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동료들은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나쁜 것이 좋은 것보다 강력하다>라는 논문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좋은 사건의 힘보다 나쁜 사건의 힘이 더 강력하다는 증거는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중략)… 나쁜 감정, 나쁜 피드백은 좋은 감정, 나쁜 피드백은 좋은 감정이나 좋은 피드백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나쁜 정보는 좋은 정보보다 훨씬 철저하게 파헤쳐진다. 나쁜 인상과 나쁜 고정관념은 좋은 인상과 좋은 고정관념보다 더 빨리 형성되어 바꾸기는 훨씬 더 어렵다.

 

이들에 따르면 “지나고 나면 좋은 일들만 기억될 거야”라는 말은 그저 달콤한 거짓말에 불과한 셈이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은 좋았던 기억을 곱씹으며 행복한 기분에 젖기보다는 나쁜 기억을 담아둔 채 두고두고 깊은 상처를 받는 일이 더 많다. 더 큰 문제는 우리의 인생을 주제로 한 나쁜 영화는 아주 사소한 암시나 자극만 받아도 재생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멀쩡하게 웃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오래전에 일어났던 나쁜 일들이 떠올라 기분이 널뛰기를 하는 일이 얼마나 많던가.

♣ 3초간 - 데이비드 폴레이 :p 114~ 115

 

 

 

정말로, 나 역시도 그런 것 같다.

좋았던 기억은 금방 잊어버리고, 나쁜 기억은 마음속에 몰래 담아둔 채 두고두고 곱씹는다.

"핑키야? 너도 설마 싫은 사람이 있어?" 나보다 4살인가 5살인가 연상인 언니가 물었다.

워낙 조촐한 모임이고 내가 좋아서 나가는 모임이었기 때문에 굳이 싫은 사람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질문하는 뉘앙스가... 뭐랄까? 나를 무언가.. 모든 것을 좋게만 생각할 것 같은 이미지로 몰고 가는 거 같아서;;;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굳이 누구 한 명을 꼽으라면... ㅇㅇ이 나랑은 좀 안 맞는 거 같긴 해요."라고 대답했다.

대답과 동시에 그분은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니 "ㅇㅇ도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 면서 혼자 마구 웃었다.

뭐지???? 이사람;;

그동안 그분과 나누었던 정다운 이야기들, 좋은 기억들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었고

오래오래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그 장면만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분은 왜 그렇게 굳이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고 다녔을까?

본인은 그런 일조차 새카맣게 잊어버렸겠지만.....

 

ps : 그건 그렇고 데이비드 폴레이의 <3초간>은 다시 읽어도 참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구나! ㅎㅎ

마음 정화가 필요할때? 감정 정리가 필요할 때 한 번씩 펼쳐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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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6월부터 이렇게 무더웠던 게 맞나?

나는 워낙, 추운 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한 여름도 추운 것보다는 10배 낫다며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오늘부터 당장 7월!! 한여름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푹푹 찌는 더위와, 열기와, 땀, 으아아 ㅋㅋㅋ 덥다 더워 ㅋㅋ

7월 책 달력은 모쪼록 시원한!! 추리, 미스터리물로 가득가득 채워야지!

(워낙 이 책 저 책 미친년 널뛰듯 읽기 때문에 단지 희망사항일뿐이긴 하지만;; ㅎㅎ)

자, 그건 그렇고 6월 책달력도 5월 책달력에 이어 알록달록, 그럭저럭, 적당하게 채웠구나!

 

 

6월에 읽은 책은 총 12권 (민트색은 책 리뷰 썼다는 표시)

1번 <그들은 왜 뻔뻔한가>는 지난달에 읽은 책인데 깜빡하고 빼먹었길래 웬 떡인가! 하며 6월 1일에 넣었고.

 

 

5번 <궁극의 아이>는 5월에도 읽었는데..

책 다 읽고 알라딘 중고 사이트에 팔려고 보니까 뭔가 너무 아쉽고 애틋해서 한 번 더 읽었다.

