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유럽 - 도시와 공간,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
조성관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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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이 상황에 유럽책?’ 이라며 마음을 접었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이 책이 생각났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시기에 더 여행의 소중함이 느껴졌었다.

그리고 ‘언젠간 유럽’ 이라는 책 이름에서

유럽에 가보고 싶었던, 유럽이라는 곳에 대한 로망과 소망이 있었던

숨겨두었던 나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색감부터 예쁜 책,

그런데 그 안의 내용들은 나를 더욱 설레이기 해주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저자의 표현에 더욱 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캐주얼 차림으로 쇤브룬 궁전 마당에서 앙드레 류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는 책’

‘지적 희열을 추구하는 개인주의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진지하면서도 역사책처럼 결코 무겁지 않고, 참새의 발걸음처럼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그런 유렵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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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기대되는 표현이었다.

이 책은 ‘파리, 빈, 런던, 프라하, 베를린, 라이프치히’ 6개의 도시를 다루며,

이 도시들을 배경으로 다룬 대표적인 영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저자가 담은 지적인 개인주의 여행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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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도시는 ‘파리’다.

그리고 여기서 소개되는 파리를 배경으로 다룬 대표적인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다.

버스에서 책을 펼치기 시작했기에

파리를 읽다가 책을 덮어야 했다.

그런데 이 내용이 계속 마음에 맴돌았다.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영화도 꼭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했고 기대되었다.

영화에서 나온 공간,

'브릭톱', '몽마르트르', '브리스톨호텔', '막심호텔', '사크레쾨르 성당',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이제 실제 이 공간들로 들어가 그 곳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몽마르트르'는 19세기말에 세계의 작가, 시인,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세계인에게 몽마르트는 예술가의 거리과 이음동의어라고 표현되는,

몽마르트르와 예술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장소다.

몽마르트르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더욱 활기차진다.

즉석 초상화가부터 가위로 종이를 오려 초상화를 만드

는 사람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티스트들로 거리가 가득 채워진다.

또한 유채화나 수채화 소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서

예술가의 거리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영화에 나온 '브릭톱'도 이곳에 있다.

'아르누보'역으로 불리는 '아베스 역'도 이곳에 있다.

이국적인 낭만과 오밀조밀한 예술적 분위기가 흘러넘치는 '테르트르'도 이곳에 있다.

피카소의 작품에 나오는 공간이며 모딜리아니가 자주 갔던 '라팽 아질'도 이곳에 있다.

'비스트로'가 탄생한 '카트린 아줌마 식당'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 몽마르트르를 거쳐 간 수많은 화가와 시인, 예술가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렇게 몽마르트는 예술가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장소다.

그리고 특히 나의 관심을 끈 장소는 '세탁선'이다.

조금 특이한 이름이지만 이 곳은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었던 장소다.

그런데 왜 '세탁선'이라고 불리는 지,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세탁선'은 '에밀구도'광장에 위치해 있다.

에밀구도 광장은 광장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바닥이 수평이 아니다.

즉, 경사가 있는 광장이다.

바닥이 경사져 있으면서도 포석으로 울퉁불퉁하다.

그런 지형에 지어진 목조거눌의 외형이 당시 센강을 오가던 세탁선과 닮았다고 해서

'세탁선'이라는이름이 붙여졌다.

아곳은 원래는 피아노 공장으로 운영되었는데,

피아노 공장이 문을 닫자 공장은 인수한 사람이 넓은 공간에 십수 개 만들어

가난한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빌려주었다.

그래서 이곳은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공간이 되었고,

그렇게 '세탁선'이라는 장소는 세계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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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세련미가 느껴지는 장소,

파리 카페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장소,

'생제르맹'

18~19세기 생제르맹 대로는 살롱 문화의 중시지였다.

몽마르트르의 '갈레트 풍차'와 달리 '생제르맹의 무도장'은 귀족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생제르맹 대로는 여전히 들뜨지 않고

차분하며 세련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파릐 카페의 중심지이다.

생제르맹은 작가들이 특히 좋아한 문학 카페인 '되 마고'와

누벨바그 영화 운동이 태동한 '카페 드 폴로르'를 시작으로

파리 카페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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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도 흐르고 사랑도 흐르고"

센강의 강물에

사랑이 함께 흐를 수 있는 것은

센강이 그저 멀리서 흐르는 강이 아닌

깊고 넓게 프랑스인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2~3분이면 센강에 접근이 가능하고,

파리지앵들은 센강에서 선상파티를 즐긴다.

그리고 센강에는 흘러가는 물결의 소리만큼

누군가의 글이나 노래에 등장한다.

센강과 37개의 다리에는

영화속 장면과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이야기가,

노래와 시속 감성이 흐르는 것 같다.

아니, 지금도 물결처럼 흐르고 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장소와 이야기,

파리와 예술가들의 삶을 담고 있지만

'파리'한 장소만 적어도 부족하기에

내 마음에 들어온 부분을 조금씩 적었다.

그리고 이제 그 다음 도시인 '빈'으로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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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마다 이렇게 지도가 나와있다.

이렇게 지도가 앞 부분에 있다보니

장소의 위치와 거리 그리고 이동의 흐름을 살펴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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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다음에 만나게 된 '빈'은

어떤 이야기와 만남으 가지고 있을지 정말 기대되었다.

먼저 소개되어지는 빈을 배경으로한 대표적인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다.

빈의 속살을 '비포 선라이즈'처럼 낭만적인 시선으로 보여준 영화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까. '비포 선라이즈' 이후 빈을 찾는 여행객도 급증했다.

영화가운데 낭만적인 감성으로 담겨진 '빈'은

'살기 좋은 세계의 도시' 상위에 랭크 된다.

빈과 함께 토론토, 밴쿠버, 시애틀, 맬버른 드으이 도시들이

살기 좋은 세계의 도시에 랭크되는데,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인구 200만 ~300만 명 규모의 도시라는 점이다.

인구가 200만 ~ 300만명이 되면 고급문화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다.

그러면서도 1000만 도시의 과밀로 인한 어려움이나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빈의 장소들도 아름답다.

첫 번째 장면은 빈 중심가를 관통하는 도나우 운하다.

그리고 환상 도로를 순환하는 전차 '링슈트라세'가 나온다.

고딕식 시청 청사, 마차 피아커 등 환상도로와 도로변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간다.

빈을 대표하는 카페 두 곳도 등장한다.

카페의 도시에서 클림트가 사랑한 '카페 셋'

쉰여섯의 생애를 독신으로 살면서 얘술과 쾌락만을 탐닉했던 '구스타프 클림트'

상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연애를 했지만,

빈 사회에 공인된 애인은 '에밀리 플뢰게' 한 사람이었다.

클림트가 엘리리 플뢰게와 자주 간 카페는 세 곳이다.

'첸트랄, 데멜, 슈페를'

먼저 첸트랄 카페에 가면

'빈 카페문학의 대표 작가'로 일컫어지는 페터 알텐베르크'가 맞이해준다.

처음 들어가면 놀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밀랍인형이다.

세기말 빈에서는 작가 말텐 베르크를 첸트랄 바깥에서 본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첸트랄은 150년의 역사를 가진 카페로

사방이 탁 트인 개방적인 공간이다.

특히 천장이 아주 높은데,

이는 첸트랄이 궁전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베이지색 코린트식 기둥들 또한

높은 천장과 함께 이곳이 궁전으로 설계되었음을 증명해준다.

책 속 사진으로 보아도 천장이 무척 높아 보이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기회가 된다면 첸트랄에가서 아인슈페너를 주문하고 싶다.

탁 트인 첸트랄에서 시간은 무천 평화로울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 카페인 '데멜'은

'클림트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클림트의 두 번째 단골 카페인 '데멜'은

첸트랄에서 천천히 걸어도 5분거리에 있다.

데멜은 황실 베이커리로 출발했는데,

데멜의 타르트와 쿠키는 빈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단골손님부터 관광객까지 드나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붓하게 클림트의 흔적을 느끼기에는 어려움이있다.

그렇지만 '슈페를'은 '데멜'과는 다른 분위기다.

슈페를은 1880년 문을 연 카페이며

현재 문화재로 지정됐다.

단체 관광객들의 발이 닿치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종요하고 오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슈페를 당구대가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인데,

이 때문에 '빌리어드 카페'라고 불린다.

또한 오스트리아 전통 빵의 일종인 따뜻한 슈트루델을 여유있게 음미하고 싶다면

슈페를이 최적의 장소이다.

이 곳은 플뢰게와 클림트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두 사람이 데이크를 즐길 수 있는 장소였다.

모노톤의 삶을 산 프로이트의 단골 카페들

이번에는 '프로이트'의 단골 카페를 찾아가 보자.

세련되게 다듬어진 우아한 공간인 '렌트만'

카페 이름이 '렌트만'인 이유느

커피 제조상 프란츠 란트만이 문을 열며

카페 이름에 자신의 성을 붙였기 때문이다.

1873년에 문을 연 란트만은

빈의 부유한 중산층이 애용하는 공간으로,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카페다.

란트만 카페에는 란크만 역사를 소개하는 소책자가 있다.

그런데 카페의 단골 손님 중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많다.

그 이유는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란트만에서 갖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가 '카페'라니!

