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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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을 읽으니 더욱 기대감이 커집니다. 삶에 대한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선으로의 생각을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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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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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읽었던 책! 정말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새움 출판사의 번역이라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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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 구글, 페이스북이 선택한 하버드 의대 40년 연구 성과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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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예전에 '하버드 새벽 4시30분'을 읽고

나름의 도전과 감명(?)을 받아서

일찍 일어나고 보람찬 삶을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한 기억이 있어서

'하버드'라는 이름이 붙은 책을 좋아한다.

(여전히 도전중인 새벽 4시 30분 기상이지만,, ㅠ

그때는 포스트잇 붙이며 익고 다시 포스트잇 붙인 부분 필사까지 하며 읽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읽고 싶었던 이유에 물론 '하버드'라는 시작도 영향이 있지만

'하버드~~ 수업' 이라는 제목 외에도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원래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스크레스를 잘 받기보다는

그냥 잘 이겨내는 편

또는 잘 지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마도?)

그런데 나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뀐 건지

그것도 아니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 나의 마음 그릇이 작아진 것인지

아니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내 감당 이상으로 많아진 것인지,,,!!!

(솔직히 마지막 이유가 가장 와닿음,,)

'스트레스'를 잘 감당하지 못하고

그렇게 무너지는 내 모습에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하버드 의대 40년 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에 '성과'라는 말이 붙은

하버드 스트레스 프로그램의 내용과 과정이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내용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를.

또한 읽으며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나의 생각과 자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스트레스'의 영향이나 관련 내용을 처음 읽어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책을 읽어볼 때 긍정적인 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면과

부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두는 경우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되기도 했었고

의과적인 견해보다는 심리적인 부분과 관련된 책으로 읽었어서

정확히 스트레스가 뇌와 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지 못했고 내용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우선 타이틀 자체가 '하버드'라 신뢰가 가고

의대 40년 연구라 심리나 마음적 요소와는 다른 측면의

좀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이 기반이 되어주어서 좋았다.

마음 가짐을 바꾸라던지 스트레스를 초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알아야 한다던지 등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스트레스 관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말하고

특히 주로 아래와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책의 독자들을 구체화하여 알려준다.

1. 의료 종사자, 심리 및 심신요법 관련 종사자,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이 있고 관력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

2. 일과 생활, 학습 중에 스트레스가 큰 사람, 스트레스에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사람.

3. 심리 및 수면 관련 질환 (우울, 불안, 불면, 강박, 공포, 기면 등)이 있는 사람.

4. 심리적 요소와 관련이 큰 질환 (고혈압, 2형당뇨, 종양, 과민성 장증후군 등)이 있는 사람

5. 아 건강, 즉 심리 및 생리적 기능과 상태가 비정상이나 아직 질병 수준은 아닌 사람. 주로 아래 여섯 가지 증상이 한동안 출현할 수 있다.

-신체 건강 이상 : 두통, 불면, 위통, 체중, 어지럼증, 피로, 탈모 등.

-행동 변화: 흡연, 알코올중독, 폭음, 폭식, 식욕 감퇴 등.

-부정적 감정: 감정 기복, 짜증, 불안, 분노, 우울 등.

-인지 변화: 결단력 부족, 사고력 저하, 기억력 및 주의력 감퇴 등.

-관계 변화: 사교활동 부족, 운둔, 고립, 인간관계 악화 등.

-심리 변화: 무의미함, 공허함, 삶의 방향 상실 등.

6. 급`만성 스트레스 사건을 겪은 사람(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위기 중재와는 다르다.) 주로 아래 상황을 들 수 있다.

-학습: 시험, 과제, 입시, 전학, 졸업 등.

-업무: 과중한 업무, 중요한 업무(결정, 회의, 보고, 협상 등). 업무 조정 등.

-생활: 연애, 결혼, 자녀와의 관계, 교우관계 등.

<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위에 해당되는 분들께는 특히 이 책을 추천드린다.

다만 이 책이 해법서라는 것은 아니다.

