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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행복했어
지니 로비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며 참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나도 조이 엄마처럼 충돌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사는것은 아닌지..그저 내 아이를 내 기준으로 삼고 사회속으로 밀어넣기 보다는 내 안에 내 틀 안에 넣어 키우는것은 아닌지.
가끔 아이랑 의견충돌이 있을때도 서로 아웅다웅하며 큰소리로 자기 의사표현을 해 내기 보다는 서로 양보하며 안 부딫히려 하는게 내 아이와 나사이의 기본 틀이다.그러면서 다른이들이 가끔 부딫히며 충돌하고 더 좋아지는 모습들을 볼때 맞아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더 좋은 의견이 나오기 마련인데 우린 왜 그리 소심하게 서로 참고 또 참는지.. .하긴 맘들이 여리디 여리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단정짓다가도 가끔 서로 맘 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먼저 하며 꽁꽁 묻어두어 더 크게 앓게 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조이 엄마는 조이가 어릴적에 친아빠의 손지검을 통해 귀가 안 들리게 된 것이 모두 자기 탓인냥 조심스럽게 구화를 가르치며 수화를 못 배우게 한다. 하지만 조이의 삶에 수화는 간절하게 필요한 것인데도 그걸 이해 하고 싶지 않는것이다. 그렇다. 가끔 외면하고 싶은것이 있다.조이 엄마도 그럴 것이다. 조이가 안들린다는것을 엄마로서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남들이 쳐다보며 청각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는 것이 엄마의 맘이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엄마 생각일뿐 조이에게는 너무나 외롭다. 더 외로움을 느끼며 소외감을 느끼게 할 뿐이라는걸 엄마가 알리 없다..하지만 엄마는 이웃 할아버지를 통해 수카리를 통해 조이가 얼마나 외롭게 지내며 엄마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조이에게 얼마나 외로움을 주었던지 이해해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그리고 수카리를 통해 동물이라도 사람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고 영리하며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교만한 모습에도 배신하지 않고 기다리며 인내하는 모습은 수카리를 통해 알수 있다.우리는 가끔 이웃은 정말 내 가족보다 더 가깝게 다가올 때가 있다. 조이에게 할아버지가 다가온 것처럼 이런 이웃을 만난다면 참 행복일 것이다.물론 내가 그 좋은 이웃이 먼저 되어야 겠지만..^^&
우리는 애완동물들을 내가 필요할때 잘 돌보다가도 내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준다 싶으면 버리게 되고 동물 보호소에 밑기기도 하는데 할어버지가 키우던 수카리가 할어버지가 돌아가시자 겪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애완 동물들에게 얼마나 잔인한가..또 얼마나 이기적으로 자기 생각들만 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을 읽는내내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지만 조이가 다시 수카리를 구해 냈을때 정말 조이가 자랑스러웠다.그리고 조이가 수화를 배우며 외롭지 않게 지내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누구나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물론 나 또한 그렇다.그러나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서로의 입장으로 바라볼줄 아는 시선을 가진다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어 참 좋을것이다..
가끔 너무나 좋은 책을 읽고도 리뷰조차도 못 올리고 머뭇거릴때가 있다. 이번 경우가 내게 그랬다..너무나 좋은 책이었건만 이렇게 리뷰쓰는게 망설여 지고 머뭇거리게 되다니..