신기하면서도 오스트리아에서 '란트만'카페는

그저 차 한 잔 하는 그냥 카페의 의미가 아님을 추측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가 좋아한 또 하나의 카페는 '코르프'다.

이곳에는 별도의 미팅룸이 있어서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회의 공식 모임을 이곳에서 갖곤 했다.

음악의 수도, 베토벤의 성지

'빈'에서 '음악'을 빼놓을 수는 없다.

'브람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요한 슈트라우스, 쇤베르크' 등

빈에서 음악 인생을 꽃 필운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빈'은 음악의 수도 라고 할 수 있다.

빈 중앙묘지에는 음악가들의 묘지를 따로 조성해두었을 정도이다.

특히 빈은 베토벤 연구가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시내 곳곳에 베토벤의 흔적이 널려 있다.

빈에는 베토벤이 거처했던 집만 30곳이 넘는다.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옮겨 다닌 베토벤,

그렇지만 그런 그도 다시 찾아가 머문 곳이 있다.

바로 '파스콸라티 하우스'다.

'파스콸라티 하우스'의 '파스콸라티'는

베토벤이 살았을 당신의 집주인 인 '파스콸리티 남작'의 이름이다.

'파스콸라티 남작'은 교양과 인격을 겸비했으며,

비범함 작곡가 베토벤을 알아보고

천재적인 잰으이 꽃피도록 물심으로 배려해주었다.

작곡가에게 깎듯한 예의를 갖추었고

베토벤이 집에 싫증을 내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을 때도

작곡가 편에 섰으며 베토벤이 다시 올지 않올지 알 수 없음에도

5층을 다른 사람에게 세주지 않고 비워두었다.

빈시 당국은 베토벤을 알아본 파스콸라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집에만 집주인의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내가 적는 부분들은 나의 마음에 감동이 되거나

가고 싶은 장소, 또는 관심있게 보게 되었거나 새롭게 알게된 장소들을적는 것이다.

책에는 더 많은 장소와 더 갚은 예술가들의 삶이 담겨 있다.

카페를 찾아가 보는 것도

베토벤과 음악가들의 흔적을 찾아가 느껴보는 것도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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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시는 '프라하'다.

아직 미지였던 도시를 세상에 알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영화로 '미션 임파서블'이 소개되었다.

'아! 이 영화의 장소가 프라하였구나! '

유명한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영화가 도시를 알렸다는 것은 이해가 되면서도

앞에 붙은 '아직 미지 였던 도시'라는 말에 궁금증이 생긴다.

그때 당시 프라하는 왜 미지의 도시였을까?

영화가 개봉된 시점인 1996년.

당시 프라하가 41년간의 공산체제에서 벗어나

자유체제로 전환된지 불과 6년이 지났을 때다.

체코가 슬로바키아와 '벨벳 이별'로 일컫어지는 협상을 통해

아무런 앙굼을 남기지 않고 갈라선 지 3년이 되었을 때다.

아직 프라하 시민들의 혈관 속에는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타성이 남아있고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배워나가는데 몹시 불편하고 서툴렀을 때.

유럽 밖 대륙에서 보면 알려진게 없는 미지의 도시 였던 '프라하'

그런데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영화가 이러한 프라하를 처음 자유세계에 소개해주었다.

프라하성, 카를교, 블타바강,

말라 스트라나(성 아랫마을), 구시가, 구시가광장 등

영화 속에 담긴 매혹적인 프라하의 장소로 떠나보자.

프라하는 프라하성과 성 앞마을, 말라스트리나,

옛 유대인 구역, 구시가, 신시가광장 등 5개 구역으로 나뉜다.

그리고 프라하 여행의 꽃은 '구시가'지역의

'구시가 광장' 주변이다.

저자는 '프라하의 구시가광장'이

저저의 해외여행 경험에 비추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한다!

"어떻게 손바닥 만 한 공간에

이렇게 기막힌 이야기들이 숨어 있고,

이렇게 개성 있고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모여 있으며,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거쳐 갈 수 있는지!

파고들면 들수록 경이롭기만 하다."

저자의 감탄적 표현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프라하의 '구시가 광장'은 어떤 곳일까?

우선 구시가광장은 중세시대에 지어진, 수백 년 이상 된 건축물이 많다.

프라하를 중세의 신비를 간직한 도시라고 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구시가 광장은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근거다.

구시가광장과 주변 골목길의 건물을 살펴보면

건물 현관 윗부분에는 번지수 옆에 조형물이 부착되어 있거나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서구도시들이 지금처럼 도로명 주소를 갖게 된 것의 역사가 짧기 때문인데

이전에는 이러한 이미지들이 중세 시절 간판과 문패, 번지수를 대신했다고 한다.

각 이미지들은 집주인의 생업을 표시하기도 했고,

기호나 취미, 삶의 철학이나 인생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시가 광장과 주변 골목의 건물에서는

황금 곰, 두꺼비, 포노 같은 열매 이미지 등

정말 다양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특히 더욱 천천히 걷게 되는 거리가 있는데

구시가 광장에서 헤매지 않고 카를교로 한 번에 가는 '카를로바'길이다.

카를교와 이어지는 골목길이라고 해서 '카를로바'라고 이름이 붙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만한 아기자기한 골목길이라는데,

표현 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데 이 길에서는 '예쁘다'라는 말과 함께 가게들을 보며 한눈을 팔기 쉽다고 한다.

그렇게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하니,

어떤 거리인지, 얼마나 무엇이 예쁘길래 그러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좁은 골목길에 보석 같은 가게 들이 숨은 그림처럼 박혀 있어 정신을 홀리기 딱이다'

이 거리는 21세기 중세에 조성된 거리로

걸으며 그 시차를 느낄 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알레그로로 걷는 프라하 구시가의 매력이다.

저자가 말하는 '알레그로 여행'이 가장 와 닿은 부분이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이 여행을 꼭 하고 싶다.

그리고 카를로바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22번지와 24번지 집니다.

금박을 입힌 아름다운 자태의 여성이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반짝이는 조형물은1층과 2층 경계에 설치되어 있는데,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또 궁금해진다.

누구이기에 저렇게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조형물로 만들고

저렇게 아름다운 자태로 앉아있을까?

그리고 화려하게 만든 조형물을 1층과 2층 경계에 설치하므로서

사람들의 눈에 더욱 잘 보이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보고 못 본척 하기도 어렵고,

안 보고 지나가기도 어려운

아름 다운 조형물은 누구를 표현한 것이며,

누구를 위해 어떤 이유로 저 위치에 설치하게 된 것일까?

이 조형물의 주인공은 바로 보헤미안 왕국의 시조 인 프레미슬리드 왕조를 세운 지도자,

체코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첫 번째 왕인 '리부셰'라고 한다.

카를로바 22번지와 24번지 집주인은

보헤미아인의 정체성의 상징으로 리부셰를 내세운것 같다는

저자의 추측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곳의 조형물들은 단순한 장식거리나 과시용이 아니라

각 각의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프라하에서는 구시가광장만 담아도 이야기가 모자랄 듯하다.

글로 쓰고 말로 표현하는 것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이곳이기에

직접가서 본다면 더 이곳을 살펴보고 느끼고 싶을 것이다.

구시가 광장을 걸었던 사람들로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된다.

*카프카: 오직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쓰다.

*모차르트: 빈에서 상처받은 그를 프라하가 보듬다.

*스메타나: 보헤미아인의 정신을 노래하다.

*얀 후스: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또한 구시과광장은 저녁에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저자는 프라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저녁 식사로 구시가광장의 식당을 추천한다.

아니, 추천을 넘어서 '강추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특정 식당이 아니라 구시가광장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고 한다.

그 이유를 읽는데, 마치 눈에 보이는 듯 상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짙푸른 밤하늘과 그 명장한 밤공기가 감싸고 있는 포석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아름다운 프라하성에 대해서도 적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다음 도시로 떠나야 겠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각 도시별로 다시 적어가야할 것 같다.

도시와 인사하며 영화를 만나고, 장소를 알아가며 읽고 적어가는 순간도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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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야 아름 다운 동네'

이전 프라하에서도 느꼈던 즐거움이 다시 떠오른다.

이곳 런던의 여행은 프라하와는 어떻게 다르고, 어떤 기쁨을 줄까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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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 힐'은 1999년에 나왔지만,

개봉 20주년을 맞아 2019년 4월 국내에서 재개봉된 영화이다.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로

할리우드 톱스타 애나 스콧 (즐리아 로버츠) 과

노팅 힐의 여행 전문 서점 대표인 이혼남 윌리엄 새커 (휴 그랜트)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사람이

사소한 오해로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고,

다시 멀어졌다가 가가워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런던을 배경으로하는 '노팅 힐'

영화에서는 런던의 어떤 장소를,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

윌리엄 새커의 가게로 나온 포토벨로가 142번지 '트래블 북 숍',

런던의 명물인 빨간색 2층 버스 '더블데커',

새커가 리츠호텔에 찾아간 방 '38 트래펄가 스위트',

애나 스콧이 시대극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인 '햄프스테드히스',

영화에서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사보이호텔 기자회견장',

그리고 베이스워터, 나이츠브리지, 켄싱턴 터티, 하이드 파크 코너,

파크 레인, 크롬웰등 런던의 여러 거리들,

트래펄가 광장, 애드미럴티 아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런던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원까지

이름 만 들어도 설레이는 그곳을

저자는 어떤 여행으로 소개해 줄지 더욱 기대된다.

