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윤태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충남 예산의 루산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 · 전공의 ·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신경 및 갑상선 영상을 전문 분야로 하며, 대한영상의학회 ·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맥스핀표지관류영상을 이용한 뇌사의 진단’을 비롯하여 수십 편의 논문을 국제 유명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책임저자로 출판하였으며, RSNA(북미영상의학회) 및 ECR(유럽영상의학회) 등 수많은 국내외 학술 대회에서 발표 및 강의를 하였다.
학술 활동 외에도 물리학 및 인식론에 관련한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저서로 우연과 운명의 동시성에 대한 양자역학적 해석을 다룬 《이기적 우주론》과 우주여행을 꿈꾸는 어느 자폐아의 이야기를 그린 《번즈(BUNS)》가 있다.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는 저자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아들을 위해 집필한 글 모음으로, 세상에 대한 직관적인 통찰과 함께 아들을 향한 아빠의 애틋한 사랑이 책 전반에 걸쳐 스며들어 있다.

[예스24 제공]





어느 대학병원 교수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세상사 인생 법칙



지금 현재 내 아이에게도 소중한 시간들을

잘 보내며 살길 바라고 원한다.


요즘 같은 때엔 잘 버티는 법이 최고라고 하지만

마음의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균형을 잃어버리는 하루가 될 수도 있기에

멀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에

지금의 시간을 많은 후회로 남도록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부모로써 해줄 수 있는 충고나 조언들을 직접 들을 수도 있겠지만

좋은 책을 권하고 혼자 읽는 책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그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이다.


아빠의 글이 언젠가 인생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혼란의 시대를 건너 그 너머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로움을 먼저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서

아들에게 해주고픈 말을 담담히 써내려간 책이다.


그런 책을 나도 우리 자녀에게도 권한다.


모르는데 아는 척하지 말거라.

가난한데 부자인 척하지 말거라.

매사에 척하지 말거라.


너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라.

너는 아빠의 아들이고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p173


당장의 눈가림이 될 수 있지만

척하는 행동이 결국은 나에게로 돌아와 상처를 남긴다.


나를 세운다고 생각하는 ~하는 척이

자존감도 마음의 중심도 상하게 만든다.


그냥 네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을 표현하고

상대에게도 진실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나중을 돌아보면 나에게도 건강한 처방이었다는 걸 알게 될거다.


충분히 사랑스러운 너라는 걸 잊지 말길 바라며.


책을 써본 사람들은 안다. 집필은 뼈를 깎는 아픔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런 만큼 책 안에는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농축되어 있단다.

언제나 책 한 권은 가슴에 품고 다니거라.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거라.

지식을 쌓고, 지혜로워지거라./p189


매일 지혜를 가까이 두고 싶으면 책을 읽어야 한다.


잔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너무도 소중한 조언이다.


책을 한권 쓰기 위해 작가가 흘리는 땀과 노력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감사한지..


지금 한창 만화책이 재미있고,

가볍게 보는 소설책에 빠져 있는 시간도 많으며

가끔 읽는 고전 소설에 마음이 쿵한 떨림을 얻었다며

인생 책을 만났다고 밤늦도록 엄마를 붙잡고 이야기 나누던 그 시간들.


책과 함께라면 그 어떤 시간도 다 의미가 된다.


책을 읽는 것이 밥 벌이가 좋아지게 하려는 수단이 되기보다

마음으로 읽고 켜켜히 쌓아두어

언제고 부모가 되어서도 책을 손에 잡고 사는 인생이 되면 좋겠다.


엄마인 나도 힘들 때 돌파구가 되고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 주었으며

위기를 극복할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온전히 책이 품고 있는 활자 안에서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으니

부디 책 한 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


누구에게 털어놓으면 좋을지 모를 고민들을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서 듣게 되는 조언들로

가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주한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내 자녀들이 살아갈 인생에

힘이 되고 소중한 시간들을 경험해 보길 원한다.


