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서는 박사학위를 마치자 남자친구가 유방 확대수술을 해주었다는 여성의 말을 들려준다. 미국의 현재 흐름은 딸이 졸업하면 유방 확대수술을 해주고 아들이 졸업하면 전통적인 유럽 여행을 시켜주는 것이다. 캠퍼스에서 가장 빛나는 여학생도 대개는 완전히 굶주린 상태에 가장 가깝다. 여성은 유방 확대수술이나 지방 흡입술, 코 성형수술을 권력을 얻은 것[박사학위나 유산 상속, 바트미츠바(유대교에서 12~14세 된 소녀들이 하는 성인식 - 옮긴이)]에 대한 보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권력을 얻은 데 대한 해독제로도 하고, 그러도록 요청받는다.
- P338

예일대학에서는 행정관이 로즈 장학생 선발 면접을 보는 학생들을준비시키면서 "남학생들은 됐고 여학생들은 옷과 자세, 화장에 관해조언할 것이 있으니 잠시 있어요" 하고 말했다. 인터뷰 오찬에서는 남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세상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계획인가?"라고 묻고, 여학생들에게는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몸매를 어떻게 유지할 건가?"라고 물었다.
- P338

여성학이 여전히 교과과정에서 주변적 위치에있고 교수 가운데 여성이 5퍼센트도 안 되며, 젊은 여성들에게 가르치는 세계관도 남성적이다. 이렇게 그들에게 가해지는 압력은 남성적 분위기에 순응하도록 한다. 어머니와도 떨어져 캠퍼스에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그들보다 나이 많은 역할모델 가운데 남성 아닌 사람이 거의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자기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 흠모하고 모방할 여성의 이미지로 주로 제공되는 것이감명을 주는 여성, 그들보다 나이 많은 현명한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들과 나이가 같거나 적은 여자아이들, 정신으로 존경받는 여성이아닌 여성의 이미지다.  - P336

1984년 로빈 라고프Robin Lakoff와 라켈 셰르 Raquel Scherr는 《페이스 밸류Face Value)에서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건강과 에너지, 자신감 같은 아름다움의 ‘현대적 정의가 지배적임"을 발견했다. "나쁜 소식"은 그들 모두 "그보다.
더 중요한 관심사가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의 몸매와 몸무게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5~25파운드를 빼고 싶어 했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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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파엘님이 에니어그램이 괜찮다고 하신 댓글을 보고 짬을 내어 해봤습니다. 

재밌네요. 관련해서 저와 같은 결과가 나온 유명인들 있길래 같이 올려봅니다.

일단 김동률이 나와서 너무 좋았고요. 여기 결과를 올린 가장 큰 요인은 김동률입니다. 헤헤

게다가 아인슈타인하고 언제 제가 엮여보겠습니까.ㅎㅎ

이번달은 책을 안사려고 했는데, 네...샀습니다. 변명은 이제 안하겠습니다.ㅜㅜ

북플을 매일 들어온다면 책을 사지 않는 건 힘든 일이죠. 그래도 최대한 도서관 애용하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4.지적으로 교만,오만해지기 쉬울 정도로 지적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5.애정을 과도하게 표현하면 싫어한다. 이거 왠지 웃긴데 좀 아닌것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원빈ㅋㅋㅋㅋㅋ 그저 웃습니다.ㅋㅋ

이동진 작가님!


왠지 몇 명 빼고는 스타일이 비슷비슷한 것도 같고...근데 왜 죄다 남자ㅋ

타일러도 좋아합니다. 두명 빼고 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신기할따름...

틸다 언니 연기 늘 멋있어요!!!


5번 유형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해석

https://enneagram-app.appspot.com/type5/

















   

   

   

  



사기만 하면 뭐해 읽어야지 미미야....퍽퍽


추가로 메타인지 테스트 영상입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몇개 맞을지 맞췄어요.흐흐.... 여러분도 해보세요.

메타인지란 생각에 관한 생각.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에 관한 능력이라고도 하네요.