런던 역시 장소와 이야기를 다 담기에는 너무 길어지기에

내가 새롭게, 기쁘게, 즐겁게 만난 장소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어가려한다.

먼저 윌리엄 새커의 가게가 위치해 있던 곳,

포토벨로 거리고 가보자.

이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지하철 서클라인을 타고 '노팅 힐 게이트'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역사를 나오면 '포토벨로 마켓'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무작정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99퍼센트 맞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인데도

빠르게 흘러가야 하는 여행이 아니라

'라르고'로 발품을 팔아야 보이는 여행이라고 한다.

라르고의 속도로 만나는 여행.

포토벨로가는 2~3층짜리 집들이 길 양쪽으로 늘억서 있다.

팔레트 뚜껑을 열어놓은 것처럼 알록달록한 파스텔 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들처럼 아기자기하다는 표현에

이곳을 빠르게 걸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고개를 들고 감상하며 걷게 되는 거리일 것 같다.

포토벨로 거리는 마켓 구역과 주거 구역으로 나뉘는데

여행자들은 주택가를 볼게 없다고 생각해 지나가게 쉽다고 한다.

그렇지만, 22번지 집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소개한다.

더불어 '건축물의 수명은 때때로 철근과 시멘트가 아닌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결정된다'는 문장에서

이 22번지에 살았던 사람이 누구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 조지 오웰: 빈민가에서 작가의 꿈을 키운다.

'조지 오웰' 모르는 사람이 적은 작가일 것이다.

그런데,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이 본명이 아니라

필명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아서 블레어'

그리고 원래는 경찰관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작가가 되었을까?

90여년전에는 포토벨로 거리는 런던의 대표적인 빈민가였다.

대영제국의 식민지 미얀마에서 경찰 생활을 한 블레어 (조지 오웰) 는

5년 만에 그만두고, 무작정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무작정 런던에 온 그의 마음의 소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였다.

5년간 모아온 월급과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최대한 오래 버텨내면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대학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소설 쓰는 법을 배워 본일도 없고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는 무작정 글을 썼다.

그리고 서평, 영화평, 정치평을 써서 신문사 독자 투고 담당자에게 보냈다.

그런데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방세는 싸지만 단열은 제대로 되지 않는 집에서

열심히 타자기를 두드리며 글을 썼다.

1928년 봄까지 이 집에 살다가 파리에 갔다.

파리에서의 삶도 순탄지 않았다.

호텔에서 접시닦이 생활을 하며 힘겹게 생활비를 벌었다.

그러다 다시 돌아온 런던,

부랑자와 어울려 다녀야 했다.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혼자 있을대는 모든 체험을 메모했다.

이게 대단한 것 같다.

그렇게 힘든과정의 삶을

메모하고 기록할 생각을 하다니!

그리고 그 메모가 책이되어진다.

첫 번째 책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그리고 이때 부터 블레어는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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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장면 때문일까.

런던에서 내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부분은

바로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들이었다.

*울울한 천연리, 런던 같지 않은 햄프스테드 히스

'히스'는 '풀과 숲이 우거진 거친 들판'이라는 뜻이다.

100만 평 면적에 천역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이름에 정말 딱 맞는 장소다.

햄프스테드 히스는 전체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여행객들보다 런더너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런던에서 숲이 우거진 전원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소풍장소로 인기가 높다.

또한 이곳은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연모했던 곳이라고 한다.

시인 존 키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조지 오웰,

그리고 토트넘 훗스퍼의 축구선수 손흥민이 사는 곳도 햄프스테드라고 한다.

그리고 런던에 있으면서도 런던 같지 않은 분위기를 발산하는

햄프스테드 히스는 워낙 면적이 넓어 특별히 트레킹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하루 만에 모든 지역을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그저 빨리 자나가며 눈도장만 찍는 여행이 아닌

알레르고, 라르고의 속도로 호흡하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장소다.

느긋하게 런던의 진수를 맛보려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곳이라는 말에

더욱 이 곳에서 일정은 길게 잡아야겠단느 생각이든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빠르게 많은 곳을 보는게 여행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곳을 온전히 느끼고 살펴보고 알아가며

호흡하는 여행을, 알레르고의 속도록 만나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게 정말 '방문'과 '여행'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진짜 여행을 느끼고 알아갈 수 있어

앞으로 떠날 여행들이 더욱 기대된다.

햄프스테드 히스와 더불어 가복고 싶은 곳은 '하이드 파크'다.

*하이드 파크: 자유를 말하고 녹래하는 녹지

공원에 앉아 한가롭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런더너들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이곳으로 지금 떠나고 싶다. 안된다면 사진 속으로 라도 들어가고 싶어진다.

센트럴 파크의 원조 '하이드 파크'

하이드 파크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도심 한복판에 140만 제곱미터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드파크를 둘러싸고 있는 지하철 역이 무려 여섯 개나 될 정도로 정말 큰 규모다.

그런데 하이드파크를 걷기 전에 기억하고 있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피터 팬'이다.

하이드 파크는 서편타인 호수를 경계로 켄싱턴 가든과 나누어진다.

먼저 하이드파크를 둘러보며 '다이애나 왕세자 비'를 기억하게 된다.

다이애나가 왕세자비 시절에 살았던 집인 켄싱턴 궁전.

사진속 켄싱턴 궁전은 역시 궁전이어서 그런지 문부터 아름답다.

현재는 아들 윌리엄 왕자 부부가 살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세상을 뜬지 20여년니 되었는데도

기일이 되면 켄싱턴 정문 앞에는 조화들이 수십 개 씩 놓인다고 한다.

그리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름을 더 기억하게 되는 것은

서편타인 호수 근처에는 반지 모양의 다이애나 추모 연못도 조성되어 있어서이다.

두 번째로 기억해야하는 이름이라고 했던 '피터팬'

서편타인 호수를 지나 켄싱턴 가든으로 가본다.

켄싱턴 가든이 '피터 팬'을 탄생시킨 공간이다.

실제로 누군가가 날아다니려했거나

네버랜드라는 공간이 있어서가 아니다.

'피터 팬'을 탄생시킨 사람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극작가 제임스 배리다.

배리는 결혼과 함께 켄싱턴 가든 근처에 살았는데

그는 반려견과 함께 켄싱턴 가든을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공원에서 우연히 데이비스 부인과 그의 아들 네 명을 알게 되고

아이가 없던 배리는 아이들과 가까워 진다.

이렇게 배리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피터 팬'의 모티브를 얻었다.

2005년에 나온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제임스 배리와 꼬마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고

'네버랜드'는 배리가 <피터팬>에서 처음 등장시킨 단어다.

또한 이곳에는 피터팬 동상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켄싱턴에 왔다면

피터팬 동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세계 주요국의 수도 중 녹지 비율이 최상위에 속하는 런던.

공원의 도시 런던은 라르고의 속도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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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많이 있지만

저자는 '베를린'하면 '베를린 천사의 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1987년 나온 독일 영화로

돌이이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었던 냉전 시절,

서독 감독 빈 벤더스가 베를린에서 찍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두 명의 천사다

날개 달린 두 천사는 우울하게,

때로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본다.

흑백 영화기 때문에 명암대비만 강할 뿐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고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더 궁금해진다.

저자가 이 영화를 통해 소개해 줄 장소는 어디일까.

책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장소는 아니지마,

나는 읽으며 베를린에 간다면 이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옛 서베를린 시청사 '이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베를린 장벽은 아주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마지막 베를린 장벽 만은 다르다.

영화에 등장하는 베를린 장벽은 정신 사나운 낙서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영화 끝 부분에서의 장벽에 집중하게 된다.

주인공 다미엘이 천사의 날개를 떼어내고

통증을 느끼는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다음부터

어느 순간 낙서들이 그라피티로 바뀐다.

흑백이었던 영화도 컬러가 된다.

순간 생명력을 상실했던 장벽은 생명의 에너지로 용틀임한다.

그런데 베를린 장벽을 이야기 하게 되는 이유는

'옛 서베를린 시청사'가 장벽 처럼

'분단 베를린'을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 시청 앞 광장의 이름은 '존 F. 케네디 광장'이다.

현관 왼편 기둥에는 케네디 대통령 얼굴 부조와 함께

역사적인 연설과 관련된 사실을 기록한 동판이 붙어 있다.

세계를 움직인 명연설에 들어가는

케네디 대통령의 베를린 연설이 이루어진 곳,

시청사 2층 발코니로 올라가보자.

시청사 2층에는 발코니와 연결된 방이 있는데,

그 방은 1110호다. (유럽에서는 2층을 1층, 3층을 2층으로 표기한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1110호에만 '존 F. 케네디 잘 ' 이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어있다.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를 전달해주는 사진 10여 점이 상설 전시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브란덴부르크 문, 포츠담 광장이 있는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일반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베를린을 여행하시거나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그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젖아하고 있는

1110호 '존 F. 케네디 잘 ' 을 방문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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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만 시작이 조금 다르다.

