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를 입은 아빠 - 동화로 배우는 배려 즐거운 동화 여행 48
최미애 지음, 조창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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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를 입은 아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미애
저자 최미애는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울산문학 신인상과 2007년 아동문예 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어요. 2008년엔 샘터상(동화부문), 2009년엔 제1회 천강문학상(아동문학부문)을 받았어요. 2012년에 공저 <꼬두박샘에 돛대를 세워라>를 출간했고, 2014년엔 울산광역시 문예기금을 수혜 받아 서덕출 선생님의 동시 10편으로 연작 동화집 <1, 2, 3, 4, 선생>을 출간했어요. 현재 한국아동문인협회 회원, 울산문인협회 회원, 울산아동문인협회 회원, 아름다운 동시교실 회원, 미오새, 글지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 : 조창균
그린이 조창균은 어린 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키우며 평생 그림을 그려왔어요. 1988년 건축 디자인 회사인 3ART를 설립하고 오랫동안 건축 미술에 종사했어요. 지금은 강원도 정선의 동강에 둥지를 틀고 그림을 그리며 틈틈히 농사도 짓고 있어요. 어린이의 마음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많이 그려 창의적 사고와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해요. 세종문학상 수상 작품집인 <산의 향기>에 자연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그림을 그렸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즐거운 동화여행 48.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그럴때일수록 더 뜨겁게 피어나야할

사랑과 배려...


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심만 가득 부추기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


이 책의 내용들은 그런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공감하면서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책이었다.


제목에서 앞치마를 입은 아빠는 그런 이야기의 일부분이고

이 책은 각기 다른 8편의 동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앞치마를 입은 아빠의 이야기는

실직한 아빠가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은 도맡아 하게 된다.


엄마, 아빠의 역할이 바뀐거 같아 낯설어보이지만

딸의 입장에선 아빠의 그런 모습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는 아빠의 그런 모습이 그렇게 썩 좋아보이진 않은지

짜증도 자주 내고 잔소리도 더 많아진다고 하는 걸 봐서는

그런 화를 어떻게든 표출하게 되는 것 같아

가족안에서 서로 더 위로하고 감싸야 하지만

오히려 더 적처럼 냉소적인 모습에서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된다.


딸아이가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글이 참 인상적이었다.


양성평등에 대한 글짓기를 주제로 아주 솔직한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집은 2년 전부터 엄마가 돈을 벌고 아빠가 집안일을 한다.

그래서 이젠 엄마가 앞치마를 입은 모습보다 아빠가 앞치마를 입은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

아빠는 거의 하루 종일 앞치마를 입고 지낸다.

방을 치울 때도, 부엌일을 할 때도,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도 앞치마를 입고 있다.


하루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간식 만드는 시간이라고 말할 것이다.

아빠와 함께 간식을 만드는 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아빠는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다른 아빠들이 해 줄 수 없는 것을 해 준다.

함께 놀아 주고, 책도 읽어 준다.

어쩌면 아빠는 앞치마를 입고부터 진짜 우리 아빠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회사에 다닐 때는 얼굴을 못 볼때가 많았으니까.

이젠 아빠 냄새를 아빠가 입은 앞치마에서 맡게 된다.


- 책 중에서 -


현영이의 솔직담백한 글이 정말 가슴에 콕 와닿는다.


엄마의 속상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되리라 생각하고

가족이기에 사랑하면서 더 이해하게 되는 걸

배려라는 주제로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를 읽고나서 '함께 생각해요','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질문 놀이'

이 두 코너에선 생각을 더 깊이 해볼 수 있어 좋았다.


만약 우리 아빠도 현명이 아빠처럼 실직하게 되면 어떻게 부모님을 도울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며

실제 우리 생활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면

어떨지를 꽤나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나이가 들어서도 자식들에게 손벌리기 미안해하며

지윤이 할머니는 그렇게 힘든 일을 오늘도 감당하신다.


할머니의 능력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나이 든 이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기에

더더욱 소외되고 외로울 수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하는 지윤이 할머니의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지윤이 컴퓨터도 할머니가 사줄테니 걱정말라 하시고

자신의 임플란트를 내 돈으로 할테니 걱정말라시는 할머니..


동사무소에서 희망근로 일을 맡게 되면서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환한 미소가 느껴진다.


모두가 배려하는 사회..


