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 번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동사무소에서 하는 생활과학 수업을 받기위해 늘 차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에 살짝 경사진 길을 걸어가며.. 

 

정성 ; 얼만큼 왔어? 

무스탕 ; 반 더 왔어 

정성 ; 에고.. 나이 먹어 힘들다 

무스탕 ; 먹느라 애썼다 -_- 

 

  

지가 운동부족으로 살쪄서 힘들다는 생각은 죽어도 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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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2-25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훨~씬 더 먹은 엄마는 어땠나요?

무스탕 2009-02-26 17:49   좋아요 0 | URL
저요? 전 그래도 많이 걷는 편이라 정성이보다는 덜 벅찼달까나요.. ㅎㅎ

프레이야 2009-02-25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먹느라 애썼다...
30분 걸으면 운동도 적당히 되고 좋겠네요.^^

무스탕 2009-02-26 17:50   좋아요 0 | URL
먹은게 나이가 아니고 딸기였으면 더 달라고 했을건데 말이에요 ^^
저 혼자 걸으면 30분인데 이녀석을 데리고 걸으면 10분은 더 소요가 된다지요..;;

후애(厚愛) 2009-02-2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무스탕님과 정성이의 유머를 모아서 책을 내시는 게 어떨까요?
틀림없이 대박나실거에요.^^

무스탕 2009-02-26 17:50   좋아요 0 | URL
혹시 나중에 책 낼 일이 있으면 꼭 저자 친필 사인해서 후애님께 드릴께요 ^^
 

어제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알바를 갔다.  아침 7시 50분까지 출근하라는데 의리가 있지.. 30분까지는 가려고 알람을 6시 20분에 맞춰놓고 모처럼 12시 전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에 눈을 뜨고 뭔가 잘못 됐다고 느낀 순간의 시간은 7시. 집에서 나서야 할 시간에 눈을 떴으니, 오 마이 가뜨~~ 가 따로 없었다. 

7시에 일어나서 미리 앉혀놓은 밥솥에 예약 눌러놓고 화장실로 후다닥 튀어 들어가서 머리감고 대충 물기 털고 나와서 옷 갈아입고 가방 둘러메고 머리빗을 들고;; 집을 튀어나온 시간이 10분. 

주차장에 가니 겹주차가 되어있다 -_- 유리창에 붙여놓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익숙한 여인네께서 '없는 번호이오니...' 이런 덴장.. 다른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거니 또 그 여인네가 받아서 '없는 번호이오니..' 아~ 놔~ 도대체 없애버린 번호를 왜 계속 붙여두는 거냐구~~~!!! 

앞 동에 사는 주민의 차량이기에 앞 동 경비실에 가서 아저씨께 차를 빼게 인터폰좀 해달라니 차를 확인 하셔야 겠단다 (난 1분이 급하다구욧!!) 차로 가는 길에 밀리지 않느냔다. 오~ 급해서 그 생각은 못했네..  

내 차를 가로막고 있는 차의 앞 차를 밀어보니 밀린다. 그 다음으로 내 차를 가로막고 있는 차를 미니 역시 밀린다. 아저씨 감사~☆ 차 두대를 밀고 주차장을 빠져나온 시간이 16분. 

1번국도의 어느 지점까지 가는 길이 큰길이 있고 뒷길이 있다. 거리는 큰길이나 뒷길이나 키로수가 같다. 뒷길로 가기로 맘 먹고 달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신호무시, 차선무시..;;; 

한 번 사거리 오른쪽에서 좌회전 해 나오는 버스랑 부딪힐뻔 하다 급정차 하는 바람에 부딪힘은 모면..;; 덕분에 의자에 올려뒀던 네비는 나동그라 주시고 심장은 벌렁벌렁.. 

그래도 다시 달렸다. 뒷길의 선택은 탁월했다. 큰길로 갔더라면 신호란 신호는 다 지켰어야 하는데 뒷길은 일요일 아침시간에 차량이 격하게 없어서 이런 무법천지가 가능했다. 

(어제 아침에 내가 번 돈은 어마어마 했다. 신호를 5~6번은 무시하고 달렸다. ㅠ.ㅠ) 

그래서 일터에 도착한 시간이 36분. 30분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20분만에 도착했다. 아.. 왜 이렇게 일이 꼬여버린건가.. 