'라이프치히'는 영화 대신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런데 이해가는 것이

이름을 들으면 놀랄 만한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다.

' 마르틴 루터, 요한 볼프강 괴테, 프리드리히 니테, 고트홀트레싱,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펠릭스 멘델스존, 리하르트 바그너,,,,

모두 라이프치히와 인연을 맺고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흔적과 삶이 있는 곳이라니 !

이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고 느끼는 즐거움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 마르틴 루터

: 젊은 시절 이곳에서 잠깐 지냈다.

라이프치히 구시가는 빈 구시가처럼 환상도로가 감싼다.

그중 한 구간의 이름이 '마르틴 루터링'이다.

*리하르트 바그너

: 바그너는 구시가에 있는 니콜라이학교를 거쳐 라이프티히대학을 다녔다.

생가 근처에는 그의 이름을 딴 광장과 레스토랑이 있다.

*바흐

: 작곡가 바흐는 이곳에서 평생을 오르간 연주자로 근무하며 생계를 꾸렸다.

바흐 마니아에게 성지와 같은 성 토마스 교회는

바그너 생가터가 있는 리하르트 바그너 광장에서 남쪽으로 10분이면 충분하다.

바흐는 1723년 성 토마스 교회의 음악 책임자인 칸토르에 임명된다.

이후 1750년 눈을 감을 때까지 장장 27년간 이곳에서 '복무'했다.

*멘델스존

: 멘델스존은 바흐가 눈을 감은지 59년이 지난 뒤에 세상 빛을 본 사람이다.

멘델스존이 1835년 라이프치히에 오면서 망각의 강물에 떠내려간 바흐 음악이 비로소 재조명 되었다.

멘델스존은 바흐가 작곡한 오라토리오와 오르간 음악을 연주하면서 죽어 있던 바흐 음악을 부활시켰다.

자선 음악회를 통해 기금을 모아 바흐 동상을 세운 살마도 멘델스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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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는 거장들의 흔적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외에도

카페와 식사장소를 소개해준다.

이곳은 깊이 있게 호흡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먹는 즐거움이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카페 리케'가 가장 관심이 가고 가고 싶은 장소다.

'카페 리케 : 가장 게르만적인 도시에서 동양 분위기라니'

이곳은 여행객들이 모르는,

그렇지만 진짜 라이프치히 시민들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니콜라이 교회 건너편에 있어 찾기 쉽고,

코끼리 조형물로 유명한 곳이다.

리케의 콘셉트는 비엔나 카페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 문명에 감명을 받은 주인이

동양풍을 감미하였다고 한다.

'카페 리케'는 1908년 문을 열었다.

독일이 통일을 이룬지 37년이 지난 시점이며,

독일이 만년 이류 국가에서 개혁을 통해

유럽의 강대국으로 부상한 시점이다.

지금도 라이프치히에서 동양 분위기를 맞본다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인데,

그 때 당시는 더욱 새롭고 신선한

그러면서도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갖아 게르만적인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동양 분위기를 맞보는 즐거움,

실내는 빈티지와 함께 격조가 느껴지고, 두 개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시야가 시원하다.

라이프치히의 '카레 리케'는 꼭 기억해두었다가 정말 꼭 가보고 싶다!

 

 

책속으로 떠났던 유럽 여행을 정리하며

저자의 말을 다시 떠올려본다.

유럽 여행은 어떻게 해야 내 인생을 살찌울까.

안단테(andante) 여행이다.

속도를 늦추면 도시와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보인다.

<언젠가 유럽> 조성관 / 덴스토리

정말 읽으면서 설레이고, 여행을 가고 싶었다.

영화 속 공간으로 초대하는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다시 데리고 나와

실제의 공간에서 더 깊이 있게 예술가들의 삶을 만나게 해준다.

예술가의 삶과 호흡이 묻어 있는 그곳에 정말 직접가고 싶었다.

무겁지 않고, 가볍지 않은,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에 남고 여운을 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면서도, 글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그 공간으로 초대받아 감상하는 듯한 기분으로 보게 되는 책.

그래서 정말 그곳에 가는 것 같은 즐거움과 설레임을 선사해주는 책,

캐주얼 차림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한다는 표현을 이해되었고 나도 모르게 그 감정이 느껴졌다.

어느덧 즐거운 발걸음으로 유럽 예술가들의 공간에서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바쁘다를 외치며 지나가는 삶 가운데

안단테의 걸음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며

아무런 걱정없이 그렇게 안단테의 속도로 편안한 여행을 할수 있다면

정말 힐링의 순간이 되어줄 것 같아 설레인다.

이 책을 읽으며 그렇게 천천히

안단테의 속도를

그 즐거움을 느껴본다.

나중에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정말 급하게 빨리 이곳저곳을 가는 여행이 아니라

저자의 말대로 안단테 속도의 걸음으로

그 깊이와 숨결을 느끼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어서 떠나고 싶은 유럽여행!

그리고 더이상 로망이 아닌 실제로 떠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때는 이 책이 그 여행에 함께 있을 것 같다.

유럽여행을 로망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듯

책의 내용을 글로만 남겨두고 싶지 않다.

책의 장소를 찾아가고

책속 예술가들의 삶을 만나고

책 이상의 감성과 감동을 마주하며

책 속 내용이 아닌 정말 체험하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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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7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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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도슨트 시리즈에서 군산 이 나왔다!!!

 

원래도 '대한민국 도슨트' 책을 좋아하지만,

이번 '군산'은 더욱 설레였다!

 

왜냐하면,

이전에 큰맘 먹고 '군산'여행을 갔다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가득 가지고 돌아와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ㅠㅠ,,

 

역사 여행으로도, 맛집 여행으로도,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올릴 곳이 많아서 이 부분들은 다음에 따로 올려야겠다.

 

우선 이번 글은

시간의 흐름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작성해 보았다.

군산의 시간은 꿈틀거린다

근대가 남긴 이 도시의 유산들은

더 이상 과거가 아니다

대한민국 도슨트 07. <군산> 배지영 저/21세기북스

03. 경암동 철길마을

동네 골목을 지나는 시속 10km 기차

첫 번째 장소는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대한민국 도슨트 책의 장점은 그냥 사진으로 이런 곳인가 보다 하는 정도의 정보나 홍보책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은 멈춘 기차이지만, 그곳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시속 10km로 지나가던 기차의 이야기와 기찻길 옆 하루 두 번 덜컹거림을 느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이곳을 더 가보고 싶어졌다. 이전에는 포토존으로만 느껴지던 장소가 지금은 정겹게 느껴진다.

 

2008년 7월 운행을 중단하였다.

 

그리고 드라마 '고맙습니다'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등에서 철길마을이 나오면서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그런데 관광객이 늘면서 생활이 불편해진 주민들이 철길마을을 떠났다.

 

마을에 모형 기차를 두어 옛 풍경을 재현했고,

주민들이 살던 마을에는 옛 문방구, 옛 교복 대여점 등의 가게가 들어서면서 시간 여행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SNS에서 철길에서 포즈를 취하는 커플 사진, 친구 사진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포토존이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교복을 입고 옛 문방구에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어느덧 기차는 멈췄지만, '경암동 철길마을'은 이렇게 또 다른 이들의 기억과 추억의 공간이 되어있다.

 

05. 초원 사진관

다시 추억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못 본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이 바로

군산의 '초원 사진관'이다.

 

무려 22년 전에 개봉한 영화의 장소 '초원 사진관'

그런데 군산시민인 저자도 군산시민이라는 것을 잊고서 여행자들 틈새로 파고들게 되는 곳,

그리고 그렇게 차례를 기다리다가 사진을 찍는 곳.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장소는 '영화'가 만든 곳이었다.

말 그대로 '영화'가 만들어낸 장소.

 

이곳은 원래 사진관이 아닌 차고였다.  

'초원 사진관'은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로 시작되었다가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 추억만 남기고 사라졌다.

 

마치 '8월의 크리스마스' 주인공인 다림이 정원과의 시간을 혼자 기억하고 추억해야 하는 것처럼

'초원 사진관'은 영화 속 사진관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렇지만 2013년 군산시는 초원 사진관을 복원했다.

영화 속 사진관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으로만 남아있던 '초원 사진관'이

영화 속 모습을 담아 다시 명소가 되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사진관 건물 옆에는 여자 주인공이 타고 다녔던 주차단속 차량까지 전시해 영화의 추억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해주며, 사진관 안에는 영화에 나왔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작은 스튜디오도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관리인이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한다.

 

벽 한 면은 영화 속 장면으로 꾸며놓았는데,

여기서 만나는 문장에 더 마음이 아프면서도 뭉클하다.

정원이 다림에게 직접 하지 못한 말,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군산으로 여행을 간다면 '초원 사진관'에 꼭 가시기를 권한다.

연인과 함께 간다면 '8월의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고 가면 어떨까.

 

초원 사진관에서 영화를 다시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어 더 의미 있는 장소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아저씨는 왜 나만 보면 웃어요?"라는 다림의 질문을 떠올리며

함께 온 옆 사람을 보고 함께 웃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사람의 손을 잡으며 더욱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며 더욱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09. 근대역사박물관

매년 100만 명이 찾는 군산의 자랑

여행자들이 군산에 오면 꼭 들르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 '근대 역사 박물관'

2011년 9월에 처음 문을 연 근대 역사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넓은 앞마당도 있다.

