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하는 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조석희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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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조석희는 미국 뉴욕 세인트존스대학교(SAINT JOHN’S UNIVERSITY) 교수 겸 <창의성과 영재교육센터(CENTER FOR CREATIVITY AND GIFTED EDUCATION)> 소장,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센터 소장 및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미국 학술지 및 영국 학술지 편집위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술지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민자 자녀를 위한 수학 영재교육’과 ‘장애 학생을 위한 과학 영재교육’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권의 책과 2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하였으며,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저서에 《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법》, 《조석희 박사의 0515 공부 클리닉》, 《뇌 성장 동화》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서두부터 눈길이 멈추며 마음을 멈춘다.


그동안 열심히 육아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학습적으로 아이를 다루는게 참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생각보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딸아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와 호흡을 잘 맞추지 못했던 것 같다.


부모가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거기서부터 답을 찾기는 쉬워진다.


학교에 들어가서 최소한의 복습정도는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늘 딴생각이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이끌지는

아직도 과제로 남아있지만, 더 때를 늦추기 전에

현명하게 아이를 잡아줄 수 있길 바란다.


책임감과 독립심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는 요즘

학습적인 면이나 생활 태도 역시 다 연관이 있는 것을 느낀다.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지 못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부보다 사실 우리집은 책읽기에 더 큰 힘을 실어주려 한다.


어떤 것이든 아이가 흥미로 접근해서 푹 빠질 수 있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길 내심 바라지만,

성취감이 주는 기쁨이 있기에 한단계 도약을 위해 나름의 생각의 기틀을 가지고 있다.


부모의 과도한 사랑 자체는 아이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

문제는 과도한 배려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공부를 못하게 만들거나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가질 수 있는 경우,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뭔가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공부 역시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

흔히 부모는 아이의 성공을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와 연결시키곤 한다.

이에 아이에게 지나칠 정도로 높은 기대를 갖고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된다.

과연 그렇게 하면 아이가 부모의 기대만큼 잘 성장할 수 있을까.


- 책 중에서 -


나또한도 아이를 믿고 온전히 아이에게 모든 걸 맡기는 편이 못된다.


그렇기에 독립적인 면에서 상당히 의존적인 성향을 띄는 터라 문제로 생각될 때가 많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손에 쥐려고 하고,

아이의 하루 스케쥴이 자신의 영역 내에서 움직여야 안심을 한다.


그런 아이가 조금 더 커서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서 알아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또한 부모가 아이를 믿고 내려놓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말하면서 부모의 모습은 핸드폰에 푹 빠져있거나

티비를 틀어놓고 보고 있으면

아이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불만을 가진다.


부모가 좋은 역할 모델이 됨을 책에선 말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좀 더 주의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좀 더 구체적으로 의존적인 아이들,이기려고만 하는 아이들,

반항적인 아이들을 위한 학습코칭을 더 집중적으로 구체화해서 책에선 말해준다.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코칭이 참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 아이는 어떤 성향인지를 생각해보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면서 다시 곱씹어보고

내가 도울 수 있는 바를 능동적인 자세로 살펴보았다.


그 모든 것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세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이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실패에 대한 극복 또한

긍정적인 면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이기에

지금의 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이의 학습 코칭에 앞서서 관계 회복과

좀 더 긍정적이며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책에서 배워본다.


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만큼 아이에게 가장 좋은 가정 교육은 없다.

그런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


- 책 중에서 -


아이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모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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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이 쓴 제대로 한국사 1~10 세트 (전10권 + 워크북)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이 쓴 제대로 한국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서른 외 그림 / 휴먼어린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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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국사 워크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전국역사교사모임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하려는 선생님들의 모임입니다. 현재 2000여 명의 회원이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변화하는 학생과 교육 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역사 교육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역사 교육 전문지인 계간 《역사교육》을 비롯해 다수의 단행본을 펴내며 역사 교육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1~2권 저자 박선희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 고명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4권 저자 남정란은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서울강남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공저) 교과서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공저) 등이 있습니다.

