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는 CEO - 일상에 행복을 입히는 브랜드 리슬의 성장 철학
황이슬 지음 / 가디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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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일상화되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로 전환됐다. 그로 인해 한동안 혼란기를 겪으면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영화, 게임, 음악은 물론 패션 분야는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 모방송사에서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던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으로 디자인한 신개념 한복'이란 주제로 한 방송을 관심 있게 봤는데, 한복이 글로벌 패션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한복을 입는 CEO>는 모던 한복 '리슬'의 황이슬 대표가 쓴 전통한복의 요소를 재해석해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한복을 패션처럼 입는 옷으로 인식하게 하는 '모던 한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p.30

손짱의 퓨전 한복과 리슬의 모던 한복.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생산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리슬의 모던 한복은 '지금 당장 입을 수 있는 한복(옷)'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즉석에서 사 입는 기성복을 지향한다. 그러려면 하나하나 주문받아 생산하던 손짱에서 패션 브랜드처럼 개발하는 방식으로 혁신이 필요했다.


p.63

12벌의 새롭게 만들어진 모던 한복들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온라인 송출되었고,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나 한복의 새로운 면모와 가능성을 봤다는 후기가 가장 기분 좋게 했다. '한복은 우아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섹시, 캐주얼, 펑키, 귀여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상에 행복을 입힌다는 개념으로 단순히 한복이 아니라 꿈과 행복을 선물한다는 개념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마와 저고를 갖춰 입어야 한다는 공식도 없고, 반드시 저고리를 여며 입어야 한다는 규칙도 없앴다.


청바지와 하이힐에도 한복을 입을 수 있고, 탱크탑처럼도 입을 수 있다고 하니 전통한복을 고집해온 장인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개념으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111

가장 인기 있는 대상들과 콜라보하는 비결은 역시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매일 SNS, 온라인 데이터를 모니터링해서 사장의 요구를 듣고 신속하게 의견을 반영한 옷을 만드는 게 콜라보 맛집 스파오의 비결이다. 시장을 캐치하는 스파오의 예리함에 한 번 놀라고, 한복이 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p.144

한복 대중화를 이야기하면 1순위로 나오는 말이 '입기 불편하다'라는 말이다. '가격이 비싸서'가 그 뒤를 따른다. 시중에 유통되는 한복들이 일부러 고가 정책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옷보다 생산과정이 몇 배는 복잡하고, 공임, 시장구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보니 기성복보다 높은 가격대로 판매된다.




이 책은 기능성, 디자인, 판매 방식 개선, 브랜딩 등을 한복을 새롭게 이해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해온 저자가 기존의 한복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들이 경험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보람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1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한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20대 초반에 창업했지만 아무도 찾지 않던 작은 한복 브랜드에서 지금은 데일리 패션을 주도하는 트렌드 리더로 성장시켰다.


수백수천 번의 도전을 통해 깨달았던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들은 여느 성공 관련 책들과 다를 바 없지만 한복을 통해 일상에 행복을 입히고 싶다는 브랜드 정신이 새삼 가슴에 닿는다.



이 포스팅은 가디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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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
유상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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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건 들어서 알겠는데,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건지는 잘 몰랐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NFT가 주식이나 적금처럼 경제적인 면에서 어떻게 의미가 있다는 말인지를 잘 몰랐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는 말 그대로 NFT란 무엇인지, NFT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뭘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NFT를 직접 만들어서 거래소를 통해 유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만의 차별화된 NFT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NFT와 요즘 뜨고 있는 메타버스, 웹3.0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NFT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국내에서 NFT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는 저자는 처음 NFT를 접했을 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일반 사람들도 NFT를 정말 쉽게 접할 수 있고, NFT를 접함으로써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책은 정말 누구나 쉽게 NFT의 기초적인 개념부터 활용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특징이다.


p.28

현재 글로벌 NFT 유저의 수는 점점 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각종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들이 NFT시장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NFT는 더 이상 전문가나 특정 마니아의 영역이 아니다.

2021년 6월 글로벌 NFT 보유자 수는 50만 명에 불과했지만 매달 빠르게 늘어나 2022년 6월에는 247만 명에 달했다. 불과 1년 만에 약 5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43

셀카를 이용해 NFT를 제작한 뒤 판매한 흥미로운 사례도 나타났다. 인도네이사 대학생인 술탄 구스타프 알 고잘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일 찍은 '셀카(셀프카메라)'를 '고잘리 에브리데이(Ghozali Everyday)'라는 이름의 NFT로 제작했다. 그리고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 올랐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특히 NFT에 매겨지는 가격 시스템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미 NFT에 익숙한 사람들은 NFT 생태계에서 사용하는 신조어와 줄인 말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NFT 처음 접하게 되면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과목이나 분야든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어를 알아야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 이 책에서도 NFT 용어 중에서도 이 정도는 알아야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 46개의 NFT 관련 용어들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만 짚어 보자.


