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었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아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드는 생각들', 2장 '어차피 백 년을 살아야 한다면', 3장 '내가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인생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이유', 4장 '나답게 살다가 나답게 죽는다는 것', 5장 '오늘 하루,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으로 나뉜다.
글에 위트가 가득 담겨 있다. 이 부분은 책을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든다.
저자의 유머러스한 표현과 적절한 비유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마치 인생의 작은 에피소드들을 함께 나누며 웃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위트는 부담 없이 다가와, 책을 끝까지 읽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전하는 삶의 지혜와 경험담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어떻게 삶을 대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만든다.
나이듦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끄는 저자의 통찰력은, 현재의 나를 다시 바라보게 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