5~7권 저자 방지원은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신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현대사교육론》(공저)과 《우리 역사교육의 역사》(공저) 등이 있습니다.

8~9권 저자 김선옥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10권 저자 김육훈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독산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지냈고, 역사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공저), 《살아있는 근현대사 교과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제대로 한국사' 시리즈를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다!!


제대로 한국사를 한 권씩 도서관에서 빌려 보면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다른 활동으로 접목시키기가 힘들었는데

이 워크북은 제대로 이 시리즈를 활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워크북이었다.


각 권의 내용들을 세 개의 장으로 나눠

핵심적인 문제들을 빼놓았기에

아이와 함께 정답을 찾아가기 위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하는

수고로움마저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이 워크북을 만나고나서 느낀 것이지만

'제대로 한국사' 시리즈를 소장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여기 있는 활동지를 다 푸는게 목표가 아닌

천천히 내용을 곱씹어보면서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

한번만 읽고 그치기에는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았기에

아이와 한권씩 대출해서 읽었던 이 책을 곧 사줄 생각을 마음 먹게 되었다.


한국사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꽤 다양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문제를 풀면서도 단순히 다음 중에 맞는 것은..

이런 문제가 아닌 생각을 써 볼 수 있는 문제부터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만 풀어지는 심도있는 문제들까지도

이 한권의 워크북이 정말 체계적으로 잘 엮어져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역사 짚어 보기' 부분에서는 아이가 먼저 읽은 내용을 떠올려

답을 적어보고 정답을 찾는 따로의 정답지 없이

해당 부분이 기재된 부분의 책을 찾아 다시 한번 찾아 보며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바로 이런 점이 참 마음에 든다.


보통의 문제집에서는 뒤면에 정답이 적혀있고

맞거나 틀리거나식으로 채점을 하면 끝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엔 이런 방법이 참 적절하단 생각이 들었다.


'역사 생각해 보기' 활동은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보는 부분이다.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책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써내려가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 부분은 부모와 함께 활동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알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잘 전개하고 있는지도

부모가 잘 살펴봐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아이도 하고나서 굉장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란 생각을 해본다.





 

 

책의 뒷편에는 '한눈에 보는 역사 연표'가 수록되어 있다!


글로만 쭉 적어진 역사 연표가 아니라

중요한 역사 유적과 유물들을 그림 삽화로

함께 눈으로 보고 읽으며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꽤 유용한 역사 연표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처럼 한 권의 책이 참 알차고 제대로 된 책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워크북이라 본권의 책들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내용을 풀어볼 수 있기에

아이와 함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다는 생각에

꼭 제대로 한국사로 공부해보고픈 의욕이 생긴다!


전국역사교사모임 현직 역사 교사들이 쓴 알차니 알찬 이 책을

워크북과 함께 이젠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

더없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든다.


아이와 함께 이젠 재미있고 신나게 역사 공부를 해보고픈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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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위험한 캠핑! - 불조심.소방 안전 로보카폴리 안전 그림책 6
로이 비쥬얼 원작 / 로이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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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위험한 캠핑!





로보카 폴리 안전 그림책 6번째 이야기..


캠프의 위험한 캠핑!


불조심, 소방 안전을 주제로 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폴리 안전 그림책..


불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그 위험성과 무심코한 작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재미있고도 유익한 그림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그토록 열광하던 로보카폴리를 책으로 만나게 되다니..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브룸스타운에 손님이 찾아왔다.


<여행은 즐거워>라는 잡지사 기자인 ' 캠프 '


자신이 왔다는 사인을 시헝 앞 동상에 하게 되는데

이를 발견한 폴리는 낙서를 여기에 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게다가 에너지 충전소에서 새치기를 하려는 캠프를

엠버가 나타나 차례차례를 줄을 서야 한다며 말한다!