아빠가 알려주는 인생 팁들로

내 인생을 좀 더  자신있게 신나게 즐겁게 살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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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표 영어 - 짐이 아닌 힘이 되는 우리 아이 영어 공부, 2020년 개정 증보판
아이걸음 지음 / 혜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표 영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아이걸음
정혜현

미국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 한글책 정보를 얻기 위해 육아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엄마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을 접하게 되었다. 육아만으로도 무거운 엄마들 어깨에서 영어책에 대한 짐을 덜어주고 싶어서 시작했던 블로그가 인기를 끌며 네이버 대표 블로그가 되었다. 전직 엔지니어ㆍ연구원답게 많은 양의 영어책 정보를 꼼꼼히 수집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 영어 공부의 보물 창고로 불리고 있다. 영어책에 관한 질문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육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엄마들이 꾸준히 찾는 좋은 안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달려가는 옆집 아이가 아닌 바로 내 옆에 있는 우리 아이를 바라보고, 세상이 원하는 속도가 아닌 우리 아이의 보폭과 속도에 맞춰가며, 엄마가 앞장서지 않고 아이 뒤에서 한 걸음씩 아이를 따라가며 엄마표가 아닌 ‘아이표 삶’을 살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아이걸음’이라는 이름에 담았다. 지난 12년간 아이걸음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아이표 삶과 아이표 영어를 실천하려 했던 노력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교와 경쟁으로 지치고 불안한 엄마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BLOG.NAVER.COM/RANHEEJEONG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표가 아닌 아이표..

영어 공부에 대한 시작과 진행에 대한

막연한 부분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 생각들만 많았는데

여기저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은 너무도 많고

사실 정리해서 아이에게 적용시키기까지가 정말 힘이 들었다.

 

지금도 엄마의 뚝심으로 시작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가

흘러가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지

앞으로의 계획을 잡아주는데 있어서 더없이 좋을 방법인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제 막 입학한 막내의 경우 아니 큰 아이 역시 영어 사교육을 시키고 있진 않다.


집에서 간단히 dvd 시청과 영어책 읽기로

홈스쿨링이 가능하고 독학이 가능한 부분이 영어가 아닐까란

잔뜩 자신감이 부분 때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진행하려고 엄마가 힘을 주면

그게 주도권이 엄마가 되어버리고

아이는 흥미를 잃게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주위에서도 실패담이 들려오고 있다.


이 책이 영어 학습의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방향을 잘 잡아줄 수 있는 책이 되길 기대했다.



듣기는 읽기를 시작한 후에도 계속해야 해요.

영어 공부의 첫 번째 단추가 듣기라는 말이지, 듣기 이후에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

듣기는 소홀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영어 공부를 진행할수록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실력 향상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성장해요./p87


파닉스에 연연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게 영어 시작인 것처럼 말이다.


충분한 듣기가 먼저라는 걸 이 책에선 강요한다.


이로 인해 말하기 쓰기 모든 실력 향상에 연관지어 있다는 것이면

중요도의 우선순위를 바꿀 필요를 느낀다.


해리포터 원서를 읽는다면 모든 영어 공부의 끝인것만 같은

목표설정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정도의 원서 읽기 실력이면 정말 영어의 끝판왕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올바른 읽기 실력의 지표가 되지 않는다고 책에선 말한다.


아이가 읽어 내는 책 한두 가지로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말이

뼈를 때리는 말 같았다.


하루 5분 쓰기로 무작정 시작해도 되지만, 아이가 말하기로 대체하고 싶다면 허락해주세요.

녹음이나 녹화를 해서 같이 보고 들어주세요.

그림 그리기로 대체하고 싶은 아이도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스토리텔링 하는 것도 말하기와 쓰기의 연습이라고 생각해주세요./p171


쓰기라 함은 정말 힘든 벽에 부딪힌 느낌이라

다들 학원으로 전향해야 함이 옳다고들 한다.


사실 방법적인 면에서 크게 어렵진 않다.


아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취해서

틀려도 좋으니 부담없이 접근하는 것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장으로 쓰지 못하고 단어와 그림만 그리더라도 말이다.