인구 30만 명이 채 안 되는 도시에 생긴 박물관은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겨있는 참 소중한 장소이다.

 

근대역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3층의 근대 생활관이다.

근대 생활관은 1930년대의 군산을 되살려 놓은 공간으로, 근대건축물을 비롯한 수탈의 현장과 끝내 저항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담은 곳이다.

 

근대의 삶을 알아가고, 체험해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관람객들은 검은 치마와 흰 저고리를 입고 인력거에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고

쌀가게, 학교, 고무신 가게 등 1930년대의 영동 거리를 신기해하며 살펴본다.

그리고 미곡 취인소에서는 원하는 그림을 선택하여 롤러를 밀며 탁본체험을 한다.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삶이 담겨있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배우고 알아가고 느끼며 모두가 즐거워질 수 있는 장소다.

근대 생활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영명 학교 2층에는 교실 한 칸이 있다.

영명 학교는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 운동인 3`5 운동의 출발점이 된 곳이다.

 

어른들은 옛날 교실의 모형을 보고 실제와 똑같다며 감탄하고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교실 한쪽 벽면이 더욱 눈에 띈다.

영명학교 교실 한쪽 벽면에는 독립운동가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로 가득 차 있다.

 

 

책에는 '진짜 박물관을 구경하는 법'을 안내해준다.

군산 시민들에게는 자주 오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박물관이 매번 새롭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근대역사박물관 출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직진하면 보이는 특별전시관에 있다.

특별전시관은 '독도전, 안중근 의사전, 파란눈의선교사가 전해준 선물전, 터키 문화전, 목표 오거리전, 마음을 그려내다 석지 채용신전' 같은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는 곳이다.

 

특별 전시관을 구경 한 후 승강기가 아닌 계단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3`1만세 운동 벽화 앞에서 만세를 하며 인증사진을 찍는다.

아이들과 함께 독립운동가 처럼 만세를 외치며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마음이 뭉클해진다.

 

이후 독립영웅관에 들어간다.

이곳은 군산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 특별한 곳이다.

군산은 호남 최초의 만세 운동과 전국 최대의 농민항쟁을 벌인 곳, 전라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다!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냥 내부 공간을 살짝 훑어보고 나오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훑어보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체험하고 알아가는 그렇게 이곳에 담긴 역사, 삶, 이야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19. 월명공원

벚꽃 절경부터 빼어난 설경까지 다 가진 동산

선유도, 옥구 저수지, 은파호수 공원 등 sns에서 많이 보고 알게 된 장소들이 많지만,

그중 '월명공원'을 소개하고 싶다.

 

특히 월명공운의 사계에 대해책에서 표현한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만날 똑같아 보이는 일상이 모여 한 계절이 된다. 그때마다 공원의 표정은 바뀐다. '

 

우선 월명 공원의 봄,

 

봄을 알리는 벚꼬치 활짝 핀 월명공원은 군사의 오랜 명물이다.

월명공원의 벚꽃 절경은 군산으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의 첫 번째 이유가 될 정도로 유명하고 아름답다.

 

군산시민이어도 봄이면 이곳에 와서 봄을 느끼는 시간을 보낸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어머니의 모습,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봄의 추억을 저장하는 학생들의 모습,

숲 놀이를 하면서 서너 가지의 꽃과 나무와 새이름을 헷갈리지 않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옷을 맞춰입고 여행을 온 가족들도 볼 수 있다.

 

월명 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심의 산 위에 위치한 호수가 있다.

 

바로 '월명호수'다.

월명호수는 원래는 1912년에 우물물을 먹는 사람들에게 식수 공급을 위해 만든 수워지였으나 공금을 중단하면서 호수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심 속 산 위에 위치한 호수로, 호수를 둘러 놓인 산책로는 사계절 아름 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2005년 11월, 근대 초기서업시설물인 수원지의 제방과 수문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이 아름답게 수 놓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군산의 오랜 명물인 월명공원의 봄.

 

그렇지만. 월명 공원은 봄 뿐만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장소다.

월명 공원의 설경은 벚꽃 풍경만큼 아름답다고 소문나 있다.

완전히 얼어붙은 호수 위로 눈이 쌓이고,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사람들은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많든다.

추운 겨울을 아름 다운 설경과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따뜻하게 채워준다.

 

눈 쌓인 월명호수 , 그리고 그 위로 보이는 나무 데크로 만든 산책로.

호수와 눈 덮인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산책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겨울 뿐만 아니라 가을 또한 아름답다.

특히 가을은 하늘이 높고 날씨는 상쾌해 월명공원에 오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다.

 

그렇지만 늦가을에 접어들며 초겨울에 가까워져 일교차가 심해져도 월명공원을 오는 맛은 더 깊어져 간다.

일 교차가 클수록 아름답게 피어나는 물안개는 호수와 수련을 몽환적으로 만든다.

프랑스 화가 모네가 가꾸고 그린 '모네의 정원'같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월명 공원의 가을.

 

이렇게 사람들은 계절마다 월명 공원이 주는 선물같은 아름다움에

계절마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

 

군산 여행을 가신다면 '대한민국 도슨트 07 군산'책을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군산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군산에서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 어디가 맛집인지 궁금했던 정보들을 군산지역 시민이 담은 책이다.

여행의 맛을 그리고 그 지역을 더욱 즐겁고 깊이있게 알아 갈 수 있는 '대한민국 도슨트'책은 정말 지역에 대해 알고 싶거나 여행을 가고 싶어하시는 분께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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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씁니다 - 누구나 무엇이든 쓰고 싶게 만드는
우수진 지음 / SISO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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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남은 누군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람 뿐 만 아니라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도

머릿속에

마음속에

추억속에

그저 그 자리에 남겨놓으면

만날 수 없다.

 

 

그 자리에서 어떤 마음이나 소재나 주제나 상관없이

조금 씩 글로 꺼내어 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다.

 

 

그렇게 가감없이 적어나가면

추상적이고 기억속에만 있을 것 같았던 감정과 생각들이

어느덧 글이 되어 나에게 새롭게 인사를 하고 있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글도 잘 쓰지 못하면서

서평이란 것을 쓰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것이 좋고,

생각을 적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그 글을 공유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이러고 있었다.

 

 

정말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래서 멈춰서

언제부터 이랬을까.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했다.

 

 

그런데 그저

’시작해서‘였다.

 

 

다른이들에게 이렇게 적는 것이

별일이 아니고 쉬운 일일 수 있는데

나에게는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이 과정이

조금 많이 신기하다.

 

 

정말 하고 싶다면

부족하다고 감추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용기를 내면

그렇게 작은 시작이 조금씩 성장하여

나의 글이 되어 주지 않을까.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그 과정을 다 배우고 시작해야 글이 써지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글과 만나면서 그렇게 적어가면서

글이 써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글을 쓰고 싶지만

걱정 가운데 멈춰서 계신 분들

혹은 ’에세이‘를 쓰고 싶지만,

글을 적어가는 과정에서

나의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린다.

 

그리고 다시 그 글을 적어 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적어나가실

그 글을 나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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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퍼즐 수학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로버트 알렌 지음, 이은경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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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는 !

'멘사 퍼즐 시리즈'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만든 

IQ 148을 위한 멘사의 바이블 

 

<멘사퍼즐 수학게임> 로버트 앨런 / 보누스

 

이 책이 다른 수학 게임문제나

수학퀴즈, 아이큐 테스트 책보다

더 관심이가고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멘사'라는 이름이 붙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많이 언급되어서 많이들어보았을 '멘사'라는 말.

많이 들었지만 관심이 없다면 모를 수도 있기에

'멘사'라는 기관에 대해 책에 적힌 부분을 적어본다.

멘사란?

: 멘사란 '탁자'를 뜻하는 라틴어로,

지능지수 상위 2% 이내 (IQ 148 이상)의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모임

출처 입력

그렇지만 '멘사'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다!!

'IQ 148을 위한'이라고 적혀 있다고 겁내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IQ 148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테스트 받는 것도 아니기에

우리는 이 책을 그저 자신의 방법으로 풀어가며

문제를 알아가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즐기면 된다~~

:)

주로 나오는 문제의 유형들을 정리해 보았다.

-정육면체에서 같은 얼굴이 그려진 짝 찾기

-제시된 것 중 다른 한 가지 찾기

-규칙에 맞지 않는 하나 찾기

-수식이 성립하도록 연산부호 넣기

-수식이 성립하도록 숫자 넣기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된 무엇(숫자,시계,도형,도형안의 O,X표시. 알파벳)을 보고

그 규칙과 물음표 자리에 들어갈 것 찾기

-무엇과 무엇 사이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물음표 자리 (또는 제시된 기준)에 해당하는 것 찾기

-시간을 앞이나 뒤로 보내어 계산이 성립하도록 하는 방법 구하기

-도르래 - 상자는 a,b 중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아래 전개도로 만들 수 있는 도형

-아래 전개도로 만들 수 없는 도형

-계산해서 물음표 자리에 들어갈 숫자, 도형, 개수 알아내기

-(색은 1~9 사이 숫자 중 하나를 나타낸다.) 각 색이 나타내는 수 찾기

-도형의 관계 파악

-아래 도형과 결합 되는 조각 찾기

-모두 결합해서 한 도형을 만들 때 필요없는 조각 찾기

-성냥 문제

-빈칸에 들어갈 색조합 착지

-타일을 배치해서 각 가로줄과 세로줄에 나열되는 숫자가 서로 똑같은 정사각형 만들기

-한 정육면체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았을 때 화살표 방향에서 바라본 면 찾기

나는 특히 '숫자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로 시작하는 문제에 약했다.

