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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 - 한 번 요리로 한 달이 편한 밀프렙
김수림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따뜻한 집밥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책이 나왔네요.
어라,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다고?
《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은 유튜브 채널 '따뜻한 여사'의 운영자 김수림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24만 구독자가 극찬한 '획기적인' 요리 레시피북이에요. 여기서 '획기적인'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기발한 생각의 전환으로 기존의 집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 집밥이라고 하면 갓 지은 밥과 국, 찌개, 그리고 반찬들로 구성된 한상 차림을 떠올리는데, 매 끼니를 먹기 직전에 차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반찬은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것을 꺼내게 되고, 국이나 찌개를 새로 만들 때가 많아요. 사용하고 남은 식재료는 오래 두면 상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요리를 하거나 시기를 놓치면 버릴 수밖에 없어요. 냉동실에는 냉동식품 위주로 채워져 있고, 기본적인 식재료인 마늘이나 대파, 손질한 생선이나 해산물 정도를 보관하고 있는데, 가끔 사골육수나 국물이 많이 남아서 얼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부러 얼린 적은 없더라고요. 그동안 냉동실은 손질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던 거예요. 냉동된 식재료 중 고기의 경우는 해동하면서 식감이나 맛이 떨어질 수 있는데, 완전히 요리된 음식은 얼려두면 비교적 맛이 보존된다는 것, 이걸 생각 못했네요.
따뜻한 여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한 가지 메뉴를 미리 한 번에 요리해서 얼려뒀다가 아무 때나 꺼내 먹고 싶을 때 데우기만 하면 된다는 거예요. 보통은 일주일치 식사를 미리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던 것을 냉장고 대신에 냉동으로 만드는, 냉동 밀프렙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은 거죠. 냉동 밀프렙은 식재료를 남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언제든지 꺼내어 전자렌지에 5분만 돌리면 맛있는 한 끼를 챙길 수 있네요. 저자의 냉동 밀프렙 노하우는 주부들의 집밥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묘수였네요. 연간 제철 식재료부터 장 보기 노하우, 냉장고 정리 노하우, 양념과 계량법, 기본 킥 재료와 밀프렙 도구,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계절 냉동 밀프렙 레시피까지, 요리 초보자들도 거뜬히 도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네요. 맛있는 집밥 요리를 이보다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남기는 재료 없이 알뜰살뜰 한 끼를 준비할 수 있고, 매일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네요. 짧은 시간 안에 편리하게 요리하는 능력자, 따뜻한 여사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