머리를 감으며 생각을 해보니 내가 멍청했다. 알람을 맞추면서 월~금요일에 울리게 셋팅을 해 놨던거다. 일요일에 출근하며 이 무슨 노망이란 말인가.. ㅠ.ㅠ 

여러분~ 운전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아아~~ ^///^  

 

 

뱀꼬리랄까나.. 

일 다 끝나갈 무렵 커터칼 칼날 끝에 왼손 손바닥을 찔렸다. 피가 많이 나는건 아닌데 멈추지 않아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밴드도 없었고, 하는수 없이 휴지를 뜯어 대고 포장 테이프로 발라버렸다. 

집에와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였는데 지금도 따꼼거리고 아프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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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2-2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말을 잃음,,,ㅎㅎㅎ(근데 저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던듯~운전이나,,,알람이나ㅠㅠ)

무스탕 2009-02-25 11:04   좋아요 0 | URL
우리 이제 조심하자구요. ㅎㅎㅎ
(알람은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_-;;)

마노아 2009-02-2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분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천천히 가시지 그랬어요. 읽으면서도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실제로 달리던 무스탕님은 어땠을까요. 아마 주변에서 운전하신 분들도 그랬을 거예요.;;;

무스탕 2009-02-25 11:06   좋아요 0 | URL
옆에 누군가를 태우고 갔더라면 아마 내리겠다고 악을 썼을거에요..;;
50분까지 가도 상관은 없었는데 제 맘이 그렇질 못해서 이성이 집을 나갔었던거지요.

후애(厚愛) 2009-02-24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는 내내 심장이 벌렁벌렁~~
바쁠때 일수록 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무스탕 2009-02-25 11:07   좋아요 0 | URL
제가 제 운전습관을 알기때문에 일부러라도 시간여유를 두고 다니는데 일요일 아침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맘이 급하면 눈에 뵈는게 없어져서리..;;;
정말 조심해야죠. ㅎㅎㅎ

프레이야 2009-02-24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숨 내놓고 달리셨군요.ㅎㅎ
신호위반 5-6번이면 진짜 돈 많이 번 거네요.
에고 손가락 따꼼거리는 건 어때요? 물 닿으면 아플텐데..

무스탕 2009-02-25 11:09   좋아요 0 | URL
말씀대로 목숨 집에 놓고 달렸어요. 그런데 큰 길에 올라선 다음부턴 신호는 어쩔수 없이^^; 지키느라고 맘이 조금 진정이 됐지요.
다친곳은 어제까진 따꼼거리더니 오늘은 괜찮네요 :)

보석 2009-02-2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엔 전화해서 좀 늦는다고 하시고 느긋하게 가세요... 정말 막 상상이 되면서 저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네요;

무스탕 2009-02-25 11:11   좋아요 0 | URL
출근하라는 시간보다 좀 일찍다니는 편이에요. 제가 정해놓은 시간보다 늦으면 지각이라 생각하는거죠.
그러면 지각을 안하려고 전 이성을 잃고 날라다니고요..;;
정작 일터에 가면 '이제 오면 어떻해?!' 가 아니고 '왔니~?' 그러는데.. -_-;;
이것도 일종의 자기학대죠?

다락방 2009-02-2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니 운전하시는 분들은 늦잠 잤을 때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스탕님. 그래야 더 안전하죠. 급하게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어쩌시려고. 위험하다구욧!! ㅜㅜ

무스탕 2009-02-25 11:13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제가 제 성질을 알아서 일찍다니는 편이에요.
이번에 간 일터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었어요.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그래야 하는데 지하철도 4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고 버스 내려서도 한 참 걸어야 하고... (궁시렁 궁시렁...)
조심해야죠 ^^;

소나무집 2009-02-2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열받았을 텐데 저는 이 페이퍼 읽으면서 왜 유쾌해지는 거죠?

무스탕 2009-02-26 17:52   좋아요 0 | URL
열은.. 일터 도착할때까지 였구요 그 다음은 다시 히히히~ 였어요 ^^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천천히 가도 됐는데.. 싶기도 하고요, 하여간 그 당시엔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ㅎㅎ
 

밥을 먹다가.. 

 

정성 ; 엄마. 엄마 양말엔 구멍이 나 있어? 

무스탕 ; 응 

정성 ; 어디에? 

