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 201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로렌 카스티요 글.그림, 이상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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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로렌 카스티요는

메릴랜드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뉴욕의 비쥬얼 아트 스쿨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인기작인 《멜빈과 소년》을 포함하여 열 네 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로 2015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옮긴이 이상희는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꼬마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를 설립했고, 그림책 창작 코스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는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등이 있고, 번역한 그림책으로는 《심프》, 《마법 침대》등이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KBBY(세계아동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부회장,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이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 다 도시에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골에 대한 로망을 꿈꾸기도 한다.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면

들로 산으로 할머니를 따라 도시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두 분 다 도시 생활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놀러가면 할머닌 그 지역에서 맛있는 곳이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데리고 가신다.


할머니 나름 계획을 하시고 손녀 손자와 함께 보낼 시간에

잔뜩 들떠 있는 건 두분 다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도시에 사는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도시라고 하면 떠올려지는 게 차가 막히고

시끄러운 소음과 복잡한 거리와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친할머니는 서울에 살고 계시기에 한번씩 가면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주인공은 도시로 이사간 할머니를 만나는 걸 기뻐한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할머니는 좋지만, 도시는 복잡하고 시끄럽고, 무섭다는 것...


하지만 할머니 생각은 좀 다르다.


도시는 아주 멋진 곳이라고 한다.


떠들썩하고, 신나는 곳, 특별한 곳이라고 말이다.


쉽게 잠을 들지 못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도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한가지 선물을 하게 된다.


빨간 망토를 걸치면 무섭지 않을거라며

복잡한 도시의 이곳 저곳을 누비게 된다.


책에서도 주인공의 얼굴이 한창 밝아진 표정이 보인다.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서는

도시의 매력에 하나 둘 빠지게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두렵고 안좋게 보이지만,

뭔가 생각의 전환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같은 상황도 이렇게 달라보인다.


할머니의 선물 때문인지 도시는 이내

특별한 곳으로 여겨진다.


아이가 돌아가는 날 망토를 할머니에게 걸쳐주면서

도시에서 살고 계신 할머니에게 용기를 줄거라며 말한다.


그리고...


도시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이에요.

그리고 할머니들이 지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지요.


- 책 중에서 -


도시는 여전히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이지만,

처음 마음과는 달리 꽤 특별한 곳이라고 인식하고는

할머니가 지내기 좋지 않다라는 생각에서

지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는 아이의 마음이 참 재미있다.


할머니의 마법이 통한 걸까?


할머니의 망토가 두려움을 물리치고 용기를 샘 솟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아이들은 할머니를 참 좋아한다.


할머니의 사랑은 엄마가 주는 사랑과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보인다.


그러나 더 깊고 편안한 사랑을 아이들은 느낄 수 있다.


늘 가까이 있지 않아 할머니를 마음 내킬 때마다 보러가지 못하지만,

늘 그리운 할머니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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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 골칫거리 곱빼기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제이 프레스 지음, 이은지 옮김, 마이클 클라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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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코믹 스토리북


골칫거리 곱빼기


저자인 제이 프레스는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낙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꽤 유쾌한 분이실거란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기까지 하고

낙서로 소통하는 방법이 신선하게 생각된다.


이 책은 정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될 수 있다!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주인공인 샘 디블 이외의 낙서들을 내 맘대로 색칠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재미 하나만으로도 정말 기가 막힌 책이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이다.


자신이 애정을 들인 책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기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샘 디블...

다소 정신없어 보이는 장난꾸러기같아 보이는 아이..


혀를 돌돌 말아 올릴 수 있고,

귀를 움찔움찔 움직일 수도 있으며,

트림 대회에 나가면 보나 마나 1등을 할 수 있으며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낙서하기!


범상치 않은 샘 디블의 소개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생각하는 것 또한 정말 재미있고 독특하다.


이런 요소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자극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


나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고싶지 않다.

왜냐하면:

1. 대통령은 코를 후빌 수가 없으니까.

전 세계 사람들이 볼 테니 말이다.

2. 대통령은 용돈을 받지 않으니까.

그러면 게임을 할 수가 없다.

3. 대통령이 핼러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면, 사람들이 다 그냥

대통령 분장을 한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 책 중에서 -


샘 디블이 대통령께 쓴 편지 또한 기가 막힐 정도로 재미있다.


끊임없는 낙서에 푹 빠져지내는 샘 디블..


그의 이야기는 지루하지가 않다.