알것 같으면서도 모륵겠고, 모르는 것 같은데 알아내고 싶은 !

그런데 그 와중에 시간이 많이 가서 집중을 못했던 문제!! ㅠㅠ

그래서 포스트잇을 붙이게 되었다.

다시 고민해 보면서

꼭 포스트잇을 떼고 말겠다!!!

 

그리고 책의 윗 부분에는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다.

문제의 번호 옆에 별 모양의 5개가 그려있는데,

1단계 ~ 5단계까지 별이 몇개가 색칠되어 있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랐다.

그렇지만 난이도만 보고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문제는 2단계인데도 풀지 못할 수도 있고

역으로 5단계인데도 쉽게 풀수 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문제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풀면서 각 문제마다 걸린 시간을 측정했는데,

난이도가 높은게 상대적으로 더 시간이 걸렸다.

만약 난이도가 없었은면 왜 비슷한 유형인데 이렇게 올래걸리는지 혼자 고민하며

문제에 집중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으니

더 높은 단계의 난이도라고 포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더 스스로 해결해 내고 싶은 도전의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하나씩 해내는 기쁨이 더 해지는 것 같다!

정답은 맨 뒤에 나와 있으며,

문제를 푸는 부분 밑을 보면

몇 쪽에 이 문제에 대한 답이 나와있는지도 적혀 있다.

다만 궁금한 마음에 그때 그때 답을 확인하려 뒷 페이지를 보다보면

아직 풀지 못한 다음 문제의 답까지 보게 될 수 있으니!

처음 부터 끝까지 다 풀고 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처음 부터 끝까지 푸는 데

개인 마다 푸는 방법과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가 다르니

자신에 맞게, 자신의 스타일로 즐기면 된다!

사람들은 운동을 통해 육체를 단련하면서도 두뇌를 단련할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퍼즐은 겉으로 별 상관 없어 보이는 것들의 연관성과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내는 지적인 보물찾기 놀이이다.

멘사 퍼즐은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고를 시도하게 함으로써

두뇌의 힘을 길러주는 훌룡한 도구이다.

 

멘사코리아 퍼즐위원회

오늘부터 '두뇌 트레이닝'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똑똑해서 문제를 푸는게 아니다.

문제를 풀면서 두뇌를 단련하고

다양한 사고를 하게되는 과정이 되어

똑똑해지는 기반이 되어주는 것이다.

똑똑하든, 안 하든 이 책을 즐기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삼고,

그렇게 조금씩 문제와 만나며 두뇌 트레이닝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보면 볼 수록,

알면 알수록,

풀면 풀수록

문제와 만나고, 문제를 풀기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그 과정을

어느덧 즐기고 있게 될 것이다.

책에 적으며 풀면

다음에 다시 풀지 못해서

이면지에 적으면서 푼다.

이면지에 문제 번호, 내가 구한 답

그리고 각 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

(핸드폰 타이머로 문제별 측정함)

등을 적고 채점(?) 확인 후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가진다.

그런데 중간에 10분이상 걸리는 문제,

아니면 너무 오래 생각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해서 넘어가야 될 것 같은 문제 서는

페이지 옆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고

끝까지 푼 다음에 그 부분들을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우선은 스스로 답을 찾을 때 까지는

답을 보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그런 다음에 풀긴 풀었지만

뭔가 아쉽고 다른 답이 있을 것 같은 문제들을

살펴보며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가진다.

그래서 다 풀고 답을 확인하는데 까지 시간이 올래 걸리는 편이지만

문제를 살펴보는 과정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무척 흥미롭고 즐겁다.

특히 오래걸리는 문제 일수록 풀고나서 기쁨이 있어서

더 이 과정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멘사퍼즐'이라고 '멘사'만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하고

또한 멘사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선택하신 분들이나

퀴즈나 아이큐 테스트 등의 책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

지적 즐거움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멘사의 문제를 풀어보며

지적즐거움에, 수학의 즐거움에 빠져보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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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 면역력의 오해와 진실
이승남 지음 / 리스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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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건강전략' 이라는 글이 딱 적혀 있는 책.

요즘들어 건강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데 ,

이 책에는 '코로나 시대의 건강전략'이라고 강조되어 있어서

코로나 이후인 지금 시대에 어떤 건강정보를 제시해 줄지 관심이 갔다.

면역력의 오해와 진실

코로나 시대의 건강전략

천부면역력에 답이 있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1부. 면역력의 이해

면역력의 기본은 균형이다.

1장. 누구에게나 타고난 면역력이 있다

2장. 균형을 잃으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3장. 좋은 면역, 나쁜 면역

4장. 면역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1부는 '면역력'에 대한 기본 상식가 정의

그리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더불어 면역력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잘못된 정보들로 가지고 있는 오해를 바로 잡아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2부. 면역력을 지키는 법

5장. 슬기로운 건강생활

6장. 쉬지 말고 운동하라

7장. 보이지 않는 면역지킴이, 필수 미량원소

8장. 면역을 높이는 일상식사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2부는 앞서 1부의 내용을 토대로 면역력을 지킬 수 있도록

실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면역력은 특정한 방법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지켜져야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생활측면과 원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더불어 도움이 되는 식품들, 조리 방법에 관한 팁도 같이 담겨 있다.

1부. 면역력의 이해

면역력의 기본은 균형이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1장. 누구에게나 타고난 면역력이 있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면역력'이다.

따라서 먼저 면역력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단순히 건강을 위하 필요한 것으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의미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의 의미를 알고 보면,

왜 이 책의 표지에 '코로나 시대의 건강전략'이라고 적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면역력: 전염병(역병)을 면하게 하는 힘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 면역의 1차 방어선

- 눈`코`입의 점막 : 눈물 ` 콧물 ` 침 등 분비물로 살균

- 피부 : 세균 침투를 차단

- 위의 위산 : 강한 산성을 띠는 위산이 세균을 제거

- 장내세균`대장균 : 수백 종의 유익균 등이 세균 공격

1차 방어 기능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그리고 '수분보충'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그저 코로나를 대비해서 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것은 1차 방어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길을 가다보면 여전히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 분들이 보인다.

마스크를 쓰고 소득을 하는 행동들이 코로나 대비시대 뿐 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행동임을 알고 함께 실천해주시면 정말 좋을 텐데,,

또한 '장'이 면역력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물질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장이라고 한다!

전체 면역 세포의 70%가 장애 있다!

따라서 장을 유익균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먹고 싶어하고 선호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이와 관련이 있었다.

장내에 유해균이 증가하면 자기도 모르게 유해균이 선호하는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유해균이 선호하는 음식만 먹으면 복부비만과 내장비만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유해균이 좋아하는 발효식품을 일상의 식사에서 빼놓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2차 방어선은 백혈구 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고등학교 생물 (생명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이 생각났다.

여기서는 백혈구에 대해 그리고 그 종류와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니 그 과정과 작용이 이해되었다.

그리고 '고기를 먹어야 면역력이 높아진다' 등과 같이

사람들이 자주 말하지만, 실제로 그 영향력이나 이유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답도 담겨있어서 좋았다.

세균의 외피를 뚫는 퍼포린과 세뉵을 녹이는 그랜자임이라는 소호화쇼들은 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고기를 먹어서 단백질 공급을 늘리면 면역력 강화에 유리한 것이다.

그리고 단백질은 세포재생에도 필요한 것이므로 투병기나 회복기에는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저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그 이유를 과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설명해주니 이해하기도 쉬웠고

건강에 있어서는 그 이유와 근거를 이렇게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닥고 느껴졌다.

또한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잠복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뉴스에서도 많이 듣게 되고, 어디가든 코로나 19에 대해 말하며 '잠복기'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그저 잘 드러나지 않아 모르는 기간 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기간으로 생각했고

그저 그 잠복기가 2주라고 생각만 했다.

그런데 잠복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그저 들어와 숨어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 ‘잠복기’는 대항군 준비기간

잠복기 기간 동안 우리 몸은 인식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물질(항원)이 몸 안에 들어오면 헬퍼T세포의 정보와 지시를 받아 무수히 자가복제를 시작한다.

이 기간은 적에 대항하기 위해 전투병력을 늘리는 시간이며, 최대 1천배 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즉, '잠복기'란

몸에 항원이 들어왔지만 바로 전투를 벌이지 않고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병력을 먼저 배양하는 기간이다.

1장에서는 면역력의 의미와 수분보충의 중요성,

백혈구의 종류와 기능 및 역할, 잠복기 등에 대해 알수 있었다.

