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슨 일인지 요즘 우울모드까지는 아니어도 기분이 다운되어 있다. 만사에 귀찮음.. -_- 책 읽는 속도도 안나고 읽어도 겉돌고.. 애들이 방학이어도 뭐 해주는것도 없고 대충대충..  

혹시 이것이 '사십이세가 넘어야 할 산' 그런거..? 

 

2. 작년 만 40세가 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나오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인가 뭔가가 건보에서 날라왔다. 그런데 눈길 한 번 주고 밀어버리고 말았다. 가 봐야 뻔한것.. 하면서. 뭐가 뻔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래보여서 무시해주셨다. 

내 앞에 떨어진 제일 큰 과제는 충치치료다 -_- 도대체 이 나이에도 충치로 치과엘 다녀야 한다는게 쪽팔리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부모님. 어이하여 제 이는 이다지도 못났단 말입니까?! 흑흑흑... 

 

3. 사무실에서 알바 나오라는 연락이 없다. 음.. 예년을 생각해 보면 이맘때 일이 있는데 안부른다. 짐작에 대타가 생긴건 아닌듯 싶은데 콜이 없는걸 보니 직원들이 처리하려나보다.  

작년만해도 재작년보다 일이 팍- 줄어 살짝 떠올렸던 고민을 작년말에 이어 며칠 지나지 않은 올 초까지 살짝을 넘어선 수준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알량한 알바도 간당간당한듯싶어 다른 일자리를 찾아봐야 할까... 

 

4. 어제 아침엔 신랑이 무슨 생각에선지 해맞이를 한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뒷동산에 올라 새해 첫 햇님을 맞이하고 들어왔다. 두 시간 가량의 산행;;을 하고 돌아와서 힘들다고 늘어지는데 구박을 해 줬다.  

'누가 보면 지리산에 올라 해맞이 하고 온 줄 알겠다!'  

한 살 더 먹어도 이쁘지 않은 아내다..;;  

 

5. 작년 개천절날 길이가 20cm정도 되는 '비파'라는 물고기를 동네 도서관에 '증' 한적이 있다. 집에서 2년 가까이 키운 녀석인데 집에 열대어항을 없애면서 갈 곳 잃은 녀석의 새 안식처를 찾아준것이다. 며칠전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보니 이 녀석이 없다! 아뉫- 어딜 간겨~~ 그 대신 5cm정도의 비파가 들어앉아 있다. 

물어보진 않았는데 짐작에 관리업체에서 큰녀석을 데려가고 작은녀석을 넣어준것 같다. 울 비파, 엄마 보고싶을텐데.. ㅠ.ㅠ 

 

6. 지난 주말엔 원주에 사는 손위 시누이네 집엘 가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왔다. 같이 움직인 일행이 시숙네 가족. 그러다 보니 울 신랑이 제일 아래여서 덕분에 내가 막내가 됐다. 전주에 사는 막내 시동생이 왔어야 내가 막내를 면하는데 못 온 것이다. 

이 나이 돼서도 막내라니, 참.. -_- 덕분에 정성이가 막내중의 막내가 되었다.

그런데 어제 간 언니네서도 여전히 난 막내였다. 오빠네 식구까지 모두 왔지만 울 집에선 내가 막내이기에 어쩔수가 없는것.. 또 덕분에 정성이는 여전히 막내였다. 

 

7. 원주에서 본 포니자동차. 오오옷~~ 네가 누구냐?! 이 얼마만에 보는 포니냐?! 어느 골목 담장옆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는 포니를 발견하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잠깐 내려 둘러보니 차 외장은 참 깨끗하다. 쥔님이 많이 아껴주시는가부다.  

반가운 마음에 핸편으로 몇 방 찍어주고 지금 핸펀 대기화면은 지성정성을 제끼고 포니가 차지했다 ^^   

 

8. 요기까지.. :) 

 

9. (갑자기 생각난..) 12월 26일에도 난 월요일인가..? 착각을 몇 번 했었다. 오늘도 꼭 월요일 같은 기분.. 어제 저녁에 동네 빵집 알바아가씨도 같은 말을 했다. '오늘 새해 휴일 같지가 않아요' 나도 일요일 같다는.. 점점 휴일에 대해 무뎌지고 있다. 좋은건가 나쁜건가..? --a 

 

10. 정말 여기까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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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9-01-0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막내가 좋은 점도 많은 거 같아요. 전 집에서는 맏이, 사회에 나가면 이 나이 되도록 '신참' 취급인데, 일장일단이 있는 거겠죠.