코인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 경제 뉴스에 관심이 있다면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코인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 넷)을 소유한 경우로, 자체 네트워크로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토큰은 반대로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다. 다른 코인의 메인 넷 위에서 개별적으로 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59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논쟁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건 P2E다. P2E는 'Play to Earn'의 약자다. 즉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주 매력적인 발상이다. 사람들은 재미를 위해 게임을 한다. 그런데 게임을 통해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p.62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스포츠 스타의 특정 순간을 소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인정받는 NFT의 특성을 이용한 스포츠 NFT는 현재 각종 대형 스포츠 업종의 선수, 팀과 협약을 맺고 급성장하고 있다.



홀더는 NFT를 구매하고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민팅은 NFT의 생성, 발행 등을 의미하기도 하며, NFT를 최초 발행해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냅샷은 NFT를 소유한 홀더들의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다. 에어드랍은 하늘에서(Air)에서 투하하는(Drop) 걸 뜻하는 말로, 무상으로 지급하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블록체인, 메타버스처럼 핫이슈를 모으고 있는 NFT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NFT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용되는 재화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NFT화된 예술품이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었고, 모든 산업에서 NFT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저자는 NFT란 기술 자체가 계속 발전하고 있고, NFT시장으로 투입되는 자본이 증가하고 있다며, NFT를 투자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NFT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서 NFT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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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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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라고 해도 사내에서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간 꼰대 소리를 오지게 듣는 요즘이다. 신입 때는 윗분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점심은 되도록 따로 먹고 저녁에는 술자리 핑계로 들이대기도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신입들은 소위 말하는 MZ세대들은 거침이 없다.


본인의 감정이 더 중요해 보인다. 상사의 표정 변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 기분이 상하면 바로바로 표현한다. 이럴 땐 슬며시 자리를 피해야 하나? 물론 직장 상사 중에도 함께 하기 거북한 사람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어딘가에 꼭 있다.


온몸에 꼰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던 밥이 얹힐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표정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었는데, 마기꾼만 고집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p.40

넌 너무 급해.

넌 너무 우유부단해.

넌 너무 걱정이 많아.

넌 너무 시니컬해.


"그런 얘기 들으면 눈구나 주눅이 들게 되고. 근데 그게 실은 그 사람의 '덜 다듬어진 강점'일 수도 있더라고. 나도 그랬어. 어렸을 때부터 맘 약해서 죄다 퍼주는 호구란 이야기 많이 들었지. 무작정 믿다가 뒤통수도 맞고, 사람 배려하다가 정작 해내야 하는 일을 놓치고... 근데 오래전에 내 팀장이었던 분이 그러셨거든. 사람 챙기는 거,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 그게 내 강점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어떤 팀장이 되고 싶은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람들과 상대하는 일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 이 한마디가 눈길을 끄는 책을 읽고 있다.


아니 계속해서 읽고 또 읽어야 할 것 같다.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는 대학내일 인재성장팀장인 저자가 팀원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 강점을 활용해 피드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그러게 난 어떤 팀장이 되고 싶었을까?


팀원들이 내 말에 꽤 호응을 한다고 생각했다가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 때 있는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말 하면 꼰대 소리 들을 거 같아’ 하고 고민하는 팀장들을 비롯해, 왠지 모르게 MZ 팀원이 부담스러운 이 시대 팀장들에게도 한마디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인재 관리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팀장들에게 팀원이 오래 머무는 팀으로,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하게 만드는 비법으로 ‘강점 피드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p.95

브랜드든 사람이든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질문이 있다.


"만약 그 기업(사람)이 사라지면 아쉬워할 사람이 있는가?"


강점도 마찬가지다. 만약 추진 감정을 가진 팀원이 없거나, 그런 팀원의 강점을 무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르긴 몰라도 그 팀은 '무한 고민 루프'에 빠져 오래도록 고민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를 들면 이런 것.


'흠, 이 아이디어 어때요?' → '이 부분은 좀 그런 것 같은데...' → '그럼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 '그쵸.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어요.' → '그럼 좀 더 계획을 디테일하게...' → (그사이 상황이 변화함) → '아, 그럼 다시 논의를...'



