜고 지켜보려고요!!

얄라알라 2022-03-10 13: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02시, 다 되도록 잠도 안 자고 개표 현황 체크하면서 오만 생각 다 했습니다.
5년, 50년, 다음 또 그 다음 세대를 위해 길게 보며 같이 ~~!

청아 2022-03-10 13:24   좋아요 3 | URL
맞아요. 길게 봐야죠!!
그래도 2030여성들의 문제의식을 볼 수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압승도 아니니 앞으로 얼마간은 말이라도 조심하겠죠.

페넬로페 2022-03-10 13:13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내 친구는 밤새 울다가 오늘 출근 못했다고 해요. 남편은 한국을 떠난다고 하니 졸지에 저는 생과부되게 생겼어요.
지금까지 힘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앉아 있습니다 ㅠㅠ
이대남들때문에 딸아이가 걱정입니다^^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이대남들의 어머니들때문에 여자의 삶들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근데 그들도 딸을 낳았을텐데요^^

청아 2022-03-10 13:29   좋아요 6 | URL
저도 입맛없어서 대충 때우고 멍해요ㅠㅠ 이들이 뻔뻔하게 이런 갈등구도를 선택한건 그들에게 동조하는 여성들을 계산에 넣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2030여성들의 투표결과가 그들 생각보다 고무적이라 뜨악했겠죠. 어린 여성들의 마음이 지금 어떨까, 자꾸 눈물납니다ㅠㅠ

건수하 2022-03-10 19:30   좋아요 3 | URL
제 주변에도 그런 어머니들 있어요.
(특히 딸을 안 낳은)
본인의 아버지, 남편, 아들이 도맷금으로 넘어가는 것만 분노하고
자기가 여성으로서 무시당하고 있는 건 생각 안하는...

근데 말이 안 통하더라구요. 가족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 못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청아 2022-03-10 19:58   좋아요 2 | URL
젠더 기사에 ‘나도 여자지만‘으로 시작하는 안티페미니스트들의 글이 종종 보여 안타까워요.

새파랑 2022-03-10 13: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선거를 보면서 너무 갈등을 조장하는거 같아서 불편하더라구요.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청아 2022-03-10 14:28   좋아요 4 | URL
네! 그래서 믿음이 안가지만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분열조장을 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압도적으로 이긴것도 아니니 더더욱 ‘모두‘를 위한 정치로 가주었음 해요!! ^^*

얄라알라 2022-03-10 14: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들 그 마음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산 넘어 산의 문제들, 국경을 넘어선 문제들 지혜와 인류애로 같이 풀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청아 2022-03-10 14:36   좋아요 2 | URL
네! 다같이 관심을 더 갖고 지켜봐야겠어요!😊

별족 2022-03-10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의 해석은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으니까요.

청아 2022-03-10 16:50   좋아요 10 | URL
선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죠. 저의 해석도 그 중 하나예요. 누구나 자신의 해석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별족님. 별족님이 늘 그렇듯이요. ^^*

2022-03-10 1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0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필드 2022-03-10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무겁지만 희망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네요 🥲

청아 2022-03-10 19:49   좋아요 2 | URL
네! 당선되서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 아닌 진정한 통합으로 가주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2-03-10 19: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당선자에게는 바라지도 않고요.

얼굴을 드러낸 박지현님 그리고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1번을 찍은 20대 여성들.
그 표가 없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민주당이라도 깨달았으면 합니다.

만만하게 아무나 표 주지 말아야 한다는 걸 많은 여성들이 이번에 깨달았으리라 생각해요.


청아 2022-03-10 19:55   좋아요 6 | URL
네 사실상 수구인 국민의힘은 없어지고 민주당이 좋은 보수,역사를 존중하는 진정한 보수가 되어야한다는 김누리교수님의 주장에 저는 동의해요. 여성들의 심정을 민주당이 알았으면하고 다시는 이런 식의 남녀갈등을 이용한 선거가 없었으면 합니다.

특히 양강구도밖에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하루빨리 달라졌으면 합니다.

건수하 2022-03-10 19:59   좋아요 2 | URL
선거제도 개선, 정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아 2022-03-10 20:02   좋아요 4 | URL
네 유독 대한민국에서 기득권들이 정치를 독점하고 있어서 답답해요. 선생님들, 주부들, 직장인들, 육체노동자들도 국회의원이 되어야하죠.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하는데 이런 선거방식으로는 어렵다고봅니다.

cyrus 2022-03-10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선 직후에는 긍정적인 단어(통합,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 등)가 마구 나오면서 새 정부를 좋게 띄워주는 분위기가 연출되곤 하죠. ^^;;

청아 2022-03-10 21:27   좋아요 2 | URL
반가워요 사이러스님! 아무래도 기대심리 때문인가봐요.ㅎㅎ ‘혹시나‘ 하는! 큰 기대는 안하지만 갈등조장은 단순히 선거용이었다고 저도 믿고싶어요. 당분간이라도요.😅
 

프리다 칼로의 아버지 키예르모 칼로는 사진가였다. 첫번째 사진은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찍은 어린 시절의 프리다 칼로, 1919

프리다의 여동생과도 염문을 뿌린 프리다의 남편 디에고는 벽화가로 프리다가 1954년 세상을 뜰때까지도 그녀보다 더욱 유명했다고 한다.