빈 종이만 있으면 한글책 만들기를 좋아하는 터라

놀이가 되도 좋으니 영어책 만들기도 못할게 있겠는가.


거창한 문장을 완성하고 처음부터 기대에 부풀어

실망하는 건 엄마의 몫이 되는 비참한 현실 앞에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다.


좀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패턴이나 아웃라인이 필요했기에

영어를 시작하기에 좋은 때에 기본 코스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진행해 나가야할 영어책의 단계를 잘 짚어주고 있어

참고해서 읽어두어야할 베스트들만

 모아두어서 책 속에서 찾아보면

아이표 영어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서 참 좋다.

한마디로 엄마의 수고를 좀 더 덜고

찾아보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어 이 책 안에 자료들이 좋은 참고서가 된다.

​시작은 쉬워보이나 깊이 들어갈 수록 어렵다.


진행과정과 속도를 엄마와 아이가 잘 조절해야 할 줄 알며

서로의 상호관계도 신뢰할만 해야 한다.


엄마표 영어가 좌초하게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빨리 뛰는 것보다

천천히 갈지라도 멀리 오래도록 뛰는 것.


지치지 않는 체력과 책임, 성실함으로

영어 공부의 꾸준함이 마스터의 꿈을 맛보게 할 것이다.


어떤 것이 내 아이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인지를

보완할 수 있는 건 책에서 얻게 되는 지식과 현실에서의 적용 사이의 간격을

좁혀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표 영어 학습으로 돕는 이로써 엄마가 존재하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배경과

좋은 참고 자료들이 실려 있어 더없이 친절한 교육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영어 공부에 시작을 하려는 엄마들.

이미 쓴 맛을 보고 다시 초심을 찾으려 하는 엄마들.

학원안에서 내 아이를 내몰고 싶지 않은 엄마들.

내 아이 영어 공부로 오늘도 사투 중인 엄마들.


좋은 참고 자료가 되는 책으로

그 방향과 길을 헤매더라도 다시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시간을

엄마가 읽고 공부하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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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김은재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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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은재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2004년부터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 전문가, 부모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진로, 공부, 독서, 관계, 연애, 자존감’을 주제로 전국의 중고등학교,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서 강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진로 소설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청소년 단편 소설집 『연애 세포 핵분열 중』, 건축 에세이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 경영서 『푸드트럭 창업하기』(공저)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는 십 대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따뜻한 힐링과 시원한 코칭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들이 마음의 짐을 덜고 자기 삶을 신명 나게 살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유튜브: HTTP://WWW.YOUTUBE.COM/C/은재TV

블로그: HTTPS://BLOG.NAVER.COM/BLESSING0712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민이 많은 우리 아이들.

등교를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계속되는 수행평가 준비와

그동안 만남이 소원했던 친구들의 관계 문제들.

꿈이 없는 내가 비정상인가를 고민하는 진로 문제.

아이의 발 밑에 깔린 고민거리들이 한가득이다.

오늘도 일상의 작은 반경 안에서

이같은 문제들로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아이에게

무턱대로 위로랍시고 충고나 조언이

괜한 잔소리가 되는 건 아닌지 참 조심스럽다.

공부도 친구도 친로도 나와의 관계도 가족과의 관계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하기 싫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괜찮으니 네 마음을 먼저 돌아보면 좋겠다란 말을 해주고 싶다.

천천히 쉬면서 가도 괜찮다고.

​이 책의 마음 카페 문을 똑똑 두드려본다.

조용히 이 책을 혼자서 읽겠다고 가져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감정을 다 쏟아놓을 수 있는 시간을 진심으로 가져보길 바랬다.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이틀 있는데, 첫 번째 날은 내가 태어난 날이고

두 번째 날은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 날이다."

지금 꿈이 없는 건 부끄어누 게 아니에요.

아직 경험해 본 것들이 많지 않으니, 정말 내가 어떤 길로 가고 싶은지 알기 어려워요./p15

당연히 꿈을 가져야 된다는 건 엄마인 내 욕심이었다.

