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녹색 타라보살도 (e뮤지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381080&cid=51293&categoryId=51293




트레이닝을 받다가 아주 무서운 이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1947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토막 살인을 당한 ‘블랙 달리아’의 이미지였습니다. 블랙 달리아는 1947년 1월 15일에 변사체로 발견된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미국의 백인 여성입니다. 그녀가 토막 시체로 발견되자, 슬픔과 어둠을 표현하는 ‘블랙’과 항상 머리에 꽂았던 ‘달리아’ 꽃을 합성한 ‘블랙 달리아’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 비운의 여성이 왜 치유 과정에서 무의식의 바다 위로 떠올랐는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공터에서 발견된 그 모습 그대로 그녀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공포와 분노에 몸을 떨었습니다. 인간의 악함에 몸서리쳤습니다.

그렇게 공포에 떨며 울고 있을 때 티베트 불교에서 모든 부처의 어머니라 여기는 치유의 여신, 녹색의 타라가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빛으로 죽은 블랙 달리아를 품에 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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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정현경 교수의 이 책을 읽다가 남은 부분을 펼친다, 여름에.



U.S. president Barack Obama presenting Angelou with 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2011 오바마와 안젤루 By Office of the White House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시인 마야 안젤루, 흑인 여성 최초로 미 25센트에 새겨져]https://www.yna.co.kr/view/AKR20220111129800009?input=1179m



"마야,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가워요. 강연 전에 제가 물이라도 한 잔 가져다 드릴까요?"

"나를 마야라고 부르지 말아요. 미즈 안젤루라고 부르세요. 저는 그렇게 쉬운 친근감의 제스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말에 그만 꽁꽁 얼어붙어 버린 저는 그다음부터는 그녀에게 말을 걸지도, 다가가지도 못했지요.

나중에야 다른 페미니스트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백인은 흑인에게 나이에 관계없이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했고, 흑인은 백인이라면 아이에게까지 깍듯하게 예를 갖춰 경어를 써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흑인 여성들은 페미니스트일지라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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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김형경의 책을 다 끝내고 한숨 돌리고 싶어, 찜해둔 브론테 자매의 막내 앤이 쓴 '아그네스 그레이'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단편 '프레드릭와 엘프리다'라는, 듣도 보도 못한 소설을 발견했다. https://en.wikisource.org/wiki/Frederic_and_Elfrida_(Manuscript)/Chapter_1 마지막으로 에니어그램에 관한 책. 전부터 에니어그램 상식 정도는 알고 싶었는데, 김형경 작가의 참고도서 목록에 에니어그램이 있어 생각난 김에 골랐다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X9201629 (에니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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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rvivors, 1923 - Kathe Kollwitz - WikiArt.org





이제 더이상 류바가 없다는 사실이, 이제 더이상 그 아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더군. 나는 ‘뭐라도 좋으니 류바를 기억할 수 있는 물건 하나만 가지자’고 생각했지.

류바는 손에 반지를 끼고 있었어. 그게 금반지였는지 그냥 반지였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아무튼 그 반지를 내가 가졌지. ‘전사한 사람 물건을 가지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며 동료들이 말렸지만 듣지 않았어.

그리고 망자들과 작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이 왔고, 한 사람 한 사람 무덤에 한줌씩 흙을 뿌리기 시작했지. 내 차례가 되어 흙을 뿌리는데, 세상에, 반지가 죽 미끄러져 거기로, 무덤으로 떨어지는 거야…… 류바에게로…… 그제야 생각이 나더라고. 류바가 그 반지를 얼마나 아끼고 좋아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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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rdHarris at en.wikipedia, CC BY 3.0


연보 읽기가 유용했다. RIP.



1837 고아와 그 후견인의 관계를 다룬 마지막 소설 포크너 출간.

1839 메리 셸리가 편집한 셸리의 시집(Poetical Works) 출간.

1844 여행기 독일과 이탈리아 유람 출간.

1846 중산층의 독학을 장려하기 위한 133권짜리 백과사전의 일환인 위인전 ‘문학과 과학 위인들‘ 시리즈 중 3권에 달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편‘과 2권짜리 ‘프랑스 편‘ 을 집필.

1848 메리 셸리의 사인이 된 뇌종양 발병. 정확한 진단은 1850년에 받았지만 이미 이 당시 증세가 뚜렷해짐.

1851년 2월 1일, 54세의 나이로 런던에서 뇌종양으로 사망. 부모님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김. 본머스의 교회 묘지에 묻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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