궁극의 아이처럼 속도감 있는 미스터리 소설은 한 번에 제대로 읽어야 더 재미가 있는 법인데

안 그래도 성격도 급한데, 다음 이야기는 또 너무 궁금하고 해서 미친 듯이 책장을 넘겼더니 역시나 중간에 뭔가 연결이 안 되는 지점이 생기는 거다..;;

그것도 그렇지만.. 나는 일단 감정이입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지 여자 캐릭터에 집중해서 책을 읽는 편인데..

앨리스는 뭔가 좀 마음에 안 들었고. 이해가 안 됐었다. 그렇게 끝장나는 능력(과잉기억 증후군)을 갖고 있으면서도

왜 ? 저렇게 매력 없고는 여자가 되고 말았을까? 계속 읽으면서 쯧쯧 했었는데 ㅋㅋ

다시 읽으니까 앨리스가 조금 더 이해가 되더라 ㅎㅎ

<궁극의 아이> 책리뷰는 여기 ▶http://pinky2833.blog.me/188828781

 

 

 

그리고 궁극의 아이와 쌍벽을 이룰 책이라고 완전 기대하며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봤던 탓에. 의외로 읭? 너무 잔잔한데?? 이러면서 ㅋㅋㅋ

이 책이 뭐가 재밌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기도 했지만. 의외로 여운이 긴 책이라서... 그럭저럭 별 넷은 하는(!)

그래도 나는 역시 <용의자 X의 헌신>처럼ㅋ 히가시노 게이고 다운, 뒤늦게 머리를 탁! 치게 만드는 그런 책을 더 좋아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나미야 잡화점을 읽고 깨달았다. 잔잔한 내용으로는 <편지>도 참 괜찮았는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89864036

 

 

 

 

아@@!! 그리고 정민 교수님의 <오직 독서뿐>도 정말 좋아서 빼놓을 수가 없는데!!!!

좋다 좋다~ ㅋㅋㅋ 입에 침이 마르도록 좋다고 말만 하고 정작 책 리뷰를 못썼네 ㅠ_ㅠ;

이렇게 얼렁뚱땅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책 리뷰 꼭 써야지!

그 외에도 악의, 고민하는 힘, 정의란 무엇인가 등등도;; 할말은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ㅎㅎㅎ

 

 

 

 

 

6월에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지난달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때문에 밀렸었던 ㅋㅋ

<궁극의 아이>!!

 

 

 

 

 

 

ps : 엑셀로 만든 책달력 필요하신분은 ▶ http://pinky2833.blog.me/190238822 

첨부파일 다운 받아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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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7-0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극의 아이는 내내 망설였는데 이렇게 추천하시니 역시 읽어봐야겠어요. 중고알림등록 신청해놨는데, 혹시 제가 핑키님이 팔게 될 책을 사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꽃핑키 2013-07-03 01:04   좋아요 0 | URL
ㅎㅎ 다락방님 ^_^ㅋ
저는 막상 읽을때는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읽어서요ㅋㅋㅋ 흥, 칫, 뭐 그렇게 까지는 아니네; 하며 읽었었는데요 ㅋㅋ 다 읽고 나서 좀 지나니까 ㅋㅋㅋ 웬만한 책들은 다 눈에 안 차더라구요 ㅋㅋㅋ
다락방님은 또 어떻게 읽을실지 궁금하네요!! ㅎㅅㅎ
 

 

 

감정과 표정을 별개의 것으로 구분 짓고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사용한 데서 오는 부작용인 듯했다. 적잖은 선배들이 흔히 겪는 직업병이었다. 무엇보다 세아를 만나면서 씨는 자신의 감정 자체가 매우 무디어져있음을 실감했다. 세아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탄복하는 데, 씨 자신은 아주 강렬하고 자극적인 충격이 전해지지 않으면 감정이 살아나지 않았다. 그저 심드렁하기만 했다. 가령 세아는 뛰어가는 강아지에게도 마음을 빼앗겨 달려갔으며, 빌딩 너머로 지는 저녁 해에도 눈을 잃어 차를 세웠다. 그러나 그때마다 씨는 세아가 정말 어리고 순박한 소녀구나 하는 감탄이나 할 뿐이었다. 자신은 이집트나 가야 느껴지는 탄복을 우리나라의 손바닥만 한 고궁에서 느끼다니. 자신은 끔찍한 전쟁 소식을 접하고도 느껴지지 않는 분개심을 세아는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에게서 느끼다니.