에니어그램 테스트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ilab.enne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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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rsona 2022-02-22 16:33   좋아요 2 | URL
앗 궁금한 대화 발견! ㅋㅋㅋㅋ 재밌는 대화이셨길 바랍니다. ㅋㅋㅋ

청아 2022-02-22 16:38   좋아요 2 | URL
아주 재밌었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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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혁명은 "재교육 지도자들에게 세뇌하기 가장 좋은 사람은 죄의식과 죄책감이 가장 발달한 사람, 자아비판에 가장 취약한 사람이라고 가르쳤다. 이런 것을 보면, 마음을 바꾸는 메시지에 가장 취약한 사람은 요동치는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려고 발버둥 치는 오늘날의 일하는 여성 같다.
- P206

여성들을 세뇌해 아름다움의 의식을 따르도록 한 결과, 여성은 전세계에서 정치적으로 조용해졌다. 아름다움의 의식이 사용하는 세 가지 요소인 굶주림과 혼란스러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부채 의식은 전세계에서 분노한 사람들이 조용히 엎드려 있게 하고 싶을 때 정치 지도자들이 썼던 수단이다.

아름다움의 의식은 날마다 영원한 유예라는 전제를 통해 여성이 조용히 있게 한다.
이 종교는 여성의 아름다움이 여성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옛 종교가 여성의 성이 남의 것이라고 가르쳤듯이 말이다. 그래서 여성은 그런 아름다움을 순수하지 않은 물질이나 기름진 음식, 값싼 로션으로훼손하면 죄책감을 느낀다. 여성의 몸에서 아름다운 것은 여성의 것이아니라 신의 것이다. 

그러나 아름답지 않은 것, 추한 것은 오로지 그녀,의 것이고, 그녀가 죄를 지었다는 증거다. 따라서 어떤 모욕도 감수해야 한다.  - P209

유예는 순종적인 숭배자가 필요한 종교의 튼튼한 기반이다. 그런 숭배자는 어떤 불의와 억압, 학대, 배고픔도 참고 견딘다. 죽으면 하늘나라에서 보상받을 테니까. 유예의 종교가 줄곧 여성의 영역이었던 것은그것이 여성에게 이승의 삶이 아닌 삶에 집착하도록 하고 권력의 축소판을 제공함으로써 진짜 권력을 건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성이주축이 된 고대 로마의 엘레우시스 제전과 중세의 성모마리아 숭배에서 오늘날 아름다움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국가도 여성에게 이런 활동을 장려했다.
- P210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래시Christopher Lasch는 《나르시시즘의 문화The Culture of Narcissism)에서 미래에 대한 절망이 어떻게 젊음에 집착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61 아름다움의 의식은 여성에게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친다. 자기 몸과 자기 삶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결코 사는 게 아니다. 그 결과 삶을 두려워하는 신경증이 도처에 있다.  - P211

종교적 죄책감은 여성의 성을 억압한다. 정치 분석가 데비 테일러Debbie Taylor에 따르면, 성 연구가 앨프리드 킨제이 Alfred Kinsey는 "종교적 믿음이 남성의 성적 즐거움에는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데 여성의 즐거움에는 할례용 칼만큼이나 깊은 상처를 남겨, 여성은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어떤 즐거움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 P215

외설에 관한 법은 부분적으로 무언가가 여성을 불쾌하게 한다면 그것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러나 포르노 논쟁에서 흔히 쓰는 용어는 이런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없다. 외설이나 노출, 공동체의 기준에 관한 논의는 이런 사태,
즉 여성과 어린이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광고와 패션사진, 케이블 TV,
심지어는 만화책에서 "아름다움" 이 포르노의 관습적 이미지들과 결합되는 방식이 여성에게 끼치는 해악을 다루지 않는다.  - P221

남성은 성인 전용 서점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여성과 어린이는 성적으로 폭력적인 이미지나 아름다움과 포르노가 결합된 이미지가 집으로따라 들어와도 그것을 피할 도리가 없다.
- P221

아름다움의 포르노와 사도마조히즘은 솔직하고 분명하게 드러내지않는다. 그것은 정직하지 않다. 전자는 여성의 성이 곧 아름다움인데거꾸로 주장한다. 후자는 여성은 강요 및 강간당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성폭행과 강간이 멋있고 우아하고 아름답다고 주장한다.
- P222

프랑스에서는 TV 시청자들이 일주일에 15번 강간을 본다. 그것은 예컨대살인을 보는 것과는 다른 영향을 시청자들에게 준다. 넷 중 하나가 살인을 당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 P224