엄마가 앞서가면 망치는 교육이란 걸 알고서는 덜컥 겁이 났다.

중학교에 들어와 꿈이 없어진 딸아이를 보면서

네가 좋아하는 걸 찾고 탐색하는 시기이니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지만

지금까지도 내가 어떤 걸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평정심을 잃고 속 답답한 소리만 내놓는 아이를 보며

다그쳐보기도 하지만, 사춘기 아이에게는 오히려 부모의 화가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반성을 하고 조금씩 마음을 비워나가고 있다.

아이가 주도해 살아갈 인생.

그 인생은 내 아이의 것이다.

조금도 양보하지 말고 본인의 의지대로 살아가야 하는 몫이다.

그런데 부모인 나는 괜히 조바심을 낸다.

꿈이 없으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 줄 필요가 없다.

이미 아이는 알고 있다.

혼자서 고민하고 있는 시간도 괴로울텐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쓴소리만 뱉어낸 것이 참 미안했다.

최근들어 행복이란 단어를 많이 언급하는데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면서 그저 행복하고 싶다고 한다.

큰 돈을 벌지 않아도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아도

남들이 봤을 때 멋들어진 직업이 아닐지라도

내가 만족할만한 작은 일을 하며 작은 하루를 살고 싶다고 한다.

그 얘길 하는 딸아이의 눈을 보면 반짝인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지 아이의 마음 안을 다 들여다 볼 순 없지만.

그 삶에 가깝게 닿도록 함께 응원해주고 싶은게 진심이다.

​반짝이는 너의 인생을 살기 위한 지금의 시간들도 소중히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내가 원하는 공부를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가르쳐 준다면

그 공부를 하기 위해 오늘 치열하게 공부해요.

공부는 대학 가려고 하는 게 아니고, 내 인생을 채우려고 하는 겁니다.

이제는 공부력이 중요한 시대! 내게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대학이 아니어도 어디든 필요한 곳에서 다시 배우면 돼요./p133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지금도 묻고 있는 질문이다.

공부가 막히고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을 땐

어김없이 지금의 공부가 자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짜증을 퍼붓는다.

한마디로 공부는 노잼이라는 것.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긴 하지만 정말 재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아직까지 그렇다할 동기 부여가 없는 건 사실이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 좋을 텐데 하기 싫은 과목들 공부까지 왜 하는 건지를

어린 아이 투정 부리듯이 푸념을 늘어 놓을 때면

이젠 덧대여 말하지 않는다.

같이 달달한 쿠키라도 먹으며 그 마음을 잠시 잠재우고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미 이 책 안에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좋은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내 말이 더 많아지려고 할땐 조용히 책을 두고 나온다.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이 책은 아이를 닥달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고민 문제들을 하나씩 꺼내놓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카페지기의 힐링 레시피인 조언을 어렵지 않게 읽으며

맘 편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십대 아이들의 고민들을 마음 카페 안에서

천천히 맛있는 음식들을 음미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듣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런 시간들이 아이들의 바쁜 일상에 채워져가며 단단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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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 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기 쓰기 지도서!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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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소개

박점희

교육전문가이자 ‘신나는 미디어교육’의 대표다. 한국언론진 흥재단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전국의 교육청과 인천북구도서관 외 지역 도서관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세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학원을 거의 보내지 않고 큰 아이를 수시로 대학에 보냈으며, 둘째는 서울시와 관악구의 과학 영재로 뽑혀 서울대에서 과학 영재 교육을 받았다. 쿡 TV의 ‘우리 아이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코너의 ‘창의성 영재’ 사례로 출연했으며, 막내와 함께 EBS의 ‘교육마당’과 조인스 TV의 ‘열려라 공부 시즌2’에 출연하기도 했다. 과학과 음악에 영재성을 보이는 막내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으며 독서 영재로 기대를 받고 있다.

