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에이전트
김상현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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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가 해직을 당한 것도 놀라운데, 그 후에 겪게 되는 일이 파란만장한걸요. 전작까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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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라지지 마 - 노모, 2년의 기록 그리고 그 이후의 날들, 개정판
한설희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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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이렇게 다채로운 감정을 전해준다는게 인상적이네요. 몇장의 사진만 봐도 마음이 참 따듯해지네요. 어머니란 존재는 그런거 같아요. 거기다 사진이 더 추가되었다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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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의 여자마음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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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나이 드는 것이 겁나기만 한 나이다. 그래서 삶의 절정은 젊은 시절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행복하게 나이들어가자고 이야기하는 남인숙의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는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로 꾹꾹 눌러 담은 선물 같기만 했다. 책은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나 역시 어렸을 때는 운명이나 인연 같은 말을 정말 믿었다. 첫눈에 빠져드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모자란 인간끼리 만나서 극기훈련하듯 무르익혀야 하는 사랑이라는 말에도 정말 공감한다.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래도 남편이 많이 양보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왕 그런 것이 사랑이라면 지금의 남편과 만나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

 

어린 시절을 마냥 그리워하고, 그 때의 추억들을 동경할 때가 많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억지로 붙잡고 싶지도 않지만, 마냥 떠나 보내고 싶지도 않은 젊음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물론  억지로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애써 떠나 보내고 싶지도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억지로 젊어 보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항상 입꼬리를 살포시 올리고 있으라라는 뷰티 컨설턴트의 조언을 되새기는 모습이 더욱 유용해 보이기도 했다. 물론 나 역시 이런 비슷한 다짐을 갖고 있어서, 책상에 시선이 닿는 곳에 아이에이오우, 김치~ 위스키~ 입꼬리 올리기라는 문장을 써놓은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 그리고 작가와 마찬가지로 오늘 중에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그 다짐을 실행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만약 SNS에 이 글이 연재가 되었다면,좋아요 버튼을 매우 열심히 누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감이 가는 글이 많기도 하다. 자기 자신과 소통할 줄 아는 것이 향기롭게 나이 들어가는 길이라는 이야기도 좋았다. 또한 많은 경험과 숙고로 정제된 세련된 편견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면 꼰대질이 된다는 이야기도 그러하다. 이 이야기에는 아흔한 살 드신 외할머니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서로 존경하면서 살라는 말만 계속 들려주셨던 외할아버지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 아직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정말 많으셨을 테지만, 그런 간섭을 참아내는 모습이 현명하게 나이가 드는 법을 알려주는 할아버지의 지혜로움이었으리라. 어차피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시간에 마냥 불안해하지만 말고, 그 시간속에서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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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오가닉 라이프 - 몸속부터 건강해지는 ‘따라하고 싶은 45가지’ 습관
간다 에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심플라이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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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라이프 스타일러몇 명을 팔로우를 해놓고 필요한 정보를 모아오곤 했는데, 이번에 읽은 <처음 시작하는 오가닉 라이프>는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해놓은 듯 했다. 오가닉 코튼 브랜드 '나나데코르(nanadecor)’의 디렉터인 간다 에미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직접 만들고 경험해온 오가닉 라이프를 만나볼 수 있어서 매우 관심이 간다. 자신의 몸을 위해 무엇을 먹고, 입고, 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통해  어떤 상태일 때 컨디션이 가장 좋은지파악하고 일상화 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좋은 상태로 돌아가려는 회복력을 가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정말 화려한 속옷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내 몸에 가장 가깝게 닿는 것이기에 디자인에 앞서 소재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그녀가 들려주는 오가닉 코튼에 많이 끌리기도 했다. 농약 사용량이 많은 농산물이 목화이기에, 3년 이상 무농약으로 키운 목화로 만든 코튼인 오가닉 코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좋은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려고 늘 노력해왔기 때문에, 오가닉 코튼으로 된 제품들이 나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나부터가 오가닉하면 먹는 것으로 많이 생각하는데, 이제는 피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화학물질은 경피독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경피독에 대한 부분은 두피에도 적용되는데, 특히나 머리카락으로 덮여서 보호받을 만큼 민감한 부위가 두피였다.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그리고 윤기있게 하는 제품들을 즐겨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두피에 더욱 집중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소금과 약간의 불조절로 일본에서 시작된 장수건강식 매크로 비오틱를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도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야노 시호가 들려주는 아름다워지는 식탁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몸을 점검하고, 나만의 시간을 통해 관리해나가는 야노 시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몸에 좋은 음식을 조화롭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통해 즐겁게 먹으며 이상적인 자신을 만들라고 조언을 해준다. 입맛이 지극히 초딩스러워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면서 마음으로는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곤 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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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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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칼럼니스트 김정훈의 <요즘 남자 요즘 연애>는 약 18개월 동안 연재했던 칼럼 김정훈의 썸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남자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를 써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도리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설정 자체는 섹스 앤 더 시티신사의 품격같은 드라마가 떠오르지만, 여성의 환타지가 투여된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개성이 뚜렷한 태희, , 세운, 주영은 정말 현실적인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연애 칼럼니스트라는 꿈에 몰두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던 날,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태희가 관찰자가 되어 이야기가 구성된다. 태희라는 인물이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해서 그가 들려주는 남자들의 연애가 더욱 재미있었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요즘 사람들의 연애가 이렇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문득 들었다. 나는 무남독녀로 성장하기도 했고, 연애를 할 때도 제멋대로인 편이여서, 남자들의 속내를 잘 모르는 사람인 거 같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그랬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네 남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솔직해서,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여자들은 쉽게 따라가기 힘든 사고의 흐름에 킥킥웃게 되기도 했다.

공감되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는데, 그 중에 여자친구와의 충격적인 이별을 경험한 태희가 자신이 마치 비극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처럼 느껴졌다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여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것, 어쩌면 조건 때문에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것들이 다 꿈 이길 바라며 다음 페이지에 반전이 있기를 기대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됐을 때, 비로서 소설책의 주인이 된 기분이라고 고백한다. 물론 나도 비슷한 시간을 건너온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았지만, 이런 감정의 흐름은 비단 연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주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소설을 덮어버릴 수 있는 독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 삶의 한 장을 덮어가는 과정이 삶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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