할머니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지만,

그보다더 더 우리가 할머니를 더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책 속에서 더 큰 가치를 생각하고

남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들이 많다.


나와 가족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에서 이 사회는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질 것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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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 양평 양조장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7
최은순 지음, 이경국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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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은순
저자 최은순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07년 장편 동화 《아버지의 눈》으로 ‘한국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독서 지도를 하며, 아이들을 위해 좋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버지의 눈》, 《방구리》, 《엄마, 세뱃돈 뺏지 마세요!》, 《날개 달린 풍차바지》, 《논어 우리 반을 흔들 다》, 《우도의 꼬마 해녀》, 《날아라! 우리 꿀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경국
그린이 이경국은 대학에서 가구 디자인과 사진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이 좋아서 오랫동안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려 오다, 자연스럽게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09~2010년 이탈리아 파두아 시에서 열린 ‘콜로리 델 사크로’ 전시회에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초대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누굴 닮았나?》, 《책이 꼼지락 꼼지락》,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지구는 커다란 돌덩이》,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 《지구를 지키는 작은 생명체, 플랑크톤의 비밀》, 《참! 잘했어요》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양평 양조장 이야기..


우리나라 전통 발효주하면 딱 떠오르는 막걸리..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 막걸리 심부름을 다니는 모습이

책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같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낯설고

옛모습이 그저 신기하는 생각하기도 한다.


좋은 미생물로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도 참 재미있지만,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아직도 애쓰는 이들을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할아버지는 버드나무뿐 아니라 양조장의 모든 것 하나하나를 소중한 보물처럼 여겼다.

그래서 양조장 건물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술은 손맛과 물맛이 만들어 내는 거다.

네 아빠는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손맛을 내고, 우리 집 버드나무가 제 몫을 다 해 물맛을 내느니라.

깨끗한 물은 술맛을 판가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단다."


"요즘 사람들은 옛 음식을 너무 홀대하니라.

정성을 다해 내는 우리 음식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것인지를 몰라.

간편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서 자연을 그대로 담은 우리 전통 음식들이 다 밀려나고 있잖냐.

요즘 사람들이 건간하지 못한 건 분명 그런 이유도 있느니라...."


"준수야, 저 항아리 말이다. 보통 항아리가 아니란다.

딱 저만한 항아리에다 막걸리를 발효시켜야 제맛이 나거든."


- 책 중에서 -


준수는 자신의 집이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란 사실에

그냥 술집으로 여겨져서 떳떳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비웃는 것 같다는 시선도 자기 집이

양조장이란 사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대대로 내려온

양조장은 옛 모습 그대로 전통방식을 철저히 고수하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사명감과 자신감에 가득 찬 그 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란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아직 어린 준수에겐 그저 그런 술집처럼 보여진다는게

아이들 시선에선 아직 이해되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런 준수는 양조장에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면서 마음으로 그 가치를 느끼게 된다.


제목처럼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이란게

발효과정에서 나는 소리라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런 전통을 이어나가는 준수네가 참 자랑스럽게 여겨진다.


우리에겐 아주 가볍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을 그대로 전수하기 위한 장인들의 손맛을

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려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예전엔 집집마다 술을 빚어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서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술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러니 술을 만드는 과정이나 그 수고로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그렇기에 전통주에 대한 깊은 생각과

우리의 전통 맛을 지키기 위한 구슬땀 흘리는 노력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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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의 비밀 - 에디슨이 포드에게 알려 준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8
수잔 슬레이드 글, 제니퍼 블랙 라인하트 그림, 이충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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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이 포드에게 알려 준


발명가의 비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수잔 슬레이드
저자 수잔 슬레이드는 어떤 일이 왜 그렇게 일어나는지 알기를 좋아하지요. 전에는 기계 공학자로 일하면서 델타 4 로켓과 자동 제동 장치를 개발하는 일도 했어요. 지금은 작가로 일하면서 《조지가 지은 집》과 《자유의 친구들: 수잔 앤서니와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야기》를 비롯한 어린이 책을 100권 이상 썼어요.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살면서 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발명품인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역자 : 이충호
역자 이충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번역가로 일하고 있어요.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대한출판문화협회) 번역상을 수상했어요. 옮긴 책으로는 《진화심리학》 《우주의 비밀》 《도도의 노래》 《루시, 최초의 인류》 《건축을 위한 철학》 《수학 괴물을 죽이는 법》 《돈의 물리학》 《경영의 모험》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잠의 사생활》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등이 있어요.

