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정해연 지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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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장편소설 "더블",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유괴의 날", "구원의 날", "내가 죽였다", "홍학의 자리" 등을 출간했고, "더블",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등은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더블", "선택의 날", "홍학의 자리"는 드라마로, "구원의 날"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2023년 "유괴의 날"이 ENA에서 드라마로 방영됐습니다. 그럼, 저자의 신작 <드라이브>를 보겠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김혜정은 남편의 전화를 받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딸 민연희에게 승용차가 덮쳤고,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답니다. 시신 확인을 했지만 혜정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고 결국 실신합니다. 의식을 찾은 혜정을 찾아온 형사에게 가해자에 대해 물었고, 조사 중이란 말을 듣고 바로 경찰서로 갑니다. 그곳에서 가해자 70대 노인의 멱살을 붙잡고 악다구니를 씁니다. 장례식 중에 가해자가 왔지만 혜정은 얼굴을 보자마자 분함에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연희 살려내라고 악을 썼고, 가해자의 딸이 아버지가 실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혜정은 누굴 죽이는 게 실수가 아니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억울함이 풀리지 않아 아들 연우와 남편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노균탁은 3년 전 아내가 죽은 다음부터 딸 가족과 같이 삽니다. 아내는 유방암으로 5년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혼자된 균탁에게 딸 지영이 같이 살자고 했고, 지영의 아들 다솔을 맡깁니다. 딸 부부는 열심히 돈을 모아 단독주택을 샀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한 후 다솔의 학교와 멀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난폭한 버스기사의 운전과, 노인이 타는 걸 보고 눈을 찌푸린 승객들 때문에 결국 놓은 운전대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렇게 다솔을 차로 데려준 3일째 날, 왼쪽에 뭔가가 눈앞으로 확 끼어들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인도의 연석을 넘어 위로 튀어 올랐고, 뭔가에 부딪쳤습니다. 멍한 정신으로 운전석을 열고, 차 앞쪽으로 가니 차와 버스정류장 부스 사이에 한 여학생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냥 봐도 처참한 상태였습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평일 아침, 버스를 기다리는 10대 여학생을 70대 노인이 모는 승용차가 덮쳤습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교통사고, <드라이브>의 소재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교통사고에 대한 기사에서 기자들은 나이를 꼭 짚었고, 대중들은 씹어대기 좋은 일이 됩니다. 소재는 아주 평범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드라이브>를 읽을수록 작가의 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형사 혹은 사건을 조사하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보통의 장르 소설과 달리 이 책은 피해자 엄마의 시점과 가해자의 시점을 각각 보여줍니다. 하루아침에 사고로 죽은 피해자로 인해 피해자의 엄마의 절망과 억울함이 너무나 이해됩니다. 그 마음은 부모라면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딸을 죽인 가해자에 대한 분함과 잠을 잘 수도, 무엇을 먹을 수도 없는 마음을 작가는 너무나 실감 나게 묘사해 읽는 내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이번엔 책을 뒤집어 가해자 시점에서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도 딸 가족과 함께 사는 평범한 할아버지입니다. 교통사고 이후로 자신 때문에 죽은 여학생의 모습과 자신에게 악다구니를 쓰는 여학생 엄마의 모습이 꿈에 계속 나타납니다. 또한 자신 때문에 딸 부부도 싸우고, 딸 부부가 어렵게 마련한 집도 팝니다. 죄인이 된 가해자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 가해자와 피해자 엄마의 모습이 다른 듯 닮아 있습니다. 사고란 것이 말 그대로 일어난 일이지만, 그 사고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너무나 힘들고 안타깝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인들도 예전보다 경제활동도 많이 하고 그래서 운전하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노인 운전은 위험하지만, 어제도 그제도 별일 없이 운전했기에 오늘도 운전대를 잡습니다. 하지만 찰나 같은 순간에 사고는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노인 운전은 본인에게 맡기기보다 사회적으로 방안을 강구해서 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균탁의 세상이 뒤집혔다.

노균탁 p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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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 초급, 중급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스도쿠 크리에이터 지음 / 랜딩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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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지속적으로 스도쿠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저자가 쓴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초급, 중급>을 보겠습니다.



스도쿠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봅시다. 스도쿠는 큰 사각형(9×9)에 1에서 9까지의 숫자가 일부 채워진 상태로 시작합니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아홉 칸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각형(3×3), 가로줄, 세로줄의 각 칸에 1에서 9까지의 숫자를 중복 없이 채워 넣어야 합니다. 큰 사각형에 보이는 숫자들을 잘 살펴보고 각 빈칸에 들어갈 숫자를 알아내봅니다. 3×3의 작은 사각형이나 가로줄, 세로줄에서 빈칸이 가장 적은 사각형들을 먼저 채워 나가면 퍼즐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예로 스도쿠 푸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꼭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작은 사각형, 가로줄과 세로줄을 확인하고, 후보 숫자를 적어둡니다. 스도쿠 문제를 풀 대 시간을 체크하고 시간제한을 두는 연습을 합니다. 일정 시간 내에 퍼즐을 푸는 연습을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도쿠를 더욱 잘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문제로 넘어갈 때 자신의 발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초급, 중급>에는 스도쿠 문제가 150개 있습니다. 초급은 1~90번까지이며, 중급은 91~150번까지입니다. 각 문제 상단에 날짜와 시간을 적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한 문제씩 풀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면 두뇌 자극에도 좋을 것입니다.