많은 여성에게 강간 판타지가 있는 것은 그런 이미지를 주로 보는 탓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감지하기 어려운 심리적 이유 때문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러나 지금일어나고 있는 것은 심리적 개인사를 보면 남성과 여성이 그런 장면을통해 그것에 관심을 갖도록 학습되는 것이다. 달리 말해 우리 문화는남성과 여성이 강간에 관심을 갖도록 섹스를 강간으로 그리고 있다.
- P225

검열은 어떤 종류의 성적 이미지와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지도결정한다. 그래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외설이 아니지만 여성의 성적 호기심은 외설이다.  - P225

 여러 문화를 두루 살펴보아도 불평등한 노출은 거의 언제나불평등한 권력의 표현이다. 현대 교도소에서도 옷을 입은 간수 앞에서남성 죄수의 옷을 벗기고, 남북전쟁 전의 남부에서는 젊은 흑인 남성노예가 벌거벗고 옷을 입은 백인 주인의 식사 시중을 들었다. - P227

아름다움의 포르노가 여성에 대한 여성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이미지들은 여성에 대한 여성의 성적 태도에 무엇을 할까? 비폭력적인 주류 소프트코어 포르노가 남성이 강간 피해자의 말을 믿을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면, 그것이 오래도록 감각을 무디게 한다면, 성적으로 폭력적인 영화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의 심각성을 점차 사소한 일로 치부하게 만든다면,결국 그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만 에로틱한 것으로 인지한다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이미지들도 여성에 대한 여성의 성적 태도에 그와 똑같이 할 가능성은 없을까? 

증거는 그렇다는 것을 보여준다. 웬디 스탁 Wendy Stock은 강간 이미지에 노출되면 여성이 강간에 성적으로 흥분하는 일이 늘어나고 강간 판타지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P230

여성이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확신하게 된다. 그러면 자기 몸을 무조건 사랑할 것이고, 이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토대가 된다. 여성이 자기 몸을 사랑하면 다른 여성이 그들 몸으로 하는 것을 못마땅해하지 않고, 여성이 여성이라는 것을 사랑하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할 것이다.  - P235

여성이 선택할수 있는 성의 표상이 이 두 가지뿐이라면, 여성이 죽을 때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241

남성이 여성의 몸을 보고 성욕을 느끼고 여성의 인격이 불러일으키는 자극에 덜 민감한 것은 일찍부터 그렇게 반응하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시각적으로 덜자극받고 감정적으로 더 자극을 받는 것도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성교육에서의 이러한 비대칭은 아름다움의 신화에서 남성의 권력을 유지시킨다. 남성은 여성의 몸을 보고 평가하지만, 그들의 몸은 보고 평가하고 받아들이거나 지나치는 대상이 아니다.  - P246

옛날부터 여성의 몸의맛과 모습에 혐오감을 드러내는 문헌은 엄청 많은데, 남성은 불쾌한맛이 나도 되고 완전히 까무러치게 생겨도 괜찮다. 그래도 여성은 남성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만드는 이미지의 홍수는 성 혁명을동반해 남성의 판타지에 영합하지 않고 여성이 두려움에 맞서게 해주었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가 여성에게 남성의 가장무서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여성은 "그들이 우리를 죽일까 봐두렵다" 라고 했다. 남성은 똑같은 질문에 "여성이 우리를 비웃을까 봐두렵다"라고 했다. 남성은 여성의 성을 통제하면 성적으로 평가받을염려가 없다.  - P247

저메인 그리어는 여성이 여성의 성에 긍정적 정의를 내릴 때 자유로워질 거라고 했다. 그런 정의는 당연히 아름다움의 포르노가 여성에게 완전히 중립적이도록 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 세대가 지난 지금도여성에게는 그런 정의가 없다. 오히려 여성의 성이 부정적으로 정의될뿐 아니라 부정적으로 구성되고 있다. 