필요시 전문기관을 찾아 치료하고 지원을 받으면서

책의 내용은 그 과정의 보조 수단으로서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치료하거나 해법을 얻으려 한다기 보다는

도움을 받고 유익한 정보를 알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이를 사용하는 것 까지가

책을 통해 실천하는 방법이자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약하면, 필요시 책만 의존하거나 여기서 답을 찾기보다 꼭 전문기관을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뇌를 퇴화 시키는 스트레스

<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첫 시작에서 조금은 무서웠다.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는

이모티콘으로 자주 등장하는 (등장했던)

'하얗게 불태웠어,,'와 같은

그런 과정은 실제로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에 그런 이모티콘이 나오고 사용되는 것 아닐까.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우리 뇌는

또 다른 반응 과정을 가지고 있었다.

과학시간에 살펴보았던 뇌 그림이 등장하며

그 과정에 대해 안내되는데,

스트레스라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만 생각했지

'퇴화'라고 생각하지 못했기에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좋지 않다가 아니라

그 구체적인 반응들에 대해서 알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스트레스 신호가 있다는 것!

받으면 끝- 이런 개념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경고하는 6가지 신호에 대해서 알려주고

이를 알고 스트레스 신호에 대처하기 위한 습관까지 내용이 연결 되어진다.

그리고 스트레스라고 해서

'자극이 들어오고 이런 반응 끝'이 아니라

반응 유형이 있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점이 되었던 부분이

정서적인 부분으로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컨트롤하는 것이었다.

그 부분의 관리가 나에게는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폭발할 것 같은 때와 긍ㅈ어심리학에 대한 부분 등

그 내용과 관련해서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만 간략하게 적으면 아래와 같다.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10가지 방법

1. 좋아하는 음악 듣기

2. 감정 해소하기

3. 체력 키우기

4. 맛있는 음식 먹기

5. 사람 만나기

6. 중요한 사람에게 전화하기

7. 햇빛 받기

8. 할 일 해치우기

9. 타인을 위해 일하기

10. 청소`정리하기

<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스트레스는 주는 요소들과 이유는 많고

받기도 쉬운 것 같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안 받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 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관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일단 박수 받을 일 아닌가.

피할 수 없는 존재인 스트레스지만, 이 스트레스를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받아들이거나

잘못된 충동적인 해결방법으로 외면하려 하기보다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을 알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키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과 습관을 알아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고민이 많은 많은 분들께.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아 더 스트레스인 지친 하루를 보낸 분들께

이 책을 통해 유익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소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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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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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원작! 초판 한정 영화 포스터 특별판!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책 소개와 책 표지의 글들만 읽어도

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초판 한정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 포스터 특별판'이라서

이 책과의 만남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초판 한정 영화 포스터 특별판'이라는 말이

괜히 따라붙는 것이 ㄴ디ㅏ.

영화의 원작임이 강조되면서도

책이 영화 포스터처럼 깔끔하고

배경 사진이 담긴 엽서처럼 분위기 있었다.


다시 차를 몰며,

그들은 그 사실에 마음을 놓는다.

미국의 마지막 자유 공간으로 주차 구역이 있다는 사실에.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노마드' 최근 이 의미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들었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의미의 모습과는 달랐다.

계속 입에서 '노마드'라는 말이 맴돌아서

결국 네이버 어학사전에 검색을 해 보았다.

노마드 [프랑스어] nomade 뜻풀이 부

1.

명사 철학 들뢰즈에 의해 철학적 의미를 부여받은 말로,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꾸어 나가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형. 또는 여러 학문과 지식의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앎을 모색하는 인간형을 이르는 말.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네이버 어학사전

어떻게 보면 노마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노마드들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시작이라고 해야 할지

시작이 시작이 될 수 있는 출발점이ㅏ고 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노마드의 시작에는 2007년에서 2009년에 걸쳐 미국에서 일어난

서브 프라임 모가지 사태가 있었다.

(서브 프라임 모가지 사태는 '대침체'로 불린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쯤인가

의`식`주의 형태 변화에 대해 배운 것 같은데

이제 '주'의 한 형태도 자동차가 등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쉼 없이 노동하는,

그러나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삶에 대하여

그럼에도 꿋꿋이 희망을 그리는

이 시대 노마드들의 이야기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이 책은 어느 상상 속 장면이나

우리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곳의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장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도

그럴 수 있냐는 놀람과 같은 낯선 감정이 아니라

우리들 현실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왔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래, 힘들어'라고 말하며

불행과 슬픔 가운데 무너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힘든 과정이지만 그 가운데 새로운 삶을 그려낸다.

