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도구
정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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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리더가 되기 위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없고 시행착오를 많이 하게 되는 게 결국은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느냐가 참 쉽지 않다. 요즘엔 좀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고, 리더다운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이 책은 법원행정처 전문심리위원, 서울특별시교육청 자재·공법 선정위원, 한국 건설안전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회사인 한미글로벌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민 박사가 좋은 작품을 만들려는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머뭇거리는 리더들을 위한 안내서다. 리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하며,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개척해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리더가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남들이 만들어놓은 구도를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리더는 회사와 고객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획단계에서는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을 다 고려해야 하지만 리더는 먼저 큰 줄기를 잡아야 한다. 큰 줄기는 밑그림이다. 밑그림을 그리는 데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야 한다.”(p.24) 말한다.

 

명심보감에 심청사달(心淸事達)이란 말이 있다.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살아오면서 세상의 온갖 파도에 종종 힘들 때마다 한 번씩 떠올려보며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다.

 

저자는 조직의 성과는 리더의 눈높이를 넘지 못한다.”고 하면서 리더의 눈높이가 글로벌 수준이면 조직의 성과도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다.”고 말한다. 리더의 눈높이를 글로벌 수준에 맞춰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구성원에게만 눈높이를 올리라고 요구하면 안된다. 리더 스스로 눈높이를 올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에 수처작주(隨處作主)’란 말이 있다. ‘어느 곳에 있건 있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흔히들 자기 처지를 환경을 탓하고 부모 형제를 탓하며, 스스로 노력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지 못한 데 대한 경각심에서 나온 말이다.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지 남에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 삶을 살아가라는 참 좋고 적합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리더란 지시보다도 질문을 던져서 구성원의 생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하면서 지시는 한 가지 길을 알려줄 뿐이지만 질문은 여러 길을 살펴보고 가장 효과적인 길을 선택하게 한다. 질문을 잘하려면 먼저 경청해야 한다. 경청을 하면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훌륭한 리더의 자질 중 하나는 질문이다.

 

자신이 세운 가치관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밤낮없이 일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리더 개인의 욕심이 되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국가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구성원을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다. 구성원의 행복한 삶은 리더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룰 수 있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조직의 리더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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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왜? - 마크 포사이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비아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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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1225일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크리스마스)로 지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들은 선물, 성탄 장식, 캐롤송, 성탄축하 예배 및 행사, 휴일 등과 같은 것이다. 교회는 물론 상점들마다 성탄 장식이 설치되어 밤거리의 풍경을 바꾸어 놓기도 하고, 상점들마다 성탄 캐롤송이 온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에서는 일찍부터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성탄 선물들을 온갖 장식들과 더불어 풍성하게 진열해 놓고 시끌벅적한 세일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이 책은 작가이자 언론인, 교정인, 대필 작가, 시시콜콜 따지기 전문가인 마크 포사이스가 크리스마스의 관습과 그 뿌리를 집요하게 파헤쳐 크리스마스 문화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첫째, 성경을 아무리 뒤져도 1225일이 크리스마스라는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 크리스마스는 늘, 서기 386년부터 시작해서 1,6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그 참뜻을 잃은 축제로 욕을 먹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우리는 예수님의 출생 연도와 날자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성경이 이에 대해 명확히 말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탄절이 세계인들의 축제의 날이 되게 된 계기는 1870년 미국 의회가 1225일 성탄절을 국가적인 휴일로 지정한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성탄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다. 그런데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크리스마스트리는 중세 유럽의 연극에서 유래되었는데, 당시 유럽 전역에서는 '인간의 탐욕'등을 주제로 한 '낙원 연극'들이 크게 유행했다. 이 연극 무대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가 중요 소품으로 등장했다. 열매는 이브가 아담에게 건넨 빨간 사과였다. 낙원 연극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사라졌지만,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만큼은 살아남아 지금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다.

 

그리스마스 캐럴은 원래 술집에서 부르는 노래였다. 당시 캐럴은 민요였고 민속춤에서 유래했다. 현재의 크리스마스 캐럴 예배는 1880년 잉글랜드의 트루로라는 곳에 살던 에드워드 화이트 벤슨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크리스마스이브만 되면 늘 술에 만취하는 트루로 주민들을 교회로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산타 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크리스마스 문화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어린이들은 산타를 성탄절 전날 밤 선물을 나눠주는 할아버지로 기억한다.