저자는 ‘우리 모두의 탁월한 순간은 강점에서 탄생한다’는 모토 아래, 8가지로 유형화된 강점을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너지를 줄 수 있도록 3가지 피드백 패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통한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친구들 간에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 한마디 때문에 얼굴 붉힐 수 있고, 회사를 떠나기도 한다. 팀원의 강점을 찾아주기 전에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감정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감정을 먼저 생각해 보자. 저자는 자신의 강점이 궁금하다면 스스로에게 맘껏 칭찬해 주자며 '칭찬형' 독서를 추천했다.



이 포스팅은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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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3 - 채용 경험이 만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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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미래에 아이가 자라 좋은 대학을 나와 돈 잘 버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가고 싶은 곳은 한정되어 있고 누구나 갈 수는 있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새로운 인재들을 뽑아야 할 일들이 생기곤 하는데, 개인의 성적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인성도 채용할 때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더욱이 요즘처럼 금리가 인상되고 물가가 오르다 보면 기업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뽑는데 더욱 신중하게 된다. 함께 일할 직원을 채용해야 될 때가 되다 보니 2023년 채용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채용 트렌드 2023>에서는 코로나19로 바뀐 채용 트렌드에 대해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 있어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10가지 키워드를 종합해 보면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쌍방향으로 참여해서 경험을 쌓는 '스토리리빙'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채용 트렌드로 '언택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딥택트'가 등장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딥(Deep)' + '언택트(Untact)'를 합친 이 말은 '사람은 직접 보고 뽑아야 한다'는 식의 면대면 채용 방식에서 화상면접, 온라인 적성 검사, 랜선 박람회 등 다양한 비대면 채용 방식에서 나온 걸로 내년 채용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으로 바라본 2023년 채용 시장에서는 먼저 회사의 이름보다 채용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채용 브랜딩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에서 면접을 보는 '메타버스 면접', 소통을 넘어 삶을 공유하는 '스토리리빙 시대', 일과 삶이 뒤섞이는 시대에 바라본 '워라블 전성시대', 지원자가 회사를 역채용하는 시대를 예견한 '리버스 리크루팅' 등 2023년 채용 트렌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


특히 2022년 채용 시장을 보면 유튜브,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네이버 밴드 등 채용 경로가 다각화된 '소셜 리크루팅' 전성시대가 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소셜 리크루팅은 SNS를 활용한 채용 방식으로, 다른 나라보다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높은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보면 기존에 신문이나 웹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리던 채용 방식이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인크루트, 워크넷 등 채용 플랫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러 업체들의 채용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19 이전의 채용 프로세스로 돌아가는 것은 이제 불가능해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은 공시 제도의 종말과 수시 채용 등의 채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브랜딩 전략을 수정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버스 리크루팅과 메타버스 면접으로 채용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스토리리빙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내년도 경제 전망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엔데믹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데믹 시대에 주목할 만한 채용 트렌드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국내외 채용 동향과 함께 소개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신규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인사 관리 책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이 포스팅은 비전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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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나사의 회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6
헨리 제임스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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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은 고딕 호러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898년에 집필되었는데, 귀신 들린 집에 대한 이야기의 원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의 배경으로 사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2018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aunting of Bly Manor)]도 <나사의 회전>이 원작이다. 이야기는 한 마디로 영국의 한 저택에서 지내고 있는 가정교사가 그 집에 나타난(?) 유령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이야기 들어 있는 형태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교차하면서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찾을 수 있는데, '난롯가에 모여 앉은 우리들은 숨을 죽이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로 시작하는 첫 구절에서 우리 또는 나로 지칭되는 누군지 모를 화자를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한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대학 다닐 때 MT를 가면 한쪽에서는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지만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누군가 들려주는 야릇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공부하는 방에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웬 할머니가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그 방이 2층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고 나면 새벽녘에 화장실 가기 무서워 어떻게든 친구 하나를 깨워 함께 밖으로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 오래된 저택에 모여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괴담이나 미스터리는 한밤중에 들으면 더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다. 이 책도 조용한 새벽녘에 읽으면 좀 더 오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헨리 제임스는 현대 심리 소설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글에서는 명확하게 누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아 모호한 느낌이 들게 한다. 첫 번째 화자가 누구인지 모르게 다소 모호하게 시작했다면, 두 번째 화자인 가정교사는 그녀의 출신 배경과 더글라스와의 관계 등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자세히 나와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금은 누가 범인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이 크게 이상하진 않지만 이 소설이 19세기에 나왔을 당시에는 3차원 형태의 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모호한 서술은 굉장히 특이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용이 흥미롭다.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나사의 회전>도 미래와사람 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시리즈 중 하나다. 고전 문학을 원문 그대로 읽고 해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극중 대사나 상황 설명을 현대어로 풀어쓰고, 주석을 달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포스팅은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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