무엇보다 힘든 현실 가운데 더욱 혼자 살아남기도 힘들것 같지만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며 다른 삶의 모습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따.

또한 그냥 세상 참 힘들다 같은 이야기로 현실을 비추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에서

한 개인의 삶과 세상과의 연결고리,

또 다른 삶의 형태와 모습을 이어가는 여러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현실 가운데 펼쳐진 이야기 임에도

나는 이러한 상황과 현실을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기에

그리고 '은퇴'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는 아니기에

어쩌면 이런 이유로 이러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은 충격적이고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다.

특히 '엠파이어'와 '캠퍼포스'를 연결지어 말하는 부분에서

나에게는 많이 낯설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게 되었다.

엠파이어'가 죽어가고 있다고 표현되는 부분에 앞서

그 일을 회상하며 '아흔 두명의 직원 앞에 서서 '여러분은 더 이상 일자리가 업을 뿐더러

집도 없습ㄴ디ㅏ.'라는 말을 해야 했다'고 말하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기서 39년 7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 단 하루도 결근한 날이 업고, 부상도 당해본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한 사람이 생산 라인을 중단하는 일을 하였을 때

그 과정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 다음에 그 곳에서 들을 수 있는 최악의 소리가 침묵이라는 표현에서

그들의 표정이 보여지고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어서 나온 '캠퍼포스'는

'프레카리아트' (프레카리아트는 낮은 임금을 받고 단기 노동을 하는 임시 노동자에 속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마존에서 이 사람들은 '캠퍼포스'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용한 것이었다.

그런데 낮은 임금을 받고 하는 일임에도 2016년에는 지원자가 기록적으로 많아서

노동자를 뽑는 일을 일직 중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온 밥 애퍼리의 "주택 난민이란 난민은 다 모였네!"라는 말로

캠퍼포스의 분위기가 상상이 되었다.

"그러니까, 저는 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하지만 그 일이라는 게 이렇게 노예 임금을 주는 수준인 거죠."

...

"이게 새로운 은퇴자들의 시대예요."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보장되지 않은 노후.

중산층의 안정 또한 무너지고

은퇴 후의 삶을 좋은 집에 머무르며

편안하게 웃으며 쉬는 것이라는 상상은

정말 상상으로 만 남겨두어야 하는, 현실.

'이게 새로운 은퇴자들의 시대'라는 표현이

특히 현실적인 상황을 그대로 말하는 듯하며

두려우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로 들려왔다.

"그 차를 사지 않았으면 홈리스가 되었을 거예요."

라본은 나중에 내게 말했다. 그는 그 차를 '라밴 2호'라고 이름 붙였다.

그 경험은 라본에게 그토록 두려워하던 H로 시작하는 단어,

'홈리스'와 스친 달갑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노마드 대부분은 그 꼬리표를 마치 전염병인 것처럼 피한다.

그들은 어쨌거나 '하우스리스'다.

'홈리스'는 다른 사람들이다.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알고 다가온 문제이거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노후에 대한 보장이 사라져버리고

가질 수 있는 환상이나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도 없어졌다.

그런데 그런 상황 가운데 무너진 채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대안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그들이기에

그들은 그들 나름으로의 자부심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적 낙인과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하는 원치 않은 선택들이 남아 있다.

'노마드'라는 어학사전 뜻과는 달리

현실에서의 삶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개발하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이라는 의미로서

사전에는 나오지만,

그들의 삶은 자신의 의지대로 변화시키며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풍족한 환경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린다가 말한 자족적인 주택인 '어스십'이 더욱 궁금해진다.

쉽지 않은 이 상황과 사회가 해결해주지 않는 사회적 문제 가운데

그들의 방식으로 대안적인 삶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물음표가 따라 붙지만, 그 과정이 무척 궁금해진다.


집에서 보내는 첫 주가 지나자 혼란은 사라졌다.

그러자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헤일런과 노마드들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나는 다시 길 위로 돌아가고 싶었다.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난 중간에 멈춰버린 프로젝트가 있어요. 내 어스십이죠."

린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나 한테 장애물이 뭘까요? 자금이죠.