각 이야기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지만

샘의 낙서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딸아이에겐

진짜 샘 디블같은 친구가 반에 있다면

엄청 수다스럽고 소란스럽고 재미있을거 같다고 한다.


학급 반장 선거 또한 요즘 아이의 관심사이기도 하기에

이 책의 친구들의 선거 공약이 참 재미있다.


웩스는 반장이 되면 매일 점심으로 피자를 먹게 될거라고 말하고,

샘 또한 반장이 되고 싶은 이유를 대는데..


웩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고, 반 아이들 모두가 자길 최고 멋쟁이라고 생각할테니깐..

그리고 진짜 대통령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한다.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 아닌가..


샘답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온종일 펜 한자루 가지고도 참 재미있게 놀 아이이다.


낙서마다 샘의 유쾌한 표정이 살아 숨쉬는 듯 보인다.


샘이 반장으로 뽑힌다면 주말엔 숙제가 없을거라는 말에

딸아이는 큰 소리로 샘을 지지하는 듯 소리쳤다.


이건 정말 그래야 한다며...^^


레이첼과 동점까지 간 상황이었지만,

끝내 반장은 레이첼이 되고야 만다.


그러나, 부반장으로 뽑힌 샘 디블...


특유의 유쾌함과 낙서를 잘하는 매력이 아이들에게도 꽤 통하는 것 같았다.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 답장까지 받게 되는 영광까지..


3권을 예고하는 메시지와 함께

위기 일발 발명 대회라는 샘의 어마어마한 발명품 이야기가

쓰여있을 3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시리즈의 책들을 소장해서

하나 하나 채색해서 나만의 책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아이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글만 읽는 책이 아니라

채색도 해볼 수 있어서 책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질 수 있는

좋은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모처럼 아이가 유쾌하고 통쾌해하며 즐거웠던 책읽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한 권의 책으로 굉장히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된 느낌이 든다.


샘 디블의 낙서는 아이들에게 활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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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 욕심 없는 아이도 스스로 달리게 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의 학습 코칭
김미현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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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미현은

이화여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고려대학교 인지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인간의 지각능력, 사고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에 흥미를 느껴 실험연구를 하였으며 학습방법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관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창의연구단에서 연구교수로 5년간 근무하며, 초중고등학교 교과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창의적인 교과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교육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교육 현실에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껴 그간 갈고 닦은 연구 경험을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자 학습클리닉을 개원하게 되었다. 순수한 인식욕구를 건강하게 살려서 공부를 해야 창의적인 지식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동기부족, 사고력 저하, 잘못된 학습방법 등의 원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심리적인 문제해결을 도와주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코칭해 줌으로써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일대일상담은 물론 수차례의 부모교육과 초중고교 교사연수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상담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학습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어른들이 잘못 인도한 그릇된 공부방법 때문에, 즐거워야 할 공부가 인생 최대의 고통이 되어버린 아이들과 학습원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휘는 부모님들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일하고 있다.

대표논문으로 [바탕문제 학습조건이 자발적 유추전이에 미치는 효과], [국어적 창의성의 개념정의 및 국어적 창의성 관점에서 초등국어교과서 단원학습목표 분석]이 있으며, 저서 [학원 없이 살기](공저)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원이라고는 피아노 학원만 다니고 있는 딸아이에겐

다른 아이들이 다니는 보습학원이나 공부방이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본인도 학원에서 가서 공부하길 싫어하고

엄마인 나역시도 그럴 필요가 없다란 생각에 안착하고선

주변의 끊임없는 사교육 열풍에

때로는 바람처럼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지란 마음으로

책과 집밥과 엄마표 학원을 가동중이다.


아직 초등 고학년이 아니기에 스스로 학습을 하기까지

많은 과목을 다 소화할 수 없지만,

학원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도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의 힘을 믿어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 요즘의 일상 속에

공부 근육이라는 힘이 나는 메시지의 책을 읽게 되었다.


몸에만 근육을 만들게 아니라

공부 근육이란 어떤 의미를 둘지 궁금해졌다.


책에서도 사교육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반짝 성적이 향상되는 듯하나

뜨거운 불씨가 아니라 점점 식어버리는 불씨처럼

상당부분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


나또한 어릴 적에 잠깐 학원을 다녀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학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럼 엄마주도학습이 답일까??


학원을 안보내지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이를 이끄는 엄마주도학습 또한 문제가 있다한다.