평범한 아이를 영재로 끌어 올리는 것은 엄마 하기 나름이라고 확신하는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다. 자녀 교육의 비결은 독서와 일기 쓰기, 그리고 여행과 체험을 통한 대화였다고 확신하는 저자는 이 책에 다양한 일기 쓰기가 초등학교 학습에 얼마나 큰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

저자는 <한국교육신문>과 <한국독서신문> 등에 칼럼을 기고했고 경향신문의 NIE 전문 일간지 <열려라 신문나라>의 편집 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소년한국일보>에서 어린이 사설 등을 쓰며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저서로는 《초등 과목별 만점 공부법》,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 래를 좌우한다》, 《보드게임, 교육과 만나다》, 《까칠한 재석이 의 독서왕》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일기 쓰기는 모든 학습의 기초!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했지만

지난 주부터 등교를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대면 학습을 시작하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있어서 전보다는 타이트함이 없어졌다고 해야할까.


아직 1학년이라 뭔가 학습을 한다기보다

기본 자세와 한글과 수학의 기초 정도만 다지고 있기에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책을 읽기만 했지 다른 활동을 이어 하진 않고 있다.


학교에서도 아직 일기쓰기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큰 아이때는 좀 더 열성적으로 일기쓰기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

일기 쓰기의 다양한 접근 방법과

좀 더 배울 수 있습 학습과 생활의 다양한 연계성을

이 책에서 찾아보면서 막내에게도 엄마가 지도하는 일기 쓰기로

차츰 일기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

게다가 국어력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기 쓰기가

중요한 능력이 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길 또한 바라고 있다.

평소 아이가 즐겨 읽는 책을 함꼐 읽어야 한다.

한두 권 정도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책이면 좋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가 오래전에 경험한 것을 끄집어내어주면 된다.

첫째, 함께 읽을 공통의 책 정하기

둘째, 함꼐 읽거나, 딸로 읽어서 내용 파악하기

셋째, 책에 관한 이야기(수다 형태) 나누기/p42

​책을 읽고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다는 걸 안다.

한글을 뗐다 하더라도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자극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일기쓰기이다.

각 장마다 예시가 될만한 일기 들여다보기는

실제 학생들의 글로 어떻게 글을 쓰고 접근하는지

좀 더 직접적인 좋은 예가 되기에 참고하면서 읽기 좋았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친구들의 공부비법 가운데 한 가지는 학습 일기입니다.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앞서 배우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오

늘 배운 것 또는 배운 것 가운데 모르고 지나간 것을 확인하는 복습 위주의 공부법이지요./p71

예전에 ​상위권 학생들 공부법에 대해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학습 일기가 소개 되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이 부분을 언급해줘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고학년 아이에게는 이 부분을 좀 더 지도 하고 싶었다.


배운 것을 복습하는 의미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만한 일기쓰기였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방법으로

친절히 일기쓰기를 지도해주는 이 책 한권으로

표현력도 키우고 사고력도 국어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학부모들에겐 참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일기 쓰기를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는 막내에게

재미있게 접근하면서 평생 써도 좋을 일기를

어린 나이에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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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내야 할 딸에게 건네는 27가지 담대한 말들
김슬기 지음 / 웨일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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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슬기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해, 글을 읽고 쓰는 걸 가르치다가, 글을 읽고 쓰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더도 덜도 말고 꼭 너 같은 딸을 낳아 키워보라는 엄마들의 흔한 저주에 걸려 아이와 함께 자라는 중. 오늘도 이렇게 평범할 수 없는 하루를 기록하며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오늘을 산다.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와《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를 썼다.

블로그 : BLOG.NAVER.COM/SEULKI66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결혼 하고 아이 둘을 낳고서 이제서야

엄마로서 여자로서의 친정엄마의 자리를 알게 된다.


유년시절에 참 많이도 부딪혔던 엄마와의 씨름이

지금은 세월 속에 흘러가는 아득한 추억처럼

뜨겁게 격렬하게 요란한 시간들이 그리울 뿐이다.


큰 아이와 나는 잘 부딪힌다.


