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40 - 황제펭귄의 얼음 왕국 마법의 시간여행 40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왔대요?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몇 번씩 읽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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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나가는 사무실에는 22년전부터 얼굴 봐오고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근무하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 무척 야무지고 성실히, 그야말로 모범이 되도록 일을 하는 언니다.

일 나가는 사무실에 추석 전후로 외국인 2명이 새로이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둘 다 여자인데 한명은 베트남이나 필리핀 정도의 피부색이고 다른 한명은 조금 더 짙은 피부색이다.

얼마전 모두가(무스탕+친한언니+외국인 2명+기타 몇 몇 더)한 봉고차에 타고 어딘가로 갈 일이 생겼다.

이 야무진 언니가 갑자기 인상을 팍- 구기며 '저 사람들 뭐니?' 그런다.

'언니. 2층에 통역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잖아?'

'어우~ 난 싫어'

순간 난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다. 이 언니가 왜 이러지..?

물론 사람에 따라 타 인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나 처럼 무덤덤한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싫더라도 그 내색을 꼭 해야 했느냐 하는것이다. 아직 뭘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 막말로 그런거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는 좋지 못한 성품을 지닌 사람도 아닌 그 바르고 선한 언니가..

22년동안 봐 온 언니의 모든 것을 다 본게 아닌가보다. 사람이 한두 가지만을 가지고 모든것을 판단하는건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렇다고 그 단편만을 가지고 언니를 매도하거나 갑자기 내가 언니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거나 하지는 않을거다. 이런 생각 외의 일이 놀랍고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것 말고라도 언니는 여러가지로 좋은점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2층에 근무하는 두 명의 외국인들이랑 나는 사실 거의 말을 나눠본적이 없다. 오가며 얼굴 맞닿게 되면 가볍게 인사 하는 정도이고 2층에 일이 있어서 올라가더라도 일부러 말을 섞어본적이 없다.

두 명 다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을 했다는데 한 명은 아이가 둘이고 한 명은 아이가 없단다. 아이 엄마는 귀화를 했고 아이가 없으면 귀화가 안된다는데 정말인지 모르겠다.

그 둘은 나이가 30도 훨씬 넘었고 우리나라로 온지도 오래된단다. 이제는 이곳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곳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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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06 13:17   좋아요 0 | URL
그거 알면 도 튼 사람이게요? ^^
우리 모두 그렇게 부족한채로 서로 채우며 사는거지요.
(건방지게 말은 잘 합니다..;;;)

울보 2008-11-0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동감이요
사람속은 알다가도 모를일리라니까요,
내가 어느 정도 저 사람을 안다라고 말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저도 최근에 많이 느꼈는데,,

무스탕 2008-11-06 13:18   좋아요 0 | URL
진짜 모르겠더라구요.
많이 느끼면 그것도 서러운건데..
조금만, 가끔가다 느낄정도로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늘바람 2008-11-0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뼈저리게 절감하죠

무스탕 2008-11-06 13:19   좋아요 0 | URL
으.. 그런거 뼈에 묻지 마세요. 그냥 털어버리세요.
그려.. 그런가부다.. 그렇게요.
쫌팽이라해도 좋으니까 속 시원해 질수 있으면 응징도 하구요 ^^;

순오기 2008-11-0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했지요.
그런데 남의 속만 모를까요? 내 속을 내가 모를때도 있던걸요~ㅜㅜ

무스탕 2008-11-06 13:20   좋아요 0 | URL
가끔 하는 말이 머리 뚜껑을 열어서 뇌 속을 들여다 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러면 뭔가 보일까요?
참 남의 속이건 내 속이건 어려운건 마찬가진가봐요..

마노아 2008-11-05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우리나라에 와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얼마나 삶이 고단할까요. 그 선하다는 사람조차도 이럴진대 말입니다.ㅜㅜ

무스탕 2008-11-06 13:2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사무실에 중국 조선족들이 많이 옵니다.
그들을 보면 참 안됐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하여간 그래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런 대접 받았던 적이 얼마전까지고 지금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타인에게 같은 대접을 해서야 어디서 누구에게 화난 소리를 하겠어요?

