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좋아서 보러 간 영화. 그런데 제목만큼 포스터가 받쳐주지 못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을뿐이고 기대치가 낮았기에 실망도 없었던 그저 그랬던 영화다.
로설 좋아하는 무스탕이 이 영화의 광고를 보고 움직이지 않을순 없었다. 제목은 참 로맨틱 하잖아? +_+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주목해서 봤던건 영화의 내용보다, 연기보다 스크린 가득 보여주는 보라카이섬의 풍경이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필리핀 관광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서 제작된듯 오랜시간동안 보라카이섬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나 너무너무 맑은 바다, 저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싶게 고운 낙조는 내가 아직 직접 보지 못한 보라카이섬을 잔뜩 느낄수 있도록 도와줬다.

스틸사진을 찾으니 경치는 안보여주고 주연남녀배우만 잔뜩 올라있네 -_-
배우들의 연기를 짧은 소견으로 평해 보자면..
난 솔직히 이수경이 누군지 몰랐다;;; 티비 광고를 보고 엄마가 '쟤 '며느리 전성시대'에 족발집 며느리네' 해서 알았다. 아직 어색했다. 이수경의 연기는 차라리 작년 이맘때 본 영화 '가면'에서가 더 기억에 남는다.
여튼, 숨막히는 현실에서 무작정 도피든, 피치못할(그거이 뭐든간에) 사정으로든 여행이라는건 기분전환과 기회부여에 좋은 방법이다.
나도 더운곳에서 더워~더워~ 하며 새 해 맞이해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