가볍게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의학적 지식에 대해 설명해주며

그에 근거하여 중요성을 강조해 주어서 신뢰가 가고 더 알아가고 싶어졌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먼저 '습관의 불균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과식, 수면 부족, 혈액순환, 운동, 햇빛, 스트레스(자율신경 균형)' 에 대한 내용이다.

우선 '과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연히 안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

그런데 이 문장이 조금 충격을 주었고,

아는데 못한다며 가볍게 말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지방세포가 쌓이면 독성물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남는 영양소가 몸속에 지방 형태로 쌓이면서 비만이 생긴다.

지방세포가 쌓여 비만해지면 몸에 독이 되는 물질이 나와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과도한 활성산소나 연증물질, 발암물질 등이 혈관 속을 떠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그냥 먹는거 많이 먹고 운동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알고 있는듯 바로 책에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 음식을 먹는 양이나 종류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몸의 균형은 곧 깨진다.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는 이내 망가진다.

그리고 2장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좋았다.

수면에 대한 궁금증이었는데, 평소 '적정수면시간','잠을 꼭 자야하는 시간대'등이 궁금했다.

물론 그 시간을 아는 것과 더불어 그 이유도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우선 책에서는 수면에 대해서 구체적인 적정시간을 언급해준다.

'수면'에 대해서 예전에는 푹잔다는 것은 마치 게으른 것 같고

'누구는 3시간만 자고 한다는데,,, '라며 나의 잠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잠이 부족하니 몸이 너무 지치고 피로도 더 쌓이고 시간이 낭비되는 부작용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적정수면시간은 몇시간인지 몇시가 필수로 잠을 자고 있어야 하는 시간인지 알아보았었다.

'새벽 2시~4시는 꼭 자야한다. 11시에는 자야한다. 자정 전에는 자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다...'

이전에 찾았던 것인데 정확한 출처를 기록을 안하고 정보만 기억해두어서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는 딱 적정시간을 언급해주었다.

 ✓ 하루 7~8시간 수면이 이상적

그럼 새벽 1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도 괜찮을까?

적정시간 외에 꼭 잠을 자야하는 시간대도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우선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에 대해 설명해준다.

'성장 호르몬'이라고 해서 아이들이이갸기 만이 아니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약 10년에 14.5%씩 감소한다고 한다.

그런데 감소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노화도 빨라진다.

그리고 '멜라토닌'은 세포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저녁 7시쯤 분비되기 시작해서 10시 이후 급상승하며

새벽 3시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아침에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분비가 억제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멜라토닌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과도한 활성산소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에서 치명적인 독소를 제거하고 노화된 세포의 재생과

손상된 세포의 복구를 도와 각종 질병 발생률을 낮춰준다.

그렇지만 이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은 밤에 숙면을 취할 때 많이 분비되며,

멜라토닌은 낮에 햇빛을 충분히 받았는가에 따라 그 양이 달라진다.

✓ 햇빛을 봐야 밤에 잠도 잘 잔다.

멜라토닌 뿐 만 아니라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잘 생성하기 위해서는 햇빛 아래 머물러야 한다.

여기서는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야 잠도 잘 자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낮에는 환하게, 밤에는 어둡게'라고 말해준다.

구체적인 근거와 내용을 토대로 알아가다 보니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느껴진다.

그리고 '낮에는 환하게, 밤에는 어둡게' 이 문장은 건강한 습관을 위한 필수 전제 인 것 같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교감신경은 몸이 어떤 이물질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비상신호를 보내고, 면역계는 상처를 입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방어작용을 시작한다고 한다.

문제는 실제로 물리쳐야 할 세균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보니 멀쩡한 체세포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노폐물이 많은 위장이나 대장을 공격한다고 한다.

이게 바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위염이나 대장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상처나 세균 침입이 아닌데도

스트레스에 대해 방어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 만큼 우리 몸에 스트레스는 세균처럼 '적'으로서 간주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스스로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다음으로는 '영양의 균형'과 '환경의 균형'이 나온다.

먼저 '활성산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활성산소: 정상적인 산소 원자에서 전자가 하나 부족해진 불안정한 물질

미국 좁스 홉킨스 의과대학병원에 의하면,

과도한 활성산소는 전 세계 질병의 약 90% 이상에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활성산소는 음식물 소화나 호흡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 의해

언제나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한다.

이 활성산소는 황산화효소에 의해 제거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관련 제품이나 과일을 챙겨먹는다고 안일해서는 안된다.

저자는 1장의 내용이 반영된 생활습관과 함께

매일 비타민 C와 코엔자임Q-10을 한알씩 섭취한다고 한다.

비타민 C는 백혈구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하고,

코엔자임Q-10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한편 혈과 노화 예방과 심장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이렇게 저자의 생활습관과 실제로 챙겨먹는 성분도 알려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물론 그 이유를 함께 알려주어 더 좋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저자 또한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알았을 때 ,

미리 미리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으로 장내 세균에 대해 알려준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 이라는 제목은 흥미로웠는데,

이해하기 적절한 표현이었다.

우선 '장'의 역할을

그저 배설하는 기능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뇌 신경전달 물질의 전구체가 바로 장에서 만들어지며,

특히 세로토닌은 90%가 장에 존재 한다!

그리고 앞서도 언급되었지만,

장에는 우리 몸의 체세포 수보다 훨씬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장내세균 중에는 좋은 균(유익균)과 나쁜 균(유해균), 좋은지 나쁜지 아직 알 수 없는 균 (중간균)이 공존한다.

'이상한 균'이라고 표현된 것이 바로 '중간균'인데,

이 중간균은 장내에 유익균이 더 많으면 유익균이 되고, 유해균이 더 많으면 유해균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유익균이 절대적으로 많아야 장이 건강할 수 있다!!

유익균이 많으면 유해균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와 관련하여

최소한 5가지 정도의 유익균이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서 유익균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서양인과 도양인은 식습관도 다르고 장길이도 달라

알맞은 장내 유익균도 다르기 때문에

해외 직구 구입보다는 국내 생산 제품이 더 좋다는 정보도 알려준다.

또한 몸에 들어오면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는 미세먼지를 가장 빨리 배출하는 방법도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장내 유익균의 활성화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고 배변을 촉진해

위험한 물질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통해 '장'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기관인지를

다시 한번 알아보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나쁜 면역' 이라는 말에

'나쁜 면역? 말이 모순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쁜 면역'도 있었다.

바로 '지나친 면역'이다.

특히 코로나 19관련해서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용어를

뉴스를 보다가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도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더 집중해서 보았다.

✓ 면역이 지나쳐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은

과도하게 예민해진 면역력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세포나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질환이다.

왜 이렇게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건지 궁금했는데,

어떤 병원균은 정상적인 조직이나 세포에서 발현되는 자기 항원과

매우 유사한 항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럴 때 면역력이 과도하게 예민해져서

자가 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개인면역'과 '집단면역'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 두 용어도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많이 들었었다.

우선 ' 70%가 살아나면 전체가 살아난다' 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이는 집단 면역에 대한 제목으로 ,

집단면역은 많은 사람들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상태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 유행하면

개인의 면역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나는 안전할 것이다'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면역력을 가진 개인이 많을수록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될 확률이 낮아진다.

대부분이 면역력이 있다면 전염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게 된다.

면연력을 가진 다수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도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한다.

용어에 대한 정의와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어서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요즘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해 비상이기에

'집단면역'이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그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

마스크 착용하기, 손 소독하기 등의 행동들은

개인을 위해서를 넘어 사회가 함께 건강하게 나아가는

기본적인 행동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본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4장. 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덩달아 잘못된 정보들이나 질문들도 늘어났다.

4장에서는 그런 면역력에 대한 질문들을 다룬다.

인터넷에 떠도는 믿을 만한 정보가 아니라

정말 '믿을 수 있는 팩트'를 정리한 부분이다.

면역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제대로된 정보를 바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평소 면역력에 대해 관심이 많이 있었거나,

아래 질문들과 같은 궁금증을 가졌던 분이라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면역력은 높을 수록 좋다?

-면역력 떨어지면 알레르기가 잘 생긴다?

-젊고 건강하면 면역력도 높다?

-혈액검사로 면역력 상태를 알 수 있다?

-햇볕을 쬐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고기를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질문들에 스스로 0,X로 대답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 다음에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를 권한다.

다 맞추셨다면,

그만큼 평소에 건강과 면역력에 대해 관심이 많이 있고,

바른 지식을 가직고 있었다는 것이니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다 맞히지는 못했습니다...

여부를 떠나 관심있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면역력 떨어지면 알레르기가 잘 생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천식 등의 알레르기질환이 생기는 원리는

항체는 많아졌는데 항원이 별로 없어서 늘어난 항체가 우리 몸의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면역력이 지나쳐서 생기는 '면역과민반응'이다.

따라서 알레르기에는 '면연력 강화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찾아 적극 피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처방을 통해 알레르기의 주요 지표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건강하면 면역력도 높다?

이 부분에서 언급되는 것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사이토카인은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침입했을 때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로 염증반응을 유도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스페인독감은 사망자 5천만 명 가운데 60 이상이 20-45세의 젊은이들이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꼽았다.