결혼전 짧은 머리에 서양식 슈트를 입었다는 프리다는 디에고와 부부가 되면서 그의 취향에 맞춰 긴 머리를 땋아올리고 멕시코 전통의상을 즐겨입었다.

흔히 알려진 디에고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순종적이고 사랑에 빠진 인형같은 그녀의 모습을 담고있다.

프리다가 사랑했던 또 한명의 남자 니콜라스 머레이는 그녀의 아버지처럼 사진사였다.
프리다가 디에고와 재결합했을때도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고한다. 그는 90여점의 프리다의 사진을 남겼다.

프리다가 가장 사랑했던 디에고는 프리다의 동생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과 사랑에 빠졌지만 오직 그녀만을 사랑했던 사진사 머래이는(마지막 사진) 사진에서도 프리다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출처:최승은 블로그,jrkimceo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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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07 2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디에고 나쁜 남푠!

프리다 칼로의 삶 자체가 온 몸을 관통하는 고통 ㅠ.ㅠ

영화 강추 합니다 ^ㅅ^

청아 2022-03-07 23:50   좋아요 4 | URL
디에고 너무 나빴어요ㅠㅠ
프리다의 여동생과 사랑했다니 충격인데 그래도 변함없이 사랑한 프리다도 놀라워요.
영화 보면서 자야겠어요🤭

그레이스 2022-03-07 2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그녀의 삶을 몰랐을때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청아 2022-03-07 23:53   좋아요 4 | URL
자화상을 꽤 많이 남겼더라구요. 그런데 각각의 작품이 다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 신기했어요. 네 책에 있는 그림에서도 고통과 절규가 전해지네요🥲

mini74 2022-03-08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그림에 담아서인지 프리다의 자화상은 일기같다고도 느꼈어요. 머리 자르고 그린 자화상이 전 참 좋더라고요 디에고 나쁜 놈 동감!!! 입니다 ~

청아 2022-03-08 00:12   좋아요 3 | URL
오~♡ 찾아봐야겠어요! 책에서 보고 자화상 그림,사진을 찾아보니 재밌었어요. 불나방같은 프리다의 사랑 너무 속상합니다ㅠㅠ

페넬로페 2022-03-08 0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 소마미술관에 전시한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관람한 적이 있어요.
평생 불행한 순간을 많이 경험했던 것들이 그림속에 많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녀는 눈썹 두 개를 거의 붙이다시피 얼굴을 그리는데 거기에도 의미가 있을것 같더라고요.
사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게 디에고예요.
그가 보기와는 다르게 매력적인가봐요.ㅎㅎ
프리다 칼로보다 디에고가 워낙 유명하니 아마 이유가 있겠죠~~
저도 보그 표지 모델의 저 사진을 좋아해요^^

청아 2022-03-08 01:08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직접 그림을 보셨었다니 부러워요~♡
직접 보는 느낌은 차원이 다르죠?!!!😍 그녀에 관한 영화를 보니 배우 외모가 프리다와 많이 닮은듯해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게 그림을 통해서 감동으로 전해지나봐요. 영화보고나서 그녀의 작품들을 더 찾아봐야겠어요ㅎㅎ
대체 디에고의 매력이 뭐였을까요(바람둥이란걸 알고보니 밉기만하고 아무리봐도 모르겠는🤔)

기억의집 2022-03-08 0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맨 마지막 사진이 그런 의미였군요!!!! 저 남자랑 사랑에 빠지지.. 저 대학때만 해도 삼십년 전에는 칼로보다 디에고가 더 유명한 화가였어요. ㅎㅎ 칼로는 디에고의 버림받은 아내 그 고통으로 작품활동을 한 화가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칼로가 더 유명하죠. 아마 디에고는 몰라도 칼로는 더 많이 알려줬죠!!!

청아 2022-03-08 01:23   좋아요 2 | URL
역시 디에고가 더 유명했군요.머래이는 심지어 프리다가 무척 사랑했던 아버지처럼 사진가였다는데 왜 나쁜 디에고를 더 사랑했는지 너무 안타까워요!
생계가 어려웠을때 프리다가 할 수 없이 팔았던 그림도 다시 사왔대요ㅠㅠ 디에고와 프리다 사진도 많이 찍어줬고요. 유명세가 역전한거 참 고소합니다ㅎㅎ😁

기억의집 2022-03-08 01:32   좋아요 2 | URL
이런 말은 좀 그런데.. 디에고의 명성도 한 몫 했을 거예요. 디에고는 미국 빌딩 안 내부 그림도 그릴 정도로 세계적인 특히나 미국인 인정한 화가였으니깐요. 제 생각에는 그런데.. 칼로의 디에고에 대한 순정은 안타깝긴 하죠. 지금은 칼로 그림값이 더 비싸죠!!!