그림 : 제니퍼 블랙 라인하트
그린이 제니퍼 블랙 라인하트는 오래된 사물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에 커다란 흥미를 갖고 있어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신이 모은 옛날 사진들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복장과 가구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고급스런 가장자리 장식에 큰 매력을 느꼈답니다. 제니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랍비 벤자민의 단추》와 《남극 돼지의 모험》이 있어요. 미국 아이오와시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지금보다 더 옛날 자동차도 없었고,

휴대폰도 없었던 그 시절에

호기심 많은 두 소년, 토머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가 있었다!


이야기는 그 시절로 거슬러 가면서 시작된다.


여기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제목처럼 발명가의 비밀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묘미가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 인물..


토머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


이 둘의 만남을 쉽게 떠올려보기 힘들었으나

두 사람의 만남이 헨리 포드에게 큰 시너지를 실어준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호기심이 많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는 도전 정신 또한 그러하다.


에디슨의 호기심을 끈 것은 '전기'

포드의 호기심을 끈 것은 '엔진'


수없이 많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에디슨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위대한 발명품들이 참 많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전기 펜, 축음기, 백열전구..


지금 우리가 밤에도 불을 밝히며 환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것도

위대한 발명가의 포기하지 않는 실험 정신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집념의 사니이 에디슨의 기세만큼이나

포드 또한 자동차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고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처지에 이르니

사기가 꺾이고 동시대를 살아온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품에

사람들의 찬사가 끝이지 않자 포드는 에디슨을 찾아가게 된다.


그에게는 이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셈이었다.


바로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누구나 살 수 있을 만큼 값싼 차를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는

현실 앞에서 거듭되는 실패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 찰나 에디슨과의 만남에서 그는 눈이 번쩍이는데..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밀고 나가세요!'


에디슨의 강한 한마디에 그는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여러번의 실패 끝에 모델 T를 만들어 내게 되고,

이후 포드의 자동차는 누구나 사고 싶고 가지고 싶은 자동차가 된다.


지금도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의 우수성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두 사람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친구들에게 큰 영감이 되고

도전과 자극이 되어 자신들의 삶 속에서 빛이 되어 줄 수 있길 바래본다.


발명가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다면

바로 나도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나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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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양육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홍순범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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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능양육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홍순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소아정신과 진료교수로 일하고 있다. 여러 학술 논문과 전문 서적의 출간에 참여하였고, 대중 서적으로는 갓 의사가 되었던 시절의 초심을 기억하고자 쓴 『인턴 일기』가 있다.
‘생명’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일을 하고 싶어 의과대학에 지망했다. 생명에 직결되는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 의사가 되려 했으나, 정신이 생명 못지않게 신비롭다는 깨달음 끝에, 결국 ‘정신’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교수라는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선 ‘진실을 말하는 자’라고 생각한다.
매달 수백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 상담하며 줄곧 시간 부족을 안타까워했는데,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양육에 대해, 말로 더 길게 설명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껴오다가, 이제 글로 대신 설명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예스24 제공]









이 책을 만나면서 애착, 훈육, 자립의 양육의 원칙을

제대로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10년이란 육아의 시간동안 나도 아이도 함께 커왔다.


좌충우돌 사건 사고도 많았고,

부족한 엄마 밑에서 아이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나또한 많은 혼란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초보 엄마 딱지를 떼지 못했었다.


요즘 사회도 변하고 양육의 방향이나 트렌드도 많이 변하면서

나는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긴 했다.


엄마도 그 흐름에 변해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변해간다면 어떻게 나또한 변신해야 맞는 것인지를 말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이 자신의 자양분이 되어

어른이 되어 부모에게 받은 사랑으로 자랄텐데

난 온전히 이 아이를 사랑했는지 나 자신에게 되묻게 된다.


책에서는 양육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가 있고,

그에 맞게 부모 또한 변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묵인하는게 유죄라고 하는데..


양육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는 세 번 있다고 한다.


어기, 어린이, 청소년이라는 3단계를 나눠

부모가 어떻게 변신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큰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 나는 아이의 자립을 돕는

조언자로써의 역할 변신이 가장 시급한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보도록 하면서

자기 힘으로 조금씩 자립해나가는 걸 감독하면서 깨닫도록 돕는 부모가 되야 한다.