무스탕 2009-01-03 20:1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일장일단이 있는거죠. 집에서 막내이기에 거의 당연히(?) 하는 일중 하나가 여럿이 모일때 설겆이라죠. 저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가 미약하여 만들기보다 치우기에 열과 성을 다합니다 ^^;

마노아 2009-01-0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극이 필요한 나날이군요. 이럴 땐 모든 의무를 잠시 밀어두고 하고 싶은, 내키는 무언가를 제일 먼저 해야 되는데, 그 무엇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정말 막막하지요. 기운 내셔요. 저는 그럴 때 달디단 것을 좀 먹는 편인데 치아 때문에 권하기도 뭣하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요? ^^;;;

무스탕 2009-01-03 20:21   좋아요 0 | URL
으.. 이 때문이 아니라도 제가 워낙 단걸 별로 좋아라 안해요 ^^;
자극이라.. 뭐가 좋을까요? 일탈을 꿈꾸는 정도는 아니지만 뭐 쌈빡한거 하나 터져;; 줬으면 싶기도 하고요..;;
이러다 말겠지.. 싶은게 지금 생각입니다. ㅎㅎ

후애(厚愛) 2009-01-0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사진 보았을 때 저는 무스탕님이 30대이신 줄 알았어요. 정말이예요.
마흔 두살로는 정말 안 보이세요.^^

무스탕 2009-01-03 20:22   좋아요 0 | URL
앗- 이런 신선한 발언이시라니욧-!! >_<
이렇게 철 없이 지냅니다 ^^; 잘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지요 :)

순오기 2009-01-0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마흔 둘일 때 어땠더라~~~~~??

무스탕 2009-01-04 11:12   좋아요 0 | URL
지금보다 더 활동반경이 넓으셨을까요? 그러셨을것 같아요 ^^

프레이야 2009-01-04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두두두~ 탕님이 마흔둘이시라면 누가 믿겠어용?
저도 늘 연말연시엔 기분이 다운되어설랑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그래요.
올해는 책을 좀 부지런히 읽어야겠단 생각을 해요.
새해 여전히 미소년 같은 모습 간직하시길요.^^

무스탕 2009-01-04 13:47   좋아요 0 | URL
혜경님. 와락~ 꼬옥~ 부비부비~~ >_<
누가 안믿어도 제가 마흔둘인건 변하지 않을거에요..
항상 고우신 모습에 늘 부럽다는 생각인거 아세요? 아시죠?! ㅎㅎ
같은 처녀자리라서 그럴까요? 연말은 살짝 힘들다는 공통점(이런건 공통 안해도 되는거구만요 ^^;)이 괜스레 반갑네요.
이제 연말 지나 연초입니다. 새 기운으로 새롭게 힘차게, 그렇게!! ^^*

라로 2009-01-0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누가 믿겟어요~.ㅎㅎㅎ
전 요즘 오십견이 온듯하다는~.ㅠㅠ
에구 사십이 넘으니 의욕상실은 둘째치구 자신감이 없다는~.엉엉엉
제가 왜 여기서 울고 이럴까요~.뚝
우리 서로 기운 북돋아주고 그래요~.
새해가 밝았잖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한해 되시길,,,

무스탕 2009-01-05 18:22   좋아요 0 | URL
희망이 안아주기 힘드시게 오십견이 오면 어쩝니까.. 에고..
울 엄마 말씀이요.. 애 엄마들은 맘대로 아파도 안된다고 저보고 아프지도 말래요. 누군 아프고 싶어서 아픈지..;;
나비님. 자주 뵈니 전 좋기만 합니다 ^___^
이쁘게 봐주셔서 더 좋구요 ^________^
 

어제 무스탕네 언니네, 즉 정성이 이모넬 갔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려고 옷을 챙겨 입는데.. 

 

정성 ; 엄마. 한박 안해? 

무스탕 ; 한박이 뭐야?  

정성 ; 1박말야 

무스탕 ; .... 그럼 '한박이일' 이냐? 

 

 

난 한박이 무슨 게임 이름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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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1-0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스돕인줄 알았어요^^:;;

무스탕 2009-01-03 20:22   좋아요 0 | URL
아~ 광박 피박 멍박 그런거요..
그렇게도 보이네요. ㅎㅎ

메르헨 2009-01-05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고스톱으로.....봤습니다요.^^

무스탕 2009-01-06 12:32   좋아요 0 | URL
아이, 참~
아직 정성인 피박,멍박,광박 몰라요 ^^;
똑같은 그림만 맞추는 수준이라지요. ㅎㅎ
 

밥을 먹다 문득.. 