후애(厚愛) 2008-11-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종차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솔직히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아래층에 흑인내외가 사는데 가끔씩 마주칠 때가 있어요. 제가 웃음으로 인사를 하는데도 인상을 팍 찌푸리고 외면을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저 그럴러니 했는데 두 세번이나 그러니 기분이 나쁘더군요. 갑자기 미국 LA폭동이 생각이 납니다.
왜 한국인과 흑인들의 사이가 안 좋은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그리 외국인들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말이 너무 많았네요.^^;

무스탕 2008-11-06 13:24   좋아요 0 | URL
어므낫~ 무슨 말씀을요?! 우리 수다수다 그런거 막 좋아해요 ^^

정말이지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왜 흑인들이 한국인들을 싫어할까요?
자기들 밥그릇 빼앗는다고 생각을 해서일까요?
제대로 표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흑인 자기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타국에서 서럽긴 마찬가지 일듯 싶은데 말이에요.
다름을 인정하는건 의외로 간단한 건데 그것을 인정하지 안고 멸시하려 하니 서로 힘든게지요..
후애님. 멀리서 맘 고생 아주 안한다고는 못할텐데 이렇게 수다로 푸세요~ ^^*
 

http://byule.com/board/future

 

당신의 미래의직업은 [우주비행사]이며, 미래의 배우자는 [낸시랭]입니다. 타고다니실 차는 [목마]네요^^

목마랜다. 저거 타고 다닐수는 있는건가?

요즘은 목마에 엔진 달고 브레이크 달고 그러나부다.

웃다가 넘어갈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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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0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남자들 위주로 만든 사이트같아요.
미래 배우자가 여자만 나오더군요..
그저 재미지요 ^^

2008-11-05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05 15:2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여인네 별로에요 ^^
그냥 재미로 즐기세요. 전 배우자 보다 별별 탈것에 웃었어요. ㅎㅎ

마노아 2008-11-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미래의직업은 [영화배우]이며, 미래의 배우자는 [도마도]입니다. 타고다니실 차는 [각그렌져]네요^^
푸하하핫, 각그렌져가 뭐죠? (ㅡㅡ;;)

무스탕 2008-11-06 13:26   좋아요 0 | URL
자자.. 미래직업 나왔으니 장르 정하죠!! 액션? 애로? 코미디? ㅎㅎ
각그렌져는요, 현대의 그랜저 시리즈중에 제일 먼저 나온 차에요. 말 그대로 각이 딱딱 졌지요.
처음 그 각그랜저 나왔을때 깍두기 아자씨들이 폼 잡는다고 많이 타고 다녔다고 해요.
지금도 어쩌다 만나는 각그랜저보면 반가워요, 저는 ^^

치유 2008-11-0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그런곳도 있어요??베.바 보는 아이가 그만 웃으래요..방해된다나..뭐라나..치사빤스..

무스탕 2008-11-06 13:26   좋아요 0 | URL
저거 은근 웃기더라구요.
전 다른것보다 교통수단에서 넘어가요.
어떤사람 보니까 5-1 마을버스래요. 푸하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ㅋㅋ

후애(厚愛) 2008-11-0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미래의직업은 [중국집요리사]이며, 미래의 배우자는 [김초롱]입니다. 타고다니실 차는 [아기자동차 붕붕]이라고 하네요^^ 저는 배우자가 있는데....ㅋㅋㅋ
아기자동차 붕붕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은데 혹시 만화이름 아닌가요? ㅎㅎㅎ

무스탕 2008-11-06 13:27   좋아요 0 | URL
자~ 주어진 미래의 직업을 위해 지금부터 갈고 닦으시는 겁니다. ㅎㅎ
아기자동차 붕붕은 티비 애니메이션에 나오던 쥔공 이름이에요.
자동차가 말도 하고 웃기도 하죠 ^^
 

일요일에 알바가면서 머리 감고 아직까지다...;;

10월 말로 장기 알바가 끝나고 집에서 두문불출. 정말 문 밖에 나가질 않는다.

다행스럽게 어제까진 나갈 일도 미루고 버텼는데 오늘은 나갈일이 생겼다.

그것도 당! 장! (이라기 보다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했으니..)

지성이 준비물을 놓고 갔다고 전화가 와서 갖다주러 가야한다.. -_-

자.. 이제 이 난관을 어찌 헤쳐나간다..?

내일 또 일을 나가야 해서 내일 아침에 머리 감을 생각을 했는데 지금 땡겨서 감아?

아님..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다녀와?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올때도 감기 귀찮았고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와도 감기 귀찮으니 이건 타고난거라고 밖엔 할 말이 없어보인다.

암만해도 모자를 이용해야 할듯 싶다 ^^;

지금 시간도 빠듯하고 (그러니까 페이퍼 쓰지 말고 머리 감지 그랬냐~? --+) 귀찮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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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0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무스탕님~~~ 느무 지저분%$@#%^&*$#@ ㅎ ㅎ ㅎ
모자도 싫어할 거예염.ㅋ ㅋ ㅋ

무스탕 2008-11-05 13:35   좋아요 0 | URL
ㅎㅎㅎ ^^a 모자쓰고 다녀왔어요. 것도 엄마모자.. ㅎㅎㅎ
다행이랄까.. 제가 머리에 기름기(?)가 많지 않은 편이라서 지금도 외관상으론 그닥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는거죠. 오호홋~~