자칫하면 변질되기 쉬운 공부의 주도권이

아이에게서 엄마에게로 넘어가면서 많은 부분 통제받고

이를 못 버티며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저런 시행착오가 나에게도 있었다.


엄마가 먼저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던져 봐도 좋을 건강한 질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아이 스스로 정직하게, 치열하게, 주체적으로, 현실을 바라보면서

답을 찾는다면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입시 경젱에 몰려 맹목적으로 앞만 바라보고 뛰는 경주마는

장거리를 뛰기 어렵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분명한 목표를 갖게 된다면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꾸준히 뛸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


- 책 중에서 -


생각보다 꿈꾸지 못하고 학습동기 없이 질질 끌려가는 식의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공부하면서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면..


뭔가를 쉽게 얻으려 하면 근육을 키우기 힘들다.


땀흘리고 노력하고 애쓴 정성을 키워 근육이 늘어나듯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신호를 뉴런에게 보낸다면

하루 하루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하기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정서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을 많이 생각지 않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이끄는 병과

공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아이 마음 읽어주기..


먼저 여기서부터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실제로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인생이 불행해는 건 아니다.


아이에게 공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고 가볍게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뛰어들때

아이 자신도 몰랐던 에너지가 차오르는 걸 느끼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부모는 그저 돕는 이로 남아 있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서 상당부분 앞서려는 부모의 모습을 반성하고

아이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공부법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하다.


줄겁게 갈 수 있는 공부가 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고민했던 부분에

해답을 얻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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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 초등학교 파랑새 사과문고 82
신천희 지음, 이장미 그림 / 파랑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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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 초등학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신천희는

시인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동하는 아동 문학가입니다. 전북 김제 무주암에서 수행하며 얻은 깨달음, 사람들과 맺은 인연 이야기, 자연과의 교감 등을 통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아동 문예 신인상, 창주문학상, 녹색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동시집 《달님이 엿보는 일기장》, 《달을 삼킨 개구리》, 《밤하늘 엿보기》 등과 장편 동화 《대통령이 준 완장》, 산문집 《무얼 믿고 사나》,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장미는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지며 그림 그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네가 아니었다면》,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산양들아, 잘 잤니?》, 《순간 울컥》, 《어떤 소금을 먹을까?》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분단이라는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면서

몇 일전만 해도 남북이 참 긴박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어른인 나조차도 통일이 된다면 어떨지 사실 체감하긴 힘들다.


어린 세대의 우리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또다른 과제로 남아 있기에

우리 세대에서 이를 좀 더 현명하게 알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통일을 받아들일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사실 딸아이와 통일에 대해 북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이 좀 더 이를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몇 달 전에 임직각을 함께 아이와 가본 기억을 시작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임진각에서 바라본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북한...


그 거리보다도 훨씬 멀게만 느껴지는데..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했다.


사실 젊은 층에서 통일을 바라지 않느나는 의견도 꽤나 높게 나오고 있다.


참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다.


사상적으로 서로 너무도 다른 남과 북..


이 둘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제목에서 남북 공동 초등학교라는 것만 보아서도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뭔가 갈등과 대립이

고스란히 느껴지긴 한다.


서로 다른 부분들이 많으니 맞춰 나가기 참 힘들겠지..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남한과 북한 아이들이 어울려 생활하는 모습이

믿어지지 않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종학이와 만봉이는 반장 선거를 통해서도

서로 대립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엄청 과열될거란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만의 방식대로 순수하게 이 문제들이 풀리는 걸 보고는

우습기도 했지만, 참 아이들답다란 생각이 든다.


어른들의 문제들도 이처럼 쉽게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많은 부분이 다른 모습 속에서

마냥 나와 다른 남처럼만 생각하지 않고

어울려서 아이들답게 서로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미래의 모습이 이처럼 밝게 융화되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컴퓨터로 서로의 갈등이 허물어지고

아이들이 그렇게 어울려가는 모습이 밝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청군, 백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다 쓰는 말인데 우리는 좀 다른 말을 쓰면 안 될까요?"


"하늘 팀, 땅 팀으로 나누면 좋겠어요,"


"그냥 저 혼자 생각인데요,

하늘과 땅이 서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지만 멀리 지평선을 보면 하나로 붙어 있잖아요.

우리도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책 중에서 -


작가의 말 중에서 휴전선을 허물기 전에,

먼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담을 허물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바로 이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전히 마음을 열고 있지 못했던 우리의 마음을

좀 더 깊이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언젠가는 분명 통일 될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


하나되는 그 날을 꿈꿔보며

우리 마음의 담부터 허물어보면 어떨까.


