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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만나다 -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1년 2월
평점 :
신성권 저의 『니체를 만나다』 를 읽고
여러 분야의 책들이 널려 있지만 가장 부담이 덜한 내용들이 보려 노력한다.
그래야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인생후반부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면서 자유롭게 보내려 노력한다.
크게 주어진 일에 치우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인과관계에 신경 쓸 일도 그리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일을 최고로 생각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책들을 가까이하면서 다양한 지혜로움을 쌓아가는 복을 누리는 시간이 최고 행복이 아닐까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내 모습과 달리 조금 눈높이를 밖으로 돌려보면 세상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다.
과학기술 발달의 현실화로 AI가 코앞에 다가왔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앞두고 있으며 모든 것이 가장 정신없이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듯하다.
여기에 일어나서는 안 될 코로나19바이러스까지 가담하고 있으며 온 지구를 온통 쑥밭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인간의 왜곡된 삶의 목표와 욕망 앞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왜소해져버린다면 우리 인간의 설 자리는 어디일 것인가?
이것이 바로 21세기 현대인의 자화상이라면서 저자는 바로 철학자 “니체”를 주목한다.
니체는 독일 뢰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5세 때 아버지와 사별하고 어머니,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문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고전문헌학과 신학을 전공했으며, 25세의 젊은 나이로 논문 하나 없이 출간된 자신의 저서만으로 바젤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되어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고 1900년 8월 25일까지 광인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였으니 일생 자체가 보통 철학자들과는 특별한 모습이다.
니체의 사상도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이성 중심의 전통적 형이상학과 결별을 선언하고 의지의 철학을 논하고 ‘신은 죽었다’라고 말을 한다.
전통적인 서구의 기독교와 윤리 도덕을 비판하고 힘에 기반 한 도덕을 설파하여 당시 지식인들을 경학하게 만든 철학사의 이단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니체 사상은 오늘날 철학 분야뿐만 아니라, 신학, 심리학, 문학, 미학 등 수많은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니체가 위대하면서도 위험한 철학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할 수 있다.
니체 철학의 핵심정신은 바로‘초인(超人)’이라 할 수 있다.
‘초인’이란 외부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 인간의 불완전성이나 제한을 극복한 이상적 인간을 말한다.
항상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존재이며, 자신과 세계를 긍정할 수 있는 존재이자, 지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완성하는 주인의 역할을 하는 존재를 가리킨다.
니체는 우리에게 외부의 환경, 지배적 이념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의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이 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 아니 나 자신은 현대를 살아가는 당당한 한 사람으로서 나만의 특별한 재능으로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자기실현으로서의 창조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든 나만의 것을 이 세상에 가장 탁월하고 용감하게 발현해내는 자가 되어야만 한다.
즉 초인(超人)이고 자신의 삶을 조형하는 예술가(藝術家)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책은 난해한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니체의 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고 삶에 와 닿게 전달하는 철학서다.
독자들은 '초인(超人)', '권력에의 의지', '아모르파티(Amor fati)', '영원회귀' 등 니체의 사상에서 핵심을 이루는 난해한 개념들을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명문장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자신의 삶 속에서 니체의 철학을 발견하고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여러 니체의 명문장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다.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길을 걷지 마라. 앞서 간 누군가의 방식이나 지도자가 제시하는 길에 당신을 맞추지 마라. 오직 당신만의 길을 가라. 막연할지라도 당신만의 길을 넓혀가라. 그렇게 스스로를 이끌고 당당하게 나아가라.-<즐거운 학문>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하지만, 무슨 일이든 막론하고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대 자신을 뛰어넘어 크게 웃는 법을 배워라. 그대들의 가슴을 활짝 펴라. 높게, 더 높게! 멋진 무용수답게 큰 웃음소리도 잊지마라.-<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