무스탕 ; 발 집어 넣는 곳에

정성 ; 으응~ 

 

 

도대체 이런건 왜 물어보고 저렇게 대답해 주는데 이해하는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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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2-23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다기 보단 엄마랑 이야기가 하고팠나봐요

무스탕 2009-02-25 11:13   좋아요 0 | URL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님 밥 먹으면서 보던 티비에 뭐가 나왔던지요 ^^

프레이야 2009-02-23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넘 재밌어요. ㅎㅎ

무스탕 2009-02-25 11:1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정성이는 발가락이나 뒷꿈치의 구멍을 말했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turnleft 2009-02-24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무스탕님 센스 굿~~~

무스탕 2009-02-25 11:14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 ^^*

메르헨 2009-02-2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봐도..정성군 이야기라는걸 ... 알게 된다면...무스탕님 서재 폐인???ㅋㅋㅋ

무스탕 2009-02-25 11:15   좋아요 0 | URL
제목만 보시고 빙긋~ 웃으실수 있으시면 폐인이라기 보다 정성이 팬이신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D

전호인 2009-02-2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일까 하다가 배꼽찾는 중입니다. 나원참 ㅋㅋ^*^

무스탕 2009-02-25 11:15   좋아요 0 | URL
배꼽 제 자리에 그대로 있지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2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스탕님의 저 정성스런 대답..
제가 정성군이라도 묻고 싶겠어요 ^^

무스탕 2009-02-25 11:17   좋아요 0 | URL
정성이 질문에 잘 대답을 해 줘야 하는데 저는 생각하고 대답하기보다 떠오르는대로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 녀석이 곧이 곧대로 믿을까 가끔 걱정도 해요 ^^;

다락방 2009-02-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대답이 압권인데요 ㅎㅎ

무스탕 2009-02-25 11:17   좋아요 0 | URL
무스탕 ; 아빠는 양말을 안신어
정성 ; 그럼 어떻게 해?
무스탕 ; 발에다 그리고 다녀

뒤에 이어진 말이었어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9-02-25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웃음이 저절로 터졌어요. 푸하하하하

무스탕 2009-02-26 17:53   좋아요 0 | URL
웃음 코드가 맞았다니 좋아요 ^^
 
겨울연인 1
장소영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로맨스소설이 진부하고 유치하다고요? 사랑을 한 잔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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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에서 놀고있는 정성이를 부를때..

 

무스탕 ; 이쁜아~ 

정성 ; 왜~ 

무스탕 ; 꼬맹아~ 

정성 ; .........

무스탕 ; 이쁜 꼬맹아~ 

정성 ; 어떻하라구~~~!!! 

 

 

꼬맹이 소리가 듣기 싫어도 넌 내게 죽을때까지 꼬맹이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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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2-2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덩치 큰 정성이한테 꼬맹이라니 대답하기 싫잖아요.ㅜㅜ
듣기 좋게 막내야~~~ 로 바꾸세요, 아님 둘째야~~ 라던가!
막내가 또 태어날지 모르니까요~~ㅋㅋㅋ

무스탕 2009-02-21 13:30   좋아요 0 | URL
막내가 태어나는 일은 없을거에요. 우린 공장문 닫았거든요. ㅎㅎ
정성이가 싫어하는 호칭이 꼬맹아, 아가야 인데 재미로 불러보는거죠.
어쩔땐 실수로 대답해요 ^^

Mephistopheles 2009-02-2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야구모자 삐딱하게 쓰시고요 양손을 쭉 뻗으면서 중지와 약지를 밑으로 향하게 하고서.'헤이 요~ 왓섭 꼬맹~' 이라고 한 번 불러보세요..정성이 어떤 표정일까 궁금해집니다.

무스탕 2009-02-21 13:31   좋아요 0 | URL
일단 왓섭이 뭘까? 궁금해 하다 물어볼것 같아요. 그게 뭐야~? 하고요.
그리고 헤이 요~ 왓섭 꼬맹~ 을 시도해 보려면 일단 제가 혀를 몇 번 굴려보고 해야할것 같아요.
요~ 도 아니고 여~ 도 아닌 중간 발음을 잘 해야 할텐데.. ^^

후애(厚愛) 2009-02-2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도 꼬맹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은데요.^^
아드님~~하고 불러 주세요. 그러면 이쁜 정성이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무스탕 2009-02-21 13:32   좋아요 0 | URL
집에서 막내니 어쩔수 없이 아직은 꼬맹이지요 ^^
키가 좀 더 자라서 엄마를 넘어서면 저도 할 말이 있을텐데 아직 저 보다 작으니 어쩔수 없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