 

정성 ; 엄마. 엄마는 몇 살까지 살것 같아? 

무스탕 ; 삼백오십살 

지성 ; 아흔네살 

아빠 ; 예순살 

무스탕 ; 너는? 

정성 ; 삼천살!!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삼천살까지 산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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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8-12-3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성이가 언제나 쭈~욱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삼천살까지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무스탕 2008-12-31 16:41   좋아요 0 | URL
후애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삼천살은 조금 심심할것 같고 하여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

다락방 2008-12-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스탕 2008-12-31 16:4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새해 복 그득허니 많이 받으세요~ :D

소나무집 2008-12-3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새해 복 많이 받고 웃기는 이야기도 계속 많이 들려주세요.

무스탕 2008-12-31 16:45   좋아요 0 | URL
소나무님. 안 좋은 일은 모두 올해랑 같니 훌렁 넘겨버리시고 내년엔 좋은일만 계속계속 생기세요.
건강하시구요~ ^^*

L.SHIN 2009-01-01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백오십살도 만만치 않은데요? ㅋㅋㅋ
나는 쌈박하게 한..천살까지만..ㅎㅎㅎ

무스탕 2009-01-02 11:26   좋아요 0 | URL
삼백오십은 그래도 노력하면(?) 달성될것 같지 않으세요? ㅎㅎㅎ
쌈박한 천살.. 정성이보고 지켜보라 해야겠네요 ^^

마노아 2009-01-0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백오십살도 만만치 않다고 중얼거렸는데 엘신님 찌찌뽕!
정성이의 간식은 산삼과 영지? ㅎㅎㅎ

무스탕 2009-01-02 11:27   좋아요 0 | URL
인삼깍두기랑 녹용다린물을 주식으로 삼는다면 저렇게 살수 있을까요? ^^
타고난 저마다의 명이 얼마나 되려나.. 하여간 사는 동안은 건강하게!! :)
 



 

 

 

 

 





 

 

 

 

 

 

 

 

  

 



 

 

 

 

 



 

 

 

 

 



 

 

 

 

 

1.우래생애최고의순간 2.꿀벌대소동 3.추격자 4.데스디파잉 5.테이큰 6.호튼  

7.인디아나존스4 8.아이언맨 9.섹스앤더시티 10.쿵푸팬더 11.원티드  

12.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13.월.E 14.장강7호 15.고고70 16.맘마미아  

17.007퀀텀오브솔러스 18.미인도 19.눈먼자들의도시 20.아내가결혼했다  

21.오스트레일리아 22.트와일라잇 23.벼랑위의포뇨 24.로맨틱아일랜드 25.쌍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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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2-3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님들께서 쿠폰도 팍팍 밀어주신 덕분에 참 좋은 영화 많이 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마노아 2008-12-3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중에 12편을 보았네요. ^^

무스탕 2008-12-31 11:20   좋아요 0 | URL
보고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못 보고 놓친게 많아서 아쉬워요.
내년엔 그런일이 절대! 없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다락방 2008-12-30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0편이요. 그나저나 어떻게 이렇게 포스터를 좌르륵 붙일 수 있지요? 신기.

무스탕 2008-12-31 11:22   좋아요 0 | URL
이미지 넣기에서 글 왼쪽에 넣기로 계속 붙였더니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
내년엔 더 많이 겹치기 해요, 우리.

바람돌이 2008-12-3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편봤네요. ^^ 무스탕님 새해에도 정성이 지성이 얘기 많이 들려주시고 책 얘기도 영화 얘기도 많이 들려주시고 그리고 또 또 또 복많이 받으세요. ^^

무스탕 2008-12-31 11:24   좋아요 0 | URL
이제 갈수록 정성이의 알게모르게 유머가 줄어들것 같아 내심 걱정입니다. ㅎㅎ
바람돌이님도 해아랑 예린이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야해요.
가족분들 모두 해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후애(厚愛) 2008-12-31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편을 보았어요. 너무 웃어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무스탕 2008-12-31 11:24   좋아요 0 | URL
무엇이 그렇게 즐거우셔서 배꼽 빠질 정도로 웃으셨어요? ^^