지평선처럼 하나 된 남과 북을 그리며 많은 생각들을 남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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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형 데일리룩 컬러링북 - 색칠하고 가위로 오리는 감성 놀이 북
신소금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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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형 데일리룩 컬러링북

작가
신소금
출판
책밥
발매
2015.07.2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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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인형 데일리룩 컬러링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신소금은 자연의 재료로 염색하고 바느질해서 헝겊인형과 오브제들을 만드는 바느질 작가이자 다양한 재료로 따뜻한 감성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특히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종이인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옛날 종이인형을 모으기 시작해, 백여 점의 종이인형을 소장하고 있는 종이인형 수집가이기도 하다.

공예트렌드페어 기획작가전, 도쿄 디자인페스타 초대전, ‘정어리날다’전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제1회 대한민국 상상엑스포 창조상상 특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성중앙에서 주관하는 와이프로거 퀸이 되기도 했다. 2015년 금성출판사 초등 미술 교과서에 인형을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노인 보행자 보호를 위한 형광색 에코백을 디자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 어릴적에 주로 놀았던 종이인형 놀이를

심심치 않게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었던터라

추억을 떠올려보며 함께 놀 수 있는 종이인형 컬러링북을 만나보았다.

최근 컬러링북이 많이 나오는데 비슷한 성격의 컬러이북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하면서 알찬 종이 인형 놀이책이었다.

물론 채색이 다 되어 있는 부분과

직접 책을 칠해볼 수 있는 컬러링북이라는 것도 참 마음에 든다.

책을 펼치면...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한 사진컷과 함께 설명이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더 응용해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실 이 부분을 가장 활용해보고 싶어서

딸아이랑 함께 해볼 생각이었다!



많은 옷들을 수집해 놓을 옷장 또한 만들 수 있다니..

작가의 섬세함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이 부분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종이 인형을 만들다보면

다 잘려진 소품과 옷들을 보관하려면

비닐에 모아 두려고 했는데

그런 고민들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기에 엄치 척!

edward_special-3



 


색감이 너무 이쁘고

정말 이런 옷을 엄마와 딸이 입고 가면 좋으련만..


정말 꿈에서나 이렇게 입어보게 될지도..


대리만족도 되고, 아이도 참 좋아한다.


옷이 너무 이쁘다면서 자기 스타일이라고

엄마랑 이렇게 입어보고 싶다고 한다!


역시나 딸아이들의 로망을 잔뜩 담아놓은 책이다.


꽤 많은 가지 수의 옷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고,

주제에 맞는 옷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컬러링북!!


이건 아이가 직접 채색하면서

내가 만든 옷과 소품이란 애착이 더 할 것만 같다!


워낙 그리기만 만들기 활동들을 좋아하는터라

말없이 알아서 잘한다.


엄마도 덩달아 아기자기한 소품과 이쁜 옷들을 보면서 만족하면서 바라본다.


얼마 전에 새로 산 색연필을 첫 개시하면서

더욱 신나게 색칠하는 것 같다!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표현도 해보고


소품이나 옷들을 정리할

옷장이 만들어진다면

하나씩 오려서 보관하는 건 일이 아니다.







어떤 걸 색칠할지 엄청 고민하더니

결국 색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나보다.


한참을 신중하게 생각하더니 색연필을 들고 칠하기 시작!!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완성된 옷을 오리고

그에 맞게 오려 놓았던 딸의 모습을 베이스로

이뿌게 꾸며주면 종이 인형 놀이 준비 완료!


사실 이 자르기 시간이 참 집중도 잘 되고

시간이 잘 흘러갈 만큼 꽤 오랜시간 움직이지도 않고

한참동안 옷들을 오려냈던 기억이 있는데

딸아이도 하고 싶은게 많아서 가위질하는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런 마음을 진정시키고 하나라도 꼼꼼히 이쁘게 해보자고 말해본다.

 



좋아하는 건 말 안해도 알아서~~


추억을 선물받은 시간이었다!!


아이도 엄마도 종이 인형으로 뭔가 더 친밀감이 생긴 것 같았다.


전부터 말해오던 엄마 어릴적에 종이 인형을 떠올려보며

세월이 지나 지금은 색감도 종이질도 여러가지 퀄리티도 참 훌륭하지만,

변치 않는 소녀 감성도 엄마에겐 영원하다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 엄마도 미소지어지는 시간이었다!


sally_and_friend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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