아름다움의 신화가 여성의 성에개입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교육이 그렇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안이 뒤바뀐다. "아름다움"이 그것을 대신하도록, 그래서 여성이 늘 자기 몸만 내려다보도록, 남성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살필 때만 눈을 들어 보도록여성이 이렇게 안팎이 뒤집힌 성애관을 기르는 것은 여성의 성을 억누르는 자연스럽지 못한 세 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어린 딸들이 대개아버지의 친밀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여성을 여성의몸 밖에 두고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문화의 강한 영향이다. 셋째는 여성 성의 유기적 발달을 가로막고 남성의 몸이 위험한 것으로 보도록하는 성폭력이 만연한 것이다.
- P250

혼자 하고 싶은 남성의 욕망은 고급문화에서 저급문화까지, 필립 로스 Philip Roth 와앙드레 지드 André Gide, 칼 샤피로 Karl Shapiro, 제임스 조이스부터 남녀가 뒤섞인 청중에 던지는 지저분한 농담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두루 재현된다. 우리는 모두 청소년의 성욕에 관해 안다. 그러나 젊은 여성이 자기 안에 있는 성에 눈뜨는 장면은 관음증 있는 남성을 위한 실물 크기의 모형에서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  - P252

여자아이들은 남성의 몸의 생경한 아름다움을 《파이드로스Phaedrus》나 《도리안 그레
이Dorian Gray》에서 우연히 발견할 수는 있어도 그들을 위한 문화에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남성의 육체적 매력을 그들에게 여성의 목소리로 말해주는 것은 없다. 그들이 여성 친구에게 얼마나 매력 있는지 말해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 P254

우리가 보는 책과 영화는 남자아이의 관점에서 그가 처음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만지고 처음 유방을 흘깃 보는 것을 살핀다. 여자아이들은 앉아서 듣고 흡수하면서 자신의 낯익은 유방이 마치 자기 몸의 일부가 아닌 듯 낯설어지고, 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고, 자기 몸을 떠나 밖에서 자기 몸을 보는 법을 배운다. 자기 몸을 낯선 눈길로 욕망의 관점에서 보니, 낯익어야 하고 전체로 느껴져야 할 것이 낯설어지고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자아이들이 배우는 것은타인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  - P254

오늘날 아이들과 젊은 남녀들은 종이와 셀룰로이드로 된 환영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보이와 뮤직비디오부터 이목구비가 흐릿하고 눈이 없는 여성지 속 무표정한 여성 토르소에 이르기까지 대량생산되고 일부러 인간성을 말살해 비인간적으로 만든 성이 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그 결과 젊은이들의 성에 어떤 추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섹스를 폭력으로 재교육하려는 노력이 거의 이겼을지도 모른다.
정신분석가 힐데 브루흐Hilde Bruch는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여성들을 "거식증 세대"라고 부른다. 외설에 관한 법이 1960년대에 느슨해져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갈수록 폭력적이고 모멸적인 성이미지(젊은 여성들은 거식증을 통해 이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가 판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따라서 우리는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이
"포르노 세대" 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 P262

 섹스 킬러가 MTV에서는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국 록 그룹 롤링스톤스Rolling Stones의 〈한밤중에 어슬렁거리는 사람들Midnight Rambler)은 영화 보스턴 교살자The Boston Strangler)에 대한 찬가이고("바로 네 목에 내칼을 꽂을 거야"), 씬 리지Thin Lizzy가 노래하는 집 안의 살인자 Killer in theHouse)는 강간범에 관한 것이고(나는 누군가를 찾고 있어. (…) 나는 너를 찾고있는지도 몰라"), 트레버 루빈Trevor Rubin은 〈토막 살인범 The Ripper)을 노래한다.... - P264

록 음악이 성별 역할에 천착해 그것을 새롭게 보도록 하지 않고기존의 낡은 사도마조히즘을 에로틱하게 그릴 때, 그것은 자신의 전복적 전통에 부응하지 못한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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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2-20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밑줄을 많이 그은 것으로 보아, 관심있게 읽고 계신 것 같습니다.
미미님, 내일 날씨가 추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2-02-20 10:47   좋아요 1 | URL
밑줄 너무 많이 올리면 시간도 뺏기고 눈도 아픈데 와닿는 문장이 워낙 많아서요ㅎㅎ서니데이님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섹스에 관해 읽고 있는데 각성의 연속이다.
필립로스,오스카 와일드를 이렇게 만나다니...
이제 절반을 좀 넘겼는데 별7개는 주고싶다.
결국 왜곡된 문화는 모두에게 상실감을 주는구나