후애(厚愛) 2008-12-31 12:32   좋아요 0 | URL
쿵푸를 힘겹게 배우려는 주인공 팬더의 행동이 재미 있어서 많이 웃었어요.^^

무스탕 2008-12-31 16:48   좋아요 0 | URL
쿵푸팬더롤 보셨다는 말씀이셨군요. 저는 10가지의 영화가 저랑 겹친다고 말씀하신줄 알았어요 ^^
저도 참 즐겁게 본 영화에요. ㅎㅎ

순오기 2009-01-0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은 13편 겹친다고 벌써 님이 신고하셨지요.^^
그래도 세어 봤어요.ㅋㅋㅋ

무스탕 2009-01-04 11:13   좋아요 0 | URL
그렇죠? 13편 맞죠? ^^
따져보기 전엔 방화를 많이 본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골고루 사랑해 줬더라구요. ㅎㅎ
 


 올해의 마지막 영화. 

 난 사실 이 영화가 제작된다는것도 몰랐다. 이런 영화가 개봉할거라는걸 안지가 얼마 안된다. 

 이런 요상시런 제목의 영화가 역사물이라니 조금 의아해 했었는데 멜기님의 얼마전 페이퍼를 보고 확실하게 알았다. 아하~ 그런거구나.. 

 그래서 멜기님께도 글을 남겼다. 만두가 나오는지 유리세공품이 나오는지 잘 보겠다고..  

영화는 참 화려했다. 이렇게 화려한 영화도 만나기 어려울거다 싶을만큼 화려했다. 남자들이 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런 치장이라니..    

 

주진모가 공민왕으로 나온다고 하기에 어울릴까 싶었는데 우려보다는 좋았다. 왕인데 왜 수염이 없는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하기는 했는데 영화의 흐름상 수염이 없는게 더 어울렸다. 



왕과 왕비의 커플룩;; 도 특이했다. 의상도 여지껏 우리가 알던 옛 모습에서 약간씩 변형을 줘서 뭔가 눈에 어색한듯 그러면서도 저 옛날이라고 저런 모양 안냈겠냐.. 하는 생각도 들고.. 



 화면으로 보여주는 화려함과 그동안의 조인성의 이미지를 확 깨버리고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 나왔다는 나름 충격적인 홍보는 이 세 사람의 심리변화를 쫒아가며 본다면 그냥 19금의 삐리리한 영화만으로 이야기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송지효라는 배우가 유일한 여배우로 등장을 한다. 잘 알지 못하는 배우인데 주진모나 조인성의 연기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나 같이 엉뚱한 부분에 신경을 쓰며 영화보는 이들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끝부분에 조인성과 주진모의 싸움에서 많이 깨지고 부셔져 나가는 소품들을 보고 참 아깝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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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형사극이 대유행인가 봅니다.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이나..^^

무스탕 2008-12-30 16:00   좋아요 0 | URL
이 영화는 크게 변형시키진 않았어요.
일지매나 대왕세종은 보면서 퓨전사극이야.. 를 달고 봤는데(것도 제대로 본것도 아니고 지나다니며 본 정도로 말이에요) 이 영화는 그정도까진 아니더라구요 ^^

가시장미 2008-12-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소품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영화가 별로 였다는 거죠? ^^;;
저도 이 영화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별 점을 주신다면 몇 점을 주실껀가요?

정말 화려하긴 하네요. 주진모는 모르겠는데 조인성은 나름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저 자태 ㅋㅋ 궁금해요.

무스탕 2008-12-30 16:03   좋아요 0 | URL
소품이 아깝다고 생각한건 저렇게 이쁘고 화려하게 만든걸 저렇게 뿌솨버리다니.. 하고 아까운거였어요 ^^
영화는 좋았어요. 별점을 준다면 다섯개에 네개반을 주겠어요.
보면서 오호~ 이 영화가 19금이 아니었으면 몇 년전 왕의남자같은 관객몰이를 하겠구나.. 싶었어요.
보셔도 좋겠지만 이 영화가 삐리리씬만으로 19금이 된 영화는 아니에요. 말 그대로 왕의 호위무사들이니 피터지게;; 싸우는 장면도 꽤 됩니다요.
임산부님 고론 부분 감당 가능하시면 보세요 :)

가시장미 2008-12-30 16:28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오늘 보러 가야겠어요. 곧 병원갈껀데 병원 근처에 극장이 있거든요. 크크 ^^

저는 임신 했을 때 놈놈놈도 봤는걸요 ㅋㅋ 총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희망이 놀랬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어차피 현실은 잔혹하고 냉정하고 총소리나 호위무사들의 칼부림보다 무서운 것들이 더 많으니, 강하게 키워야죠. =_=

희망이가 싸우면 전 꼭 이렇게 말할 꺼예요. 절대 맞지 말고 무조건 때려! ㅋㅋ 이거 별로 좋은 교육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제 아이가 맞는 걸 어찌봐요. 그냥 나쁜 엄마가 되겠어요. 태어나기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니. 참 극성스런 엄마가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크크

무스탕 2008-12-31 11:27   좋아요 0 | URL
보고 오셨겠네요. 제가 보시라 권한게 무색하지 않게 재미있으셨나요?