유난히 나를 많이 닮은 외모와

닮지 않아도 좋을 나의 나쁜 점까지 닮아 있는 그 아이를 보면

충고 좀 한답시고 아이에게 윽박지르게 되니 자주 부딪히게 된다.


딸아이에게 차분히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감정을 앞세워 아이의 흠을 찾아 

바라는 이상만 고집하다보니 엄마의 잔소리처럼 보이기 일쑤이다.


번번히 내 이야기는 제대로 통하지 못하는 때가 대부분이다.


사춘기의 예민한 시기에 아무쪼록 아이에게

도움 될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은데

전달력이 떨어지는 엄마의 충고와 잔소리.


본질을 흐리는 감정싸움을 접고

이 책 속에서 그간 아이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들을

차분히 전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나도 딸아이도

모처럼 천천히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

내가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그들이 화를 내더라도 그들의 분노와 실망은 결코 나의 잘못이나 책임이 될 수 없다.

그건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일 뿐이다.

내 딸에게도 그 누구를 위한 선택도 아닌 스스로를 위한 선택,'타인의 인정과 무관한 나만의 선택,

세상이 매기는 점수와 상관없이, 그냥 무엇이어도 좋은 내 멋대로의 선택을 추구하며 살라고 말해 줄 것이다./p83


인생의 너의 것이라는 것.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다.


딸아이는 꿈이 없다고 한다.


꿈이 없는 자신을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엄마는 말해줬음 한다.


지극히 평범히 살아가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며

평범한 삶을 꿈꾸는 아이에게 대단한 비전이나 명문대, 상위권 성적은 그닥 관심 밖처럼 보인다.


친구들과 만나면 반가워 깔깔 웃고, 

별것 없는 매일의 삶 속에서 가족과 함꼐 하는 시간 안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느끼며 살고,

작은 취미활동과  좋아하는 책을 보면서

조급하게 맘 먹지 않고 편하게 흘러가고 싶다고 한다.


조급해 하는 건 엄마였다.


그 선택의 몫도 너일텐데 괜찮겠냐고 걱정하는 건 엄마인 나였다.


학창 시절에 원하는 과를 선택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바램대로 공대를 들어가 꾸역꾸역 공부하고 졸업은 했으나

전혀 다른 취업과 이후의 관심사들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돈 낭비, 시간 낭비 한 걸 생각하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좀 더 공부해볼 걸 하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어차피 그 길을 걸어가는 건 나인데 말이다.


왜 그렇게 주변 눈치를 살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딸아이는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도 똑부러지게 자신의 신념이랍시고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찾아 가는 내 인생이라며

떠들어대고 있기에 그냥 말없이 그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마이 웨이를 그려가는 걸 지켜봐줄 생각이다.


선택하는 건 나이고 그 책임도 나의 몫일테니

처음과 끝을 쉬지 않고 걷게 될 아이를 응원하고 싶다.


여성과 모성에게만 요구되는 부당함에 빈번하게 분노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구분과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는 여전히 가부장제를 답습한다.

여성에게 요구되는 당연한 기대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오늘도 그 안에 매여 있다.

나는 그런 내 모습에 끊임없이 좌절하면서도 의미 있는 지점을 찾으려 노력한다./p220


적어도 내 아이의 세대에서는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라는

부담스러운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내 권리를 찾아가고 입지를 넓혀가고 당당하길 바란다.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말이다.


여전히 갇혀 지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딸아이는 가끔 나를 안쓰럽게 생각한다.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엄마의 모습을 보면

뭔가 짠해지는 감정이 어린 딸아이에게도 느껴지나보다.


변해가야 하고 변해 갈 것이 분명한

우리 아이의 내일을 난 기대하고 있다.


희생의 영역이 온전히 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속에서 노예처럼 시름시름 앓게 될 것을 알기에

그 부담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찬거리가 많진 않아도 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적당한 경계선을 지키며

여자로서 나로서 설 수 있는 입지를 좀 더 넓히고 싶다.


그냥 속편하게 네 멋대로 살아도 좋을

내 인생을 눈부시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딸아, 너의 인생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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