혼자 하고 싶은 남성의 욕망은 고급문화에서 저급문화까지, 필립 로스 Philip Roth 와앙드레 지드 André Gide, 칼 샤피로 Karl Shapiro, 제임스 조이스부터 남녀가 뒤섞인 청중에 던지는 지저분한 농담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두루 재현된다. 우리는 모두 청소년의 성욕에 관해 안다. 그러나 젊은 여성이 자기 안에 있는 성에 눈뜨는 장면은 관음증 있는 남성을 위한 실물 크기의 모형에서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  - P252

여자아이들은 남성의 몸의 생경한 아름다움을 《파이드로스Phaedrus》나 《도리안 그레
이 Dorian Gray》에서 우연히 발견할 수는 있어도 그들을 위한 문화에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남성의 육체적 매력을 그들에게 여성의 목소리로 말해주는 것은 없다. 그들이 여성 친구에게 얼마나 매력 있는지 말해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 P254

우리가 보는 책과 영화는 남자아이의 관점에서 그가 처음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만지고 처음 유방을 흘깃 보는 것을 살핀다. 여자아이들은 앉아서 듣고 흡수하면서 자신의 낯익은 유방이 마치 자기 몸의 일부가 아닌 듯 낯설어지고, 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고, 자기 몸을 떠나 밖에서 자기 몸을 보는 법을 배운다. 자기 몸을 낯선 눈길로 욕망의 관점에서 보니, 낯익어야 하고 전체로 느껴져야 할 것이 낯설어지고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자아이들이 배우는 것은타인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 

(영화‘원스 어폰어 타임인 아메리카‘가 떠오른다) - P254

결국 젊은 남성들은 자라면서 여성의 욕망에관해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이미지를 에로틱하게 보도록 길들여진다. 젊은 여성들도 여성의 욕망을 에로틱하게 보도록 배우지 않는다.
그리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 여성의 몸과 남성의 욕망만 에로틱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곧 여성은 자신의 흥분을 위해 남성의 욕망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남성은 자신의 흥분을 위해 여성의 욕망에 지나치게둔감하다는 말이다.  - P256

지난 30년 동안 젊은이들에게 섹스를 멋진 대상화나 사도마조히즘으로 가르친 결과 어쩌면 정말로 섹스가 폭력적이고 폭력이 성적이라고(폭력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한) 믿는 세대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게 믿는다면, 이는 그들이 사이코패스라서가 아니라 주류 문화에서는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규범이기 때문이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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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19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원스어폰어타임인 아메리카. 훔쳐보기, 누들스가 데보라에게 했던 범죄행위, 혐오스럽고 화났던 기억이 있어요 ㅠ

청아 2022-02-19 21:50   좋아요 3 | URL
생각해보면 이런 영화,드라마,소설이 꽤 되는것 같아요!ㅠ 선녀와 나무꾼도 범죄잖아요.
그나저나 이름도 기억하시는 미니님 짱입니다ㅎㅎ👍🤭

갱지 2022-02-20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에 누가 명확하게 알려줬더라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졌을 거에요. 저부터도-.

청아 2022-02-20 10:38   좋아요 2 | URL
저도 책 읽으면서 계속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서울대 필독서 말고도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 많은데 말이예요. ^^*

봄밤 2022-02-20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반에 벌써 별 7개가 주고싶으시다니 저건 좀 읽어봐야겠네요.

청아 2022-02-20 11:21   좋아요 1 | URL
서구 중심적 측면이 있고 일부 좀 과장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날카로운 분석에 여러번 놀랐네요. 생각꺼리를 많이 던져줍니다^^*
 