청아 2022-03-08 01:33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영화에도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ㅎㅎ 작업하는 곳에가서 디에고를 몰래 지켜보더라구요!

독서괭 2022-03-08 0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디에고 싫어요 ㅠㅠ 프리다 칼로 영화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봤는데 감동적이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미술관 전시도 보러 가고, 책도 한권 사서 가지고 있어요 ㅎㅎ 가혹한 상황에서도 그림을 놓지 않아 대단해요!

청아 2022-03-08 10:07   좋아요 2 | URL
괭님 프리다 팬이시군요ㅎㅎ전시회 열리면 저도 꼭 가고싶어요~♡ 그림도 참 독특하고 다양한 색감도 눈길을 끌어 좋더라구요!
그림에 자신의 고통을 담았다는게 너무 감동적이예요!!🥲

coolcat329 2022-03-08 07: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리다를 사랑했던 사진사가 있었군요!
보그 모델도 하고 역시 멋지네요.
디에고 바람둥이지만 그의 백합 그림 참 좋아합니다. 그림을 봐도 칼로가 디에고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요. 디에고에게 어떤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나봅니다.

청아 2022-03-08 10:11   좋아요 2 | URL
쿨캣님~♡ 디에고 실물 사진과 비교해보면 그림을 넘 귀엽게 그린것 같아요ㅎㅎ눈에 콩깍지 씌여있는게 전달됩니다ㅎ 사진사 머래이는 프리다와 디에고 사진도 찍어주고 특히 프리다 사진을 90장이나 찍었대요. 그녀만을 바라봐준 사람! 🤧

프레이야 2022-03-08 07: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화 프라다, 좋아하는데
마지막 장면이 밝아서 더 좋아요.
고통을 이겨낸 프라다에게 선물하듯.
프라다 자화상은 특히 잊을 수 없이 강렬해요.

청아 2022-03-08 10:19   좋아요 4 | URL
프레이야님~♡♡♡ 영화 보다가 잠들었는데 재밌었어요!! 어제 검색해보고 자화상이 꽤 다양해서 놀랐고요.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천경자 선생님이 떠올랐음요.ㅎㅎ프레이야님도 이 기운받아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새파랑 2022-03-08 07: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리다와 머레이가 잘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ㅜㅜ 왜 프리다는 바람둥이 디에고를 좋아했을까요 ㅎㅎ 미미님 이젠 그림까지~!!

청아 2022-03-08 10:24   좋아요 3 | URL
그렇죠?!! 그럼 좀더 행복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나쁜 사랑에 끌리는 심리가 있는것 같아요ㅎㅎ 여기 다양한 우정,사랑이 있는데 흥미진진해요😆

거리의화가 2022-03-08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니콜라스 머레이 사랑에 빠진 눈빛 맞네요^^ 한 사람을 저렇게 오롯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언제까지고 사람을 설레게 할 수밖에 없을텐데... 사람 마음은 참 알다가도 어려운 거겠죠.
당시에는 디에고가 유명했을지 몰라도 프리다는 이제 세계적으로 훨씬 더 명성을 얻었으니 가치가 역전되었다고 생각해요.

청아 2022-03-08 11:39   좋아요 2 | URL
유명세가 역전되어 디아고가 그녀를 아프게한 대가를 치른것같아요ㅎㅎ
머레이 감정이 다 드러나죠! 프리다의 그림은 앞으로도 꽤 오래 생명력을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가필드 2022-03-08 1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읽으셨군요 저도 프리다 부분 많이 아프더라구요

청아 2022-03-08 13:18   좋아요 2 | URL
가필드님도 이 책 보셨군요~♡ 구성이 나눠읽기에 좋아서 저는 조금씩 아껴 읽고있어요! 영화도 잘 만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03-08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두 사람에 관한 미술 책을 읽었었는데, 디에고의 비중이 워낙 컸던지라 프리다가 정말 많이 묻혀서 제 기억엔 프리다는 남편 곁에서 몇 작품 남긴 화가인 것처럼 표현되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지금은 뭐~~ㅋㅋㅋ
머레이와 디에고를 놓고 봤을 때, 딱 머레이인데...왜 디에고만 바라봤을까요?
예술인들만이 통하는 뭔가가 있는 것인가? 디에고의 그림 세계에 대한 존경심인 것인가?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청아 2022-03-08 16:42   좋아요 3 | URL
분위기로 봐서는 디에고보다 머레이가 바람둥이일것 같은데
참 신기해요ㅋㅋㅋ더군다나 상대도 한둘이 아니었다니 말이죠! 뭐든 이런 뒷얘기는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작가들에 대해서도 이런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22-03-08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08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3-09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리다칼로는 처음에 그림부터 먼저 봤는데, 사진 속의 얼굴도 많이 비슷해서 신기했어요.
작가 그림보다 생애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영화도 있었던 것 같아요.
미미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청아 2022-03-09 17:41   좋아요 2 | URL
그림 그녀와 많이 닮고 매력있죠?!! 영화도 잘 만들었더라구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고통에 남다르게 반응하는것도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