 

옛날 뉴욕에는 존 핀타드라는 부유한 뉴욕 시의원이 살았다. 그는 성 니콜라스를 '뉴욕의 수호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뉴욕 역사협회까지 설립한 특이한 사람이었다. 풍자작가 워싱턴 어빙은 자신의 패러디 역사책 '뉴욕의 역사, 세계의 시작부너 네덜란드 왕조의 종말까지'라는 책에서 핀타드를 조롱했다. 조롱 문구 중에는 '양말은 아침다다 기적처럼 선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이었다. 놀리기 위해 쓴 글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졌고, 지금의 산타클로스 이야기의 시초가 됐다.크리스마스에 얽힌 소소한 허구들과 거대한 진실, 그리고 상실이라는 아픔에 관해 해야 할 말을 건네는 이 책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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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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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자는 누구일까? 바로 콘텐츠를 가진 사람과 조직이다. 평상시 콘텐츠란 말을 자주 썼지만 막상 콘텐츠란 무엇일까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다. ‘콘텐츠란 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부호·음성·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르는 개념이다. 콘텐츠는 본래 문서·연설 등의 내용이나 목차·요지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다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나 그러한 내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 책은 매경미디어그룹의 경제·경영 전문기자로 3091일간 현장을 누비며 콘텐츠와 전쟁을 치른 미디어 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최은수 박사가 전 세계 콘텐츠 지배자들을 취재하면서 이들로부터 영감을 얻고 발견한 독보적인 브랜드와 기업의 킬러 콘텐츠 생성법과 더불어 콘텐츠 세상의 판도를 바꿀 ‘21세기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기술과 혁신적 플랫폼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이야기 한다.

 

전 세계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매일 접하는 콘텐츠, 즉 책, 음악, 각종 프로그램, 신문, 영화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업체와 기업가 그리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최고의콘텐츠를 육성하고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 가치를 훼손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나 도화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당연하다. 거침없이 추락하는 콘텐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늘날은 제품, 사람, 기업, 브랜드의 과잉과 포화로 경쟁과 기술의 상향평준화와 최첨단 기술의 예측불허 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하룻밤 사이에도 각 분야에서 세계를 뒤흔드는 라이징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누구나 브랜드를 만들 수 있고 유튜버가 되고 기업을 세울 수 있다. 요즘 팔리는 제품, 뜨는 사람, 1등 브랜드는 모두 온리원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콘텐츠의 개념을 문화와 지식 및 예술 세계의 창작물에 적용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사람과 조직, 사물, 제품, 공간을 채우고 있는 특별한 기술과 내용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 1만 시간이나 투자해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시대의 보편적인 공식을 거부하고 독보적인 콘텐츠로 단숨에 시장을 지배한 수많은 성공 사례가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고 하면서 이 콘텐츠가 빛을 발하려면 경쟁자와 비교해서 차별화된 콘텐츠, 즉 특별함이 있는 독창적인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이런 콘텐츠를 슈퍼 콘텐츠라 부르는데, 슈퍼 콘텐츠는 전 세계 어디서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p.9)고 말했다.

 

