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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가끔 보면 읽고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도 구매한지는 좀 되었는데...ㅋㅋㅋ
읽으려고 회사에도 몇번이나 가져갔는데 아직 못 읽었는데요..
이러다가 '신간'을 '구간'만들거 같아...급하게 시작했는데..
이런이런 생각보다 책장이 후다닥 넘어갔습니다...
재미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한 여인이 아기를 낳는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아기의 아버지는 유부남인 의사였고..
그녀에게 아기를 지우라고 했지만, 여인은 아기를 낳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얼마후 '감옥'에 있는데요...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궁금하게 만들면서..
이야기는 1년전으로 흘려갑니다.
'초짜엄마'들의 모임인 '맘동네'
그 '맘동네'의 주축멤버인 '프랜시','넬','콜레트'는..
모임의 신참멤버인 '위니'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궁금한데다가..
특히 '싱글맘'이란 말에 마음이 갔었고..
항상 '우울한'그녀의 모습을 본...
세 사람은 ...'위니'를 데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아기를 맡기고 술을 마시려 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위니'의 아이가 사라지고..
신비로운 그녀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위니'는 알고보니 20년전 유명했던 '하이틴 스타'였습니다.
'위니'의 이야기는 뉴스로 통해 언론에 퍼지고...
거기다 '맘동네'회원들이 '아이'를 내버려두고 술을 마시려갔음이 드러나.
그녀들이 손가락질 당하는 일까지 생기는데요..
'위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프랜시','넬','콜레트'
그들은 그날 술집에서 만났었던 한 남자에게 주목하기 시작하는데요..
소설은 일명 '서술트릭'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아이를 데리고 갔는지 헷갈리게 만들지만..
저는 '맞춰버렸다는...'
하도 이런 '서술트릭'의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요..
항상 그런 캐릭터가 범인인경우가 많았기에..
'***'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맞았던..
단순히 사라진 아이와 아이를 둘러싼 스릴러라고 보기에는..
읽다보면 짠한 부분도 많습니다..
예전에 제가 활동하던 동아리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누님이 계셨는데요..
그 누님이 결혼하고 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던것들을 계획하시던데...그런데 그 모든게 무산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임신'이엿지요...
아무래도 '아이'를 낳게되면, '어머니'는 '아이'가 우선일수밖에 없으니까요..
일년 가까운 시간을 뱃속에 데리고 다녀야되고..
그후에도 한동안은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소설속의 세 주인공 '프랜시','넬','콜레트'
그녀들의 이야기를 보면....'워킹맘'으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녹록치 않는 삶을 사는것을 보면 참 짠하기도 했는데요..
세 주인공은 모두 첫 아이를 가졌고 말 그대로 '초짜엄마'들입니다.
그들은 나름 '퍼펙트 마더'가 되길 원할테고.
아이를 잘 키우기를 원했을텐데요..
그래서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의 고충도 나누고, 노하우도 공유한다면 좋을테니까요..
소설속의 모임 '맘동네'같은 곳은 실제로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야동동...사놓고 묵혀둬서 하마터면 '구간'만들뻔한 책이였는데
시작해보니, 후다닥 넘어가는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현재 영화화 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고 궁금하네요
마지막에 해피엔딩이라서 더 좋았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