하지만 그게 진짜로 장애물일까요?"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집이 없어서

집이 아닌 다른 주거 공간을 택한 사람들로만 한정할 수 없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또 다른 주거 형태를 선택했고

그 주거 공간을 이용하여

그들만의 또 다른 삶의 방식과 터전을 만들어 갔다.

책의 뒷부분에 독자들을 위해 린다의 소식을 적어주었다.

린다 메이는 전에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에 사두었던 2만 제곱미터의 땅을

밴 생활자들의 연대인 '홈스 온 휠스'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새로 땅을 샀다고 한다.

그러니까 참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책속에서 나와서 나의 시선이 책의 뒷표지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끝이 끝이 아닌 이야기 ,

그렇기에 더욱 관심이 가고 마음이 가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 이야기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이 시간의 이야기라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이렇게 세상을 모르고 좁은 시야로서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다른 듯 하지만 공감이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예상할 수 없었던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현재의 나의 삶을 바라본다.

그리고 미래의 나의 삶을 생각해본다.

신기하게도 읽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문체와 흐름은

무엇인가 그 흐름이 차분하고 담담한 것 같지만

(물론 읽는 이 마다 느껴지는 목소리와 감정이 다르겠지만,)

알 수 없는 공감와 이해, 그리고 용기의 마음이 생긴다.


요즘 '영화화'가 붙은 책에 더 관심이 간다.

그 이유는 같은 책이지만 세 번의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먼저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가고

그다음 영화를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입체적으로 만나며

또 그 영화를 본 후 책을 다시 읽으며

영화화 책의 만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노마드랜드>는 검색해 보니 개뵹일이 4월 15일로 나온다.

감독상, 작품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서 기대되기도 하고

책으로 읽었던 내용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기도 하고 책으로 읽었다고 해서 영화의 느낌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기대된다. 어떤 면에서는 더 깊이 느껴질 수도 있겠고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화하여 개봉예정에 있는 책을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두근거린다.

영화를 보고 나누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누는 이야기는 또 다르겠지만

그 많은 이야기들이 이 작품을 더 풍성하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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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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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친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물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되는 고등학교 때부터

눈길조차 준 적 없는 과목이라는 표현을 자주 들었다.

나도 물리는 친해지고 싶어도 어렵게 느껴져서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서 였을까..

문제집 조차 사서 보지 않은 과목이었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지'를 뉴턴에게 물어보다니..!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아이러니함에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 북스의 '인생명강'이라는

책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그 이유를 차지하기에 충분했다.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시간과 공간을, 우리의 몸과 움직임을 관계와 미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과학이 말했다. 거대한 세상 속 당신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솔직히 처음에 뉴턴의 사과부터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의 첫 시작은 특별했다. '당신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 물리에서 이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첫 페이지에서 마주한 인사가 예상했던 물리의 예리하고 복잡한 차가움이 아니라

첫 인사의 악수를 만저 내미는 친절한 따뜻함이었다.

처음 조건의 약간의 차이가 미래의 엄청난 차이로 이어지는 비선형의 세상에서

오늘 바로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하는지가 나의 미래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선택의 연속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다가올 매 순간의 선택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미래는 내가 만든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한 선택의 작은 차이가 내가 만날 미래를 크게 바꾼다.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뉴턴에게 묻는 다고 하여 단지 뉴턴에 대해서만 알아가는 시간이거나 과학적 역사를 알아가는 책이 아니다.

물론 물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다. 그렇지만 물리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있는 구성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내 인생을 위한 질문' 부분이다.

과거의 내용 그리고 현재의 나와 물리 그리고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며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내 인생을 위한 질문' 부분은 각 장 마지막 부분에 있다.

교과서안의 내용과 시험을 위한 암기가 다인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실제 물리는 굉장히 입체적으로 우리들 삶 가운데 들어가 있었다.

이 책의 키워드는 '따뜻한 물리학'이다. 또한 제목 처럼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 었다.

그래서 평소에 물리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도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물리가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편안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리라는 단어를 너어 많은 사람들이 읽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소개드리고 추천드린다.

거의 전부가 허공으로 이루어진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닿기도 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두 존재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건너 서로 마음이 닿는다.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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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21세기 북스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lifeclass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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