이 책은 기술의 대전환기가 오기 전에 가능한 빨리 나만의 찐팬을 만드는 킬링 콘텐츠 생성법과 그것으로 어떻게 승부수를 띄어야 할지에 관해 저자만의 경험과 다양한 취재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콘텐츠가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 저자는 미래 비즈니스를 기획한다면 콘텐츠의 트렌드를 추적할 것을 권고한다. 지금 당장 첨단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치 미래 산업 콘텐츠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 콘텐츠를 삶과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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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의 품격 -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찾은 경제 혁신의 길
김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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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수준은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으로, 필리핀을 동경의 대상으로 여길 정도였다. 당시 필리핀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260.2달러였고, 우리나라는 91.6달러였다. 1인당 GDP 수치만으로도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세 배 정도 잘살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필리핀보다 10배가량 높다. 60년 전만 해도 산업 인프라, 자본, 기술, 경험 하나 없이 저개발 농업국에 불과했던 작은 나라 대한민국. 하지만 반세기 만에 철강, 정유·화학, 기계,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대부분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며 선진 공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마침내 유엔경제총회인 운크타드(UNCTAD)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이 책은 거시경제학과 재정학 전문가로서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가정책개발을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는 김준영 박사가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하며, 기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가 한국 경제의 미래 희망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경제를 향한 이러한 성찰과 비전을 담았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이후 생겨난 140여 개의 신생국가 중 유일하게 산업화, 민주화, 디지털화, K-문화라는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그러나 우리가 품격을 갖춘 선진 경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고 일류선진국을 향해 길을 재촉해야 하는 우리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선진국의 길, 두터운 경제에서는 선진국 경제로서 지켜야 할 핵심적 가치와 소프트웨어를 조명한다. 2지키고 다져야 할 한국 경제 소프트파워에서는 선진국 경제로서 지키고 다져야 할 소프트파워를 점검한다. 3미완성의 자본주의 윤리와 정신에서는 21세기에 접어들어 자본주의가 고난도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선진국 경제의 시대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비전을 논한다. 4한국 선진국 경제 가치관, 그리고 그 너머에서는 선진국 경제로서 미래 경제상으로 한국 경제가 심화시켜가야 할 가치관을 다루고 있다. 5기술 휴머니즘 경제, 인문가치를 접목하라에서는 기술 휴머니즘 경제로서 선진국 경제를 다져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은 서로 상호 교류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의미 있는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사회적 존재이다.”(p.210) 라고 말했다. 가치관이 혼돈 속으로 빠지고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문화와 예술은 인간과 공동체를 위로하고 포용하는 정신적 가치를 불어넣고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 책에서 기술혁신과 휴머니즘이 공존할 때 선진국 경제의 품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술 휴머니즘 경제는 협력과 창조를 촉발시키는 네트워크 경제, 인문.자연 생태계의 생명애에 바탕을 둔 인문.생명 회복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적 존재로서 인간과 경제.사회의 품격을 높일 문화사회 경제를 기반으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진국의 경제적 품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기술과 경제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으며, 경제에 인문·사회적 가치를 채워야 하며 휴머니즘이 실현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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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박효연 지음, 박선하 그림 / 스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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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여기거나 범죄자에게 벌을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여 선량한 사람은 법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법은 범죄자에게 벌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나쁜 사람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더 넓게는, 우리 사회를 지금의 형태로 만들고 유지해주는 중요한 규범이다. 법은 직업과 관계없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규칙으로, 우리의 모든 일상이 법에 의해 규율된다. 학교에 다니는 것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일, 사람이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고 죽으면 사망신고를 하는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법이 존재한다.

 

이 책은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되어 동시 작가가 됐고,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 작가이자 어린이 책을 쓰는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효연 작가가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법들을 대륙별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 페이지당 한 가지 법으로 단순하게 구성하고, 해당 법이 시행되는 국가와 국기를 표시하여 어느 나라에 관한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법은 우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법을 알면 법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각 나라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법 또한 제각각 다르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문화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 나라별 독특하고 특별한 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함부로 껌을 씹을 수가 없으며 껌을 씹다가 적발될 경우 벌금형을 넘어 금고형까지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1992년부터 껌을 불법화했으며 이는 껌을 금지 조치하기 전까지 껌 자국 제거와 껌으로 인한 손상 복구에 매년 106000달러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몇 년 전에 싱가포르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나 깨끗한 나라였다. 실제 눈을 씻고 봐도 거리에서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었고, 아스팔트 위의 껌 딱지(?)도 찾을 수 없었다.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모든 공항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실제로 두바이 공항에서 사진을 촬영했던 영국인들이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타이에는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에 대한 모독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왕실 모독법있다. 만약 왕의 사진을 훼손하거나 손가락질하며 웃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왕이 있긴 하지만, 군부가 통치하는 군사 독재 국가라서 가능한 일이다. 왕실 모독법은 왕정체제 유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였으나 그 법으로 강요받던 침묵도 깨지고 있다. 법은 살아 있으나 시민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법의 영향을 받으면서 산다. 특히 청소년은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청소년 범죄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법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격언이 있듯, 법에 대해 알아야 나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각 나라의 자연, 환경, 역사, 문화, 종교와 관련된 법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해외여행을 할 때 자신을 지켜 줄 것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법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표현하여 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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