날이 저물어 숲에 도착한 캠프는 로이를 만나게 되는데

요즘 산불 나기 쉬운 때라 캠핑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잔뜩 화가 난 캠프는 되돌아가고 만다.


폴리, 엠버, 로이를 귀찮은 완두콩, 답답한 잔소리꾼, 참견쟁이 구급차,심술쟁이 소방차라고

잔뜩 볼멘 소리를 해댄 캠프를 떠올리며 구조대 친구들도 투덜거린다.


걱정이 된 헬리는 밤에 순찰을 나가기로 하는데..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캠프는 혼자서 캠핑을 하고야 만다.


나무를 쌓고 성냥개비에 불을 붙여 아무 데나 휙 던져버린다.


혼자서 신이 나 노래를 부르는 사이

갑자기 부는 바람에 불씨들이 마른 나뭇잎에 옯겨붙기 시작한다.


사방이 불길로 휩싸이게 되는데

숲을 돌아보던 헬리가 이 소리를 듣게 되어

캠프가 위험다는 걸 모든 대원들에게 알리고

즉시 출동하게 된다!!


멋진 구조대 친구들 출동과 동시에

주제가를 아이와 노래부르기도 했다.


소화기를 불을 끄고 있는 구조대를 멋지다며 사진 찍는 캠프..


그러다 불붙은 나무가 캠프 머리 위로 쓰러지자 폴리가 나무를 막게 된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위로하는 마음 따뜻한 구조대 친구들..


친구들의 말을 듣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캠프..

 




이 책의 뒷부분엔 안전사고 가이드 베스트 6가 종합해 나와있다.


안 돼요, 안 돼!!!


정말이러면 안돼!


불장난은 안 돼요, 안돼!

불났을 때 무섭다고 숨으면 안 돼요, 안돼!

불이 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돼요, 안돼!

연기가 꽉 찬 곳에서 서서 도망치면 안 돼요, 안돼!

옷에 불이 붙었을 때 울면서 달려가면 안 돼요, 안돼!

장난으로 119에 전화하면 안 돼요, 안돼!







평소에도 로보카폴리 팬이기도 하기에

책에 푹 빠져서 한참을 앉아 집중한다.


아이들에게 불조심 교육을 함께 당부하는 말과

소방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책 뒷면에

작은 메시지로 다시 한번 불조심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책에 손이 베일 염려없이

라운딩 처리된 폭신폭신한 재질의 책을 들면서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펼쳐들 수 있는 기분 좋은 그림책이었다!


게다가 아이들 안전 교육에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더 깊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평소에도 즐겨 보는 로보카폴리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더더욱 새롭게 느껴진다.


자나깨나 불조심..


다신 한번 아이와 내가 안전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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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은 50가지 순간 - 실전 자녀 교육 보고서
마티아스 푈혀르트.안드레아 캐스틀레 지음, 이지혜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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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은 50가지 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마티아스 필혀르트
저자 마티아스 필혀르트는 자녀교육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인 가족연구소 패밀리랩(FAMILYLAB)의 독일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랩은 2004년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가족상담사로 꼽히는 예스퍼 율이 덴마크에서 설립한 가족연구소로. 현재 유럽과 미주 전역에 지부를 두고 부모들이 가정에서 진정성 있는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저자 : 안드레아 캐스틀레
저자 안드레아 캐스틀레는 30년 경력의 자녀교육 에디터이다.

역자 : 이지혜
역자 이지혜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학, 정치학을 수학했다. 독일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씽커스 : 20세기를 창조한 12명의 지식 정복자들』, 『스물다섯 나를 즐겁게 하는 의외의 행복』, 『토니오 크뢰거』, 『바쁠수록 돌아가라』, 『후회 없는 나를 위한 40가지』, 『행복의 연금술』, 『신데렐라 카니발』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터울이 많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터라

성향도 다르고 나이도 차이가 많이 나고 성별도 다른

이 두 아이에게 맞춰가는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지친다.