그러므로 젊고 건강한 것이 곧 면역력이 높은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평소 면역체계의 균형이 잘 잡힌 상태로 관리해왔다면

사이토카인 폭풍은 피해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면역력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부. 면역력을 지키는 법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면역력을 지키려면 '생활'에서의 변화가 있어야 했다.

5장. 슬기로운 건강생활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 체온 : 면역기능과 밀접한 관련

우선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의 상처 등을 통해서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몸 안에서 원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계의 작용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열이나거나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와 달리

체온이 내려간느 경우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앞서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약 10~30%까지 떨어진다. '는 내용이 언급되었어서

'체온'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체온이 내려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자연히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신진대사도 느려진다고 한다.

'체온-혈액순환-면역세포의 활동력- 면역력'

이렇게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약 10~30%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 기능도 약화 될 수 있다.

즉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 버린다.

그만큼 체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을 싫어한느 분들은

사우나나 찜질방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뜨거운 환경에서 피부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 이를 낮추기 위해 땀이 나는 것이지

실제적으로 체내 장기까지 바깥 온다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 숙면 : 자야 할 때 충분히, 깊게 잔다.

이 부분에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하는 생각이 들었다.

- '많이' 보다 '제때' 자는 게 더 중요

- 낮에는 밝게, 밤에는 어둡게

잠은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 동안의 활동으로 피곤해진 몸과 두뇌가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낮에는 교감 신경이,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주로 활성화 된다.

여기서는 '성장호르몬'과 '멜리토닌'에 대하나 내용을 토대로

'하루 7~8시간 자기'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기'를 제시한다.

멜라토닌 분비량과 자는 시간은 정비례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높아진다고 한다.

6장. 쉬지 말고 운동하라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근력 운동을 매일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에 집중하는 식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효과적'

'유산소운동의 목표는 호흡의 수와 심장박동수를 끌어올려 몸이 산소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

'스트레칭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서 있을 땐 뒤꿈치, 앉았을 땐 앞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

'

체크하게 된 내용 들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정도로 생각했던 유산소 운동은

그 이상으로 유익하고 필요한 활동이었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나쁜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아지면서

혈액순화도 좋아지고 심폐긴으도 강화된다.

또한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은 강도 높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맥박수가 1분에 120을 넘으면 '무산소운동'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은 땀이 가볍게 날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니 가볍게, 조금씩 꾸준히 다시 시작해 봐야 겠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혈액순환 만큼 중요한 림프의 순환을 도와줄 '림프관 마사지법'과

장건강을 위한 '장운동법'을 알려주었다!

7장. 보이지 않는 면역 지킴이, 필수 미량원소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적은양이지만 꼭 필요한 원소인 '미량원소'

7장에서는 꼭 먹어야 하는 것, 꼭 필요한 것만 담았다고 한다.

저자가 한국인의 식단과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 성분,

그리고 식품만으로는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성분을 중심으로 소개하되,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적정섭취량과 안전한 복용법까지 설명하겠다고

소개해 주었으니 아래 목록은 유념해서 살펴보고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다.

- 단백질 : 근육, 피부, 호르몬 생성에 필수 영양소

- 칼슘 : 뺘와 근육에 중요 성분, 과다해도 문제

- 마그네슘 : 칼슘과 세트로 뼈와 근육에 역할

- 아연 : 카사노바가 즐겨 먹던 정력 미네랄

- 셀레늄 : 중금속 배출 돕는 해독능력

- 비타민 C : 면역 강화부터 세포재생까지

만능 비타민

- 비타민 D : 햇빛으로 생성되는 면역 비타민

- 비타민 E : 혈액순환 돕는 젊음의 비타민

- 오메가 3`6`9 : 콜레스테롤 줄이고 세포 성장 돕는 고마운 지방

- 프로바이오틱스 : 유익균 활동 높여 장 튼튼,

간도 튼튼

- 엽산 : 임신 수유기에 필수적인 체세포 조성 성분

- 멜라토닌 : 햇빛 받으며 생성되는 미량원소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 단백질: 근육, 피부, 호르몬 생성에 필수 영양소

단백질에 대한 부분은 앞에서도 계속 나왔었고

평소에도 그 중요성을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여기서 '동물성이 좋을까, 식물성이 좋을까' 에서는

'식물성,.,,,?' 이라는 생각이 얼핏들었을 뿐

이유도 말하지 못했고, 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다.

우선 정답은 둘 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에는 체내 합성이 안 되는 필수 아미노산 많이 들어 있느아

일부 필수아미노산은 동물성식품에는 들어있지 않아

식물성 단백질의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필수아미노산(9가지 종류) : 트립토판, 아리신, 메티오닌, 발린, 류신, 이소류신, 트레오닌,페닐알라닌, 히스티딘

✓ 쇠고기 -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항체를 만들어주는 단백질 성분이 많음.

✓ 생선의 단백질 - 콜라겐을 생성하는 물질이 많음.

✓ 콩과 귀리, 아몬드 등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생선과 달걀, 육류로 필요한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함.

또한 단백질 뿐만 아니라 '카페인'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새롭게 알게된 것은 카페인은 몸 안에서 칼슘을 분리해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국민 67%가 칼슘 부족증인데 커피가 이런 작용을 하는것은 모르고 있었다.

특히 중`노년기에는 골다공즐 위험이 있어 더욱이 커피는 조심해야 되는 것 같다.

이제 정확히 모르면서 '몸에 좋다'는 말에 무조건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풍부하고

나는 어떤 것을 더 잘 먹어야 하는지

잘 알고 골고루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겠다.

8장. 면역을 높이는 일상식사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8장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일상식사'라는 제목으로

식품들에 대한 내용이 있다.

앞서 7장이 있는데 이 부분이 왜 또 구성되어 있을까?

락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식품'으로서 섭취가 더욱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사과를 예로 들어보자. 비타민 C만 놓고 보면 사과보다 보충제 한 알에

비타민 C 함량이 수십 배 더 많지만, 실제 감기에 더 효과적인 것은

사과 한 알이다. 새뫀달콤한 사과에는 비타민 C 외에도 펙틴과 식이섬유 ,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있다.

이 성분들이 동시에 흡수되었을 때 체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위의 예시를 통해 '같은 영양소라도 인공 추출된 보충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갔다.

8장에서 소개된 내용은 아래의 목록과 같다.

- 물 : 체내 수분 부족하면 몸도 시든다.

- 마늘 : 항균`항염`항암효과 최강자

- 현미 : 필수영양 고루 갖춘 완전 식품

- 버섯 : 항암성능 손꼽히는 항산화식품

- 감초 : 약방에 빠지지 않는 성분

- 강황 : 커큐민이 강력한 항산화작용

- 제철식품 : 철 따라 주어지는 자연의 선물

<내 몸속의 면역력을 깨워라> 이승남 / 리스컴

✓ 물 : 체내 수분 부족하면 몸도 시든다.

책을 읽으며 느끼지만 정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 인것 같다.

앞서 나온 부분이라 반복적지는 않지만,

'세포가 건조해지면 노화가 빨라진다.'라는 부분에서

다시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 세포가 건조해지기 쉽고,

세포가 건조해지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일종의 악순환이 이루어진다.

체내 수분량의 10%가 부족해지면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위험이 급증하며

20% 이상을 잃어버이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또한 수분 부족 자가진단 페이지가 있으니

이 부분을 통해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마늘 : 항균`항염`항암효과 최강자

마늘에 이렇게 많은 타이틀이 붙을지는 몰랐다.

마늘을 으깨거나 익히면 마늘 속의 알린 성분이 자기방어 물질은 '알라신'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알라신'에 주목해야 한다.

'알라신'은 12만 배 묽게 희석해도

결핵균이나 디프테라아균, 이질균, 티푸스균, 임균 등에 대한 항균작용을 할 정도로 강력하다!!

여기서 언급된 것만 적어도

활성산소 억제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음, 콜레스테롤 수치 낮춤,

모세혈관 확장 시켜 혈압을 내려가게 함,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예방,

뇌졸중 예방,혈액순환 촉진 효과, 항암작용, 해독작용, 아연 풍부,

불임증에 효과, 알레르기 및 천식 예방, 마음 안정 효과, 식중독균 견제 등

정말 많은 좋은 영향이 있는 식품이다!

다만, 날것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위벽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불에 익히거나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유에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더 좋다!

✓ 강황 : 커큐민이 강력한 항산화작용

한 때 '강황'이 좋다고 하여 카레를 많이 먹었었다.

그런데 그 중요성은 유행처럼 언급된 것이 아니라

강황에 풍부한 커큐민이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염증 발생을 줄이고 치매의 진행을 억제한다.

다만, 강황의 단점은 흡수가 잘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리 팁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커큐민은 지용성이라서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는

채소와 고기를 기름에 먼저 볶다가

카레가루를 넣어 요리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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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도 더 좋은 정보를 더 깊이 있게 담고 있었다.

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즉,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나 잘못된 정볼르 바로 잡아 주는 정도로

깊다기 보다는 답변위주의 책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질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고민에 대한 답변 도 바독, 궁금한 부분도 해결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내용이 풍성한 것이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면역, 개인위생등이 중요시 되는 시대를 반영한 건강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의료적 정보 기반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다.

코로나 시대의 건강전략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표현이었다.

지금 사회에 적절하게 필요한 건강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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