또한 아이가 청소년 시기에는 부모는 감독자, 훈육자가 아닌

조언자, 동반자,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해가야 하는 것이 현명한 모습일거란 생각이 든다.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사실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잃고 사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의 지시 아래에서 맹목적으로 공부를 한다는 걸 볼 수 있다.


자기 주도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흥미도 의욕도 떨어지게 된다.


부모의 경쟁심이라는 방해 요소 또한 문제가 된다.


경쟁하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내 아이가 될성부른 떡잎이면 더 힘들게 양육하는 다른 부모들을 생각하며 겸허해지고,

내 아이가 다소 부실한 떡잎이라면 누구 떡이 큰지 작은지 비교하지 말고 소명으로 받아들여 키웁니다.

그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내 품에 초대한 귀한 손님을 감사히 맞이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바른 양육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자립시켜주고 유유히 떠나는게 부모입니다.


- 책 중에서 -


책에선 다양한 양육 기술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놀이'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고 싶다.


놀이가 가진 힘은 엄청나다.


마음을 표현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아이의 성장을 더 돕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졌다.


놀이로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이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게 하고

부모로부터 애착을 더 깊게 내릴 수 있으며

공부에도 자신감이 불러 일으키게 되니

공부보다 더 놀이에 심취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땀흘려 노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늘 반복되는 일상과 하루 속에서 긴 학업의 레이스가 이어지고

그 시간은 더 길고 힘들어진다.


그런 우리 아이에게 밝게 웃음 짓는 모습을

부모와 함께 놀이로 소통해보는 것이 참 현명한 양육의 기술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부모로써 자식을 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방임하는 태도로 늘 아이에게 다가가 소통하지 못했다면

더 늦지 않게 바로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이 변하는 모습을 먼저 바견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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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유럽 컬러링북
이수현 지음 / 참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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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해, 유럽 컬러링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수현
저자 이수현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여러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해, 유럽 컬러링북》은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그렸습니다. 현재 활발하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유럽으로 떠나는 나만의 로맨틱 트래블..


나에게 유럽은 낯선 도시이지만,

최근 들어 북유럽풍의 가구나 소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여행가고 싶은 여행지 1위로 내 마음에 새겨진다.


언제 유럽을 한번 여행하게 될지 기약이 없지만,

늘 꿈꾸고 생각해오는 유럽의 정취를 한번쯤은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 찰나에 만나게 된 이 책은 요즘 핫한

컬러링북이다!


유럽이 모습을 담아 놓은 멋진 그림과

풍경과 소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사실 소품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부엌 살림에 조금씩 애착이 생기면서

나름 취미는 아니지만 여유있게 차 한잔 마시는 것이 사치 아닌 사치이다.


예쁜 잔에 차를 우려내서 마치며 일상의 피로가 가라앉는다.


커피를 잘 못 마시는 터라 더 다양한 차를 마시고픈 생각에

하나 둘 틈틈히 예쁜 찻잔을 모으는 취미도 있긴하다.


그리고 여행지에 가면 꼭 먹어보고픈 음식들도 나름 생각하고 있다.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터라

차와 함께 먹으며 좋을 음식들도 웬지

유럽엔 아기자기하면서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들이 많을 것만 같다.

 



가장 부담없는 디저트를 아이스크림이라 말하고 싶다.


입안 가득 달콤함을 머금고 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다.


더 진하고 풍부한 유럽의 향기가 그득히 품어져 나올지 기대가 되면서도

아직까지도 유럽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육아로 지친 나에게 쉼을 선물로 준 책이기도 하다.


색연필로 사각사각 칠하고 있는 시간에는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그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꿈꾸게 된다!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유럽..


미리 만나보는 유럽..


내가 칠하는 색감 속에서 또다른 그림이 완성되고

웬지 처음과는 다른 느낌에 만족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 둘 이 책을 다 채워갈 때 쯤이면

더 그곳이 가까워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감히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완성도 있는 그림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지만,

채색하면서 점점 더 완성되어지는 그림에 더 큰 만족을 얻게 된다.


유럽에 대해 낯선 이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면 어떨까.


나처럼 유럽풍 가구나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정말 사랑에 빠지게 되는 유럽을 만나게 되어 나에겐 즐거움을 선물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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