♣ 2005 이상문학상 작품집 :p 236 (표정 관리 주식회사- 이만교)

 

 

 

 

 

나도 세아처럼 모든 것이 새롭고 환희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감정 자체가 매우 무디어져있다는데 더 공감하는 사람이 되어 있구나.;;

그렇다고 적당히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에 오매불망 소녀처럼 호들갑스럽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은 초롱초롱 눈빛이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늘 - 초롱초롱 예쁜 눈빛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아하는 것들의 가짓수를 늘여야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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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하면서 말하긴 부끄럽지만, 전 외동딸이고 엄마와 단둘이 살아서 그런지 엄마에게만은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그 사람에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사람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 난 어머니 만나면 돈 뜯어내˝라는 거예요.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라서 저는 “흐음”하고 건성으로 대답해버렸죠.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꺼낸 건 자기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일 테고, 그다음은 반성하는 말이라도 하겠지 싶었죠. 솔직히 들어보나 마나 따분한 얘기일 게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 제 예상과는 달리 “원치 않는 돈을 뜯어내는 것도 괴로워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안 뜯어내면 되잖라며 웃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 그렇지만 양쪽 다 피해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가서 물어보려 했는데, 때마침 제한 시간이 다 되어서 전화벨이 울렸죠.

♣ 악인 - 요시다 슈이치 :p 466

 

 

 

 

 

 

 

이상하게 별 내용 없는 것 같은데도 오래오래 여운이 남는 장면들이 있다.

"양쪽 다 피해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라는 말이 나는 왜 자꾸 불현듯 생각이 나는지

나는 또 여자라서 그런지 사소한 여자들끼리의 기싸움, 고부 간의 갈등 같은 것도 약간은 그런 심리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지나고 보면 상대는 정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말 한마디 했을 뿐이었는데도 아주 크게 과장해서 내가 피해자인 척 말하게 되는..

양쪽 다 피해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라는 말 것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ㅎㅎㅎ

휙휙 잘 ~ 읽히고 여운도 긴 추리/미스터리 소설! 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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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안 그래도 사놓기만 하고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또 책사긴 양심에 찔리는데

갖고 싶은 예쁜 책들이 왜 이렇게 자꾸자꾸 눈에 들어오는지ㅋㅋ  아~ 또, 책 사고 싶어 미치겠다;

 

 

 

 

 

 

 

 

 

이번 에쿠니 여사님 책  완전 예쁨 ♡_♡ 

제목도 <한낮인데 어두운 방>이라니.. 읭? 뭔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게  잘 뽑은 거 같고.. 

그런데 뭐지? 저 타이틀은??? 에쿠니 가오리의 수상쩍은 불온소설 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국방부 불온서적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갖다 붙이기도 참 잘 갖다 붙인다. 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에쿠니 여사님은 이제 계속 불륜 쪽으로 장르를 굳히시려는 걸까? 지난번 잡동사니도 그렇더니 이번에 또 불륜 소재구나!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아스팔트 위에서 아물아물 춤추는 초여름 오후입니다. 훈풍이라는 말이 존스 씨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일본어에는 정말 아름다운 말이 많다고 존스 씨는 생각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손에 든 봉지가 차락차락 울립니다.

♣ 한낮인데 어두운 방 - 에쿠니 가오리 :p 5 

 

얼른 알라딘에서 미리 보기로 몇 페이지 넘겨봤더니 첫 문장은?  여전히 달달하고, 좋구나!

 

 

 

불륜이건, 로맨스 건, 어쨌거나 자신이 제일 잘 쓸 수 있는 글을 계속 계속 쓰는 건 찬성이지만;  

 

 나는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이런 책들 정말 사랑했는데 ㅋㅋㅋㅋ

어서 제 취향에 딱! 맞는 책도 한 권 써주시기를....