스도쿠는 각 행과 열에 1부터 9까지의 수가 중복되지 않게 한 번씩 나와야 하고,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되어 가로와 세로 3칸으로 이루어진 9개의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부터 9까지의 수가 중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스도쿠는 일면 단순해 보이지만 푸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지능형 퍼즐로, 중독성이 강해서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몰입하게 되는 매력을 지닌 게임입니다. 스도쿠는 외로운 수, 수독(數獨)을 일본어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수(數)가 중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명칭입니다. 스도쿠는 1970년대 미국의 퍼즐 잡지 '델 매거진즈'에서 넘버 플레이스라는 게임으로 소개되다가, 일본의 퍼즐 잡지인 '니코리'가 스도쿠라는 브랜드로 출시하면서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스도쿠를 하면 논리와 집중력이 생깁니다. 뇌세포의 퇴화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추천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초급, 중급>엔 스도쿠의 기본 규칙과 푸는 방법을 문제에 앞서 실었습니다. 또한 큰글자, 큰판형이라 보기도 쉽고 공간에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초급 문제와 중급 문제가 150개를 실어놓아 자신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부담감 없이 스도쿠를 시작할 수 있어 자신감과 성취감도 생깁니다. 매일 아침 가벼운 두뇌 활동으로 스도쿠를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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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슈퍼 기억법
야마구치 사키코 지음, 이수영 옮김, 서승범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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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포토리딩 공인 인스트럭터이자 기억법 강사, 자기 계발 전문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시간에 책 1권을 읽는다는 포토리딩 전문가로서 15년 동안 7500명 이상을 교육했으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포토리딩 시니어 인스트럭터가 되었습니다. 2001년에 포토리딩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한 이래 포토리딩 강사가 되었고, 일본 국내 외에서 포토리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에 방송에서 호평받았으며, 최근에는 인생 비전에 맞는 '라이프 리모델링 이론'을 보급하는 등 속독법과 자기 계발, 사업,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내 안의 재능을 깨우는 포토리딩 속독법", "능력 있는 사람들의 포토리딩 속독공부법", "어린이를 위한 포토리딩", "원 액션 다이어리" 등이 있습니다. 그럼, <포토리딩 슈퍼 기억법>을 보겠습니다.



기억법의 목적은 더 '잘 기억하기'입니다. 막연하게 뭔가를 공부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두뇌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왜 이걸 공부하려고 하지?', '이것들을 다 외워서 얻게 되는 장점은?' 이렇게 목적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목적이 이루어지면 내 미래는 얼마나 즐거울까?'를 떠올립니다. 이처럼 의욕이 샘솟게 될 무언가를 찾는 게 먼저입니다.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기억이 잘 될 리는 없습니다.

공부, 특히 시험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현재 상황에서 나의 학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나의 현재 상황을 알려면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모의시험을 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디에 강하고 어디에 약한 지가 객관적으로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어떤 공부를, 어떤 교재로 해야 하는지, 앞으로 끝내야 할 공부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자신이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각각의 공부 목표에 필요한 시간을 체크해 일정표를 만듭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장기기억에 바로 입력하는 '포토리딩' 독서법을 설명합니다. 두뇌가 지닌 고도의 이미지 정보 처리 능력을 활용해 초고속으로 텍스트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포토리딩은 책 내용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머릿속에 카피해 잠재의식으로 보냅니다. 포토리딩에서는 포토포커스라는 시선을 사용해 책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보냅니다.