어디에 시간을 쓰느냐는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요즘은 남자들도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외모에 들이는 수고가 덜하다.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은 특히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예를들면 기본적으로 펌이라는걸 하는 남자는 흔하지 않다. 여성들은 머리길이도 천차만별이며 펌의 종류도 다양하고 염색과  탈색, 영양까지 수많은 옵션 중 자신이 원하고 스스로에게 걸맞는 스타일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피부와 옷 입는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은 여성 앞에 놓인 수많은 고민거리의 결정체다.
남성들은 헤어스타일, 피부, 옷에 여성들만큼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화장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정기적으로 변화를 주어야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일정한 자기 스타일대로 꾸준히 깔끔하게‘이발‘을 할 뿐이다. 여성들은 기분이나 유행에 따라 변화를 주기도하고 계절에 따라 갖추어야 할것들, 신경써야 할것들이 때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예전에는 이런 다양한 ‘선택권‘이 여자들에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선택‘의 폭이 참 좁구나 왜그렇지?라고 믿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바꿔 생각해보면 이런 다양한 ‘선택‘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외모를 치장하고 가꾸고 신경쓰느라 정작 중요한 권력에의 ‘필요‘를 놓친다. 몇 차례의 페미니즘 물결을 거치면서 여성들은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화장을 거부하고 ‘실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의식‘은 자본주의의 강력한 ‘일상‘앞에서 매일,매순간 보이지 않는 전투를 치른다.


여성들이 빼앗기는 이 시간들은 대체되는 미적 선택사항들로 인해 스스로에게 작은 권력으로 여겨져 일시적이긴 해도 각 과정에서 소소한 또는 일정수준이상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거기에는 궁극적이거나 본질적이고, 영구적인 권력은 없다. 그리고 너무 많은 ‘선택‘들로 쉽게 피로해지고 ‘다른‘것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진다는 치명타가 있다.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가치한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역시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기 쉽고 이로인해 불안과 낙담, 낮은 자존감, 의존성이 커진다. 결과적으로 남성주의사회에 최적화된 노예가 된다.


이런 것들을 과연 여성스스로, 의도적으로 만들었을까? 이 책은 자본주의가, 아름다움이라는 조작된 신화가  여성의 사회적 배제와 거기서 비롯된 욕구를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탐욕 구조는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억눌린 여성의 필요를 끝없이 만들어내고 재생산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끝없이 창출한다.


여성의 미의추구는 여성에 의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나오미 울프의 글을 읽어보면 사실 여성에 의한것이 아니다. 사회적요구와 남성중심주의의 결실,반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은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여유가 없고 따라서 분노할 수 없고 행동할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아주 자연스럽게 상실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언어를 얻지못해 묵묵히 남성중심사회의 말단으로 계속 복무하고 길들여진다.

여성들을 세뇌해 아름다움의 의식을 따르도록 한 결과, 여성은 전세계에서 정치적으로 조용해졌다

아름다움의 의식이 사용하는 세 가지 요소인 굶주림과 혼란스러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부채 의식은 전세계에서 분노한 사람들이 조용히 엎드려 있게 하고 싶을 때 정치 지도자들이 썼던 수단이다.
아름다움의 의식은 날마다 영원한 유예라는 전제를 통해 여성이 조용히 있게 한다.

이 종교는 여성의 아름다움이 여성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옛 종교가 여성의 성이 남의 것이라고 가르쳤듯이 말이다.  - P209

유예의 종교가 줄곧 여성의 영역이었던 것은그것이 여성에게 이승의 삶이 아닌 삶에 집착하도록 하고 권력의 축소판을 제공함으로써 진짜 권력을 건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성이주축이 된 고대 로마의 엘레우시스 제전과 중세의 성모마리아 숭배에서 오늘날 아름다움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국가도 여성에게 이런 활동을 장려했다.
- P210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래시Christopher Lasch는 《나르시시즘의 문화The Culture of Narcissism》에서 미래에 대한 절망이 어떻게 젊음에 집착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움의 의식은 여성에게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친다. 자기 몸과 자기 삶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결코 사는 게 아니다.  - P211

중국의 문화혁명은 "재교육" 지도자들에게 세뇌하기 가장 좋은 사람은 죄의식과 죄책감이 가장 발달한 사람, 자아비판에 가장 취약한 사람이라고 가르쳤다. 이런 것을 보면, 마음을 바꾸는 메시지에 가장 취약한 사람은 요동치는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려고 발버둥 치는 오늘날의 일하는 여성 같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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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19 1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읽는 책들에 나오미 울프의 글들이 인용이 많이되더라고요ㅠ 꾸미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여성의 이력서엔 여전히 외모가 한 자리 차지하죠 ㅠㅠ 미미님 좋은 글들 맘에 담아갑니다 *^^*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청아 2022-02-19 13:08   좋아요 4 | URL
계속 각성하면서 읽고 있어요. ㅠㅠ 나오미 울프 굉장히 똑똑해요 미니님!
여성들은 스스로 가꾸기와 육아,가사까지...뭔가 만들어내고 변화시킬 여력이 없네요. 그럼에도 이렇게 깨어있는 여성들을 보면 참 강하구나 자유롭게되면 얼마나 더 능력발휘를 할까 안타깝기도, 기대가 되기도합니다.^^* 미니님도 주말 재밌게 보내세요~♡