희망이 나중에 커서 친구들이랑 투닥거릴때 '맞지 말고 패' 라고 알려주시는거 맞는 말이기도 해요. 정말 내 새끼 맞고 다닌꼴 어찌 봅니까?
그 대신 한 마디 추가를 해 주면 더 좋지요. '절대 먼저 때리지 마라. 누군가가 때리면 그 다음엔 절대 맞고 있지 마라' 전 이렇게 일러주죠.
저도 나쁜 엄마에요 ^^;

가시장미 2008-12-31 14:09   좋아요 0 | URL
좋은 조언이네요! ^^ 알겠습니다~ 덜 나쁜 엄마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ㅋㅋ
근데 어제 쌍화점 못 봤어요. 신랑이 내용을 다 알고 있는터라.. 별로 보고싶지 않아 해서요. 저도 나가보니 몸이 무겁고 추워서 어여 집에 오고 싶었지요. 아쉽지만 뭐.. 나중에 dvd로 꼭 보려구요. 크크

무스탕 2008-12-31 16:50   좋아요 0 | URL
아뉘~ 이런~~ 신랑님께선 왜 내용을 다 아시는겁니까?! ^^
나중에라도 꼭 보세요. 놓치면 아까운 영화에요.
전 두 녀석 다 초여름에 낳아서 정작 겨울엔 몸이 무겁질 않았어요.
미끄러운길 다니실때 조심조심 다니시구요, 다시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

마노아 2008-12-3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를 기다렸지요. 전 유하 감독 작품들이 좋더라구요. 송지효도 발연기 소리 듣던 배우인데 이제 환골탈태했나봐요. 자못 기대가 됩니다.

무스탕 2008-12-31 11:29   좋아요 0 | URL
유하감독, 사실 잘 모르는 감독인데 영화 팜플렛에 나와있는 전편들을 보니 만만한 감독이 절대 아니더군요.
송지효의 이번 역활이 참 어려웠겠단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 인터뷰에 섹스신에서 표정연기가 어려웠다고 했는데 이해가 가더군요. 심리적 변화를 나타내는게 대사보다 표정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걸 말 없이 얼굴로 보여주자니 쉬운 장면들이 아니었을 거에요.

바람돌이 2008-12-3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 싶은 영화... 새해에 봐야지.. ㅎㅎ

무스탕 2008-12-31 11:30   좋아요 0 | URL
보세요. 전 좋았어요. 극장에서 쉽게 내려올 영화는 절대 아니더군요.
남편분이랑 둘이 가셔서 즐기세요 :)

L.SHIN 2008-12-31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예고편 잠깐 보았을 때 흥미가 조금 생겼던 것인데..
아아..문명 생활과 점점 멀어지는 내 인생이여...ㅜ_ㅡ
(몇 달째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있는..크흑..)

무스탕 2008-12-31 11:32   좋아요 0 | URL
전 작년쯤부터 비디오로 본 영화가 없어요 --;;
제가 본 영화들은 모두 극장에서 보고 있어요. 가끔 맥스무비에서 강냉이로 보여주는 옛 영화들 보구요..
맘 먹고 극장 한 번 가시죠!!

L.SHIN 2009-01-01 06:30   좋아요 0 | URL
맘은 먹는데...
시간이란 놈이 자꾸...주머니 사이로 도망가네요..-_- 케엥..

무스탕 2009-01-02 11:28   좋아요 0 | URL
주머니를 꿰매버리세욧-!!
넣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주머니를 어여 고향별에서 들고 오시라고욧!! ^^

순오기 2009-01-0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못 봤어요~~ 내일 조조로 갈까?ㅋㅋ

무스탕 2009-01-04 11:15   좋아요 0 | URL
지금쯤 보고 계실까요?
평이 아주 대조적으로 나뉘고 있더라구요.
순오기님께선 어찌 보실런가 궁금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