 

 

 

 

 

 

 

 

또또, 완전 예쁜 책은 정이현 작가님 신간 <안녕, 내 모든 것>  ♡ㅅ♡y

 

1994년,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 열일곱살 세 친구가 있다.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채 부자인 조부모의 집에 사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있는 세미, 통제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뚜렛 증후군에 시달리는 준모,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지혜.

셋은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지켜왔지만, 또한 서로 나눌 수 없는 자신만의 상처와 비밀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들이 보내는 힘겨운 십대의 마지막 시절,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으로 나누는 커다란 비밀이, 그들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정이현 작가님책은 <달콤한 나의 도시> 밖에 아직 못 읽어봤는데.. 뭐랄까 첫 느낌이 전형적인 서울 깍쟁이 같은 소설 같았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글은 정말 잘 쓰는데 뭔가 - 너무 도시적이고, 너무 세련되고, 막 그래서 나는 좀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늘 관심의 대상이라서 ㅋ 신작이 나올때마다 유심히 보고 있고, 달콤한 나의 도시 말고도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책도 샀던거 같은데..  읽은 기억은 없네;; ㅋㅋ

암튼 이번 책 <안녕, 내 모든 것> 표지는 정말 너무 화사하고 예쁘다!! ㅋㅋ

 

 

 

 

예쁜 책표지 세 번째 책은 <가벼운 나날> 으아아아아아~~~~~~~~ ㄱ 이런 표지는 정말 어쩔;; ㅋㅋㅋ  

우와! 이 그림은 도대체 누구 작품일까? 검색을 해보니 표지 그림 작가 던컨 하나 (Duncan Hannah)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액자에 넣어서 방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멋지다.ㅎㅎ

  

네드라와 비리 부부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이른바 '안정된' 결혼, '단란한' 가족의 빛과 그늘을 다룬다. 전원주택에서 두 자녀와 함께 부족할 것 없이 누리는 일상, 그 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허무가 숨 쉬고 있다. 그러나 이분법적인 '양면'이 아닌 '다면'을 지닌 것이 결혼이자 인생임을 말하며, 그래서 요약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작가는 눈앞에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의 삶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쉽게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없게끔 정교한 서술로 이끈다. 때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되고 때로는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되어 잠시 개입도 하면서. 소설가 리처드 포드가 말한 대로, 곳곳에 다양한 즐거움들로 가득한 이 소설에서 설터는 감각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아!! 지난번 책 <어젯밤> 도 표지에 반했었는데ㅋㅋ 표지 감탄만 계속하다가 정작 책은 아직 못 읽어봤다. ㅋㅋ 아! 눈앞에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의 삶을 한 컷 한 컷 보여준다. 니!! 제임스 설터 작품도 조만간 꼭 만나봐야겠다.

 

갑자기 또 급! 끌려서 <어젯밤>까지 찬찬히 살펴보는데 책값이 대박 싸졌네~!!! 40% 할인해서 5,700원!

오예!!! 당장 장바구니에 담아놔야지 ㅋㅋㅋㅋㅋ

  

작가는 단편집에서 주로 미국 중산층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그들의 성적 욕망과 탐닉, 그 이후의 삶에 칼날을 들이댄다. 그 사건들은 때로 생을 지배하는 중요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대개 뼈저린 후회로 남는다. 또한 작가의 단편들은 대개 배신으로 점철된 놀라운 결말을 담고 있다. 인물들은 넘어지고 빠져들고 죄로 유혹하고 자신들도 어느 순간 죄를 짓는다.