포토리딩 외에도 노트 기억법과 일상에서 활용하는 기억 기술도 알려줍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억력에는 별 차이가 없으며, 누구나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억력이란 '과거에 기억한 것을 외우고 있는 능력'으로, 두뇌는 모든 정보를 똑같이 기억하지 않습니다. 기억력은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기억해 낼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입니다. 기억법의 핵심은 두뇌로 외울 때의 요령(인풋 방법)과 외운 것을 떠올릴 때 기억을 꺼내는 방법 익히기입니다. <포토리딩 슈퍼 기억법>에서 공부의 기본 원리와 지금보다 더 잘 기억하는 책 읽기 방법, 시험공부 방법, 포토리딩, 노트 기억법, 기억 기술을 설명합니다. 그전까지 기억력이 나빠서라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력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방법이 아니어서, 바로 실천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이 방법 한번 따라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봅시다. 이 책에서 설명한 기억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공부나 업무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인간관계도 더욱 깊어집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물론, 나에게 소중한 일과 소중한 사람을 더 잘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쌓은 관계는 평생의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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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 작가의 명언, 고전 명문장 필사 노트
김규회 엮음 / 끌리는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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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떠다니는 정보를 글로 붙잡아 포현하는 일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지식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연세대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고 동아일보 공채 조사기자로 입사해 조사연구팀장, 지식정보팀장, 부국장, 기획위원을 지냈습니다. 현재 덕성여대에서 강의하고, '도서관 닷컴'을 운영하며 취재하고 글 짓는 일을 합니다. 지은 책으로 "상식의 반전 101", "인생 격언(공저)", "법칙으로 통하는 세상", "우리가 사랑한 한국 소설의 첫 문장", "한국인이 사랑한 세계 명작의 첫 문장" 등이 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한강 작가의 말과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중에서의 한 문장입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 문장이 뒤이어 소개됩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약력과 "채식주의자"의 줄거리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톨스토이의 말과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의 한 문장입니다. 뒤이어 "설국"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그의 작품들, "갈매기의 꿈"의 리처드 바크, 지금까지도 많이 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다른 작품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카프카와 카뮈, 밀란 쿤데라, 나쓰메 소세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무라카미 하루키 등 노벨상 수상작품부터 명작까지 52명의 작가들을 실었습니다. '노벨상 수상작가 작품 첫 문장 모음'으로 끝맺습니다.




작가들은 첫 문장을 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첫 문장은 독자와 처음 접하는 장면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즉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첫 문장에서 매력을 끌지 못하면 독자들은 그다음 문장, 혹은 그다음 쪽으로 넘어가질 않습니다. 고전이나 명작의 첫 문장은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독자들에게 여운을 안겨줍니다. 그런 점에서 노벨문학상 작품들은 첫 문장에서 성공한 책입니다. 그동안 다른 나라의 외국 작품들만 접해서 너무나 많이 아쉬웠는데,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번역가의 손을 거치지 않은 오롯이 한글로 된 책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서, 한글을 글자 그대로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한번은 들어본 대문호와 고전들을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첫 문장 혹은 마지막 문장과 함께 작가의 일생과 작품 소개를 읽으며 작가는 이 책에 어떤 것을 말하려 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읽은 책들이 반, 읽은 책들이 반이라 조금 부끄럽지만, 아직 읽어야 할 좋은 책들이 많음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세계 명작의 첫 문장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명문장, 그리고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언을 담았습니다.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의 아름다운 문장, 명언을 눈으로 보고, 글로 쓰면서 조용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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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와 추상 - 13세부터 익히는 두뇌 사용법
호소야 이사오 지음 / 주니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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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 겸 저술가인 저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도시바에서 근무한 후 언스트앤영, 캡제미니, 쿠니에 등 외국계 및 일본계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 업무 혁신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뒤 독립했습니다. 최근에는 '구체와 추상'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한 강연 및 세미나를 기업, 다양한 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사고력 향상을 위한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와 추상>을 보겠습니다.



구체는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것이며 눈에 보이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림으로 그리거나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것입니다. 추상은 여러 개를 하나로 묶은 이름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은 구체와 추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예로 숫자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우리 삶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숫자처럼 추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은 바로 지능의 활용입니다. 또한 언어도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을 추상으로 변환하는 과정, 즉 '구체→추상'이라는 추상화 그 자체입니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추상화와 반드시 함께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추상적인 개념을 다룰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와 추상의 시각을 익히는 것은, 어떤 과목이든 적용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국어, 수학, 여엉, 과학, 사회뿐만 아니라 스포츠, 미술, 동아리 활동까지도 구체와 추상이 기본이 됩니다. 그리고 공부라는 영역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주변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에도 구체와 추상의 개념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일상에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 혹은 SNS에서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많은 오해와 불일치가 구체와 추상의 간극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마다 추상적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누가 옳은가라는 논쟁을 줄이고, 불필요한 갈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책 마지막엔 구체와 추상을 사용 시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구체와 추상'을 따로 배우진 않고, 인터넷이나 TV에서도 잘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읽기, 쓰기, 계산보다 먼저 이해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면 학습이나 일상생활에서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구체와 추상을 이 책을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밑줄과 진한 글씨로 강조를 했고, 도식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권장 연령이 13세부터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큰 글씨이며, 예를 많이 들어 설명합니다. 또한 각 장마다 '요약'을 마련해 설명한 장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체와 추상> 책을 읽으며 매일 사용하는 개념이었지만, 인지를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추상적 개념에 관심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면 사용하는 어휘의 수도 좁아지고 언어생활도 단순해집니다. 사물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범위가 좁아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도 좁아집니다. 의식적으로 독서와 배움을 통해 사용하는 어휘의 수를 늘리며 나이 먹을수록 더욱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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