새파랑 2022-02-19 1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백화점을 언급하시니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을 읽어야 겠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 사람들이 외모에 대한 평가 같은 이야기를 하면 듣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제를 돌립니다 ㅎㅎ

청아 2022-02-19 13: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현명하신 새파랑님 ^^*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서
백화점 인테리어, 상품묘사가 느낌상 30~40프로 정도되는데 그 부분만 좀 힘들었어요ㅎㅎ새파랑님은 어떠실지 궁금해요!

페넬로페 2022-02-19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번씩 책과 현실의 괴리감이 참 암담하더라고요. 분명 맞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아무리 각성해도 현실은 인정해주지 않는다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ㅠㅠ
남자들에 비해 이 세상은 여자들에게 너무한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학교 가기전에(지인의 딸아이) 1시간 화장하게 만드는 사회가 참 문제인 것 같아요. 그 많은 것들을 언론이 조장하고요~~
첩첩산중 입니다~~

청아 2022-02-19 14:31   좋아요 3 | URL
네 첩첩산중입니다ㅠㅠ
알면 알수록 기이하게 느끼던 모순들의 실체가 분명해서 뜨악하게 되네요. 지난번에는 제가 주저했는데 이 책 강추예요 페넬로페님~♡
매번 느끼지만 진작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생생하게 보여 신기해요!!화장,악세서리, 여러가지 장식품들, 육아와 가사노동,...언론과 특히 광고가 이런 권력관계를 더 굳게다지고 영속하게 하네요😭

얄라알라 2022-02-19 1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초반부 머물러 있어서. 선택의 자유가 음모(?)일 수 있다는 미미님 지적까지 생각이 이르지 못했네요.
최근 읽은 <임신중단>에서도 ‘선택의 자유˝ 수사가 실은 규범적 여성성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는 비판을 했던데...

미미님 글 읽고 보니, 제가 ‘선택‘을 떠올릴 때의 선택도 고작 ˝소비자로서˝ 선택에 머물러 있었다는 걸 알겠어요....

청아 2022-02-19 17:42   좋아요 2 | URL
네! 얄라알라님~♡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감탄했어요. 나오미 울프가 이것이 특정인의 음모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요건들을 너무나 잘 짚어주어서요.

여성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들이 놓여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것들은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읽고 계시다니 함께하고있어 기쁘네요*^^*

책읽는나무 2022-02-19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으셨군요? 이미 다 읽으신 분들도 계시고..^^
백화점은 정말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큰일이 일어날 듯한 현기증이 일어나는 곳 같아요. 예전엔 백화점엔 먹으러 가는 곳, 간식거리 구경하는 곳이다!! 하면서 막 들어갔었는데..그러다 옷이며, 장시구며, 화장품이며..거기다 향수 냄새까지 진동하니 속이 울렁울렁~~멀미할 뻔 했네요ㅋㅋㅋ
아...아름다움이란 도대체 뭘까요????

청아 2022-02-19 21:15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저 많이 읽은건가요?!! 요즘 읽는 속도가 나지않아 자꾸 페이지를 확인해요. 그러다보니 더 느린것같고요ㅠ 같이 읽는 책들이 많아서 의욕만 앞서고 있어요. 나무님이 주신 댓글을 보니 에밀졸라의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생각납니다. 화려한 백화점 묘사의 압박에 어질어질 울렁울렁 ㅋㅋㅋㅋㅋ너무나 디테일합니다. 이 책(나오미 울프) 너무 좋네요! 어디서 읽었는데 이런 물질들이 여성의 몸에 채워진 족쇄의 장식,보석일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립스틱 잔뜩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