가끔은 정말 미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육아를 하면서 모든게 내 뜻대로 다 된다면 얼마나 쉽고 좋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만만치 않은 육아를 하면서 엄마가 다운되어 버릴때가 많으니말이다.


사실 어제도 3살 아들이 요즘들어 '싫어'라는 말을 자주 쓰기에

좀 더 부드러운 말로 아이의 말와 달콤한 거래를 시작한다.


정말이지 자기 욕구가 더 강해지면서 요즘 행동들이 것잡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한참 위인 누나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어버리는

둘째 녀석의 때와 미운 말이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싸움에서 내가 이길지 늘 고민하고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3살 아이와

내가 이런 말씨름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내 주도권이 아이에게 넘어갔다고 해서 억울한가..


어린 아이도 똑같은 독립적인 인격체임에도 아직은 어리다는 이유로

그것들을 배제하고 생각했던 건 내 생각의 오류였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 큰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자주 말하고 있다.


의식적으로도 생각하면서 살아가라는 의미도 있지만,

아주 사소한 부분들도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일을 종종 보기에

아이를 통해 나를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부모인 내가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내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아이에게는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있는 걸 보면

아이도 혼란스러울게 당연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내 행동에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아이가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사실 내 문제가 더 컸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가족 간의 진솔한 대화가 오고가면서부터

서로가 그 안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거 생각한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하는 말 중에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라는 말의 의미가 이미 주도권이 부모에게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나도 이런 말을 아이에게 한 적이 많다.


아이에게 부모의 행복을 강요하게 되는 결코 유쾌하게 들리지 않는 이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면 아이 입장에선 참 불편하게 들리겠다란 생각을 한다.


형편없는 성적표를 가져오더라도 긍정적일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그런데 대부분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모는 아이를 더 구속하려하고 공부라는 올가미 속에

내 아이를 밀어넣으려 할 것이다.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


공부에 공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주도권은 아이에게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내 욕심이 아니기에 내려놓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또한 오늘도 끊임없이 나를 더 다그치게 되는 것 같다.


가령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세요.

아이가 놀이에 몰두한 나머지 못 들은 건 아닐까?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는 한 것일까?

그리고 나는 존중하는 말투로 내 용건을 전달했는가?

전하려는 메시지와 말이 음색이 잘 조화되었는가?

아니면 강요와 분노, 짜증의 감정이 먼저 전달된 것은 아닐까?

이 모든 사항을 혼자서 냉철하게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이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가족들 앞에서 '15년 동안 내가 무엇 무엇을 잘못해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라고 공표할 수도 있고요.

그 뒤에는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행동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니까요.


- 책 중에서 -


이 책에서 여러가지 갈등 상황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정말 우리집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현명한 부모는 이를 대처하는 방법이 참 달랐다.


이 상황을 외면하려고 하기도 했고,

화를 내고 아이를 혼내기도 했으며

내 탓으로 돌리기도 했었다.


갈등의 상황이 참 불편하긴 하지만,

이를 토대로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


아직도 고민하고 실천으로 내 행동을 옮기지 못하는 것들도 많지만,

더 늦기 전에 아이와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기를 나에게 간구하고 싶기에

이 책이 나에겐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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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비룡소 걸작선 9
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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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캐런 폭스리

저자 : 캐런 폭스리
저자 캐런 폭스리는 1971년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간호사로 일했으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에서 착안해 새롭게 쓴 현대 판타지 동화로 《더 월 스트리트 저널》과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어린이 분야 ‘2014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빛나는, 꿈같은” 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영국,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에서도 출간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미드나이트 드레스 THE MIDNIGHT DRESS』, 『날개의 구조 THE ANATOMY OF WINGS』가 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짐피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정회성
역자 정회성은 일본 도쿄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성균관대와 명지대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인하대 영문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갈까마귀의 여름』, 『뚱보가 세상을 지배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첫사랑의 이름』, 『에메랄드 아틀라스』, 『파이어 크로니클』, 『이매지너리 프렌드』, 『1984』,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리브라』, 『침대』, 『기적의 세기』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겨울을 위한, 겨울에 의한, 잊지 못할 판타지..