울보 2008-11-0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몰라요 무스탕님,,

무스탕 2008-11-05 13:36   좋아요 0 | URL
울보님도 저 처럼 귀찮으시죠? ^ㅠ^
비슷한 사람 발견해서 반가우셔서 그렇죠? ^ㅠ^

Arch 2008-11-0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실험을 한적이 있어요. 한 일주일 정도 안 감은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머리에서 세포분열이 일어난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첫날은 건조하게, 둘쨋날은 좀 가렵게 지내고 있어요. 기름이 안 끼는 머리, 갖고싶다.^^ 안 감을 수도 있지 뭐! 힘내요 무스탕님!(<--이건 뮝미^^)

무스탕 2008-11-05 15:29   좋아요 0 | URL
힘 냈습니다. 으하하하~~~ ^0^
저도 일주일정도도 버틴적 있어요.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올때인데 나갈 일도없고 감고 말리는것도 일이고..;;
그래도 하늘이 무너진다거나 지구가 쪼개진다거나 그런 큰 일은 없던걸요 ^^

메르헨 2008-11-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전 일주일동안 집 밖으로 한발도 안나가고 살면 머리 안감습니다.
귀찮아요. 저보단 나으신듯...아, 어제 머리감고 오늘 안감았어요.^^
출근하면서 매일 머리 감는게 아주 지겨웠는데 쉬니까 좋네요.^^

무스탕 2008-11-05 15:30   좋아요 0 | URL
히히 ^^a 전 출근을 해도 이틀에 한 번 감아요. 이건 비밀도 아닌 공개된 공식이지요..;;
머리카락이 길때는 머리 감은 날은 풀어헤치고 출근하고 다음날은 묶고 출근을 해서 직원들이(특히 여직원들..) 모두 눈치 챘었지요.
오늘은 무스탕이 머리를 감고 출근했구나.. 하고요. ㅎㅎ

순오기 2008-11-0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옛날에는 이리 자주 감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다 환경탓이라고욧!
이틀이면 양호하지 않나요?
난 주말부터 월욜까지 쉬니까 월욜 나갈일 없으면 화욜에나 감아요~ㅎㅎㅎ

무스탕 2008-11-06 13:28   좋아요 0 | URL
마자요, 마자요. 다 환경탓이에요.
저도 어려서 국민학교 다닐때는 1주일에 한 번 감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래도 지저분하다거나 그런거 몰랐었는데..
저요, 어제 저녁에 엄마랑 찜방가서 지지고 벗겨내교(?) 감고 그러고 왔어요. ㅎㅎ

후애(厚愛) 2008-11-0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머리를 자주 감다 보니 습관이 되어 버려서 하루라도 안 감으면 찝찝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ㅋㅋㅋ

무스탕 2008-11-06 13:29   좋아요 0 | URL
저희 신랑도 매일 감아요. 저보다 더 심하죠.
정말 습관이에요. 안 감으면 맘이 찌뿌둥~ 한거죠.
저같이 겔뱅이는 엄두도 못내요.. ^^;
 



아직 개부인은 안읽어서 그동안 개부인 이름을 몰랐었다. 이렇게 조합해 보니 그녀의 이름은 리진이더라는..;;



그래.. 나도 늘 그것이 궁금했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 걸까? 거짓말일지도 몰라..



이바이바.. 너무 자신없이 사는거 아냐? 그냥 현실을 액면가 그대로 믿으라구! 사랑이 온거 맞아!!



이건 좀 맞는 말 같아.. 내가 시를 읽을거라구 누가 생각했겠어?

 

난 갖고 있는 책이 몇 권 없다. 나도 뭔가 조합해 보고 싶은데 할 꺼리가 없는거다.

그러던중 내 눈에 띈 한 권. '거짓말처럼' 요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말꺼리가 생기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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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1-0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처럼 사랑이 내게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구요^^ㅎㅎㅎ

무스탕 2008-11-04 17:1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께 사랑이 오는건 거짓이 아니지요.
믿으세요!! ^^

순오기 2008-11-0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동, 거짓말처럼 시가 내게로 왔다.ㅋㅋㅋ

무스탕 2008-11-05 08:46   좋아요 0 | URL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정말이지 시가 제게 올 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요? ^^

후애(厚愛) 2008-11-05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책들보다 제 눈에 확 띄는 건 바로 "시가 내게로 왔다"였어요.^^
나중에 기어코 구입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접니다....ㅎㅎㅎ

무스탕 2008-11-05 08:47   좋아요 0 | URL
멋있죠? +_+
꼭 구입하셔서 좋은 시 멀리멀리 타국에까지 소개해주세요. ㅎㅎ

다락방 2008-11-15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것은 꿈이었을까]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끙끙대다 포기했었는데 여기 와보니 저런 문장으로 완성되있군요! ㅎㅎ

무스탕 2008-11-16 12:18   좋아요 0 | URL
절대 꿈이 아닙니다. 거짓말도 아니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