헤어진 두 남녀의 대화가 기묘한 긴장감 속에 이어지는 '방콕', 젊고 아름다운 정부에게 반한 남자의 이야기 '귀고리', 아내의 생일날 밝혀지는 남편의 배신을 그린 '포기', 병든 아내를 안락사시킨 뒤 남편이 벌이는 행각을 그리며 이 소설집에서 가장 극적인 배신을 보여주는 '어젯밤' 등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어젯밤은 단편집이라서 슬렁슬렁~ 내킬 때마다 한 편씩 야곰야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겠다.  언뜻, 책 소개글만 읽으니.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결국 치정극? ㅋㅋ 인가! 싶으면서도 ㅎㅎㅎㅎ 묘하게 가벼운 나날과도 연장선상에 있는 거 같기도 한 게 무척 끌리네! 그중에서도 역시  '이 시대 문단 최고의 단편'(「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으로 칭송받는다는 표제작 '어젯밤'이 제일 궁금하다! ㅋ   

 

 

 

 

밀란 쿤데라 전집 12 <배신당한 유언들> 아 놔 ~~ ㅋㅋㅋ 이 책표지는 나 또 왜 이렇게 좋은 거지??? ㅎㅎㅎ

밀란 쿤데라 하면. 그 이름부터 아우라가 참.. 쉽지 않은 작가 같은데..

게다가 벌써 몇 년 전에 사 놓고 아직도 손도 못 대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어서 읽어야하는데... 싶은 압박감!도 있어서 

책 표지만 계속 감상했는데 ㅋㅋㅋ 오! <배신당한 유언들>은 에세이였구나?  

  

라블레, 세르반테스 이후 발자크와 프루스트, 카프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 온 작가들.
뿐만 아니라 작곡가, 음악가, 번역가, 지휘자 등 예술의 역사에 등장해
깊은 울림을 전했거나 혹은 곡해되고 잊힌 채 역사 너머로 사라져 간
비운의 예술가들, 그들의 삶과 작품이 남긴 위대한 유언들을 좇는다.
오늘날 우리들의 자의와 몰이해에 의해 변형되고 뒤틀리는,
즉 ‘배신당한 유언들’을 통해 만나 보는 예술 작품의 세계, 그리고
쿤데라의 아주 특별한 사유.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나의 프랑스식 서재>는 지난번 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폴더에서 이야기했던 책이긴 하지만

볼수록 표지가 너무 예쁘다는 ㅠㅠㅠㅠ

예전엔 번역가라는 직업은 작가에 가려져서.. 뭔가 빛을 못 보고 사는 듯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번역가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요즘 내가 동경하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뭐랄까? 작가는 뭔가 너무 쩔어 있고 기 빨리는 직업 같고;;

번역가 정도면 뭔가 적당히 여유도 있어 보이고 기 받는 직업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 물론 순전히 내 편견이겠지만 ㅋㅋ) 

암튼, 번역가 김남주님의 본격 번역 에세이!!! <나의 프랑스식 서재> 도, 완전 궁금!!

 

  

 

 

 

마지막으로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표지들은 또 어쩔 ㅠㅠㅠㅠㅠ

<사랑의 도피>는 베른하르트 슐링크 첫 단편집이라고 하는데, 시공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주말》과 《귀향》 같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장편들이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 역사와 인간의 죄의식, 사랑, 윤리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내었던 《책 읽어주는 남자》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면 단편집 《사랑의 도피》는 보다 일상적인 사랑과 번민을 주제로,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친근하고 문학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버지의 서재에 걸려 있는 그림 속 소녀와 사랑에 빠진 소년, 유대인 여자 친구를 위해 최고의 희생을 결심한 독일인 남자 친구, 세 곳의 집, 세 명의 아내와 동시에 가정을 꾸리게 된 어느 중년 남자의 기막힌 사연,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임종까지 지켰지만 결국 아내의 죽음 뒤에 알게 된 그녀의 ‘다른 남자’를 통해 비로소 아내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된 남편의 이야기 등 작품집에 수록된 일곱 이야기 속 사람들은 모두 사랑 속으로, 혹은 사랑으로부터 도피하려 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그나저나 요즘 시공사 왜이럼??? ㅠㅠㅠㅠ

 

<책 읽어주는 남자> 도 벌써 몇 년째 우리집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데 내 책은 이레 출판사에서 나온 구판이라서 어여쁜 시공사 책표지를 보니까 내 책은 오징어 꼴뚜기로 보이는구나 ㅋㅋㅋ  

 

책표지 진짜 예쁘게 잘 뽑는다 ㅠㅠㅠ

다다다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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