더 월 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어린이 분야 '2014 최고의 책'

오랫만에 딸아이와 판타지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꽤나 두툼한 책을 받아 들고선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딸아이에게는 큰 도전이 되는 책이었다.

그림없는 글 책이지만, 천천히 아이가 읽어갔고,

이 책을 덮고서는 영화로 보여지는 영상의 미와는 달리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오필리아의 모습부터 소년과 함께 떠나는 모험길이

더 가슴 벅차게 느껴지는건 처음이라며 너무 깊은 감동을 느껴보았던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거나 아니면 그 이하인 소외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

뜻밖의 우연을 경험하는데서 시작된다.

오필리아.. 딸아이는 처음 책장 몇 장을 넘기며

굉장히 외로운 아이인거 같다고 말한다.


오필리아는 보잘것 없고 볼 품없는 자신이 세상을 구하게 될 거란 걸 기대하지 못했다

오필리아는 세상을 구할 수 없었다.

겨우 열한 살이었고, 나이에 비해 체구가 작았다.

게다가 안짱다리였다.

싱 박사는 특별히 교정 신발을 신는다면 안짱다리를 고칠 수 있을거라고 오필리아의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오필리아는 또한 매우 심한 천식을 앓고 있었는데,

날씨가 춥거나, 달리거나, 크게 놀라면 증세가 악화되었다.

오필리아는 이 모든 이유로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필리아는 열쇠 구멍에서 물러섰다.


- 책 중에서 -


세계 최고인 검 전문가인 아빠를 따라

언니 앨리스와 박물관을 다니며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검을 든 소년의 벽화 앞에서 낯선 문을 발견하곤

그 문의 열쇠구멍에 눈을 대게 되는데..


그렇게 소년은 오필리아에게 방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마법사나 눈의 여왕 따위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지극히 이상주의자처럼 생각하는 오필리아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존재로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작은 체구의 볼품없는 이 소녀에게서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에너지는 어른 이상의 용기와 대범함이 눈에 띈다.


갇혀있던 소년에게 세상을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이 세상이 크게 관심가지지 못한 부분이기도 한

선하고 착한 마음에 엄청난 힘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것만 보아도 이 책이 동화적인 요소와 더불어

순수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깊게 집중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다시 조명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고통은 세상이 끔찍하다는 여왕의 증거이고 여왕의 모든 주장이 옳다는 증거야.

세상 모든 것을 얼려서 보관해야 하고 죽음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지.

여왕은 매일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기록된 그 기억을 만져.

그러면 그 기억이 여왕을 더 강하게 만들어.


- 책 중에서 -


영혼 사냥을 즐기며 세상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눈의 여왕을

막지 못한다면 이 세상은 정말 끔찍하게 변하게 될거란 걸 소년은 말한다.


그렇게 소년과 오필리아는 한 배를 타게 되는데..


우선 항상 친절해라.

도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라.

그러면 일이 잘될 것이다.

친절은 어떤 잔인함보다도 훨씬 더 강하다.

항상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라.

인내심을 가져라.

너는 외롭겠지만 도중에 너를 도울 사람들이 항상 있을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 책 중에서 -


책 중간 중간 돌아가신 엄마가 오필리아에게

속삭이는 나지막한 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 장면은

고요함 속에서 더 가까이 있는 엄마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

주변의 상황들이 급변하게 변하고 있지만, 뭔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고나서 느껴지는 힘보다도

더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책의 힘인 것 같다.


더 박진감있고 빠른 전개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아이가 그림없는 글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받아들일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어른인 나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기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온다면 아마도 이 겨울과 잘 어울리는 멋진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단연 돋보이는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판타지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 딸아이와 모처럼

정말 기억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마법같은 겨울 여행을 함께 떠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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